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검색 결과

2개의 포스트가 있습니다.

  1. 2007/11/26  정전이 그립다 (24)
  2. 2007/05/10  소금장수와 우산장수의 어머니 DJ (14)

내가 어릴 적, 그 때만 해도 한국은 전기 공급이 완벽한 나라가 아니었다.

가끔 동시에 아파트의 불이 나갔고 경비실에서는 정전을 알리는 방송을 했다.

어머니께서는 어디 숨겨 두셨는지, 촛불을 꺼내 오셨고,

우리 가족은 그 때마다 모여 앉아 정다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더 이상 이 나라는 전기 공급에 문제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덕택에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지만,

또 동시에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십년 만일까, 아니 넘었을테다, 오늘 전기가 나갔다.

촛불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라이터를 통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불편했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편했다.
결론 : 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마음까지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전기세 연체하지 말자...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1. BlogIcon 1004ant 2007/11/26 23:32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냥 차단기를 인위적으로 내려놓으시면 됩니다..

    전 정전으로 컴퓨터 작살날까봐.... 마냥 행복한 상상만 하기엔 너무 현실적으로 변한 거 같네요.

  2.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7 | PERMALINK | EDIT |

    반전이 있습니다. 결론을 다시 보세요 -_-

  3. BlogIcon 1004ant 2007/11/29 13:10 | PERMALINK | EDIT |

    결론... 댓글 쓰기전에도 봤는데요.. 다시 봐야 하나요? ㅋㅋ 반전과 상관없이.. 글읽은 소감 적었어요~~ ^^

  4.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5:28 | PERMALINK | EDIT |

    죄송합니다, 제가 좀 까칠해서 말이죠 ^^;

  5. BlogIcon 김선생 2007/11/27 07:06 | PERMALINK | EDIT | REPLY |

    ^^ 한 4년전에 큰 정전이 제가 사는 동네에서 2-3일동안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문제가 웃기게도 급수 더군요. 고층 아파트는 물펌프를 전기로 돌리는 시스템이라
    11층에서 지하 2층으로 물뜨러 다녔던 악몽이 생각납니다.

  6.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8 | PERMALINK | EDIT |

    선진국이라고 무조건 좋을 것은 없군요. 땅덩어리가 넓어서 전봇대 하나 고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7. BlogIcon 그 후배 2007/11/27 11:34 | PERMALINK | EDIT | REPLY |

    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마음까지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루소의 <제 1논문>을 패러디한 건가요...?ㅋ

  8.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8 | PERMALINK | EDIT |

    그냥 생각나는대로 떠든 건데 -_-a

  9. BlogIcon 숀_Shawn 2007/11/27 12:23 | PERMALINK | EDIT | REPLY |

    하지만 정전으로 작업이 날라갔을때의 정신적 충격은.....ㅁㄴㅇㄹㄴㅇㅊㄴㅇㄻㄴㅇㅊㄴㅇㄹ!!!!

    (이런 훈훈한 글에도 이런 댓글을 다는 저란 녀석은...)

  10.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8 | PERMALINK | EDIT |

    훈훈한 글이라니... 낚이셨군요 -_-a

  11. BlogIcon Lane 2007/11/27 13:18 | PERMALINK | EDIT | REPLY |

    정전이 잦으면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의 증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이득일지 모르지만,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압박과 경제적인 부담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대로 치솟아 있는 우리나라 현실측면에서 봤을때는 가정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게 됩니다.
    결국 현실에 지쳐, '난 꿈이 없어'라는 소리를 되뇌이고 다니게 된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제 생각엔 잃은 것 보단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12.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9 | PERMALINK | EDIT |

    정전 덕택에 애가 나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정전이 있어도 애를 못 낳을 슬픈 사람은 어찌하옵니까...

  13. BlogIcon crystal 2007/11/27 17:34 | PERMALINK | EDIT | REPLY |

    맞아 예전엔 그랬었지 하면서 읽어 내려오다가
    역시! 마지막 반전에서 안습입니다....;

  14.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9 | PERMALINK | EDIT |

    역시 이해가 빠르십니다 ^^

  15. 브라질레이루킥 2007/11/28 00:43 | PERMALINK | EDIT | REPLY |

    정전이 되도 노트북에 그녀는 돌아가죠...냥...

  16.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49 | PERMALINK | EDIT |

    어두우면 분위기 업...

  17. BlogIcon 케찰코아틀 2007/11/28 15:14 | PERMALINK | EDIT | REPLY |

    예전에 그랬나요?

  18. BlogIcon 이승환 2007/11/29 12:50 | PERMALINK | EDIT |

    니가 태어난 전두환 말기와 초기는 달랐단다

  19. BlogIcon 히치하이커 2007/11/29 21:19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내야죠. 플레이 스테이션 메모리 카드에 저장이라도 하는 도중에 정전이 되면
    흠좀무...

