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버트의 법칙딜버트의 법칙

Posted at 2010/05/10 16:51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최근 읽고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당신의 상사는 어떤 타입인지 여기서 찾아보세요.

인질범형 : 부하직원을 책상에 몰아넣고 귀가 닳을 때까지 떠들어댄다.

사기꾼형 : 알아듣는 척하려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동기부여 거짓말형 : 부하직원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면서 최고라는 말을 한다.

과도승진형 : 무능력함을 감추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나열한다.

족제비형 : 부하직원의 공을 가로챈다.

모세형 : 상부에서 지시를 내릴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한다.

완벽한 상사형 : 목요일 오후에 자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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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비의 알림 // seoulrain's me2DAY 2010/05/12 06:52 [Delete]
  1. 요요
    사기꾼 + 과도승진 + 족제비
  2. 동기부여 거짓말 형 이긴한데 부하직원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최고라고 말해서 얄미운 케이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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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고생인 법정 스님죽어서도 고생인 법정 스님

Posted at 2010/03/22 12:1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1. 산호와 진주라는 삼류 출판사가 법정 스님 책을 짜집기해 책을 낸다고 한다. 펄님의 예측에 딱 맞게 '법정 스님에 대한 책'으로 돈 벌어 먹으려는 출판사가 벌써 등장한 것이다. 오바마나 반기문이 당선될 때에 맞춰 3류 자기계발서가 등장하는 거야 그렇다 했지만, 돌아가신 분을 팔아 먹는 건 '적당히' 했으면 한다.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만 '적당히' 하라고. 한 달만에 그렇게 나온 책이 쓰레기가 아닐 리 있겠냐? 스부랄 놈.


2. 법정 스님의 책이 인터넷에 무료로 올라온다면 환영할만한 일이겠지만, 스님이 그것을 바랬는지는 알 길이 없다. 내 추측으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스님이 웹에 어두웠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출판물을 무료 내지는 저가로 공급할 방법은 cliomedia님의 글처럼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도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남길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기에 대해서는 강정수님의 트윗처럼 지적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는 운동이 있으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뭐 가진 건 없지만 저작권을 전혀 주장하지 않는데, 이는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이 순수하게 내 머리 속에서 나왔다기보다는 다른 분들의 생각에 많이 의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이 글만 해도 링크가 몇 개 있을 정도이니.


3. 노정태님의 글에서 첫 세 문장은 내가 2번에서 말한 요지와 부합한다. 법정 스님은 어떤 형태로건 자신의 이름을 건 출판물이 더 이상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추측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는 여기서 '사람들은 돈에 미쳐 있는지 인터넷에 공짜로 뿌리려고 눈을 희번덕거린다'는 이상한 상상을 한다. 그 근거란 '게재되는 사이트에 사람들이 몰릴테고 그 사이트는 상당한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거다. 

그는 사람들이 법정 스님의 책을 '공짜로 소유'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어긋난 '소유'라 비판한다. 그가 이런 사람들의 스님의 가르침에 벗어나는 데 열이 뻗혀서 말을 했다면 다행이고, 정말 돈과 연관된 현상을 걱정했다면 너무 걱정 말라 전해주고 싶다. 일단 저작권은 소멸되지 않았으므로 마음대로 웹에 올렸다가는 쇠고랑은 아니더라도 벌금은 충분히 얻어 맞을 거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웹 광고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궁금하면 직접 달아 보시기 바란다. 


4. 난 법정 스님의 책을 딱히 볼 생각은 없다. 집이 불교 집이라 어릴 때 몇 권 읽은 기억은 나지만 굳이 시간 내어 읽을 상황도 아니고 크게 끌리지도 않는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누가 상기라도 시켜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는데 온통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무소유 이야기, 책을 절판시키라는 유언 이야기로만 가득하고 정작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하는 쪽은 별로 없어 보인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정말 이름만 남은 것 같아서 아쉽다.
 

호랑이 가죽도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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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표범가죽이라 무효
  2. 무소유 경매는 또 뭐랍니까
  3. 카라>>>넘사벽>>>나머지가 진리 아닌가효?
  4. 마오
    법정스님이니 김수환 추기경이니, 김대중 대통령이니 노무현 대통령이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관심도 별로 없음...

    살아 생전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돌아가셨다고 좋아하는척하는건 돌아가신
    양반들한테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러므로 법정스님 책으로 불을 지르던 경매를 하든... 별로 관심없다는...
  5. 그리고 만유의 영장이길 포기하고 표범가죽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수령각하
  6. 한 사람이 완전히 독단으로 획득할 수 있는 지식은 없다는데 한표!
    따라서 젖악권법이 돈벌레때문에 효용성이 있는거라는데 또 한표!
    도대체 무소유라는게 어떤 관념인지 잘 몰라서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 ( -_-);; 에효..
    그래도 티아라 함은정보면서 세상 살맛.. 쿨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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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10권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10권

Posted at 2009/12/09 13:3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어지간하면 바빠서 블로그는 죽여 둔 상태였는데 존경하는 캡콜드님께서 친히 책 떡밥을 던져 주셨기에 받아 먹음. 올해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아서 그리 괜찮은 책을 뽑아내기 힘들다. 뽑아내고 욕지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몇 권 소개로 땜빵하도록 하겠음.


프레젠테이션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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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추 : 파워포인트 블루스
우선 무조건 읽으라 강추한다. 이 책의 미덕은 '현실'에 있다. 프레젠테이션 젠 류의 책은 그저 발표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파워포인트는 워드 대용으로 점점 쓰이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 보고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 맞추어 어떤 식으로 회의를 시작하고 파워포인트를 통한 문서작성을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국내 저자의 책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내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책. 저자 블로그는 여기.


강추 : 유혹하는 프레젠테이션
일본 실용서이되 일본 실용서를 넘었다. 파워포인트 블루스의 워크샵 북으로 읽기를 강추한다. 최소한의 핵심 메시지를 어떻게 비쥬얼적으로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실용적인 팁을 던져준다. 특히 넘쳐나는 참조 사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일본 실용서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그 극한을 추구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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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 프레젠테이션 심리학
인간의 인지 과정과 프레젠테이션을 연결해 설명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 사람의 시각이 어떤 경우 주목도가 상승하고 하강하는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원형 그래프의 경우 몇 시 방향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하는지 등의 사례들이 매우 흥미롭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해서 모두가 이미 행하고 있던 부분도 있겠으나, 역으로 이렇게 간단한 걸 왜 안 했을까 하며 무릎을 팍 치게 만들기도 한다. 1판이 제대로 안 팔렸는지 옆에 제목으로 재간행.



논리 전개에 도움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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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추 : 논증의 기술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보고 감탄한 책. 결국 글은 상대방을 움직이기 위해 쓰는 것이고 기본적인 필요조건은 '논리'이며 연역과 귀납이라는 두 가지 방법론을 사용해 그 재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그 핵심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이를 어떻게 시각화하느냐의 문제일 따름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을 던져준다. 책은 얇지만 그 가치는 무한히 두텁다. 존경하는 inuit님의 리뷰를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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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로지컬 씽킹
뭐 이제는 좀 지겨운 맥킨지 들먹이는 책. 하지만 단순한 '지침'보다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가져다 줌. 안 본지 오래되서 잘 기억도 안 난다. 칸을 때우기 위해 노래나 한 곡 불러야겠다. 나아는 가아슴이 두근거려요~ 하악하악~ 덜렁덜렁~





아이디어 확립에 도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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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삼성처럼 회의하라
대개 회의는 시간 낭비로 끝난다. 사실 어떻게 보면 (특히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경우라면) 회의가 전부라 해도 모자랄텐데 말이다. 이 책은 '낭비 없는' '효율적' 회의를 수행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효과적까지 가기에는 좀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음) 귀찮으니 그냥 여기 참고하시길. 참고로 삼성 다니는 놈들한테 물어보니 이 책이 문제시삼는 회의가 자기 회사 회의 모습이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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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창의력, 깜짝 놀랄 PR을 만들다
아이디어 뽑아내기 위한 회의를 위해 여러가지 지침을 제공하는 책. 우리는 흔히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나오고 여기서 뽑고 정리하는 걸 생각하지만 이 책은 단순 브레인스토밍이 왜 효과가 없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을 잘 설명해준다. 꽤 쓸만한 책인데 구글 검색하니 리뷰가 영 없네, 날 잡고 써줘야겠다-_-;




어디에도 속하기 애매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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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추 :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inuit님이 애들 학원비 벌려고 낸 책. 참 여러모로 유용한데 또 딱 하나 집어서 어디 필요하느냐고 묻는다면 또 애매한 책. 앞부분은 대충 여기저기서 이야기한 뇌과학을 커뮤니케이션에 접목시킨 이론부고 뒤에는 이를 어떻게 적용시킬지 실전부. 프레젠테이션이라 해도 설득의 측면이 강할 뿐, 대화, 경청 등이 엮여 있다 생각하면 이 책의 활용도도 상당하다. 하지만 너무 종합적이라 또 막상 집어서 어떻게 상당하냐고 묻느냐면 별로 할 말이 없는 책이기도 하다. 강추라 하려다가 후환이 두려워 초강추로 수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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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 생각을 SHOW 하라
제목은 프레젠테이션에 가까워 보이지만 난 '효과적 논리 전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결국 핵심은 논리이며 시각은 이를 돕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는 책. 괜시리 그림 잘 그릴 필요 없이 '그림'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하게 의사 전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기타 등등은 이지썬님의 리뷰를 참조할 것.




