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포츠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다. 때문에 상대에게 돌아가는 상대적 이익이 클까 두려워해 트레이드 자체가 드문 편이다. 마치 국제정치에서 현실주의 관점이 상대가 10을 얻고 자신이 5를 얻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듯이. 하지만 미국같이 시장이 초대형이나 일본 정도처럼 준수한 수준만 되어도 이른바 '대형' 트레이드가 종종 행해진다.

최근 딜들을 살펴보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물론이고 시즌이 끝난지도 꽤 지나 최근이라는 단어가 좀 무색하지만 박찬호에 관심만 있어도 알법한 매니 라미레즈의 트레이드가 기억난다. 한편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NBA에서도 벌써 수 차례의 빅 딜(본 블로그는 이명박과 영어공용화를 지지합니다)이 있었다. 오늘만 해도 제이슨 리차드슨의 트레이드가 있었고 지난 달에는 무려 앨런 아이버슨의 트레이드도 있었을 정도이니.

그런데 이런 전력 강화, 혹은 연봉 절감성 트레이드 외에 가끔 처절한 트레이드가 행해진다. 이른바 먹튀 트레이드로 이 팀에 놔 둬 봐야 돈 값 못할 것 같은 그런 선수들끼리의 트레이드이다. 맨날 부상당해 제대로 써먹기 힘든 유리몸 리치 하든의 트레이드나 맛이 좀 간 래리 휴즈와 빅 벤의 트레이드 같은 게 이런 부류에 속한다. 도박성이 좀 있어 보이지만 스포츠도 환경이 중요한지 이게 가끔 재미를 볼 때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난 건데 한국에 가장 먹튀가 많은 대한민국 정계에서 이런 먹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 어떨까?

1. 박근혜 <->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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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딜입니다. 이명박에게 완전히 세력을 거세당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명박 씹기 (그것도 쫑알대며) 에 매진하고 계신 박여사님과 경선, 총선에 있지도 않은 대선에서까지 자기 혼자 (김유식 포함?)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겪으신 후 맨날 물밑에서 뭐 좀 해 보겠다고 깝죽대고 계신 손학규 옹의 트레이드는 엄청난 판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양측이 볼 수 있는 이득이란 전혀 없어 보이지만 어차피 있으나마나 한 두 분이니 혹시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릅니다. 가격이 좀 안 맞아 보이면 손학규에 김부겸이나 송영길 정도 얹어 주면 됩니다. 뭐, 어미새 쫓아가듯 알아서들 따라 가겠지만...


2. 정동영 <-> 이재오

역시 앞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인간들입니다. 두 분 다 한 때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며 떵떵거리는가 싶었더니 예상을 뛰어넘는, 그리고 역사에 길이남는 대첩을 이루셨습니다. 정동영의 동작대첩, 이재오의 은평대첩은 현재 손학규의 종로대첩과 함께 21세기를 빛낼 삼대 대첩으로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다 죽은 이재오는 누가 좀 띄워 주려는 이상한 '역할론'이라도 나오지, 정동영은 그저 전여옥만이 찾는 존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두 분 다 미국 유학하며 안 되는 영어 하느라 힘드시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위 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기대효과는 제로에 무한 수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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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 문국현 <-> 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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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인제가 나타나면 어떨까? 이! 인! 제! 한 때 철새로 그저 욕만 드셨던 이인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최저 득표율이라는 신기록까지 곁들이며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반해 노무현의 뒤를 잇는 재야 히어로로 혜성처럼 등장한 문국현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 집행유예까지 선고받으시고 정치는 어찌 그리 빨리 배우셨는지 벌써부터 배후설로 대응에 나서셨습니다. 두 분 다 이미 당이 망하고 당이 없고 하는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동병상련을 트레이드로 푸셨으면 합니다. 슬픔은 나누면 제곱이 됩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일그러진 얼굴은 우리의 힘이 되빈다.


