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3 Articles

  1. 2008/05/12 남편 노무현과 아내 이명박 (18)
  2. 2008/05/02 예수 vs 재벌 (6)
  3. 2007/10/18 러시아 비즈니스 (2)
발단

남편 노무현은 매일같이 아내 이명박을 구박했습니다.

무현 : 야, 이 년아! 집안 일이나 잘 할 것이지, 온갖 사고는 다 치고 집안 망신 시키고 다니냐!

아내 이명박도 지지 않고 남편 노무현의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명박 : 시끄러, 이 인간아!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맨날 입만 살아서 지랄이냐!
전개

화가 난 노무현은 결국 들고 일어 났습니다.

무현 : 아, 썅. 그럼 니가 해 보든지. 오늘부터 내가 집안 일 할테니까 니가 대통령 해!

기싸움이라면 지지 않는 이명박이 밀릴 리 없었습니다.

명박 : 알았으니까 넌 집안 일 똑바로 하고 있어!
위기

다음 날 명박이는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그 날부터 모두가 적이 되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모두 딴지가 들어왔고 그 때마다 불도저를 밀어붙인 결과 지지율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믿었던 재벌 친구들은 한 통화 전화도 없었고 복부인들만 땅값 올리라고 압박을 넣었습니다.
절정

그리고 무현이는 그 날 이후 만사가 형통했습니다.

그를 싫어하던 모든 사람들은 명박이가 대통령이 된 이후 따뜻하게 그를 맞아 주었습니다.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간섭도, 딴지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결말

참다 못한 명박이는 집으로 내려가 무현이에게 말했습니다.

명박 : 여보, 내가 잘못했소. 대통령 일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구랴. 다시 원래대로 돌리도록 합시다.

무현 : 내가 미쳤냐?

명박 : ......

결론 : 돈과 권력으로도 행복은 살 수 없다 올챙이 개구리 적 기억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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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이건희에게 말했다.

예수 :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건희 : ......

다음 날 신문 1면

"삼성, 바늘 모양의 초고층 빌딩 건설 확정"

예수 : ......
예수가 봉사활동을 하는 김승연에게 말했다.

예수 : 광장에서 기도하지 말고 골방에서 기도하라.

승연 : ......

다음 날 신문 1면

"한화, 사상 최대의 사회봉사기관 '골방' 설립 예정"

예수 : ......

재벌들이 예수에게 성추행한 정몽준을 데리고 와서 어찌할까 물었다.

예수 : 너희들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재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돌을 던졌다.

예수 : ......

결론 : 다음 날 조선일보 1면 : 예수 "못 해 먹겠다" 파문
예수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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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특강하러 온 분이 쓴 책이라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이 분의 특강을 들을 당시 느낀 점은 참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류에 편승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러시아의 최신 동향에 밝다는 의미입니다. 확실히 학교에 비해 경제계는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 역시 이러한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 비즈니스 관련 서적이 정치나 거시경제 측면 관련 서적보다 오히려 더 해당 국가의 현재 모습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시적인 문제나 복잡한 정치 현안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분명 학술서적이나 교양서적이 따라갈 수 없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윤성학씨로 현재 러시아 관련 컨설팅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시종일관 러시아 투자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입니다. 주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너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7위 산유국이자 1위 가스 채굴 국가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발전은 러시아산 원유 수요량을 계속해서 증가하게 할 것이다.

러시아는 타 대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많은 중산층을 형성시킬 것이다.

과거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경험 등으로 러시아인은 소비성향이 강하기에 현금 유동성이 높다.

이후 있을 WTO 가입은 러시아의 경제를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것이다.

러시아에서 성공한 상품은 같은 경제권인 구 CIS 국가에서 히트하는 경우가 많다.

푸틴 정부의 카리스마는 물론 높은 외환보유고와 안정화기금은 위험성을 낮출 것이다.

마피아 리스크는 과장이 크며 세금 관련 문제는 조사를 통해 많은 액수를 감면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거시경제나 정치 측면 외에 비즈니스 측면을 언급한 부분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느 개발도상국가 관련 서적이 그렇듯 조사를 무진장 강조하는데 러시아의 경우는 이가 좀 심합니다. 무턱대고 진출할 경우 세금이 수입의 100%이상이 되는 경우마저도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또 마피아는 이제 꽤 제도 내에 편입되어서 나름 이유를 가지고 등장하니까 합리적으로 잘 풀고 인맥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또 한국식 노사관계 강요하면 반발이 엄청나다는군요. 이거야 뭐 어느 나라가 그렇지 않겠냐만...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러시아 재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러시아 경제의 신흥 재벌은 '올리가르히'라고 하는데 이들은 상당히 독특한 성장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92년 이후 급격한 사유화를 겪을 당시 정경유착을 통해 싼 값에 각종 기업을 자기 손에 넣은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재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인수를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해 엄청난 부를 획득한 것이죠. 더군다나 이들의 주력 사업이 에너지, 원자재 위주인지라 무너질 가능성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한국의 재벌은 예수의 도덕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을만큼 골 때리는 놈들입니다. 참고로 중국은 어찌 된 나라인지 매년 재산 1위를 여자가 먹더군요. 역시 대국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교양 측면에서나, 실용적 측면에서나 대단히 볼만한 책임에도 오히려 문제는 시의성에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책이 나올 당시는 굉장히 시의성 있는 글이었지만 겨우 3년이 지난 지금만 해도 상황이 달라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로 대표적인 신흥재벌 호도르코프스키는 무려 8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쌓은 러시아 최고 부자로 서술되어 있는데 (삼성 일가보다 돈이 많습니다) 이미 푸틴 정권과의 마찰로 밀려나버렸습니다. 이건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거시경제야 뭐 꾸준한 발전을 이뤘기에 흐름상 문제가 없지만 안정성이나 투자매력도 측면은 다릅니다. 일례로 이 책에서 다룬 GRDI (global retail development index)는 2004년 자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도 2007년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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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사이에 러시아의 리스크와 시장 잠재력이 상당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이 아무리 시의성을 담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사이에도 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잡는 것은 결국 개인적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결여되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아깝습니다. 간만에 한 탕 해 먹으려고 했더니... 어쨌든 러시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그건 그렇고 2007년 저 index에서 한국은 빠졌네요. 달러약세로 국민소득 오르더니 드디어 선진국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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