올해의 비추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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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 프리젠테이션 젠
다들 이 책의 명성에 힘입어 이 책을 강추하던데 이 책 써먹을 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차라리 주말에 미술관을 다니며 감수성과 미적 센스를 키우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왜 이렇게 열광하나 궁금하면 어차피 내용 얼마 없으니 서점에 서서 읽기를 추천한다. 편집은 참 잘 되어 있다-_- 참고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프'리'젠테이션 젠인데 여튼 너무 낚이지 말라는 뜻에서 한 권 넣음.




여튼 원래 이 트랙백 릴레이는 올해의 추천 도서이지만 아무래도 먹고 살려다보니 이런 책을 보는 게 슬픈 현실인지라 되는대로 쑤셔넣었다. 다음에는 요즘 생존을 위해 우격다짐으로 보고 있는 엑셀, VB, SQL 쪽으로 한 번 써 볼까 생각도 있음. 여튼 이렇게 쓰고 나니 의외로 테마 잡고 쓰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한데 내친 김에 책 추천 바톤을 요즘 영문 포스팅에 맛 들린 쉐아르님과 사진기자 놀이에 맛 들린 유정식님께 넘겨 드린다. 이 두 분을 굳이 선정한 이유는 본인의 생존-_-에 가장 큰 도움을 줄 분이라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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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올해의 책, Top 10 // 인퓨처컨설팅 : 당신의 전략 파트너 2009/12/10 08:52 [Delete]
  2.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에 말한다 // Inuit Blogged 2009/12/11 21:54 [Delete]
  1. 마오
    음... 가난해도 행복을 느끼는 비법을 담은 책이 필요하다는...
    그나저나 승환씨가 생각하는 2009년 5대 이슈랄지... 10대 이슈랄지가 있음... 브로깅 함 해주시길...
  2. 멋진 책들을 읽으시는군요. 역시 생존은..
  3.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4. 나도 프리젠테이숀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갠적으로는 냅다 욕 먹어가면서 열나 해보는것이 정답이라능...
  5. 읽어 봐야 할 책들이 몇권 보이는 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
  6. 아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들의 간단한 비법 10가지 이런 책도 있는데, 진짜 단순해요. 뭐 열정가져라, 준비해라. 명료하게 말해라, 이야기를 섞어라.. 옷을 잘 입어라..등등..

    물론 그 간단한 이야기들을 잘 못지키니까 유명한 커뮤니케이터가 안되겠죠 ^ ^

    열정이 있는 분야를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말하면 백전백승아닐까요..
    • 2009/12/14 12:47 [Edit/Del]
      전 성공이나 이런 게 상당부분 운이나 지위에 좌우된다 보는지라 그런 책들에 그렇게 신뢰를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 그보다 실전 밑바닥 인생들이 쓰는 쪽이 좀 더 도움이 되더군요. 문제는 한국 토양상 그런 사람은 책 내기도 힘들다는_-_;;;
  7. 납작버섯
    생존이라...슬프군요~~
    남들 앞에서 하는일이 아니라 별관심은 없지만 몇년전에 필요할거 같아 공부하던게 생각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8. 로지컬 씽킹..재미없지 않나요?;
    맥킨지책이 다 그렇지만-_-;;;
    아.. 맥킨지책중에는 그래도 no.1 이라는데는 살포시 공감이...
  9. 오.. 개념 충만한 추천글이군요. >_<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초강추! 이런 신뢰가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듯 해요. ^^
  10. 프리젠테이션 젠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는데 말이죠. ^^
    이 중에 비추 책 한권만 유일하게 읽은 책이군요 ㅋㅋ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 상대적인 가치 평가를 할 수 있겠군요.
  11. 보화
    와... 책 많이 읽으시네여 *_*
  12. 예전에 들어와서 본 포스트였는데 제 책을 너무 잘 평가해주셔서 오히려 민망하여 댓ㅅ
    글을 남기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트랙백까지 걸어주시니 이젠 그럴수도 없겠네요 ㅎ ㅎ
    좋은 평가감사드립니다
    생각을 Show하라는 저도 여기에서 추천받고 잘 읽어본 책이랍니다
    아주 흥미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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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란 무엇인가?야구란 무엇인가?

Posted at 2009/10/31 16:5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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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의 히어로 - 실제 만나보면 생각은 많이 바뀌겠지만 - 손윤님께서 언급해서 본 책. 각설하고 매우 잘 쓰여진 책이다... 라고 하면 너무 시시할테니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결국 야구나 세상이나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야구가 특별한가? 어느 스포츠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혹자는 바둑에서 인생을 본다고 하고 혹자는 마라톤에서 인생을 본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인생을 볼 수도 있는 거고 야동에서 인생을 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정답은 '그렇다'이다. 무엇을 통해서건 인생을 볼 수 있다. 단 여기서 인생을 볼 수 있다는 건 그것에 몰두하다보면 삶을 깨우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이든 주의깊게 관찰할 때 그 판이 조금이나마 보이며, 그럼에도 그 안에는 수없이 많은 불확실성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보자.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존뉴비들은 슬라이딩 캐치가 나오면 환호하고 저 팀은 수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수비가 좋은 팀이라면 애초에 그 공을 슬라이딩 캐치하지 않고 가볍게 처리했을 것이다. 즉 이전에 수비 위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세팅해 두었을 것이고 굳이 부상 위험과 에러 위험을 동반한 슬라이딩까지 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감독에 대해 환호를 보낸다. 로이스터가 와서 롯데가 돌변하고 조범현이 와서 기아가 돌변한 것처럼.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감독이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으며 기껏해야 5~6승 정도의 차이라고. 왜냐하면 일정한 상황에 대해 감독들이 내놓을 수 있는 수는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감독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말한다. 팬들은 항상 감독의 결정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로 불만을 터뜨리지만 실제 감독은 그보다 훨씬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고 - 우리는 어떤 선수가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회복 여부가 어느 정도인지는 코치진만이 알고 있다 - 실제 팬들이 보는 것처럼 경기하면 그 결과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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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드는 건 매우 피상적인 수준의 이야기이고 진실은 따로 있다.


이처럼 야구도 인생처럼 밖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현실이 매우 다르다. 쉽사리 우리가 타 업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실제 종사자들은 말을 아낀다. 그들은 더 많은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구나 삶이나 통계가 중요하고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나 이는 동시에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이를 인식하고서라도 불확실성에 선택을 던지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결국 야구나 인생이나 매한가지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야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 이야기한다.

이런 결론이 도출되는 건 결국 야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은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에 눈에 띄는 인재가 있다면 그 휘하에 소중한 일반 직원들이 있듯, 눈에 띄는 선수들의 뒤에는 프론트진이 각종 분석을 수행한다. 또 야구선수들도 회사원처럼 조직 내 갈등을 겪으며 감독은 상사들처럼 이를 조정한다. 강한 조직을 설계하기 위해 코치진과 프론트진은 끝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조직을 재설계한다. 또한 제도와 룰, 협회 등의 환경이라는 변수 역시 큰 역할을 한다. 대놓고 추가하면 이런 거.

이처럼 야구판은 하나의 사회이며 당연히 삶이 투영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단 야구가 타 스포츠에 비해 과학적 분석과 조직적 움직임이 매우 중시되는 스포츠이기에 이런 측면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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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대표적 사진, 베스트 리플은 '다들 나와 같은 곳을 보고 내려왔을 거라 생각한다'였음.