4. 김근태 <-> 원희룡

두 분 모두 말만 합니다. 그리고 항상 늦습니다. 빠른 경우도 있지만 별 영향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도 않습니다. 물론 김근태 옹께서는 경선 불출마로 신선함을 발휘하셨지만 그것 역시 이미 대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희룡은 언제나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뻔한 소리를 하며 무저항비행동 노선을 지키고 있지만 그게 바뀔 때쯤이면 이미 한나라당은 군소 정당으로 전락한 후일테며 원희룡의원은 한 줌의 잿더미가 되어 있을 때입니다. 그나마 원희룡은 여당이기나 하지, 김근태 옹도 지금도 야당 내 야당 소리 들으며 살아가고 계신데 이래서 미래가 있겠습니까? 자, 확 지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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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행동하지 않는 자들은 행복하다, 옆 아줌마의 찌그러진 표정과 대비


5. 이명박 <-> 아소

당그니님아소 총리 지지율 폭락 관련 글을 보고 생각한 트레이드입니다. 사실 요즘 스포츠의 신자유주의화에 대해 말이 많지만 이를 통해 아예 국제적으로 한 번 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경제통이라고 우기시며 거시경제를 제 맘대로 해석한다는 점이라거나 기본적인 국어도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여러가지 막말로 민심을 어지럽힌다는 점, 그리고 개입이 클수록 경제가 흐트러진다는 시장경제의 명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일본은 내각제라서 굳이 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래서 생각난 또 하나의 트레이드가 이명박 <-> 부시 트레이드인데 이 경우 한국은 이명박 못지 않은 개또라이를 데려 온다는 리스크를 안게 되지만 만기계약자를 데려옴으로 최대한 빠르게 임기를 마치게 해 잃어버린 1년을 넘어 새 시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곧 오바마가 취임할 미국이 계약이 4년이나 남은 이명박을 데려갈 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오직 남은 카드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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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쓰다 이렇게 암울한 글은 처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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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oshiToshi 2008/12/11 13:2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기...허경영 총재님은...( '')

  2.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2 | PERMALINK | EDIT |

    김길수라는 종교계의 지존이 있지만 두 분 다 감방에 있는지라...;;;;;;;;;

  3. BlogIcon 너바나나 2008/12/11 13:22 | PERMALINK | EDIT | REPLY |

    트레이드시 하등에 문제점이 없는 것을 보니 역시 이름만 다른 같은 당이구만요.

  4.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2 | PERMALINK | EDIT |

    정확한 지적입니다. 문씨가 당이 다르기는 하군요;

  5. BlogIcon Flutter 2008/12/11 15:32 | PERMALINK | EDIT | REPLY |

    하하하 너무 재미있어요. 마지막 사진 압권.

  6.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2 | PERMALINK | EDIT |

    처음 뵙겠습니다. 꾸벅~

  7. BlogIcon LieBe 2008/12/11 15:43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진짜 미치겟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예요!!!!!!!!

    푸하하하....

    진짜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3 | PERMALINK | EDIT |

    욕구불만을 아이디어로 승화...

  9. BlogIcon 고어핀드 2008/12/11 16:37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씨바, 님 좀 짱인 듯. '-')b

  10.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3 | PERMALINK | EDIT |

    알라뷰 브라보

  11. 또기... 2008/12/11 17:07 | PERMALINK | EDIT | REPLY |

    즐겁네요...
    개인적으로 NBA매냐라 가끔씩 나오는 개삽질 틀드에 울컥합니다만...
    상기 예시된 틀드들은 하거나 말거나 크게 울컥할일 없는 틀드들이네요...
    마지막 쌀나라와의 틀드는 계약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데,
    상대팀에서도 힘들게 계약기간 기다려 왔는데, 다시한번 위험을 짊어지려고 할려는지...

    참 링크 잡아 갑니다...

  12.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4 | PERMALINK | EDIT |

    상대방은 이미 멀쩡한 인간이 감독에 오른지라...;;;
    링크는 감사합니다. 언제 블로그 함 만드세요.

  13. BlogIcon 나인테일 2008/12/11 19:06 | PERMALINK | EDIT | REPLY |

    아무리 트레이드 할 사람이 없다지만 북쪽 김뽀글 아저씨는 좀 참아주시...;;;;

  14.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4 | PERMALINK | EDIT |

    그래도 얘 쪽이 외교는 잘 할 것 같다는...;

  15. BlogIcon w0rm9 2008/12/11 20:48 | PERMALINK | EDIT | REPLY |

    아키히로상의 남은 임기보다 뽀글이의 수명이 더 짧아보이니, 괜찮을 것 같네요.

