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수상이 하루는 국회에 나가서 연설하게 되었는데, 손님을 맞이하다가 그만 시간이 늦었다. 그래서 신호를 무시해서라도 예정된 시간 안에 국회에 도착하라고 운전 기사에게 지시하였다. 신호를 무시하고 국회로 가던 도중에, 교통 경찰관이 달려 와서 차를 세웠다. 운전 기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당당하게 경찰관에게 이야기하였다.

"수상 각하의 차요. 지금 국회에 가는 길인데, 시간이 늦어서 급히 가는 중이오."

그러나 교통 경찰관은 "수상 각하를 닮긴 닮았는데, 수상인 처칠 경의 차가 교통법규를 위반할 리가 없소. 면허증을 내놓고 내일까지 경찰서로 출두하시오."

교통 경찰관은 수상의 차를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하였다. 처칠은 교통 경찰관이 자기의 직무를 수행하는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튿날, 처칠은 경시청 총감을 불러서 그 교통 경찰관을 한 계급 특진시켜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경시청 총감은
"경찰 조직법에 그런 규정이 없어서 특진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명령을 거절하였다. 처칠은 경시청 총감이 규칙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보고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여기는 한국...

이승만 : 이 새끼, 빨갱이니까 잡아 가둬.

박정희 : 인혁당 잔당이다, 당장 사형.

전두환 : 삼청교육대 직행.

노태우 : (씹고 그냥 차 몰고 간다)

김영삼 : (다음 날 기자들을 잔뜩 대동하고 경찰서에 가서 경찰관과 사진을 찍는다)

김대중 : (한 시간 동안 설교한다, 짜증나서 풀어 준다)

노무현 : 계급장 떼고 한 번 붙어 볼까요?

이명박 : (김영삼처럼 하고 싶으나 경찰이 먼저 피한다)

결론 : 아, 또 최규하 깜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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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미 2008/06/03 21:31 | PERMALINK | EDIT | REPLY |

    백미는 결론인듯..합니다.

  2. BlogIcon 이승환 2008/06/05 22:14 | PERMALINK | EDIT |

    격려 감사합니다 -_-

  3. BlogIcon ttenmok 2008/06/04 00:53 | PERMALINK | EDIT | REPLY |

    could i scrab this post? your postings are always intersting. kuhohohohoho

  4. BlogIcon 이승환 2008/06/05 22:15 | PERMALINK | EDIT |

    Thank you for your scrab... But You... must not... type... English... in... this blog... -_-?

  5. BlogIcon 우리얍!!! 2008/06/04 07:49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와봤는데.. 승환님은 정말 천재인 것 같습니다..^^

  6. BlogIcon 이승환 2008/06/05 22:16 | PERMALINK | EDIT |

    이왕이면 미소년이라고 말해죠용.

  7. BlogIcon 히치하이커 2008/06/04 22:20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번에도 최규하는 존재감이 없었군요. 캬캬캬

  8. BlogIcon 이승환 2008/06/05 22:16 | PERMALINK | EDIT |

    그래도 대통령에게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얘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_-;

  9. BlogIcon 아도니스 2008/06/05 18:58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거이거... 최규하 지못미인가요.^^
    대통령말고 국회의원도 한다면 재밌을거 같은데요. 특히 홍정욱씨.ㅋㅋ~
    다다이즘 어쩌고, 아나이 닌이 어쩌고 할거 같은 느낌이라서요.

  10. BlogIcon 이승환 2008/06/05 22:17 | PERMALINK | EDIT |

    걔도 방법이 없는 것 같애요, 반감이 세서 더 설치지는 못할 듯 한게 다행이랄까요 -_-;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자다가 깨어나 바가지에 담긴 물을 시원하게 원샷했다고 생각한 원효. 아침에 해골 속의 썩은 물을 발견한다.

원효 : 아니, 내가 어제 마신 이 물이 썩은 물이었단 말인가? 우욱... 우욱...
의상 : 스님, 왜 이러십니까?