야구와 인생을 동격에 놓기는 우습지만 하나의 축소판으로 본다면 여기에서 충분히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의 약력을 좇아보자. 저자는 수십년을 현장에서 살아 온 기자이다. 단순히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인터넷 찌질이짓 하면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내막과 현실을 알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가 없이는 그저 자기 세계에 파묻힌 곡해가 나오기 쉽상인 것임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보급률이 존나게 높아지며 DJ DOC가 이야기한 'MIC만 잡으면 아무나 MC'를 넘어 '키보드만 두들기면 아무나 전문가'시대가 오고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직위가 필요하다면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미 공채 기자들이 그저 받아쓰기에 바쁠 때 덕후들은 전문가를 넘나드는 내공을 여기저기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랍시고 글을 내놓는 이들을 보면 정말 이들이 사실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는지 한숨만 나올 때가 태반이다.

당신이 좀 더 겸허해지고 노력할 때 세상은 좀 더 넓어지고 진실이 자연스레 내게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이 때 좀 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이것만 알려준다면 이 책은 가치를 다한 셈이다. 여하튼 책 내용은 그야말로 best of best라 주장한다. 진짜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니 전공, 업종 불문하고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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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구는 '예술'이다 - 마침내 재출간된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 // 야구와 구라의 세계 Yagoora 2009/11/03 01:05 [Delete]
  1. 비밀댓글 입니다
  2. 인식이 가볍고 얕은 것이야 온오프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지요.
    온오프를 막론하고...
    진실이 따로 있기도 하고, 저마다 밤하늘의 별처럼 수없이 많기도 하지요.
    진실이 우리를 자유케 하기 보단 우리를 겸허하게 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 듯 합니다.^^
  3. 아아..
    그래서 전 덕후님들을 존경한다는.....ㅋㅋㅋ
  4. 이벤트로 책을 한번 쏘심이.....ㅡ,.ㅡ;
  5. 머미
    정말 야구 보면서 함부로 감독 욕을 할 수 없게 하는 명저죠.
  6. 마오
    읽기는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만이 남아있을 뿐이라는...
    저도 야구라님 블로그에서 소개글 보고 읽었던거 같네요..
  7. 저도 같은 곳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8. 저 역시 같은 곳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9. 꼭 사야지(빌려야지) 하는 책인데..
    기회가 잘 안 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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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Posted at 2009/10/20 13:2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한참 전 포스팅꺼리가 다 떨어진 겸 그냥 간단한 리뷰. 유정식님은 2쇄를 찍은 적이 없다고, 책 안 팔린다고 엄살을 떨어 측은지심에 빌려보지 않고 사 봤으나 배송된 책 뒤에는 2쇄가 당당히 새겨져 있었다. -_-

책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경영유감과 큰 차이는 없고 플러스 알파라는 생각. 벤치마킹에 대한 경계라거나 조직을 개인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 양적 평가에 몰두하다가는 되려 일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고는 이미 이전 저서에서 언급한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다소 단편적이었던 경영유감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구조가 탄탄하고 흐름이 유려하다는 점, 그리고 네트워크와 복잡계 등에 초점을 맞추며 그 유사성을 통해 주장을 정당화하는 특이한 논증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좋은 조직'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라고 내 맘대로 착각 중) 이 부분을 각종 과학 지식과 연계해 풀이해낸다. 조직은 유기체이기에 절대 환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전인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유전형질을 예로 들며 조직은 반드시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 정크 DNA를 언급하며 핵심인재에 올인하는 전략이 결코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주장 등에 꽤 공감하며 읽었다.

물론 아직까지 분명히 확립되었다 하기도 힘든 네트워크 과학이나 복잡계를 가지고 경영학과 대응하는 논리는 다소 무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마치 주류경제학이 면밀한 공식을 확립하고도 지나치게 많은 변수를 무시하여 현실 적응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는 반면, 복잡계 경제학은 아직 잘 확립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오듯 이 책에서의 주장 역시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장이다. 물론 이를 이뤄내기 위한 방법론적인 면이 별로 이야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1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할 때 가격대 성능비는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내 주변 지인들이 내놓은 책의 가격과 양을 살펴보니...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 유정식 / 15,000원 388쪽
블로그 만들기 / 이지선 / 12,000원 / 205쪽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양장) / 김태원 / 12,000원 / 272쪽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양장) / 박철현 역 / 15,000원 / 414쪽
대중문화 속 과학읽기 / 김원기 역 / 16,000원 / 395쪽
이렇게만 보면 블로그 만들기가 가장 비싸 보이나 올칼라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싸다고 할 수도 있다.-_-;

여하튼 이 책을 보며 내용 외적으로 느낀 점은 '생각의 준거점'과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 최근 '통섭'이라는 이름 하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꽤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개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 인문학 진영의 말장난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이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경영과 1:1로 들어맞을 리 없음에도 과학적 연구결과를 자기정당화가 아닌 자신이 가진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포용, 활용하고 있다. 평소 자기 생각을 뚜렷이 하고 열린 자세를 취하지 않고서는 꽤나 힘든 일이 아닐까 한다. 말로야 다 자기 생각 뚜렷하고 열려 있다고 하지만 그건 당연히 웰컴 투더 꼰대 월드에서는 개뿔이라 생각_-_

책의 제대로 된 리뷰는 inuit님의 포스팅을 참조

나도 꼰대가 되었는지 요즘 젊은 놈들 보면 정말 기도 안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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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어핀드의 생각 // gorekun's me2DAY 2009/10/22 11:49 [Delete]
  2.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 Inuit Blogged 2009/10/26 22:40 [Delete]
  1. 대야새
    크크크화장실서오즈로보다글남긴다!진짜그렇게느껴?
  2. 일헌잭일
    정말 오랫만에 덧글 남기면서 이런 덧글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전통! 이시발롬아!!"
  3. easysun님이 올칼라라고 슥 빠지면 제가 제일 비싼게 되는겁니까. 전 안 비싼데요.., -_-;;

    그건 그렇고 유정식님 2쇄는 뼁끼였던걸까요. 아니면 대망의 위업을 달성한걸까요. 2번이라면 한 턱 감. ^^
    • 2009/10/21 23:57 [Edit/Del]
      그래도 최근에 나온 책이니;;; 그런가 봅니다;;;
      유정식님 책은 시나리오 플래닝도 잘 나가는 것 같던데;;;
    • 2009/10/23 09:22 [Edit/Del]
      '뺑끼' 친 거 아니에요. 저도 2쇄 나온지 모르고 있었어요. 알아보니, 2쇄는 몇 부 안 찍었다네요. 그러니까 제가 몰랐죠. 어쨋든 2쇄 인쇄라는 대망의 업을 달성한 셈이군요. ^_^;
    • 2009/10/25 23:56 [Edit/Del]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개인적으로 다음 책이 꽤 재미있을 것 같던데요. 문제해결 사례만 이래저래 많이 넣는다면ㅎ...
  4. 제 책을 좋게 평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잊혀질만한 책인데, 다시 끄집어 내어 친절히 리뷰를 남겨주신 수령님께 감사를!... 헌데 전통이 제 책과 같이 등장하니 조금 기분이 나쁘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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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간단 평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간단 평

Posted at 2009/09/20 19:5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inuit님께서 얼마 전 메일로 곧 출간할 책에 대해 간단한 평을 남겨 달라는 어명이 떨어졌다. 살다보면 직위가 사람을 대변한다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역시 대인배시여... 하는 마음으로 수락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판매량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 잠시 망설여졌지만, 여하튼 통과. 유정식님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와 함께 보다보니 좀 오래 읽었다. 솔직히 후자 쪽이 더 재미있어서-_-;


여하튼 주관적 생각을 이야기하면 inuit님의 블로그와 책을 모두 접하다보니, 책을 읽으며 블로그의 많은 글이 교차되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이 책은 살아있는 학습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현명한 사람은 모든 일상이 학습의 재료다. 학습이래봐야 별 거 없다. 현재의 상황과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해 가면서 더 나은 길로 개선한다면 그것은 이미 학습이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며 기존의 프로세스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답습하게 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부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입하는 만큼 산출량은 올라가지만, 결국 과정에의 반성과 개선이 없이는 마치 장작을 화로에 넣듯, 장작이 다 타고 나면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inuit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참 늙으막한 나이에-_-도 끝없는 발전을 함이 놀라웠는데 이 책은 그 결집체가 아닌가 한다. 온전한 직간접적 경험과 발전이 들어 있다. 이러한 책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정의와 적용, 그리고 시행 착오와 반성이 있었을까? 때문에 일상을 학습의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을 삶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하튼 책 내용에 대한 건방진 평가는 아래에.


