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신고 및 감사인사"
사실 지나간 시간을 쉽사리 평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와 장기적으로 볼 때 그것이 지니는 가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후 나아갈 길이 불명확함을 생각하면 갓 지난 일에 대해 무어라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조금 성급하게나마 평가를 내리자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붙들고 늘어지며 고민했다는 것만으로도 표면적인 결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중국 행 기간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신기하리만큼 블로거 분들께 신세를 많이 지게 되었군요. 몇몇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누구보다 존경하는 inuit님, 바쁜 와중에도 메일을 통해 제가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서야 3년간 잡고 있던 하나의 질문을 버리고 다음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신저를 통해 귀찮게 하는 펄님, 당연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인턴이나 한 번 내 볼까 하는 불쌍한 중생에게 많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누구보다 상하이신님께는 큰 신세를 졌습니다. 신세를 떠나 민폐라 해야 할 정도인 것 같네요. 덕택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후배가 올 때 맞춰 오도록 하여 더 많은 만남과 경험의 기회까지 주셨습니다. 숙식까지 신경 써 주신 부분에서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ㅜ_ㅜ
마지막으로 Psyk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는 오래 되었는데 직접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Psyk님이 직접 자세히 설명하셨네요, 얻어먹기만 한 저로는 그저 죄송할 뿐. 덤으로 막판에 차비 부족으로 차관을...... 상하이신님과 Psyk님과의 만남은 언제 따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여기 풀기에는 조금 길군요.
여하튼 이처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웹을 통해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단 제가 어설픈 질문괏 생각에 묶여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상하이신님과 Psyk님은 해외에서 만나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현지였기에 더욱 큰 가르침과 도움을 줄 수 있었고요.
저는 제가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무언가가 그리 크지 않고 경험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제게 주신 풍부한 경험과 현장에서의 정보는 아마 제 주변 또래들은 누구도 가지지 못할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죠.
이번 중국행은 제게 이러한 생각을 조금 더 확장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제게 준 가장 소중한 가르침은 바로 저 역시 그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삶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 더 성실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글에서는 언급하지 못한 많은 분들까지 포함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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