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워블로거가 되는 법이라는 글을 썼다. 나는 그 글이 별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이들 중 이 공식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금이야 IT 계열이 꽤 힘 있는 것 같지만 RSS가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사실 한국에 RSS를 쓰는 이들이 3%나 될까? 어디서 본 바로는 1% 겨우 넘는 것 같던데.
난 메타블로그도, 블로거 뉴스도 잘 가지 않는다. 여기 올라오는 글들이 내 손으로 수집한 RSS 리더기만큼의 효용을 보여주지 못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란 '의외의 좋은 글'을 보는 것인데 이전 글에서 언급한 공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구태여 그곳을 갈 필요가 있겠는가? 물론 아주 건지지 못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투자 대비 효용으로 높다면 그건 더 큰 거짓말일테다.
물론 효율성과 거리가 먼 제가 이런 이야기 해 봐야 설득력은 위 수준...
예전에
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힘은 곧 영향력이다. power가 좀 더 가시적이고 직접적이라면 force는 좀 더 잠재적이고 삼투압적으로 작용할 뿐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생각할 때 지금의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정말 힘이 없다. 그저 트래픽 유입 좀 늘리려 짜낸 글들은 사람들을 그 곳으로 오게는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떠한 변화도 낳을 수 없다. 약간의 여흥? 토토브라우저에서 일본 이름 아무거나 영문으로 검색해 봐라. 하루가 좀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내게 연락해라, 추천 때려줄테니. 그래도 안 되면 비아그라와 상담을 추천한다.
나는 솔직히 돈벌이 블로거들이 잘 나가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 언급했듯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잘 짜여지고 재미있는 글이라 해도 무한도전과 1박2일에 되도않은 의견 좀 얹어 놓은 쪽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왜냐고?
옆의그래프는 누구의 hit수일까? 글이 그럭저럭 볼만하고 그냥 열심히 글 쓰는 블로거라면 이 정도의 hit수는 올리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그래프의 주인공은
inuit사마다. 사람 따라 취향은 다르겠지만 국내 블로거들 중 inuit사마만큼 양질의 포스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분이 극소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inuit님은 운영 기간이 길어서 이 정도이지,
민노사마가
대놓고 추천까지 때린
김우재사마의 블로그는 아예 혼자서 장문의 글을 쓰고 혼자서 댓글을 다는 왕따놀이까지 하고 계신다. 이 외에도 내가 RSS를 구독하는 블로그 중 일일 평균 hit가 1000단위인
곳은 정말 드물다. (
foog사마는 쪽팔리는지 아예 비공개로 하셨는데 자진납세를 부탁...)
혼잣말이 많은 사람은 정신연령이 낮다는 풍문도......
하지만 이런 변방(inuit사마는 좀 아니겠지만...) 블로그들로부터 내가 얻은 지식과 넓어진 지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은 곧 나에 대한 영향력이며 또한 나를 통한 세상에 대한 영향력이다. 그 수가 많아 이 곳에 굳이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난 이러한 블로거들이 정말 가치 있는 파워 블로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1회성 유희적 유인, 그것조차도 있으나 없으나 어디에나 대체 가능한 컨텐츠가 아닌 '영향력', 그것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굳이 고급 컨텐츠까지도 필요 없다. 최근 쉐아르님께서
스티븐 킹의 창작론을 언급하셨는데 좋은 글을 위한 이런 기본 요소 중에서도 기본은 자기 마음 가는대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내용은 좀 부족해도 온전한 자아와 실존이 담긴다면 그것은 분명 가치와 무게를 가지는 컨텐츠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블로그계에서 뜨는 블로그들은 쥐어 짜내기, 속보성, 적당히 긁기가 난무하고 있거나 적어도 그럴 태세고.
내가 불만인 점은 띄우려고 용 쓰는 블로거들이 뜨는 반면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생산해주는 블로거 분들의 글이 지독하게 묻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진짜 진보-보수가 없고 분야도 없다.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sonnet님이나
periskop 홈지기님이라고 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던가? 골수팬이야 좀 많지만. 분야로 따지면야 더욱 오타쿠틱해 질테니 여기까지.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개개인의 주목에 있어 time share의 경쟁자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유명세도 빈익빈 부익부는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그래도 웹이라는 플랫폼은 기존 미디어들과 달리 사용자 주도적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당연히 되도록 더 좋은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과연 지금 블로그계의 모습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짜증나서 일단 글을 막 써 갈겼는데 대안이 너무 없어서 미안하기까지 하다. 사실 IQ가 지렁이 급이라 무조건 문제를 덮어 씌우기 좋아하여 '이게 다 한국의 거대 포털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라. 그저 음지에서나마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행사하여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랄 뿐. 그런데 놀랍게도
아거님을 비롯한 일당들이
블로그래픽이라는 재미있는 실험을 준비 중인 듯한데 어찌 될지는 나도 모르고 아무쪼록 관심을 부탁 드린다.
그리고 신인배우 아이노 키시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애들은 칭찬으로 자란다.
ⓣ http://www.realfactory.net/trackback/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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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이닷!! -_-; 크리스마스에 댓글 일등 자랑질;; 흑.
