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02 6개월 유학권 먹었습니다 (28)
  2. 2007/02/05 비둘기와 매 (18)
  3. 2007/01/18 유학생의 기말고사 (12)

"6개월 유학권 먹었습니다"

지난 번에 1등을 했는데 이번에는 2등했습니다. 왠 중국 상식 퀴즈대회가 있던데 장소가 대전인지라 경쟁자가 얼마 없겠구나, 얼씨구나 하면서 신청했는데 정말로 경쟁자가 얼마 없어서 2등 먹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거 속속 주워먹기 잘 합니다.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자인게죠. 뭐, 어떻습니까, 김정일이는 핵까지 개발하면서 자위를 추구하며 사는데 저도 이렇게라도 살아야지 말이죠...

문제는 1등은 중국 1년 유학에 학교 선택 가능, 거기에 비행기삯은 물론 체류비용까지 몽땅 주는데 비해 2등은 6개월 유학에 학교 선택 불가능 (산동대학), 거기에 배를 타든 수영을 하든 알아서 가라고 하고 생활비는 물론이고 기숙사비도 주지 않습니다. 요즘 중국 학비가 꽤 오른지라 (이보다 달러 약세로 달러 결제를 않는 대학이 늘어났는데 이 대학도 그 중 하나) 대충 한국돈 환산하면 120만원 정도 되는데 이게 내게 무슨 상관이리요, 당장 세금이 몇 달이 밀려 있고 계절학기비 없어 몸 팔아야 할 판국에... 누구는 맥도날드에서 알바하라는데 이런 미췬 쉑히, 거기서 한달 내내 일해봐야 기숙사비나 겨우 나온단다 ㅠ_ㅠ

어쨌든 1등 놓친 데 아쉬움이 무지하게 큽니다. 전 무지 어려운 문제 나올 줄 알고 고난이도만 무지 팠는데 대부분 극저난이도의 문제만이 나와서 대부분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판 1:1 상황에서 공부한 문제가 나왔는데 그것을 놓쳐 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고 그 다음 문제서 탈락해 버렸습니다... 아, 그것도 그나마 전략과목이었던 정치역사 부분이었는데 이걸 놓치다니, 하필 문제가 일본군이 일으킨 노구교 사건이구나, 앞으로 평생 일본 저주하고 살아야지... (아, AV가 있구나...)

사실 제게 필요한 것은 중국어 공부의 기회가 아니라 자금 압박 없이 좀 맘편하게 뭐라도 할 시간인데 이걸 놓치니 눈물이 주룩주룩 글썽글썽입니다. 오메, 이걸 돈으로 따져도 얼마 차이야... 600은 족히 차이 나겠구나... 더군다나 내게는 그야말로 쓰기도 뭐하고 버리기도 뭐한 계륵이로고... 사실 맘같아서는 일본 3개월이나 미국 1개월로 바꿔주면 안 되여? 라고 묻고 싶었지만 체면 따지는 중국인에게 이런 말 했다가 마이티모 앞의 최홍만 꼴 날테고... 양도하거나 조건을 바꿔야겠는데 원래 중국인들이 쇼부를 잘 받아들여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가 상대방과 관계가 있을 때만 해당하는지라 이야기가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최강 무기인 싸바싸바 쇼부로 어떻게든 잘 써먹어야겠습니다. (이거 정말 좋은 소식 맞나? 어쨌든 남들 보기 좋은 소식일테니...)

ps. 시험을 앞두고 새벽 네시까지 술안주 삼종세트를 내려주신 허형님과 박형님께서는 위로의 학식을 내려주시길...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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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지막 문구가 어울린다 싶어서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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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매"

본 소설은 여러 주재원, 자영업자들의 중국 진출시 유의할 점을 듣고 정리한 글입니다.


비둘기가 임금에게 가 말했다.

"임금님, 매가 저를 쫓아오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임금은 비둘기를 구워 먹었다.

교훈 : 아무나 믿지 말자



매가 임금에게 가 말했다.

"임금님, 비둘기를 숨기셨지요?"

임금은 매도 구워 먹었다.

교훈 : 아무데나 들이대지도 말자



비둘기2가 임금에게 가 말했다.

"임금님, 매가 저를 쫓아오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임금은 비둘기2도 구워 먹었다.

교훈 : 상황이 아무리 급해도 정보조사는 필수다



매2가 판사에게 가 말했다.

"판사님, 임금님께서 제 먹이인 비둘기2를 구워 먹었습니다."

판사는 매2를 임금과 함께 구워 먹었다.

교훈 : 가재는 게 편이니 법망 믿고 설치지 말자



임금이 비둘기들을 배불리 먹여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비둘기3은 기뻐하며 달려갔다.

임금은 비둘기3를 살 찌운 뒤 구워 먹었다.

교훈 : 혜택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임금이 매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매3은 그간 쌓인 불만을 토로했다.

임금은 매3도 구워 먹었다.

교훈 : 비판은 집에 가서 해라



임금의 생일날이 되었다

비둘기4와 매4는 극진한 선물을 바쳤다.

임금은 비둘기4와 매4도 구워 먹었다.

교훈 : 실력 없는 쇼부는 효과를 낳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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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의 기말고사"

수요일부로 길고 긴 기말고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꼴랑 세 과목 보는데도 힘이 빠지네요. 그래도 한국에서 시험 칠 때는 경제도 보고 정치도 보고 중국어도 보고 하니 체력은 딸려도 지겹지는 않았는데 이거 줄창 중국어만 봐야 하니... (하다못해 교재가 중국어이다보니 연습문제 해답도 중국어)문제는 그렇다고 그리 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는 거에요. 어제는 선배가 술 먹자고 꼬셔서 하나 남아있던 소주를 깠는데 뱃 속은 뜨뜻해지고 머리는 어질한게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더군요. 항상 외국인에게 소주는 인간이 발명한 최악의 발명품이라 이야기했는데 이제 그런 말 못 할 것 같아요. 어쨌든 이제 시험도 끝났으니 남은 일은 하나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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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부의 결과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종합중국어 선생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은 사무실에서 확인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한 것을 생각해 평소점수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결과 : 성적입력란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란밖에 없었습니다. -_-


시사중국어 선생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은 사무실에서 확인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한 것을 생각해 평소점수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결과 : 성적입력란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란밖에 없었습니다. -_-


상업중국어 선생 :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은 사무실에서 확인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한 것을 생각해 평소점수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결과 : 성적입력란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란밖에 없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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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현실적인 충고가 더욱 와닿게 만든 시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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