  16.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4 | PERMALINK | EDIT |

    거의 관심법 수준이로군요...

  17. BlogIcon 에로거북이 2008/12/11 22:03 | PERMALINK | EDIT | REPLY |

    웃길려고 아주 작정을 하셧군요.

    불쾌했던 오늘 하루 말끔히 날아갑니다.

    그런데 뭔가 많이 씁쓸하기도 (..)

  18.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4 | PERMALINK | EDIT |

    그냥 대안이라는 것을 마음 속에서 지우는 게 어떨까 합니다...;;;

  19. BlogIcon 댕글댕글파파 2008/12/12 10:42 | PERMALINK | EDIT | REPLY |

    마지막이 진짜 압권이네요.
    오랜만에 웃고갑니다. ㅎㅎ

  20.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5 | PERMALINK | EDIT |

    화면 각이 최고죠 ^^

  21. BlogIcon 신데빌 2008/12/12 14:56 | PERMALINK | EDIT | REPLY |

    소주한잔 생각나는 포스팅이군요.. 쩝..

  22.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5 | PERMALINK | EDIT |

    그래서 저는 요즘 알콜 중독입니다...

  23. 민트 2008/12/12 17:59 | PERMALINK | EDIT | REPLY |

    나경원도 보기 시른데 어디다 좀 바꿨음 해요.ㅋㅋ 전여옥도.

  24.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6 | PERMALINK | EDIT |

    전여옥은 생각을 아무리 해도 마땅한 상대가 없더라. 나경원은 뭐 알아서 곧 코 박을 듯.

  25. BlogIcon nooe 2008/12/13 10:02 | PERMALINK | EDIT | REPLY |

    궁극의 카드가 있었군요.
    생각해보면 꽤 괜찮은 해법 같은걸요.

  26.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7 | PERMALINK | EDIT |

    이왕 망할 거 남 탓 하면서 망하는 쪽이...;;;

  27. BlogIcon 테츠 2008/12/15 13:17 | PERMALINK | EDIT | REPLY |

    아놔. 조낸 웃었네. 언더독 아저씨나 PSB님 블로그에서 봐서 그런지, 처음 댓글 남기는 건데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종종 들를께요. ㅋㅋ

  28. BlogIcon 이승환 2008/12/15 19:17 | PERMALINK | EDIT |

    테츠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두 분 통해서 흘끔거리고 있었는데 ㅋㅋ

  29. BlogIcon 쉐아르 2008/12/16 14:32 | PERMALINK | EDIT | REPLY |

    1번부터 4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섞어놔도 대세에 전혀 영향을 안미칠 것 같습니다 ^^

    이왕 국제적으로 노는 거 정치와 종교의 벽도 넘는게 어떨까요? 이명막<->김홍도 정도라면 정신 수준이나 파급효과가 비슷할 것 같은데요 ^^

  30. BlogIcon 이승환 2008/12/18 01:02 | PERMALINK | EDIT |

    어느 길로 가도 끔찍하군요, 정치는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힘이 있는가 봅니다 ^^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저는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라는 말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이건, 자본주의이건 그 슬로건을 내거는 개개 국가의 제도를 살펴보면, 특히 그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 도저히 같다고 부르기 힘든 제도들 투성이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 결과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누가 힘을 얻고 누가 힘을 잃게 되는가? 또한 이런 결과는 윤리적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결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떠들어 봐야 그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세력의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웹 2.0이라는 말 자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3대 정신 역시 마찬가지고요. 저는 웹2.0을 질과 양이라는 두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검색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기반에 상당한 양의 정보가 집적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란 거죠. mash-up은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고의 질과 양을 가진 사업자와의 제휴만큼 소규모 서비스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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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최근 네이버 오픈캐스트 덕택에 웹이 뜨겁습니다. 마키디어님이 여기에 대해 훌륭하게 정리 및 주안점을 언급해 주셨네요. 그래봐야 구석탱이 블로고스피어 이야기이지만 변방의 축제도 축제이고 변방의 이슈도 이슈죠. 더군다나 네이버는 지상파, 이동통신사와 함께 이 나라를 주름잡고 있는 권력 집단 (이라고 쓰고 양아치라 읽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추가요!) 임을 생각하면 사실 작아야 할 이슈도 아니고요. 오픈캐스트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조선일보 일촌이지만 이번 일은 잘 했다'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가 누구에게 힘을 주고 누구에게 힘을 앗아갈지를 생각하면 저는 여전히 이 서비스가 불러 올 변화에 회의적입니다.