잠시 마음을 추스리던 원효는 말한다.

원효 : 스님, 저는 당나라로 가지 않겠습니다.
의상 : 아니,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원효 : 저는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음을 깨달았습니다. 불법은 당나라에 있지 않습니다.
의상 : 그럼... 스님,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
원효 : 네, 무엇인지요?
의상 : 사실 저, 어제 그 해골에 소변+대변을 눴습니다.
원효 : ......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이 감동적인 설법을 유명 인사들이 듣고 성명을 발표하는데...

이승만 : 반공인지 애국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박정희 : 독재인지 민주정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전두환 : 학살인지 국가 안정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노태우 : 뇌물인지 기부금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김영삼 : 외환위기인지 도약의 기회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김대중 : 신용카드인지 교통카드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노무현 : 좌파인지 우파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이명박 : 운하인지 나루터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오세훈 : 뉴타운인지 달동네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홍정욱 : 7막7장인지 막장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방상훈 : 정론인지 찌라시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정몽준 : 성추행인지 애정표현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조준웅 : 특검인지 방위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황우석 : 복제 줄기세포인지 주워 온 줄기세포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심상정 : 밖이 추운지 더운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심형래 : 세계적인 영화인지 삼류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토오티 :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
이천수 :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자 꼬실 수 있다.

이승환 : 왕따인지 외길 사나이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결론 : 이제 사람 이름도 기억 안 나...
이 블로그가 건전 블로그인지 막장 블로그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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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선생 2008/04/24 21:49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제블러그가 건전하다고 마음만 먹고있습니다. ㅋㅋ

  2.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5 | PERMALINK | EDIT |

    마음이 전부 아니겠습니까 ^^

  3. BlogIcon foog 2008/04/24 22:11 | PERMALINK | EDIT | REPLY |

    폭식가 : 마음만 먹으면 마음도 먹을 수 있다

  4.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6 | PERMALINK | EDIT |

    뭔가 어려운 논리로군요 -_-?

  5. 민트 2008/04/24 23:56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수: 실업인지 취업대기자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휴....OTL

  6.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6 | PERMALINK | EDIT |

    그래도 넌 아직 '적' 이 있잖니, 난 곧 없어진다 -_-

  7. BlogIcon 톰보이 2008/04/25 00:02 | PERMALINK | EDIT | REPLY |

    뻔뻔함인지 자신감인지는 옷입는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8.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7 | PERMALINK | EDIT |

    요즘 옷이 점점 달라붙는 옷 추세인지라 위기감이 돕니다...

  9. BlogIcon 룸펜 2008/04/25 12:18 | PERMALINK | EDIT | REPLY |

    포스팅 주제와 상관은 없지만... 원효대사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분은 의상대사랍니다...ㅎㅎ

    어떤 학회 : 망해가는 것인지 일자전승문파인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흑흑ㅜㅜ

  10.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7 | PERMALINK | EDIT |

    아, 고맙다. 내가 검색을 부주의하게 했군 -.-
    어떤 학회는 과연 일자전승이나 할지 무섭다 ㅠ_ㅠ

  11. BlogIcon 댕글댕글파파 2008/04/25 14:5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본문을 보면서 조금 의아했는데 원효대사와 같이 여행을 떠난 분이 의상대사로 알고 있었거든요^^

  12.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38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정보는 살짝 -_-;

  13. BlogIcon 케찰코아틀 2008/04/25 16:55 | PERMALINK | EDIT | REPLY |

    푸하하하.. 오랜만에 대박 웃음

  14.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40 | PERMALINK | EDIT |

    그럼 맛있는 거 사 줘

  15. BlogIcon 아도니스 2008/04/25 19:20 | PERMALINK | EDIT | REPLY |

    엥!! 노무현과 이승환님이 그나마 제일 낫군요!!