  20. BlogIcon 이승환 2007/12/01 23:03 | PERMALINK | EDIT |

    정전은 아니고 PS1시절에 변압기가 말을 안 들어 그런 적이 종종 있었죠 ^^

  21. paris33 2007/11/30 21:01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 선거시즌에 전기연체기간을 늘려달라고 해야되지 않나요? 누구나 그런 경우 생길 수가 있는데...^^이럴땐 누구든 불편한 일상을 투털거리면 들어주는 미국산 민주주의가 아쉽네요^^;;

  22. BlogIcon 이승환 2007/12/01 23:04 | PERMALINK | EDIT |

    괜찮은 방안입니다, 선거 후 자세와 전 자세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

  23. BlogIcon 시미 2007/12/16 20:15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연히 흘러들어왔다가 웃으면서 발자국 남깁니다. 저는.. 가스세 안낸적이 있었지요...가스 난방 자취방이었는데 겨울이어서......... 집에 노란 딱지 날라오고.....룸메이트랑 꼬옥 끌어안고 밤을 보냈답니다.

  24. BlogIcon 이승환 2007/12/17 23:12 | PERMALINK | EDIT |

    따뜻한 이야기로군요, 사실 저도 지금 가스세 밀렸습니다 ^^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모 지역에서는 선생님으로 통하는 DJ라는 어머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첫째는 우산장수민주였으며 둘째는 소금장수노짱이었다
.
어머니는 매일 아들 걱정을 그칠 날이 없었다
.
비가 오면 소금장수 노짱이 걱정되었으며 날이 맑으면 우산장수 민주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걱정을 하고 있는 그에게 단순무식 오랜 지기 YS가 찾아와 조언하였다.
웬 걱정을 그리 하는가? 비가 오면 우산장수 민주가 잘 되니 좋고 날이 맑으면 소금장수 노짱이 잘 되니 좋지 아니한가
?”
시대의 닭대가리다운 조언이었지만 DJ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조언을 받아들인다.

이후 우산장수 민주는 노짱의 성공을 시기하여 노짱을 몰아내려 하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좌절을 겪게 된다.
민주는 계속해서 어머니께 노짱을 꾸짖으라 청하지만 YS의 단순무식 조언을 받아들인 DJ에게 그러한 청이 먹힐 리 없었다
.
그러던 중 수십년만의 장마로 노짱은 소금장사를 말아먹게 된다
.
한편 민주는 다시금 힘을 키우려 했으나 이미 힘을 잃은지라 그저 노짱의 실패를 고소해할 뿐이었다.

두 아들이 모두 힘들게 되자 DJ는 다시금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 때 늘상 싸우다가 정이 들어 동거까지 했던 동네노인 JP가 찾아온다. 그는 처세의 달인인만큼 복안을 알려준다
.
두 형제보고 그만 좀 싸우고 이제 힘을 합쳐 비 올 때는 우산을 팔고 맑을 때는 소금을 팔라고 함이 어떠한가
?”
이에 감명받은 DJ는 두 아들을 불러 힘을 합하라 청한다.

그러나 고집이라면 둘째라도 서러울 이들이 다시금 화해를 할 리 없었고 결국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아눕게 된다. 가끔 아들들이 찾아왔으나 치매 걸렸나 확인하고 돌아갈 뿐이었다
.
그러던 어느 날 노짱이 울면서 잘못했다고 빌었다
.
어머니는 반가움보다 의아함이 앞섰다
.
얘야, 갑자기 왜 이러느냐? 넌 그래도 아직 형보다는 상황이 낫지 않느냐
?”
노짱은 서럽게 울면서 대답했다.

 



제 아들들이 모두 집을 나갔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1. BlogIcon BK 2007/05/11 00:52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쪽으로 재능이 탁월하시군요... 그럴싸 하구 재미납니다... :)

  2.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5 | PERMALINK | EDIT |

    하하, 돈 안 되는 재능입니다.

  3. 창훈 2007/05/11 02:25 | PERMALINK | EDIT | REPLY |

    과연 올해 말은 어떻게 되는거지..;

  4.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7 | PERMALINK | EDIT |

    글쎄다, DJ에게 물어보렴 -_-;

  5. BlogIcon Lane 2007/05/11 09:17 | PERMALINK | EDIT | REPLY |

    굳이 뉴스위크에 실렸다는 논설 내용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개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통령인것만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란걸 알기에, 저는 어제부터 존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6.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7 | PERMALINK | EDIT |

    네, 저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존경합니다. 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요 ^^

  7. BlogIcon susanna 2007/05/11 10:31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옷~ 대단하신 재능! 풍자 다음 편 소재로 한나라당 이-박 다툼은 어때요? ^^

  8.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7 | PERMALINK | EDIT |

    안 그래도 그 생각 중이었는데 날카롭군요 -_-;

  9. BlogIcon 2007/05/11 13:58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시 승환님! 대단하십니다!

  10.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7 | PERMALINK | EDIT |

    으하하하하하하하하!

  11. BlogIcon {p} 2007/05/11 15:08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ㅎㅎ 쵝오!

  12. BlogIcon 이승환 2007/05/11 15:18 | PERMALINK | EDIT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_-v

  13. BlogIcon DarkSaint 2007/05/12 22:51 | PERMALINK | EDIT | REPLY |

    풍자에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

  14. BlogIcon 이승환 2007/05/12 23:16 | PERMALINK | EDIT |

    사람이 하나쯤은 잘 하는 게 있어야죠 ^^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