학습의 일상화는 이런 정도의 근본적 변화랄까, 곰이 사람 된 것도 아니고, 사람이 곰이 될 정도의 변화-_-


회사에 들어온지 한두달 되어,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이 뭐냐는 질문에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고 답했다. 이제 겨우 사회에 발을 디딘 입장에서 힘든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맞이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허나 주변에 물어보아도 쉽게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중시하지만, 순수한 경험으로 모든 것을 배우기에는 비용이 너무 크다.

물론 교육은 없었다-_- 강사를 부르려면 비용도 크고 효과도 확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수많았던 경험을 직접 전해주기에도 시간이라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환경들은 다양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개별적 사태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중에 커뮤니케이션 책은 넘치지만 스테레오 타입들이 대부분인 이유는 이 때문이다. 도덕책처럼 몇 가지 준칙들만을 전해주지만 이는 다양한 환경 앞에 이는 무력하다.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인 원리인 '뇌'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책은 시중에도 몇 권 있었으나, 이 책은 과감하게 원리를 실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것인지까지 나아간다. 읽고 난 후 확실히 느낀 점, 이 책은 야매가 아니다. 까놓고 시중에 존재하는 책은 대개 야매다. 일본에서 나오는 책들의 단순하고 깔끔한 행동 원칙을 이야기한 후, 거기에 서구에서 나오는 책들의 원리를 대충 조합한 정도다. 

대충 이런 완성도의 대충대충 조합이랄까-_-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먼저 inuit님의 긴 경험이 녹아 들어가 있다. 자신도 겪지 않은 일을 대충 쓴 책이 아니라, 각 상황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에 부합하는 경험들이 뒤따른다. 책이 쓰여진 기간은 길지 않겠으나, 그 안에는 훨씬 더 긴 시간이 녹아 있다. 

다음으로 학습을 요구한다. 대충 쓰는 책들은 손쉬운 만병통치약을 내세운다. 그러나 이 책은 능동적인 학습과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함을 강조한다. 몇 가지 원리를 조합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원리와 연결해야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그러한 학습 방법과 팁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 자체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원리를 잘 녹여내고 있는 살아있는 사례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되짚어 보면WHISPer 원리가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책에 얼마나 공감하고 동의하는가, 그 자체가 이 책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적어도 나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동의했다.

여하튼 수 많은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의 비용을 줄이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노력과 학습이 수반된다는 전제 하에서. 개인적으로는 2부 원리를 읽고 3부 실제 도입법을 읽기보다, 3부 실제 도입법을 읽고 2부 원리를 읽기를 권한다. 정말 공감 두 배가 될 듯.

장 : 앞에서 한 이야기들. 덤으로 과학적으로 원리를 조망한 미국식 책의 장점과 실용적 용례를 깔끔하게 정리한 일본식 책의 장점을 조합한 풍성한 차림상이 엄청나게 잘 엮여 있음. 기획자분이 정말 킹왕짱.

단 : 임기응변이라는 측면에서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음. 풍성한 차림상이라는 이야기는 뭔가 어디서 본 이야기들의 조합들이 좀 있음. 특히 2부가 그러한데 이는 inuit님이 그간 읽어온 책들을 보면 대충 이해할 수 있을 듯. 단 이 책들의 요지를 실용적으로 승화시킨 면은 정말 백미라 표현하고 싶다.

평 : 별 넷 반에 빠심으로 별 다섯.

마지막으로 그간 많은 가르침을 몸소 주신 inuit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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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출간 기념 럭셔리 요트 파티에 초대합니다 // Inuit Blogged 2009/09/21 21:42 [Delete]
  1. 아.. 고맙습니다. ^^
    바쁜데 수고를 마다않고 읽고 리뷰남겨준 그 노고가.. 게다가 유정식님 책의 유혹을 이기고 읽기에 버거웠을텐데.. ^^

    승환님이 내가 읽는 책을 알아서 좀 식상한 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self-contained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는 책이길 바라는 마음인데 어찌될지.. -_-;;
  2. 오.. 리뷰도 별 다섯개 드립니다 ㄳ
  3. 판매에 악영향.. ㅎㅎ
  4. 책은 정말 읽고 싶을 때 읽어야 되는데...ㅜㅜ
  5. 김선생
    저도 inuit님 글 많이 읽었었는데 책을 꼭 구해봐야겠군요..
    리뷰도 너무 잘쓰셨습니다.
  6. 리뷰를 참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
    메신져로 방치해뒀던지라 뵙지도 못하고...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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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과 김용고룡과 김용

Posted at 2009/07/12 17:0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주인장은 나름 조숙한지라 초딩 때부터 야설을 접했다-_- 이 모두 질 나쁜 친구들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초딩 때부터 무협지를 보았다. 6학년 때 본 의천도룡기가 첫 무협이었고, 중학교 때도 탐독 수준은 아니었으나 그럭저럭 무협지를 보고 살았다. 이 때는 야겜에 빠져 시간이...

거의 고딩이 다 되어서 주변 친구들이 이것저것 무협지를 긁어 모았는데 그 때 김용소설을 거의 반절 쯤 다 읽었다고 애들을 존뉴비 취급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인간들이 가장 많이 보았던 무협지는 와룡생의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찍어내기식 소설이 많았으니. 나중에 알고 보니 위작이 태반이란다. 

이후 중국 애들하고 이야기를 할 때도 김용 이야기하면 매우 신나게 이야기할 소재가 되어서 편하기도 했다. 부언으로 김용 소설은 중국어로 보면 그야말로 장난 아니라는데 이게 무공을 시전하는 것인지 시인지 구분이 안 될 때조차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기분이라는데 한시를 좀 읽은 사람이라면 대충은 이해하리라. 

여하튼 그래서인지 김용은 내게 반쯤은 신적인 소설가였다. 소설 앞에 설명하길 해외에서도 '김학'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멋모르는 아해가 넘어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서야 고룡을 접했다. 만화로 보다가 넘 땡겨서 소설로도 한 바탕 뛰어 주었다. 내 취향은 고룡 쪽에 훨씬 가까웠음에도 김용을 버릴 수가 없더라. 김용은 깊이와 철학이 있는 작가이고, 고룡은 스피디한 재미는 있으나 통속적인 작가라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김용 소설을 되돌아보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재미있는데 허전한 느낌. 그리고 유불도가 적절히, 만만하지 않은 내공을 통해 섞여 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무화되는 느낌. 

검색해 보니 이런 글이 있더라., 김용의 용, 고룡의 룡...

고룡의 소설을 다시금 읽고 위 글을 읽어보니 뭔가가 집히는 느낌이다. 김용이 노래한 것은 이 현실 사회가 아니라 이상계였지만, 고룡은 낮은 곳으로 내려와 엉망진창 섞여 있는 이 세상을 읊은 게 아닌가 한다. 학문적 깊이가 모자랄지언정 진짜 깊이가 있었던 쪽은 고룡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용의 사조영웅문과 천룡팔부에서는 몽고와 거란이라는 이민족이 한족과 다른 하나의 선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김용에게 그들 이민족 이외로 가면 결국 오랑캐이다. 연성결과 소오강호에서 주인공의 사부는 뼛속까지 위선자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 순간까지 순수함과 정의로움을 한치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고룡은 묻는다. 과연 선과 악을 완전히 가를 수 있는지. 펼쳐지는 대사들도 김용 소설은 순진하건 세상에 밝건 근본적인 순수함을 남겨두는 반면, 고룡은 그러한 기준 자체를 무시한다. 그러다보니 저 링크 글대로 김용의 말이 헛소리라면 고룡의 말은 술취한 후의 진실처럼 느껴지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긴 거에서 너무 잘 드러나듯-_- 실제로도 김용은 지식인이었고 고룡은 한량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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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과 고룡..

    그에 덧붙여 한국의 와룡강..ㅋㅋㅋ

    김용과 고룡소설 즐겨 읽었는데..

    별명은 X룡강이 되어버렸다능..