    요즘 현 대통령 하는 꼴 보니까 옛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기가 막힌 말을 남겼죠. 뭐.. 이대로 가주면 실탄 잘 쌓아놨다가 한번에 왕창 질러 대박의 꿈을 꿀 수도 있으니 잘 된 건가요?

    시대가 불안정할때 돈을 더 잘 번다고 하니.ㅋ~

  16.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40 | PERMALINK | EDIT |

    저는 그 실탄조차 없습니다 -_-a

  17. BlogIcon 숀_Shawn 2008/04/25 19:45 | PERMALINK | EDIT | REPLY |

    숀 :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A+를 맞을 수 있었다.

    (엉엉....)

  18.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41 | PERMALINK | EDIT |

    과거형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군요 -_-a

  19. BlogIcon 벼룩 2008/04/26 04:18 | PERMALINK | EDIT | REPLY |

    군인인지 아닌지는 마음 먹기에 달린게 아니다

  20.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50 | PERMALINK | EDIT |

    네, 아시는군요 -_-

  21. BlogIcon 오르페오 2008/04/26 10:55 | PERMALINK | EDIT | REPLY |

    좌천인지 파견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22. BlogIcon 이승환 2008/04/28 22:51 | PERMALINK | EDIT |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건 좌천입니다 -_-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이승만 : 일단 미국에 전화한다

박정희 :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때까지 참으라며 계엄령을 실시한다

전두환 :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었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은 삼청교육대로 넣는다

노태우 : 전두환한테 물어본다

김영삼 : 물어 볼 사람도 없다

김대중 : 카드 빚으로 세계 최대의 냉장고를 만든다

노무현 :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떻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냐고 성질을 낸다

김정일 : 넣었다고 발표한다

이명박 : 운하를 판다


결론 : 나도 멀쩡한 글이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 내 대가리가 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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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2008/04/15 17:52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세훈 : 총선 후에는 못 넣는다고 발뺌한다

  2.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4:57 | PERMALINK | EDIT |

    오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점점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이 되어가는군요 -_-a

  3. 민트 2008/04/15 19:39 | PERMALINK | EDIT | REPLY |

    허경영: 냉장고에 들어가는 코끼리 커플에게 1억씩 준다. -_-???

  4.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4:58 | PERMALINK | EDIT |

    그 분은 진정 동물까지 사랑하시는 신이었단 말입니까...

  5. BlogIcon zooin 2008/04/15 20:08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덧글들에도 공감이 확~ ^^

  6.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4:59 | PERMALINK | EDIT |

    한 마디 보태주셨어도 좋았을텐데 ^^

  7. BlogIcon 허난시 2008/04/15 20:39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몽준 1 : 뉴타운에 넣기로 서울시장과 얘기가 다 되었다고 한다.

    정몽준 2 : 일단 피곤하다며 여기자 볼을 톡톡톡 두드린다.

    홍정욱 :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라고 영어로 100시간씩 강의해준다....

  8.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01 | PERMALINK | EDIT |

    최연희도 되는데 정몽준 정도야 뭐 -_-... 라는 생각을 하는 제가 무섭습니다...;

  9. BlogIcon 작은인장 2008/04/15 22:22 | PERMALINK | EDIT | REPLY |

    와...공감 만빵이네요. ^^

  10.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02 | PERMALINK | EDIT |

    하하, 제가 수준이 달려서 쉬운 것만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

  11. BlogIcon 소금 2008/04/16 00:07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ㅎㅎㅎㅎㅎ
    그렇군요!! 2MB 는 운하입니까?

    이경숙(오륀지) : 일단 코끼리와 냉장고의 발음이 틀렸다며 발음을 교정해준다.