egoing-2님은 포털을 경기장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마디 덧붙이자면 개개의 포털은 한 스포츠 시장의 경영자입니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자기 스포츠 시장에서 경기 내외의 룰을 변경시키는 것입니다. 경기 내에서는 파울 콜에 대한 변경을, 외에서는 구단간 수익분배제도의 조정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야구가 인기 끌면 축구가 죽듯 자기 스포츠 시장 뿐 아니라 타 스포츠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주죠. 포털 역시 자사 내부의 관리와 겉으로 드러나는 웹페이지를 관리해야 하며 이들 경영은 포털간 점유율은 물론 전체 웹 서비스 점유율에 영향을 줍니다.

어쨌든 중요한 부분은 수 많은 팀(시장 참여자)이 모여 힘을 겨루는 각각의 스포츠 시장의 룰은 결국 포털이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포털)의 경영자인 네이버는 그간 유지해 왔던 룰을 오픈캐스트라는 룰로 대체하는 것이죠. 여기서 과연 어떤 권력 변화가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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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변화의 대표적인 예

(별로 기대는 않지만) 그간 편집권을 포털에 통째로 내맡겨 왔던 언론사는 어찌 되었든 브랜드를 내세울 여지가 생깁니다. 개인 중 일부 역시 힘을 할당받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룰은? 여전히 네이버에 내맡겨져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만을 톱 페이지에 가능하도록 설정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오픈캐스트 하에서 개인이 만든 페이퍼나 블로그 포스팅을 등록할 수 있다 해도 이를 디폴트 페이지나 그에 준하는 급으로 밀어주는 것은 여전히 네이버 맘대로입니다. 즉 참여, 개방, 공유를 실현하건 말건 네이버 맘에 드는 이들이 힘을 얻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는다는 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안에서 네이버의 힘은 여전히 건재할테고요. 오히려 사람들이 기존 매체에 질려가며 새로운 자극을 찾고 있음을 생각하면 현명한 선택이라 봅니다.

이게 무조건 잘못 되었냐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소 엉뚱한 비유일 수 있지만 저는 오픈캐스트를 보고 애플의 앱스토어를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공개하지 않은 애플은 폐쇄적인 정책으로 자기 구미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채택해 왔죠. 그러나 동시에 이는 매우 안정적인 질을 갖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도 시작화페이지처럼 모든 것을 유저에게 맡기지 않고 오픈캐스트로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미디어를 선택한 후 유저들에게 적당한 공간을 제공함으로 윈윈을 꾀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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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네이버가 약간의 공간을 더 열고 유저에게 약간의 선택권을 주었음에도 결국 이에 대해 심판권은 네이버가 쥐고 있습니다. 결국 참여, 공유, 개방과는 거리가 있지만 저는 이런 추상적 단어의 나열로 왈가왈부할 거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매우 폐쇄적인 서비스도 그 질에 있어서는 높을 수 있고 얼마든지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니까요. 애플이 지닌 엄청난 브랜드 로얄티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죠. 물론 네이버 유저들이 애플처럼 높은 브랜드 로얄티를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네이버는 이번 변화를 통해 조금은 더 질을 높이고 유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어도 기존에 쓰던 방식으로 쓰려는 분들은 디폴트 페이지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스레 쓸 수 있고 나머지 분들은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이게 어떤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아마 기존 언론사 정도나 가질 것 같습니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어떤 시스템이냐에 앞서 변화 그 자체이니까요. 여전히 네이버는 네이버이지만 적어도 책임 소재는 회피한 셈입니다. 물론 단순히 판만 깔아주고 끝내지 않고 이 판 자체의 룰은 여전히 네이버의 손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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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충용무쌍 2008/12/06 01:37 | PERMALINK | EDIT | REPLY |