여튼 책을 소개하는 모습이 훈훈하군요. 수령님께서 새롭게 출발하신다니 박수!
새롭게 출발해봐야 북조선은 이미 막장상태...
!@#... 에잇, 이 바통 받아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캬하하하하, 캄사캄사.
바...반야심경. (^^);;
내용에 빠져 정작 책소개를 보곤 응? 이랬습니다;;
응? 이래봐야 이 곳에서 정상적인 패턴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변태들과 협력해서는 안돼 ㅋㅋ 아대박이다^^ 충용님 대야새님 삼룡씨 여러블로그다가봤지만
역시 여기가 제일 딸감에대한 얘기가 적네요^^ 가장정상적인블로그!!
오프만남이후에 4명에대인들 블로그에 온통
정모에관한얘기들 서로에 입장차가 다들 달라서 둘러보는재미가 있네요^^
다시 생각하면 그때모였던분들이 이나라딸을 이끌고 계시다는게....대단합니다..
운동장하나빌려서 팬들과 모임한번갖는게 어떠실지~
그 분들보다 정상적인 게 과연 기뻐해야 할 일일지...
그보다 제 이미지가 어찌...
어랏.. 다음 어둠의 정모에 승환님 따라 쫓아가볼까 했더니, (금방 되돌릴) 절교선언을 해버렸네요. ^^;;
블랙 스완 괜찮은가요?
하도 광고를 떠들어대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승환님 평을 보니 좀 달리 보여요.
사실 물주가 필요...;;;
블랙스완은 jean님 추천으로 보았으니 절대 후회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inuit님 리뷰가 보고 싶네요 ^^
어느새 저도 선비 블로거에 합류되어있네요 ^^
블랙스완... 색다른 시각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승환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시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도 관심이 가네요.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듯 해서요.
선비도, 변태도 유유상종인지라...
쉐아르님 추천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
동무! 이바닥은 발들여 놓기는 쉽지만 본인이 원한다구 나갈수 있는 그런 바닥이 아니라우. 마음과 본능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라우. 결국 남는건 하드에 남는 야동뿐이라우.... 연말이라 쓸쓸해서 그런가 본데 우리 마리아 오자와 [명기의 품격]이나 공구할까요?
제 마음과 본능은 매일같이 울부짖고 있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공구합시다.
블랙 스완...내용이 먼가요?
검은백조도 있다~ 이건가...
눈물나는 책입니다. 직접 읽기를 권유 ^^
블랙.. 컨버전스... 살짱 땡기는군요.
졸업하기전에 도서관에서 뽕을 뽑아야 하는데....
리스트 추가...
그 학교도 제가 다니는 dog같은 학교처럼 졸업하면 대출이 안 되나 보군요 -_-;
이거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 되지 말입니다.
이... 이래야만 해요!!!
이제, 부활한 레진사마랑만 엮이면 리승환 수령도 막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군요.
점점 암흑의 구렁텅이로... orz...
금과은,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그런데 '충직한 선비'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비하해서 묘사해도 되는겁니까????
은과금입니다... 비하라니... 설마 저 '얼굴'!!!
리승환 동무. 내년에 야사를 전문으로 펴내는 단행본 부서를 새로 출범할 생각인데, 부서장으로 와주지 않겠나? 어둠의 분들과 놀던 가락을 양지에서 마음껏 펼쳐보게. 그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주게.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 필수적인 분들이라네.
(나, 참 기가 차서... 크하하하하...)
먹여만 살려 주신다면 세상에서 버림받은 것들은 몰려들 것입니다, 굽실굽실...
털썩~~선비라니요. 이 무신 말씀을.....ㅠ.ㅠ
요즘 일본어 학습에 용맹정진중인데 '언어로 보는 일본문화' 좋아보입니다. 근데 수령님이 이 책을 왜 읽으셨을까 궁금...혹시 야동의 깊은 이해를 위하여? ^^
서... 설마!!! 단지 타문화와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와 보이즈온더런 진짜 재밌죠. 보고나서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만화~
근데 사실 5권부터 기가 너무 빠졌어요 ㅜㅜ
야심찬 포스팅이었으나, 역시나 진실성을 의심 받고 있군요. '평소에 잘하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는 생략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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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만화추천~!
'보이즈 온 더 런'을 보며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네요~ ///>ܫ<///
정말 배울 게 없는 책입니다만...
음... 과연ㅎㅎㅎ 기대하겠습니다. 블랙스완 보고싶네요.
그러게... 언제 함 학교로 찾아 오시오 ㅎ
이런다고 이미지가 .....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보고 든 생각인데. 문화론에 관한 책이라면 '일본열광'도 상당히 잘쓴 책이더군요. 그 전작들의 수준낮음을 보고 이 책도 평가 절하 할 뻔 했는데, 들어간 정성이 다르더군요.전공자로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고 과연 지역학을 하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셈이 났습니다.
사서보긴 아깝고. 빌려보세요. 진지하다 농담따먹다 하는 책이라서요.
호오... 한 번 보아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옷..블랙스완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군요.ㅎㅎ
정말 좋은책인데 역시..알아보시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태의 낙인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것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그야말로 주홍글씨를 박아넣은 듯 합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