  12.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04 | PERMALINK | EDIT |

    냉장고는 발음이 좀 심하게 어렵지 않나요, 코끼리가 가능할지 -_-

  13. BlogIcon 7번국도 2008/04/16 11:23 | PERMALINK | EDIT | REPLY |

    승환님 오랜만입니다^^; 회사다니느라 정신없이 포스팅을 못해서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우연히 듀게에서 승환님의 코끼리 글 펌글을 보고 반가워서 들렀습니다^^ 반응 폭발입니다 ㅎ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2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0078

  14.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1 | PERMALINK | EDIT |

    아, 너무 반갑습니다. 당장 RSS 추가했음을 먼저 밝히며... ^^ 여하튼 제가 의외로 유명한가 보군요. 사실 예전에는 모종의 이유로 제 글이 '이화이언'까지 등장했습니다 -_-

  15. 늙은여우 2008/04/16 14:28 | PERMALINK | EDIT | REPLY |

    2mb : 코끼리는 냉장고에 넣을수도 없고 넣어서도 안되며 넣기로 한건 국민들의 오해였다고 한다.

  16.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5 | PERMALINK | EDIT |

    주어가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

  17. BlogIcon 아도니스 2008/04/16 18:25 | PERMALINK | EDIT | REPLY |

    국민들 : 공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갈갈이 날뛰지만, 휘발성 두뇌라서 금방 잊는다.

    뜬금없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업종은 노동자 계열 아닌가요? 그럼 민노당이 당선되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늘상 되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왜 그렇지? (참고로 저는 민노당 지지하진 않습니다.)

  18.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5 | PERMALINK | EDIT |

    뭐 정치도 팬이 많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나라당은 SM엔터테인먼트랄까... -_-

  19. BlogIcon elwing 2008/04/16 21:09 | PERMALINK | EDIT | REPLY |

    재밌네요. 쿄쿄쿄쿄쿜

  20.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6 | PERMALINK | EDIT |

    쿄쿄쿄쿄쿄쿄쿄쿄쿜

  21. BlogIcon 히치하이커 2008/04/16 22:51 | PERMALINK | EDIT | REPLY |

    (여기서도 소외받고 있는) 최규하: "나는 코끼리 같은 건 모릅니다."하고 우긴다.

  22.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6 | PERMALINK | EDIT |

    그러게요, 사실 장면은 기억이라도 했는데 말입니다...;

  23. BlogIcon foog 2008/04/17 15:08 | PERMALINK | EDIT | REPLY |

    추가요..
    청와대 관계자 : 일단 연내에는 냉장고에 넣지 않기로...

  24. BlogIcon 이승환 2008/04/17 15:16 | PERMALINK | EDIT |

    다음 대선까지 연기될지도 모르겠군요 ^^

  25. BlogIcon 숀_Shawn 2008/04/19 03:03 | PERMALINK | EDIT | REPLY |

    관계자 :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듯.

  26. BlogIcon 이승환 2008/04/20 16:24 | PERMALINK | EDIT |

    국민들도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할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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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번 대선에서 뽑을 놈이 없다고 한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한가지 의문을 버릴 수 없다.

정말 ‘이번 선거’에 그렇게 뽑을 후보가 없었던가?

내가 볼 때 이번 후보들이 예전 대선 후보들에 비해 그렇게 나을 것도 없지만 또 크게 떨어질 것도 없는 것 같다. 우선 지난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2위를 차지한 이회창 후보가 있고 3위를 차지한 권영길 후보가 있지 않는가? 정동영이 노무현보다 크게 못난 인물이던가? 물론 당시 노무현과 현재 정동영을 비교해 볼 적 정동영이 분명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노무현 정부를 5년째 겪어 왔다.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노무현과 정동영은 어떠한가? 내 생각에 국민 반수 이상은 그래도 정동영에 손을 들어줄 듯. 나머지 후보들은 어떤가? 이한동이 문국현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관심도 없겠으나 토론을 보니 김영규보다 금민이 확실히 말은 잘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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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웃고 있지만 사실 무시당하고 까이느라 힘든 애들