    와룡강 이 씹쌔끼...!!ㅜㅜ
  2. 와룡강 ㅎㅎ;;
    붙여넣기 신공도 참 대단한 분(?)이셨지요...(...)
  3. 화천대유
    김룡의 위소보가 최고라고 생각하다 고룡의 육소봉이 좀더 끌려서 결국 고룡의 취생몽사한 세계로 빠지는거죠....
  4. 국민작가는 와룡강 맞는듯
  5. 고룡은 작품 편차가 너무 컸어요. 현실성 따위는 밥 말아 먹은 판타스틱한 설정이 최고라는! 어차피 다 구라인데 무슨 설정이 불가능하겠냐는! 김용의 문필력은 다 베껴온 거라서 즐! (쿨럭)

    와룡강의 중년 취향은 절대 좋아할 수가 없어서 일단 패스. 개인적으로는 와룡강 작품 중에서 금포염왕, 천신폭풍탑, 철환교, 벽공일월, 질풍록, 지백천년 등만 칩니다.
  6. gg
    고룡은 술먹다 죽었지만, 김용은 여전히 살아서 추앙받고 있다. 그것이 그 둘의 차이.
  7. 하쿠마마타타
    두분다 대단한작가 전 김룡의 천룡팔부 고룡의 비도탈명을 최고의작품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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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조직의 본질실패하는 조직의 본질

Posted at 2009/07/06 09:11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1인 출판사를 운영 중이신 언더독님께서 테츠 오빠를 부려먹으며 책 한 권을 냈다. 일본 제국은 왜 실패했는가?

온라인으로나마 안면이 있는 사람의 책은 블로그에 깔짝대기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만 나오기 마련이기도 하고, 고생하며 책 냈는데 이러쿵 저러쿵 비전문가의 시각으로 떠들기 뭐하기 때문이다. 당그니님처럼 노력해서 잘 정리할 능력도 없고. 그런데 이를 이명박 정부, 혹은 운동 조직 등과 연관지어 쓴 서평이 눈에 띄어 좀 덧붙인다.

이 책은 절반 이상이 일본군이 말아먹은 전투에 대한 분석이며, 나머지는 이들 사례의 공통 지점을 분석, 왜 '실패'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원제가 '실패의 본질'인데 사실상 앞 부분은 안 읽어도 뒷 부분을 읽는데 별 문제는 없다. 

앞 부분 분석을 읽으며 내내 같은 생각을 했다. 일본군은 1. 애초에 정보 입수 통로가 매우 좁았으며, 2. 정보가 적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그 한계를 무시했고, 3. 이를 의지와 인맥, 그리고 독단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4. 그리고 이러한 행태에 있어 마지막까지 변화가 없었다. 

여기서 방점은 독단이며 정체다. 이러한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운동조직의 문제를 지적한 udis님의 글은 매우 적절해 보인다. 자신들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합리적 추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실은 그룹씽킹이라는 필터링을 통해 애초에 생각한 그대로의 결과만을 낳는다. 대답은 나와 있고 원인은 끼워맞추기 용이다. 그리고 해결책은 현실과 점점 멀어진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독단을 낳은 기반에는 성공의 추억, 혹은 신화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일본군은 과거 몇 차례의 성공 사례로부터 벗어나지 못했고, 새로운 상황변화를 읽지 못했다. 정확히는 "상황변화를 읽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격변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과거 개발주의 시대의 성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현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매우 염려스럽다. 

전쟁이 그러했듯, 정치에서도 그 피해는 국민 모두에게 돌아간다. 정부가 일본군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지금까지 보여 온 모습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정부가 다양성을 포용해 자기혁신을 이룰 수 있는 합리적 조직으로 변모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난 시국선언도 안 했으니 내 말 좀 들어라.

책 자체의 메시지는 매우 간명하며, 일본 책인만큼 정리도 매우 깔끔하다.  다소 사후해석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패배의 원인을 전술이나 전력 차가 아닌 '조직 그 자체'에서 찾으며 경영서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여하튼 책을 낸 분께서 재미있다고 우기고 있는데 출판사 사장님 말마따나 재미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시대 책답지 않게가격 대 성능비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를 떠올리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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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wany의 생각 // soowany's me2DAY 2009/07/06 11:38 [Delete]
  1. 1빠..ㅋㅋㅋ
    일본술에 넘어가셨군요..ㅋㅋㅋ
    역시 소통에는 술이..

    근데 이벤트 발표는 언제인지..?
    ㅋㅋ 두근두근 한다능...
  2. 동네도는 형
    요즘은 닥치고 찬양입니다.
    결론은 구속이지요-_-;;;
    처음 쓰는 댓글인데.
  3. 딴건 다 좋은데 제발 오빠라고 부르지 좀 마. 나를 오빠라 부르기 위해선 그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_-;;; 딴 애들이 막 뭐라 그러잖아. 승화니는 먼데 지맘대로 오빨 오빠라 부르냐고 말야.....................
  4. 그런데 제가 보기엔;;; 설령 일본 정부가 개념이 똑바로 잡혀 있다 손 치더라도 2차 대전에서 승리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워낙 기술, 전력, 기타 등등의 차이가 컸으니까요. 패배의 시간을 좀 연장할 수는 있었겠지요.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일본 제국이 무슨 발버둥을 치든 미국을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5. 읽어보지 못했는데 친근한 기분은 뭐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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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Posted at 2009/06/12 18:0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사실 요즘 책도 거의 읽지 않는데 이런 글 쓰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일단 릴레이 떡밥 바톤은 물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오늘 클라이언트분들이 워크샵을 가 간만에 한가한지라-_- 근무시간에 좀 끄적거려 본다.


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놈들이 인용에 미친 놈들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인용은 필요하나 그것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권위에 기댈 때가 많다. 그들은 책을, 텍스트를 경외하며 그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무리 잘 쓰여진 책이 넓은 세계를 담아낸다고 해도 그 책의 외부에는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넓은 세계가 있다.

스승에 대한 최고의 예우이듯, 책에 대한 최고의 예우도 그 책을 아작내는 것이다. 물론 비판을 위한 비판적 독해는 지양해야겠으나 책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책 한 곳 한 곳에 스스로 주석을 달면서 이 부분은 어떤 한계가 있고 어떤 해석이 올바른지를 써 내려가며 체화시키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독서이며 책과 저자에 대한 예우이다.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나는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고전적인지 곱씹어보고 있다. 독서는 근본적으로 외로운 행위이다.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이지만, 저자는 그 곳에 없고 단지 텍스트만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책을 접한 이들의 생각 역시 책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과연 독서라는 행위가 근본적으로 개인에게, 그리고 사회에 효과적인지는 되물을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는 모니터와 웹을 통해 함께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생각을 나눌 여지가 열려 있다. 책은 이제 굳어진 텍스트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많은 이들에 의해 주석이 달리고 재해석될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기존 사회적 구조와 습속의 영향을 받기에 고전적 독서법에 얽매어 있지만 이제는 '책'이 아닌 '텍스트'로부터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릴레이 경로

완전 경영 블로거 패스를 타고 오던 멋진 릴레이가 내게 이어졌다.

요즘은 돈이 떨어졌는지 여행 블로거에서 서평 알바 블로거로 전업을 선언한 inuit님 -_-
1인기업이면서 겉으로는 왠지 직원이 많은 듯 꾸미고 계신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님 -_-
머나먼 미국 땅으로 유배를 떠나 맘 놓고 이명박 정부를 까고 계시는 쉐아르님 -_-
댓글 한 번 안 달았기에 함부로 말하면 나만 욕먹을 듯한 최동석님 -_-
거기에 곧 내게 맥주를 쏘게 될 것이기에 함부로 말하기 힘든 구월산님 -_-
뭐라 할 말은 많지만 뭐라고 말 하는 순간 본인 책상이 깨끗하게 정리될 easysun님 -_-

존경하는 고수분들의 바톤이 이어지니 왠지 기분이 좋다, 하여간 거지근성은 언제 떨어질지 알 길이 없다. 아마도 본인도 끊임 없이 일을 벌이고 누군가를 까면서 조금씩 커 가는 변선생님 루트를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여하튼 저 분들의 독서론은 모두 읽을만하니 한 번씩 읽어 보시길...