    녹색콘돔을 두고 C방새니 어쩌니 욕하면서도 결국엔 인정하는게
    먼저 총대차고 나가서 저지르는 일들을 보면 그래도 대가리 답다고 해야할까요?
    ex) 카페와 블로그의 폰트, 퍼스나콘 전격 무료화. 환급

    먼저 못했던 것들은 선발주자들의 장점을 끌어모아 야금야금 백화점식으로 다 흡수시키고
    ex)엠파스가 버린 지식거래소를 주워와 지식인으로 대박,
    블로그 시즌2를 시작하면서 스마트리포터, 자유도 높은 레이아웃제공

    그래서 보면 볼수록 샘숭을 닮은것 같아 마침내는 아니꼬와집니다.

  2. BlogIcon 이승환 2008/12/06 13:41 | PERMALINK | EDIT |

    확실히 네이버를 보면 샘승틱합니다. 일을 벌여도 앞서 나가면서 벌이고 일종의 표준을 주도한다고나 할까요? 그에 비하면 SKT가 역시 양아치 넘버 원...

  3. BlogIcon LieBe 2008/12/06 18:14 | PERMALINK | EDIT | REPLY |

    네이버가 먼저 총대를 매고 나가서 질른다니요...

    네이버가 먼저 총대 매고 앞장서서 뭘 선도했던 기억이 저게는 단 한껀!!! 도 없습니다.
    이번 오픈 캐스트를 구글이 앞서 했던 그것과 비교하는 블로거가 적은 것도 희안하고요...
    (사실 네이버 얘기는 같잖아서 안합니다.. 생각하기도 싫다고 할까요..)

    물론 몸집이 워낙 커서 한번 움직이면 시장의 패러다임을 지 이름값으로 바꿀수는 있죠..
    울며 겨자먹기로 시장이 따라가는 경우도 왕왕 있고..

    하지만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이전에 얼추 완성된 기술이나 개념을 자기 딴으로 해석하여 자기 칼라를 입혀서 포장하고 자기가 관리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도록 강제하여 그 기술을 대세로 만드는데 도가 튼 기업입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곤 할수 없지만...이로 인해 죽어나가는 수많은 중소기업들과 네이버 맘대로 성격을 규정하고 자기 칼라를 입혀버려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끌려다니는 네티즌의 문제는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 마소가 욕먹는 이유를 생각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실듯...

  4. BlogIcon 이승환 2008/12/11 12:17 | PERMALINK | EDIT |

    사실 웹에서는 미투전략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라 승자독식은 그저 피할 수 없는 듯이 보입니다. 네이버가 이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고 도전도 최대한 안정적으로만 취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아쉽지만요. 그러나 그런 안정적 라인이 결국 더 이상 네이버를 키우기 힘들게 만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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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세요 -_-

스타크래프트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지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대개 반대의 입장인데 일단 저는 최진실법마냥 과도한 짓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껏 뜨는 데 엄재경의 역할을 빼놓기는 힘듭니다. 마치 WWE의 빈스 맥마흔처럼 최고의 프로모터 역할을 해냈죠. 그 프로모터 역할도 거의 WWE를 본받아 선수들마다 별명을 붙이고 스토리를 만들었고요. 하지만 정말로 스타크래프트가 비상한 것은 엄재경의 품을 떠난 후부터입니다. 그 때부터는 선수들과 팬이 주도했죠. 팬들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발굴해 냈고 이가 자연히 스토리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 팬덕후들에 호응하듯 선수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에게 선보였고 이 중심에 세리모니가 있었죠.

문제는 이게 좀 과해졌습니다. 자기 팬들을 즐겁게 하는 정도를 넘어 상대 팬들의 눈을 찌푸리게 할 정도라면 문제가 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스포츠도 결국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하고요. 더군다나 할아버지 할머니도 보는 프로야구와 달리 스타크래프트는 팬이 10대 중심입니다. 20대 중반만 되도 올드 팬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방송에서 '좆밥' 이런 소리를 하면 쓰겠냐...