15대 대선과 비교하면 어떠한가? 역시 이회창과 이인제, 권영길, 심지어 허경영까지 자리잡고 있다. 김대중이 끼인 게 차이인데 이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14대 대선으로 가면 나아지나? 공공의 적 김영삼이 대통령이 된 게 이 때구나. 정주영 회장이 있었는데 대선 때문에 욕 많이 봤음, 깨끗한 정치 하겠다더니 신한국당(현 한나라당) 들어가 증거도 없는 깽판치고 탈당한 박찬종이 있고 백기완도 있구나. 13대는 이름값은 무지하게 화려함, 보통사람 노태우와 삼김이 동시에 출진! 와, 이거 완전 드림팀이구만. 얘네들 안티만 모아도 국민 대화합 가능할 듯. 이처럼 후보 하나하나 비교해 볼 때 사실 별반 나아진 게 없다는 게 내 생각, 그럼 유권자들의 눈이 무지 높아졌나? 눈이 높아져서 온갖 부정을 저지르고 전과까지 달랑달랑거리는 이명박에게 과반수를 쏟아붓고 있나? 모르겠다, 물구나무서기 한 채로 눈이 높아졌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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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삼김 검색 결과, 아쉽게도 유효기간은 지났다. 누가 나 김치전 좀 사 주...

보다시피 적어도 국민들이 대단히 눈이 높아지지만 않았다면 – 그리고 그것은 이명박 지지로 거의 틀렸다고 보면 될 거고 – 이번 대선은 그리 뽑을 사람이 없는 선거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왜 다들 뽑을 사람이 없다고 난리였을까? 나는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싶다. 첫째는 이명박의 독주이다. 노무현 – 이회창, 김대중 – 이회창과 같은 뚜렷한 구도가 그려지지 않음으로 많은 반이명박 성향의 유권자들이 누구를 찍어도 이명박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내뱉은 말이라는 게다. 물론 뽑을 놈 없다며 이명박 뽑는 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반이명박 성향의 유권자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아직까지 구태의연한 인물중심 정치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뽑을 놈 없다는 말이 덜 나온 이유는 적어도 출마하는 이들의 이름값만큼은 이전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란 거다. 이번에는 정당 없이 반 버로우 상태였던 이회창이었지만 한나라당에 속한 이회창의 네임밸류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의 경쟁자였던 노무현은 오히려 그에 반하는 정서를 잘 탄 케이스지만 이러한 정서를 얻을 수 있었던 그의 과거 경력은 그 어느 후보 못지 않았다. 비록 대선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정몽준은 대재벌 별나라 왕자님이 아닌가? 그러나 이들조차 15대 대선까지 존재했던 삼김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린애 수준의 명성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번 대선에서 타 후보보다 명성에서 비교하기 힘든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것은 인물중심 정치가 이어지는 대한민국에서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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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급수가 다르다

명성은 분명 그 사람의 과거를 함축하고 있기에 결코 무시할 요소는 아니다. 막말로 나쁜 짓 드럽게 많이 해서 유명한 놈과 착하게만 살아 온 듣보잡 인간이 나온다면 어느 쪽의 발언에 더 무게감이 실리는지는 사랑스러운 당신의 자녀의 incoming폴더에 AV가 가득한 것처럼 볼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명성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을뿐더러 그 명성이 이루어진 과정 역시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한 나라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더군다나 87년 이후 권력 수장의 리더십이 점점 줄어들고 제도화되며 한 사람의 역할은 더욱 제한되고 있으며 반대로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 세상은 많은 부분을 타인과 기관에 이완하게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물을 넘어 그가 속한 정당의 강령과 그 역사, 내놓은 정책, 씽크탱크, 주변인사 등 많은 요소가 더욱 중시되고 이에 따라 한 사람의 영향력은 더욱 하찮아진다.