 
릴레이 패스

경영 릴레이가 어쩌다 친정부 블로그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블로고스피어를 아무리 뒤져도 친정부 블로거는 본인 뿐인지라 (cf. 동고동락과 따스아리에 넘길까도 했으나...) 다시금 경영 블로거들에게 바톤을 넘겨 주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한다. 솔직히 언제 경영 관련 블로거가 거덜날지 끝까지 가 보고 싶다 -_-

얼마 전 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라는 책을 내놓으신 1인 출판사 두목 언더독님
그리고 본인이 존경하는 생활방식을 가진 -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는 - 후배 kyoonjae군에게 바톤을 넘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룡이님의 야동 시국선언문을 기리며 오늘 짤방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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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릴레이] 나의 독서론 // 인퓨처컨설팅 : 당신의 전략 파트너 2009/06/12 18:55 [Delete]
  2. [릴레이] 나의 독서론 // Inuit Blogged 2009/06/12 23:11 [Delete]
  3. [릴레이]나의 독서론 // mindprogram 2009/06/12 23:28 [Delete]
  4. 월아, 알고리즘 // Read & Lead 2009/06/13 00:02 [Delete]
  5. [릴레이]나의 독서론 // Your Sun 2009/06/13 00:07 [Delete]
  6. [릴레이] 나의 독서론 // Curious Mind ...... and lazy body 2009/06/13 01:36 [Delete]
  7. [릴레이] 나의 독서론 // 이균재의 gurus' library 2009/06/14 01:48 [Delete]
  8. ◆ [이어달리는 글] 나의 독서론(論, ?) - '맑은독백'님께 이어받아 쓰는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6/15 03:28 [Delete]
  9. ◆ 'ΟΟ기념, 공동(동시) 나눔' 마당 기획, 중간 보고 및 진행 요령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6/15 03:28 [Delete]
  1. 비밀댓글 입니다
  2. 야동 시국선언문을 보다가... '헉 뒤에 동생있었지...' 큰일날뻔 했습니다.
  3. 저련
    아아, 독서론이 저를 포함해 인터넷에 유이한 현 정부 지지 블로그에까지..
  4. 꽤 야심차고 매운 정의네요.
    의외라는;;;
    그래도 맘에 무척 든다능;;
  5. 이건 넘 멋진 떠넘김인데...-_-;;
  6. 크게 공감합니다. 저도 이승환님과 같은 스탠스를 취하고 싶은 마음이 급생겨납니다. ^^
  7. 쉐아르
    "맘 놓고 이명박 정부를 까고" 있는 ㅋㅋ 갑자기 제 블로그가 시사 블로그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여기가 친정부 블로그면... 제 블로그는 반정부 블로그? ^^

    그나저나... 저도 이승환님의 정의가 무척 맘에 든다는 ^^
  8. 리승환 가카. 어제 밤까지 포스팅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만, 글쓰기가 되지 않습니다. 로그인하고 글쓰기를 누르면 아무 것도 뜨지 않네요. 시간이 흐르면 될까 하고 기다려봤는데 여전히 안 됩니다. 릴레이 바톤을 받고도 다음 주자에게 늦게 전달하는 것에 심심한 사과를...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가카.
  9. 미션 컴플리트! 고맙습니다. 태그를 보니 "다 쓰고나니 병맛이네"라고 하셨네요ㅎㅎ
  10. ㅋㅋㅋ 유쾌한 블로그에요~~
    읽다보면 얼굴에 슬금슬금 웃음이.. ㅋㅋ
  11. 비밀댓글 입니다
  12. '극복해야 할 대상'...
    생각해 보니, 저도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속독에 대한 압박, 조금더 유익한(?) 독서,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 등
    재미있게 읽고 글 엮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엮인 글 읽어보시고, 가능하시면 동참을 기다립니다~~
  13. 관계로 여전히 계속 좋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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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현실 사이고전과 현실 사이

Posted at 2009/04/25 23:5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두목께서 나의 포스팅에 열폭한 나머지 - 마흔 살이 어린 아이 사진이면 충분하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 - 자신의 최측근 행동대원 황씨에게 사주, 본인을 토요일인 오늘도 업무의 늪으로 빠뜨렸다. 돌아오는 길 부르주아 황씨와 고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떡밥찾아 삼만리 인생인 본인은 생각이 슬며시 민노씨네에서 일어났던 논란으로 옮겨갔다. 

좀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주인장은 맥루한은 좆도 모르는고로 생략하고, 그 논쟁(혹은 그 비슷한 거)을 보며 고전의 해석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게 생산적인가 하는 엉뚱한 물음을 떠올렸다. 책, 특히 고전의 해석에 대한 논쟁이 비생산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대개 책에 파묻혀 현실에 대해 검토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맥루한의 말은 A다, B다... 이러한 물음도 의미가 없지는 않겠으나 그보다 A로 해석할 때 현실이 어떻게 해석되고, B로 해석할 때 현실이 어떻게 해석되는가? 그 두 가지 시각 중 한 가지 시각이 완벽하지 않다면 두 가지 시각인 보완관계인가, 대립관계인가? 시각들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다듬어 더 좋은 현실에 대한 해석틀로 삼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이 담보되어 있지 않다면 그 질문이 과연 효과적일까?

역사에서 상당히 긴 시간이 그러했듯 고전을 신주단지 모시듯 대하는 경건한 자세도 좋다. 그러나 그보다는 부족하고 서투르더라도 그것을 끊임없이 현실에 투영해 보고 대안을 찾아보는 작업이 복잡한 세상에서는 더 소중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것이 고전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 무시하기보다, 오히려 지평을 넓혀주는 또 다른 하나의 계기로 받아들여주는 포용성이 있을 때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화계의 맥루한이라 불리우는 스콧 맥클라우드가 맥루한에 미친 학자보다 그의 뜻을 정확히 해석할 수 없을지라도 그보다 맥루한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사이트를 심어 준 이가 있었을까? 

성리학이 최한기의 기학까지 받아들여 줄 수 있는 포용성을 갖추었다면 동양철학은 경험주의를 스스로 이루어 낼 기회를 맞이하게 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 성서 근본주의가 세상에 가져다 준 이로움은 무엇일까? 오히려 예수야말로 가장 근본주의를 경멸했던 이가 아니었을까?

모든 해석이 유연해져야 하고, 동등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세상에는 마땅히 지켜야 할 규준은 아닐지언정 존중해 주어야 할 규준 정도는 있다. 그것이 모든 대상을 완벽하게 평가내릴 수는 없을지언정 '더 나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며, 우리가 이를 맹신할 필요는 없을지언정 무시하는 것보다는 나은 경우가 꽤 될 것이다. 물론 과학과 달리 인문학의 영역에서 이가 꽤 애매하고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말 어이 없이 자기 주장만 떠드는 소리가 아닌 한에서야 조금은 귀를 기울여도 좋지 않을까? 읽어 놓고도 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책의 anything goes라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다. 아으, 우재엉아가 한국에 있었으면 이 책이나 좀 해설해달라고 할 셈이었는데...

저 대인배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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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이나 제대로 읽고 나서 말하셈." "왜? 책의 명에를 위해서?" // Curious Minds 2009/04/26 23:33 [Delete]
  1. 그런다고 이런 것을!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저는 월요일에도 시험이...
  2. 2빠.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책은 파이어아벤트의 <방법에의 도전>이군요. "Against method"를 "도전"으로 번역한 게 좀 ㅎㄷㄷ하다는. 아무튼 한글 제목답게 수령님도 "도전"해 보세요! 수령님다운 멋진 독후감을 기대하겠다능. 화이팅!
  3. 짤방만 구경함
  4. 내용과 짤방이 관계가 있는.....
    여튼 저넘 어기저기서 많이 흔들고 다니길래 부러웠는데..
    나름 고생도 하고 사는 군요..
  5. 앗. 깜박 속을뻔했다.
    "마흔 살이 어린 아이 사진이면 충분하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
    ========