미국 NBA에도 유사 케이스가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기석에 앉은 NBA 선수들의 복장은 자유였습니다. 그런데 2005-06 시즌 이후 정장이 필수로 지정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기존 팬은 불만이 많았지만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농구가 신체능력에 무지 의존하는 스포츠이다보니 선수들이 대개 흑인인데 그러다보니 많은 흑인 애들이 이들을 우상으로 삼거든요. 그런데 너무 자유분방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주류에서 밀려난 흑인이니 단순히 볼 문제만은 아니죠. 결국 세상은 힙합퍼보다 오바마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의 세리모니도 너무 과한 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WWE와는 다른 게 이건 애초에 쇼이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스포츠입니다. 이기고 나서 상대방 도발하는 것은 제가 봐도 좀 심하고 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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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손윤님이 스포츠가 할 수 있는 사회 공헌 (, )을 다루어 주셨습니다. 한국에 이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제가 바라보는 한국 스포츠는 적극적 사회 공헌 이전에 소극적 사회 의식마저도 너무 부족합니다. 굳이 스포츠가 사회에 돈 내며 기여하지 않아도 최소한 올바른 의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없다는 거에요.

5.18이 겨우 반도체의 날로 둔갑하는 정치의식 부재는 애교입니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게임을 도박 대상으로 여기는 행위에 대해 겨우 20여게임 출장 정지의 가벼운 징계를 내렸는데 이는 리그가 스스로를 얼마나 낮게 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미국이었으면 바로 영구제명감이니까요. 예전 특수강간죄를 저지른 윤승균 선수도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합니다. 심판에 대한 항의는 왜 이리도 많은지요? 이래서야 스포츠를 도무지 존중하기가 힘듭니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 먹기에 불과하게 되어 버리죠.

때문에 저는 이번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스포츠는 게임이기에 앞서 그것은 사회 안에 속해 있으며 이번 결정이 타 스포츠도 이러한 점을 되새겨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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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색 2008/10/06 23:02 | PERMALINK | EDIT | REPLY |

    얘들이 이제 게임 속에서는 할게 더 없으니 이러는 걸까? 통 안보다보니 별 일이 다있었네.

  2. BlogIcon 이승환 2008/10/08 14:36 | PERMALINK | EDIT |

    게임 속에서 뭔가 더 할 게 있겠지... 4SCV 러시라거나...

  3. 어리민쯔 2008/10/07 13:20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스파키즈 -_-
    한 번 밉보이니 쟤들 하는 짓은 이제 다 짜증난다는;
    뭐 스파키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4. BlogIcon 이승환 2008/10/08 14:37 | PERMALINK | EDIT |

    우리의 창희 오빠가 좀 원죄가 있는지라 -_-ㅋ

  5. BlogIcon kidcherry 2008/10/07 02:07 | PERMALINK | EDIT | REPLY |

    프로게이머 연령대가 어려서 그런건가요? 카메라 앞에서 버젓이 잣밥 발언은 제겐 좀 충격적이네요 세상에..-_-;

  6. BlogIcon 이승환 2008/10/08 14:37 | PERMALINK | EDIT |

    뭐, 대부분이 10대이다보니... 덕택에 팬층도 쉽게 형성되는 거겠지만요.

  7. 손윤 2008/10/07 04:07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은 스타크래프트를 잘 보지 않지만 ... 종종 본 동영상에서 생각한 것은 '생각없음'을 '쿨함'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프로 리그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팬과 일체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세련되게 표현하느냐는 고민이 한국의 프로리그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 프로 리그의 한계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

  8. BlogIcon 이승환 2008/10/08 14:38 | PERMALINK | EDIT |

    사실 연예계를 보면 그런 게 더욱 눈에 집힙니다. 스타뿐만 아니라 각 단체가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

  9. BlogIcon 요시토시 2008/10/08 09:18 | PERMALINK | EDIT | REPLY |

    스타리그는 어찌 날에 날을 더해서 망가져가는 듯한 느낌이..=_=);;??

  10. BlogIcon 이승환 2008/10/08 14:38 | PERMALINK | EDIT |

    실력과 반비례하는 개념 -_-? 일까요.

