사실 이제 겨우 도착한 지 이틀
삼일째입니다만 워낙에 일들이 많은지라... 확인할 게 있어 게임방 온 김에 씁니다.
이번은 아무래도 시작부터
심히 심상치 않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고생이네요 ㅠ_ㅠ
제남 공항에 도착했다.
태어나서 착지 10초전까지 활주로가 안 보이는 공항은 처음이었다.
참고로 곤명 (맹획이 설치던 그 곳) 공항에 내렸던 내 친구는 비행기 옆에서 똥 싸는 소에 컬쳐 쇼크를 먹었다 한다.
나는 기숙사에 살 생각이 없는데 직원 놈이 반드시 기숙사에 살아야 한다는 규정을 이야기했다.
워낙에 언변싸바싸바굽실굽실이 좋은 나인지라 어지간한 문제는 말로 잘 풀어내지만 말이 안 통하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실력행사를 하려는 순간 덩치 큰 경비가 나타났고 다시금 화려한 언변싸바싸바굽실굽실을 풀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방 잡을 능력이 없어 결국 기숙사에 들어갔다. (옮기고 말테다)
외국에 오니까 알 것 같다, 그간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살았는지.
라면도 직접 끓여야 하고 청소도 직접 해야 하며 빨래도 직접 해야 한다.
빚진 돈이 얼만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역시 난 귀족귀차니즘의 핏줄을 가진 게 틀림없다.
돌아와, 낙타야...... 그냥 2인1실 쓸까...
이 곳은 학교가 꽤나 크다. 이 곳 살던 중국 친구에게 방 가격을 문의할 때 학교가 크니 정확한 위치를 되물을 정도.
고로 자전거를 사기로 했다. 돌아다니는 한국인에게 물어보니 까르푸에서 사라고 했다.
장난하나, 한국에는 대형할인매장이지만 중국에서는 백화점은 아니라도 꽤나 비싼 가격의 상품을 판매한다.
그냥 학교 주변을 돌았다. 설마 학교 주변에 자전거 가게 하나 없겠는가?
세 시간을 걸었다.
없었다......
기숙사 카운터에 가서 직원에게 물었다.
"어디 가면 자전거를 살 수 있소?"
직원은 대답했다.
"자전거 가게."
......
그 정도로 병신으로 보인단 말인가...
그냥 까르푸에 갔다.
비싸서 못 사고 돌아왔다.
남들은 외국에 혼자 나가면 말이 어쩔 수 없이 는다는데 내 경우는 손발이 고생하는 케이스이다...
다음 날 중고시장의 존재를 알아내 중고시장으로 갔다.
중고 뿐 아니라 신품의 가격도 상당히 쌌다.
중고 중 상태가 좋아 보이는 게 있어 한 번 타 보아도 되냐고 물었고 주인은 쾌히 승낙했다.
10미터도 못 가 자빠졌다. 곡예용 자전거도 이보다는 안정적일 듯하다...
결국 신품 중 승차감이 좋은 것을 골랐다.
가격은 2만원대로 꽤 비싼 편(?)이지만 알다시피 중국 교통은 꽤나 위험하기에 너무 허접한 것도 좋지 않다.
결국 이 놈은 내가 사용할 애마로 채택되었다.
그 자전거는 학교로 돌아오는 길 페달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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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의 달인 대단하네요..
역시 중국은 희한한 세상이군요..
사진기는.. DVD 2만원하는 데니 한 1만원이면 사실 수 있지 않을까요?
DVD가 더 싸고 디카는 한국 70% 정도 하는 느낌? 사실 카메라를 잘 몰라서 가격은 저도 정확히는 -_-
저는 밤에 흑인 만날 때가 젤 무서워요. 인종 차별을 떠나서 그냥 밤에 흑인이 활짝 웃으면 눈 흰자위랑 손바닥 그리고 흰 이가 드러나서 굉장히 무서움. 귀신 같은 모양새. -_-; 그나저나 사진기도 안갖고 가시고..ㅡㅜ 어찌 사는지 궁금하잖아요. 친구 사귀셔서 사진좀 찍어서 올리세요.
근데 DVD 기기가 왜 200원밖에 안해요? 어디 제품이길래? 최소한 뿌뿌까오는 되어야 하지 않남?
여기 까만 애들 무자게 많아, 요즘 쫑페이 관계가 좋다더니 눈으로 보여주려고 작정했는지... DVD 메이커는 금성이다 -_- 럭키금성은 오래 전에 사라졌을텐데 중국서 부활했나 -_-
승환님도 달인이 되어 돌아오시기를 바랍(??)
안 그래도 달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통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죠;;;
며칠 포스팅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기 소르망 책<중국이라는 거짓말>과 저자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저 낮은 중국>을 읽고 포스팅을 해보려 하는데 형도 한국에서 수출한 농민공으로서 당당히 현실을 고발해 주길 바래요~ㅎㅎ
기 소르망 책 대충 봤었다. 사실 중국은 대충 보나 깊게 보나 욕할 부분은 무지 많기는 한데 너무 겉에서만 핥은 듯, 좋은 리뷰 올려주길 바란다 ^^ㅎ
파란만장이 따로 없군요.
(예전 하이난에 놀러갔었는데, 사람이고 차고 서로 무서운게 없더군요. 경적만 울리면 중앙선따위!라는 자세가 일상화 되어 있었습니다.)
카메라는...폰이 아쉬운대로 대신 일을 해줄수는 없습니까? =3=3=3
카메라... 는 폰카가 있기는 한데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컴과 상성도 잘 안 맞아서 그냥 대충 살렵니다... ㅜ_ㅜ
크아악~~~ 리승환님 글을 읽는게 일과의 즐거움중 하나입니다. 수령님. 언제 귀국하삼?
8월 전후로 들어갈 듯 합니다. 소주 한 잔 기대하죠 ㅎ
역시 중국에서도 끊임없는 생활의 개그가..ㅎㅎ
가시기전에 부적이라도 한장 쓰시지 그러셨어요 ㅋㅋ
저도 선진국에 가고 싶습니다. 토론토 랩터스는 청소부 필요하지 않답니까?
중칭에서도 중앙선 넘는 차들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우 자연스럽던걸요. ^^;
모든 것은 적응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a
휴대폰은 안가지고 가셨나요? 안 가지고 가셨다면 거기서 디카폰 비스무리한 것을 지를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중국 폰과 한국 폰은 호환이 안 되서 비싼 거 사기는 그렇네요. 중고로 산 폰에 카메라는 달려 있는데 왜 연결 잭을 안 주는 건지 -_-
긴 역사를 가진 동방의 제국.
역시 중국은 신비의 나라입니다.
좋은(?)체험 많이 하시길 ㅋㅋ
?의 의미가 심히 궁금합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