    이게 고도의 빠짓이란걸 놓칠뻔했네요. -_-
    • 두목
      2009/04/26 09:31 [Edit/Del]
      수령님! 이 분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하오.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
    • 2009/04/27 13:46 [Edit/Del]
      저거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날렸군요-_-
      사실 저는 저 분에 대해서도 스토킹 중입니다, 잃을 것 없는 저만 좋군요...
  6. 저련
    그 파이어아벤트도 과학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규범을 제시한다는.. ㄲㄲ 경험을 통한 검증 가능성이 없다면 과학이 아니라 자연 형이상학쯤 된다고 하는 뉘앙스의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맥루한은 아마도 미디어 연구에 있어 가장 중대한 비빌 언덕이기 때문에 고전 취급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분명히 후기 비트겐슈타인(이하 W)의 그림자 아래 있는듯한 직관을 밀어붙이고 있는 양반이라는.. ㄲㄲ 다만 그놈의 메세지가 통사론적 구조와 의미론적 외연/내포에 모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둔다면, 맥루한은 통사론적 차원에 대해서는 별무관심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W의 '삶의 양식'이란 말에 너무 꽂힌 것인지 오만 것들의 form을 서술하는데 열중하지만 공적인 것으로 입증될 수 있는 것인지 불분명한 아리까리한 개념들을 남발해가며 자신의 이론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W의 또 한가지 축인 공적인 것의 공유 가능성 또는 검증 가능성을 좀 많이 무시하는 듯 하고. 맥루한의 경향성에 더해, 영미 비주류에서 선호하는 철학이 철학계의 전부인 것 처럼 생각하는 경향까지 더해진 일부 미디어 연구는 분석철학쪽에서 강조하는 주제랑 별로 안친한 듯 한데, 그런 경향성은 좀 비판적으로 찔러봐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요새 듭니다.
    • 2009/04/27 13:51 [Edit/Del]
      넹, 근데 그 부분 무시하고 온갖 사이비들이 파이어아벤트 인용하는 거 보면 쪼끔 기가 차다는 ㄲㄲ

      아래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곧 있을 만남에서 가르침을 청해야겠군요 _(_ _)_
  7. 맥루한이 누군지를 몰라서 지금 말씀하고 계신 '고전'이라는게 제가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의미의 '고전'과 같은 것인지 모르겠군요.(찾아보긴 귀찮고;;)

    어쨌든 제 이해범위 하에서, 고전의 해석에 대해 왜 서로 열을 올리며 경쟁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이해라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통해 모종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은 아닌지.
    다른 '이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을 다른 '가능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생산적이지 않나 싶네요.
  8. 아, 짤방의 저 남성에게선 순교자적 희생이 느껴지는군요.-_-b
  9. 오오, 오랫만에 듣는 맥루한 아자씨의 이름 석자(...)하며 읽었으나 포스팅의 내용을 한 순간에 휘발시키는 짤방의 힘이란...

    이차시각피질이 쪼그라들어 제 기능을 잃는다면 건 다 이 포스팅 때문입니다.
    덴, 아윌 수우 유! ......
  10. 본문 내용은 난해했는데. 사진을 보니 정리가 되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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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

Posted at 2009/03/08 10:2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제가 존경해 마지 않는 엄청난 내공의 블로거 아이추판다님께서 블로거가 고른 2009 새내기 추천도서라는 재미있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기에 동참하려다 갑자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좌빨 블로거들의 추천도서는 어떨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써부터 환호하는 촛불 좀비들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전 인민이 3S 정책에 절어 박태환에 질질싸고 김연아에 딸치고 있습니다. 자, 우리 좌빨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자본가화되어 있는 무지몽매한 프롤레타리아를 교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이라는 이데올로기 기구의 잠식이 우선! MBC를 통해 시도한 언론장악이 실패한 이상 우리는 풀뿌리 교육으로부터 인민의 좌경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금융위기를 통해 그들이 실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신있게 외칩니다. 만국의 좌빨이여 단결하라!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적당한 좌빨 블로거는 추천도서를 꼴리는대로 선정한다.
2.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을 선정해 추천도서 목록을 늘린다.
3. 트랙백 받고도 버티면 테러한다.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주2. 좌빨의 기준은 이 글을 참고하십시오.
주3. 무한확장이냐고 묻는데 어차피 좌빨 블로거, 다 그 놈이 그 놈인지라 금새 바닥이 드러날 겝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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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독트린
-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가리켜 사회과학의 왕이라 자부한다. 시장은 선이고 문제는 그것으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그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및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얼마나 큰 위선자이며 이가 세계를 얼마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그것도 '잔인한 순간'을 이용하여 망쳐 왔는지 경험적, 논리적으로 서술한다. 촘스키하워드 진의 미국 비판이 다소 국지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언급한다는, 그리고 스티글리츠장하준 교수의 책이 세계 경제를 망치는 이면 권력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쉬움들을 털어준다. 한 마디로 어떤 개새끼들이 세계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책. 두껍고 내용도 많아 읽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데 요즘 이야기도 많고 글의 르포필이 강해 생동감이 있어 그럭저럭 재미도 있고 읽기 어렵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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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권력전쟁
-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물론 이상한 놈을 대통령으로 맞이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이에 따라 동시에 비관론도 함께 피어나고 있다. 낙관이 크다보니 장기적 시각을 갖지 못 하고 별 것도 아닌 현상에 비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낙관과 비관의 교차 속에 그 안에 작용하는 거대 권력에 대한 고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좌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적어도 국가권력이 인터넷을 어떻게 통제하려 하고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대안적인 모색들이 어떻게 무너져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좌빨테크와는 거리가 머나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2HD 디스크에 불과한 위정자를 모시고 있는 홍익인간들에게는 꽤 읽어볼 책이 아닐까 한다. 개나 소나 읽을 수 있고 내용도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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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주의 - 세계적 좌빨잡지 monthly review를 아예 이 책 한 권으로 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좌빨서적. 자꾸 이상한 경제학자와 위정자 놈들이 중국의 부상을 두고서 경제개방의 결과로만 몰아 붙이며 마치 개방이 곧 발전이라는 공식을 들이미는데 그게 얼마나 허구적인 소리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매우 점진적이며 치밀한 국가 관리에 의해 일어났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대내외적 모순도 누적되어 가고 있음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중국 역사에 대해 좀 알지 못하고 읽기는 좀 빡셀 듯 한데 그런 분들은 20세기 중국사를 추천한다. 쪽바리가 써서인지 가벼운 분량 대비 꽤 충실한 중국 근대사 서적. 근데 찾아보니 20세기 중국사는 절판되었다. 걍 알아서 소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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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역할 - 장하준은 뭔 책을 이리도 빨리 쓰는지 다들 내용이 겹친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치밀하고 경험적인 역사서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세계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걍 속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한국경제에 대한 그의 단상을 읽을 수 있는 책쯤 되겠다. 그러나 본인이 가장 감동받은 책은 본서인데 논문을 엮은 책이다 보니 장하준 사상의 정수는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물론 그러다 보니 읽기 무지 피곤하고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여하튼 장하준에 관심이 있다면 넘겨서는 안 될 책. 왜 좌빨과 거리가 먼 이 책을 꼽았느냐고 묻는다면 장하준 교수가 서울대 임용에 수 차례 탈락하였음을 볼 때 국가 공인 좌빨로 보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김수행 교수 퇴임 이후 서울대는 막스주의 경제학 전공 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이 트랙백을 누구한테 넘길까 고민하다가 foog님자작나무님, 그리고 민노씨께 드립니다. 난 좌빨이 아니야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블로그 청와대로 넘기면 다 남산으로 끌려 갑니다.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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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좌빨 블로거로 선정됐습니다 // 자작나무통신- 예산읽기 정책알기 2009/03/08 18:27 [Delete]
  2. '좌빨 블로거'가 선정한 추천도서 세권 // 자작나무통신- 예산읽기 정책알기 2009/03/09 23:40 [Delete]
  3. 땡땡의 모험 // foog.com 2009/03/10 10:54 [Delete]
  4. 내 맘대로 트랙백. // 나는 브리꼴뢰르bricoleur 2009/03/10 14:50 [Delete]
  5. 좌빨 과학 블로거가 추천하는 세 권의 책 // 급진적 생물학자 Radical Biologist 2009/03/12 06:30 [Delete]
  6. 좌빨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 // 급진적 생물학자 Radical Biologist 2009/03/13 09:31 [Delete]
  7. 좌빨 추천도서 릴레이: 저련으로부터 // Debeo Cogitare 2009/03/14 05:24 [Delete]
  1. 야호 1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빨블로거 추천도서 하시면 저에게도 릴레이 넘기세요^^
  2. 좌빨 블로거의 추천도서.... 릴레이...