  11. 민트 2008/10/09 10:26 | PERMALINK | EDIT | REPLY |

    랄랄라. 스타는 먼 옛날 이야기. 역시 화투가..ㅋㅋㅋ 화투패를 잡으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정마담이 그랬었죠.ㅋ 저도 혈액순환을 위해..

  12. BlogIcon 이승환 2008/10/09 15:21 | PERMALINK | EDIT |

    이젠 그것도 귀찮아서 온라인으로...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최민호 선수가 유도 우승하고 약간의 구설수가 있습니다. 우승하고 울기만 하고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제로라는 이야기인데요. 뭐, 처음 나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사실 금메달일 때 혼자 기쁨에 겨워하는 거야 한국에서는 기본이고 질 때는 더 가관이었던 적도 있었죠. 이거 말고도 많습니다.  이거 무슨 체대 입시 시험도 아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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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은메달 파이셔는 완소훈남으로 떠오르고 있군여...

물론 스포츠에서 이기면 기뻐해야죠. 그런데 프로와 아마츄어는 좀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저는 프로끼리의 싸움이야 무슨 짓을 하든 좋다는 쪽입니다. 서재응이 미국 땅에 태극기를 꽂으며 굴욕을 줄 수도 있고 이승훈이 상대팀 벤치를 돌아다니며 쇼를 좀 할 수도 있고... 그게 고깝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는 일단 이기는 게 목표고 자기 관객들을 즐겁게 하면 그만이니까요. 현대 캐피탈이 간만에 우승했을 때 자기들이 헹가래 치던 삼성화재가 그야말로 제정신 아닌 거지, 프로는 승자를 위한 세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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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안내견 학교를 운영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백배를...

그러나 올림픽은 형식상 아마츄어 대회입니다. 싸우는 동안이야 어떻든 끝나고 나면 다시금 축제의 분위기로 돌아갑니다. 뭐, 승부욕이 있는 이상 진 놈이 마냥 기쁠리야 없겠지만 적어도 그게 관례화된 매너란 거죠. 그리고 상대 선수 무시하고 혼자 노는 것은 당연히 결례란 이야기고요. 이게 돈에 찌든 장치라 해서 무시할 것만은 아닙니다. 적어도 그게 하나의 매너로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죠. 프로 스포츠에서는 패자는 악수, 포옹 한 번 하고 조용히 물러나지만 올림픽은 그렇지 않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최민호 선수를 욕하는 게 아니라 한국 스포츠계의 문제입니다. 올림픽 앞두고 매너 교육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볼 때 이건 교육의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한국 선수들이 저렇게 안 하는 게 이상한 시스템에서 살았기 때문이죠. 어릴 때부터 공부고 뭐고 포기하고 운동에 올인, 그렇게 살아남고 살아남은 이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그 쪽에만 목숨걸고 집착하고 . 거기에 국가와 국민이 주는 기대감과 부담. 자연히 승부가 전부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국위선양, 올림픽 메달 많이 따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메달을 많이 딸 수 있는 한국의 환경이 자랑스럽기는 커녕 참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것도 없이 무작정 뛰어 노는 체육 시간도 별로 없는데 그것도 입시에 희생당하지, 그 한 편에는 목숨 걸고 운동만 해야 하는 애들이 있지. 좋은 말로 안타까운 거고 쪽팔립니다. 올림픽이라는 축제로 기분을 '해소'하지 말고 언젠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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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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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용호 2008/08/10 17:56 | PERMALINK | EDIT | REPLY |

    윗글에 공감합니다.
    어제 가장 큰 예였는데, 영국이랑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 역도에서 4위한 임정화선수 한국 언론에는 거의 안나왔지만,
    영국 60kg 남자 유도 4위한 ...이름은 까먹은... 금마는 BBC 하일라이트때마다 나와주시더군요. 코멘트도 욕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유도스타 잘한다 뭐 이런 뉘앙스로.
    좀 부러웠다는. 우리는 은메달타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2. BlogIcon 이승환 2008/08/10 22:19 | PERMALINK | EDIT |

    은메달은 다행이고 메달권 밖이면 안습이죠. 웹 사이트 돌아도 한국이 올림픽에 좀 집착하는 것 같기는 해요. 성적지상주의뿐 아니라 민족주의도 한 몫 하겠지만.