어쨌든 대선은 60% 초반이라는 무지하게 낮은 투표율 속에 막을 내렸다. 사실 누가 뽑는다고 크게 달라지겠냐고 묻는다면 전혀 안 달라진다고 대답하고 싶다. 물론 capcold님이 ‘세상 속에 살아가는 당신을 바꾼다’는 통찰력 있는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도 잘 살려면 그 시간에 부동산이나 주식 공부하는 게 낫다는 게 내 생각. 물론 삶은 양이 아닌 질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지만 꽤나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정치는 아주 배부른 영역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도 쉽게 뽑을 놈 없다고 이야기하지는 말자, 나름 면밀히 생각하고 조사해 자기 판단을 내린 게 아니라면 최소한 누가 낫다고 이야기하자, 그것도 안 되겠다면 어떠어떠한 이유로 다 싫다고 이야기하자. 어차피 세계 최대의 강국이 세계 최대의 또라이를 뽑는 세상이니 누가 뽑혀도 안 될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 그래도 최소한 거들떠나 보고 비웃자. 지금까지 우리는 대체 얼마나 훌륭한 이들에게 표를 던졌다고 생각하는가? 또 대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이 등장하면 표를 던질 생각인가?

결론 : 난 민증 분실로 투표 안 하고 잤다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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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낙타 2007/12/19 23:44 | PERMALINK | EDIT | REPLY |

    명박이 형님이 이끌어갈 우리나라...
    굉장히 기대(?)됩니다...

  2.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17 | PERMALINK | EDIT |

    의미는 좀 그렇지만 나도 기대는 된다... 일단 운하 파면 난 백수 면할 수 있을 듯 -_-?

  3. BlogIcon foog 2007/12/20 07:31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사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푸념은 일종의 음모론적으로 유포된 냉소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유포함과 동시에 마이너 후보들을 배제시키고 차악도 아닌 메이저 후보들 중에 아무나 찍게 되는 메카니즘이 응축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선거결과가 희한하니 별 생각을 다 합니다만 ...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은..^^)

  4.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18 | PERMALINK | EDIT |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게 음모론보다 왠지 자발적인 듯해서 슬프네요 ㅠ_ㅠ

  5. BlogIcon 오르페오 2007/12/20 10:22 | PERMALINK | EDIT | REPLY |

    삼김에 대한 개그는 정말이지 명불허전이셔요.
    여러모로 공감하고요, 별 내용 없는 트랙백 걸리나 안 걸리나 시험삼아 걸었더니 걸리네요.
    기분따라 걸리는 건가요? :)

  6.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18 | PERMALINK | EDIT |

    플러그인 좀 손 봤습니다 ^^

  7. BlogIcon 비리 2007/12/20 11:15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더 저는 투표했습니다.
    뽑을사람은 많았는데 인재가 없었죠;;

  8.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0 | PERMALINK | EDIT |

    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 만두 인제 -_-a

  9. BlogIcon 용호 2007/12/20 18:12 | PERMALINK | EDIT | REPLY |

    윗분. 인재는 없어도 인제는 있었는데. ㅎㅎ
    사기꾼이 대통령이 된것은 부끄럽지만(오늘 외국 거래처 직원이 놀렸습니다.) 뭐 2등 된 사람도 법적으로만 사기꾼이 아니지, 실제는 사기꾼이니, 게다가 정책적으로 별 차이가 없으니 여러가지로 위안이 됩니다.(뭐가?!!)

    민주노동당 당원인 저는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이 당내 선거평가입니다. 이번기회에 민주노동당에서 민주도, 노동도 아닌 잡것들을 몰아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0.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1 | PERMALINK | EDIT |

    그렇게 생각하니 위안이 되는군요, 역시 일체유심조입니다. 민주노동당 내부 평가는 이제 확실히 현실을 잘 파악한 듯 합니다.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해요.

  11. paris33 2007/12/20 20:38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제 술맛이 쓰더이다 acacacaca...감기조심합시다^^
    국민 잘 살게 해주면야 뭘 더 바라겠어요..

  12.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1 | PERMALINK | EDIT |

    저는 그래도 대운하로 백수만 면하게 해 주신다면야 ㄳ, 그 다음은 바로 이민 예정 -_-ㅋ

  13. BlogIcon 그 후배 2007/12/20 23:21 | PERMALINK | EDIT | REPLY |

    세계 최대 강국이 뽑은 세계 최대의 또라이... 그래도 그 또라이는 우리보다 영어는 잘 하잖아요-_-

  14.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1 | PERMALINK | EDIT |

    그러게, 누구나 하나는 남보다 나은 게 있지 않겠니

  15. BlogIcon 엘윙 2007/12/21 00:54 | PERMALINK | EDIT | REPLY |

    김치전은 여친님에게 부탁해보세염. 계란말이도 있네여..맛있겠..

  16.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1 | PERMALINK | EDIT |

    흑돼지 삼겹살 결혼식...

  17. 민트 2007/12/21 22:15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민증 분실로 투표 안했음? 필요할 때는 여권 쓰시더니..ㅋㅋ 아는 동생도 여권으로 투표했다던데.
    그나저나 명박이가 정말 운하 건설 하려나..ㄷㄷㄷ; 난 환경파괴는 시른데.;

  18. BlogIcon 이승환 2007/12/22 00:22 | PERMALINK | EDIT |

    환경파괴는 싫지만 내가 백수되면 안 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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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 터져주는 좋은 영화에 꼬리표처럼 붙는 평가가 '반전강박'입니다. 잘 만들어진 반전은 분명 재미를 더해주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요즘은 이중반전이 기본이라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영화를 넘어 현실에서도 자꾸 반전 시나리오가 터집니다. 우리같은 일반 서민이야 평생에 그럴듯한 반전은 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바쁘지만 정치인에게는 반전이 일상인듯 하군요. 특히 대선 남짓해서는 이런 일이 많은데, 30년간 일어난 굵직한 반전을 한 번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9년 : 민중항쟁 밟으려던 박정희 대통령, 최측근에게 암살
80년 : 겨우 민주화 되려나 했더니 전두환 대통령, 민간인을 탱크로 밀어버림
85년 : 어떻게 국민 비위 맞출까 고심하던 전두환 정권, 때마침 플라자 협약으로 경제대호황
87년 : 국민의 염원 정권교체, 양김 후보단일화 결렬로 노태우 집권
89년 : 대통령 해먹고 싶어 난리난 김영삼, 민주화의 길을 버리고 삼당합당
95년 : 국민의 뜻에 따른다며 명예로이 은퇴한 김대중 전 대통령, 국민의 뜻에 따른다며 정계복귀
97년 : 한 때 지지율 90%이던 김영삼 정부, 계속된 대책없는 개방에 이상한 통화정책으로 IMF 구제금융
97년 : 서로 못죽여 안달이었던 김대중 - 김종필, 후보 단일화
00년 : 내각제로 넘겨준다던 김대중, 마인 박고서 얼라이 풀어버림
02년 : 공통분모라고는 하나도 없던 노무현 - 정몽준, 후보 단일화
02년 : 정몽준, 럴커 두 부대 박고는 얼라이 해제
02년 : 럴커 두 부대, 저글링 개때에 썰림
03년 : 유시민 의원 자리 해먹더니 큰 포부로 출범한 개혁당, 1년만에 해산
04년 :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소추 발의, 최초로 비한나라당 계열이 원내 제1당
06년 : 전 민주공화당 총재 허경영, 열린우리당 입당
07년 : 열린우리당, 여당이 자진해산하더니 이름 바꿔 다시 뭉침
07년 : 이회창, 친북좌파 막겠다며 대선 삼수

굵직한 것만 이 정도고 사실 노무현 정부는 반전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반전이 계속되다보니 지지율만 떨어졌죠. 어찌 되었든 해가 갈수록 반전이 늘어나는 게 한국 영화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입니다. 드라마틱하면서도 논리정연하네요, 제 생각에 올해 안에만 반전 두 개 정도는 더 터질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기대되는 시나리오 몇 개를 뽑아드리니 다들 즐겁게 기다리도록 합시다. 며칠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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