  3. BlogIcon ginu 2008/08/10 18:23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런 것도 선진국의 여유를 보여주는 한 예가 아닐까요. 우리처럼 금메달만을 목표로 기를 쓰는 게 아닌...

  4. BlogIcon 이승환 2008/08/10 22:19 | PERMALINK | EDIT |

    결국은 돈인가요 -_- 사실 한국도 GDP는 꽤 높긴 하다만...;

  5. 레이디제인 2008/08/10 21:49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긴 한 놈이 다 가지는 풍토에서 한국 스포츠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에 공감합니다. 한국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교육도 정치도 경제도 다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스포츠 노 매너라는 제목하에 최민호 선수가 우승하고 감격에 겨워 우는 것을 결부시킨 것은 못마땅하네요. 온건한 어조로 말씀하셨지만 "감격해서 우는 건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매너는 좀 부족해 앞으론 개선해야지" 하는 논조이지 않습니까?

    8년을 절치부심하며 묵묵히 훈련하면서 소속팀 방출과 같은 힘든 난관을 극복하면서 얻은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기로서 파이셔 선수에 비해 매너가 없다고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습니까? 같은 상황에서 아주 상식 없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우리 문화에서 최민호 선수가 2등을 하고 파이셔 선수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지금쯤 최민호 선수에 대한 악플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사람은 배경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데 그 사람의 어떤 행동만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할 만한 행동이었는데..

    한국 올림필 노매너라는 글을 쓰실 때 매너 없는 중계와 금메달 지상주의로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한국 언론을 소재로 하셨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6. BlogIcon 이승환 2008/08/10 22:23 | PERMALINK | EDIT |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좀 대충 쓰니 이해를 -_-

    글에도 썼듯 최민호 선수를 까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한국의 경우 밥만 쳐먹고 운동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하지만 말씀하셨듯 상식이 없는 행동은 아니라도 타 국가에서 볼 때 노매너로 비춰질 수 있는 여지는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대회 자체의 취지가 있으니까요.

    마지막 언급하신 부분은 저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언제 한 번 써 보고 싶지만 글 솜씨와 머리가...

  7. 레이디제인 2008/08/10 23:54 | PERMALINK | EDIT | REPLY |

    글 잘 쓰시는 데요. 블로그 글 재밌어요

  8. BlogIcon 이승환 2008/08/11 19:30 | PERMALINK | EDIT |

    상처받을 저를 의식해 위안까지... 감사합니다 ㅜ_ㅜ

  9. BlogIcon 쉐아르 2008/08/11 01:28 | PERMALINK | EDIT | REPLY |

    100% 동감합니다. 성적에 목매는 사회분위기와 그 와중에 희생당하는 대다수의 운동부 학생들이 불쌍할 뿐이지요.

  10. BlogIcon 이승환 2008/08/11 19:30 | PERMALINK | EDIT |

    여기는 어딜 가도 성적이 중요한지라... 아악, 토익!!!

  11. ^ㅈ^ 2008/08/11 02:13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최민호선수가 비매너라 생각하진 않아요. 동매달 따고 자긴 속으로 기뻤다는데 한국와서 듣보잡되고 힘들었다고 한거보고 오히려 펑펑 우는게 안쓰럽고 얼마나 좋았으면 저렇게 울까 싶었어요.정신 하나도 없이 우느라 상대 배려 할 수 없었던것 같아요. 보고 저도 울컥 하더라구요. 남자가 울면 찌질해 보이는데 이건 뭐 같이 울 정도로 감동~!
    그리고 상대 선수가 손 내민거 보고 바로 손잡고 악수하고 품에 안겨(?) 울고 하는게 자연스러웠거든요.

  12. BlogIcon 이승환 2008/08/11 19:31 | PERMALINK | EDIT |

    네, 뭐 저도 나쁘다 생각치는 않았습니다. 사람 감성이야 다양한 거니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

  13. BlogIcon freesopher 2008/08/11 08:23 | PERMALINK | ED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