    이거 대박인데요... 진짜 재미있겠군요...foog님과 민노씨님이야 rss 구독중이지만 자작나무님은 첨이네요... 빨리 rss 구독해야지... 지난번 사자성어 릴레이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 2009/03/10 16:44 [Edit/Del]
      바라옵건데 Crete님도 참여를... 자작나무님 글은 꽤 볼만합니다, 예산이나 정책 관련 글이 많죠.
    • 2009/03/10 23:30 [Edit/Del]
      전 좌빨 블로거라고 보기에는....-.-;;;

      물론 저 반대편에 계신분들 눈에는 다 그게 그거겠지만.... 아주 유용한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 2009/03/11 10:27 [Edit/Del]
      사실 민노당, 진보신당보다 더 좌빨이라고 공격받는 포지션이 Crete님의 포지션입니다만...

      그냥 박모 총장님이 주장하는 레드 바이러스 퍼뜨린다 생각하고 한 번 참여를, 굽신굽신...
  3. 제 블로그가 좌빨 블로그에 선정됐다니... 제 블로그가 어딜 봐서 청와대로 넘기면 남산으로 끌려갈 내용으로 보이나요. 전 이래뵈도 국정원 관계자가 사준 밥도 먹어봤다구요. ㅋㅋㅋ
    일단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외쳐서 알리바이를 대놓고, 현실창조공간님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해서 꼴리는대로 추천도서를 선정하겠습니다. 아울러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도 제 맘대로 선정하겠습니다.
    사실 추천도서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린게 <국가의 역할>이었는데 이승환님이 선빵을 날려버렸군요. 더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적 한방을 날리도록 합지요.
    뱀다리: 사자성어 릴레이는 이정환님 추천으로 저도 참여했습니다요. http://betulo.blog.seoul.co.kr/1272
    • 2009/03/10 16:47 [Edit/Del]
      오오, 멋지십니다. 제 친구는 국정원 들어가더니 갑자기 연락을 끊던데 ㅋㅋㅋ
      일단 이 못난 언청이의 청을 들어주시니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내공이 무시무시한 분이라 다소 쫄았는데 여하튼 참여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하옵니다 _(_ _)_
  4. 새내기들이 제 블로그에 올까 싶은 생각이 일단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재밌는 바통놀이고만용!

    추.
    필로스님 삐치시겠다. ㅎㅎ
    • 2009/03/08 19:44 [Edit/Del]
      왜요? 고마워하고 있는데요^^
    • 2009/03/08 22:07 [Edit/Del]
      아, 제 말은요..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요 부분 때문에 농담 삼아서 적은 것입니다. ^ ^;;
      필로스님께서 준 바통은 받지 않고 요 바통은 낼름.. 뭐 이런 어감입니다..
    • 2009/03/08 22:09 [Edit/Del]
      아까 통독하고 지금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까...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이런 문구가 있었고만요...;;;;;;
    • 2009/03/08 22:34 [Edit/Del]
      아...그러셨구만요... ^^
    • 2009/03/10 16:48 [Edit/Del]
      제가 원래 남 부탁을 좀 안 듣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좌빨도서는 블로그에서 놀이하기에는 좀 시시하지 않을까 해서요 -_-;
  5. 좌빨의 책이라...

    김정일 한의 핵전략 - 김명철 -
    뇌봉 - 최성만 외-
    철학의 빈곤 - 맑스 -
  6. 대야새
    인터넷 권력전쟁 봐야 겠네요..
    좌빨이란 단어가 왜이렇게 우낀지 ㅋㅋㅋ
  7. 좌와 빨을 합쳐서 아직까지 쓰는(그것도 정부적 차원에서) 나라는 역시 울 나라밖에 없는 듯... 2HD 디스켓이 뭐 그렇죠.
  8. 저련
    <고려사>를 보세요. krpia에 소속기관이 소속되어 있다거나, 구입한 도서관에면 무려 공짜로 볼 수 있다는..
  9. 좌빨 서적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티 안나는 책으로는
    http://gyuhang.net/entry/%EC%B6%94%EC%B2%9C
    김규항씨가 추천하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역마살이 낀 팔자라 이 글을 외국에서 보고 계시다면
    서준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국내 체류자들에겐 뭐 별 감흥이 없을 것입니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별로 영어같지 않아서 읽기 쉬운 책으로는
    Jean-Bertrand Aristide 라는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의 대통령도 했던 목사의 Eyes of Hearts
    http://www.amazon.com/Eyes-Heart-Seeking-Path-Globalization/dp/1567511872/ref=sr_1_8?ie=UTF8&s=books&qid=1236577129&sr=1-8
    를 권해드립니다.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나왔지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좌빨 말고 좌익이 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책은
    1948년, 49년 중국혁명 당시 감옥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광빈/양익언의 ”붉은 바위”라는 책이 있습니다. 시중에 아직 있는지 모르겠는데 알라딘에는 있다고는 나오는군요.
    프리즌 브레이크는 저리가라할 정도의 반전과 액션이 살아숨쉬는 탈옥 소설인데, 시종일관 공산주의 만세를 외치므로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기를 일으킬만한 책입니다. 주의 요망.
    한국에 도는 책들은 북한에서 번역한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여하튼 북한식의 말투와 '공산주의 만세!” 를 견딜 수 있다면 좌익이 되기 위한 실천 지침서로는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이승환 수령님의 만수무강과 백딸이불여일떡 정신이 영원하시길 축원하옵니다.
  10. 좌빨 아니라고 우기기 전에 책들 먼저 읽어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D
  11. 저련
    심심해서 좌빨이라고 자수하고 트랙백도 날렸다는.. ㄲㄲ
  12. 요즘 정말 뜬금없이 에스파냐 역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도 좌빨 기운이 조금 있는지 신자유주의자 까는 책들 보다는 재미가 덜 하더군요. 읽고 있는 책들 정리하면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13. 낙타등장
    장하준 형님 책은 정말 내용이 다 비슷비슷
    그걸 조금이나마 구분한 승환님이 신기하구만,,
  14. 김선생
    좌빨되기 쉽네요 요즘은 ㅋㅋ... 명박님의 마법은 정말 신묘망측 합니다요.
    한국가면 저도 몇권 구해와야겠습니다.
  15. 저련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저도 트랙백 보냅니다.
  16. 게임 접은게 너무 늦었나보네요.ㅋ 읽은 책이 하나도 없네.

    2년전 -_- 에 읽은 책을 추천한다면
    아리랑/김산,님 웨일스

    읽고나서 좌우 따지기보다는 김산의 폭풍과도 같은 근성에 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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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읽은 책 Best 52008 읽은 책 Best 5

Posted at 2008/12/25 10:3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최근 들어 제 이미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빠지고 있습니다. 모두 물 나쁜 이웃들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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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자가 나를 어둠의 늪으로 빠뜨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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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님까지 친히 나서 나를 악의 조직에 영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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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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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고치기 귀찮아 출판사 운영중인 죄 없는 언더독님을 끌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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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약하면 최근 변태무리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충고를 많이 듣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오늘부터 이들과 연락을 끊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제가 잠시 눈이 멀었나 봅니다. 그 의미에서 블로그계를 대표하는 선비 블로거들... inuit님, sanna님, 쉐아르님, 도도빙님이 추진하는 올해의 책을 꼽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 계열에 합류할 생각이며 책에 대한 감상은 이후 쓸 리뷰를 위해 간략하게 코멘트만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 곳은 독서블로그로 변모할 예정이며 충XXX, 대XX, 삼XX 등은 모두 차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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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그야말로 올해의 킹왕짱 책입니다. 제가 요 몇년 간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의 책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독서량의 부족이 드러난다는...)
good. 온갖 상식에 찌들어버린 뇌를 세탁해준다.
bad. 책값이 오지게 비싸다. 하여간 거지같은 출판사들...
ps. 물론 저는 한글판으로 보았지만 폼생폼사 스타일 블로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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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책은 얇지만 그 내용은 두껍습니다.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넘어 언어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good. 서구 언어학에 갇힌 틀을 깨고 이를 통해 문화간 차까지 일깨워준다.
bad.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다.
ps. 딱히 코멘트할 부분도 없다. 그만큼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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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컬처

왜 하워드 라인골드가 저자를 '21세기의 맥루한'이라 말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접점, 그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져다 주죠.
good. 유명 대중문화가 소재인지라 맛깔이 나며 방법론 자체에 대해 clue를 줍니다.
bad. 한국의 대중문화에 약간의 성질이 날 수 있음.
ps. 팬, 블로거, 게이머가 국내에는 더 늦게 출간되었는데 좀 더 별로임. 그래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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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과 마음공부
반야심경이라는 짧은 텍스트를 통해 불교의 전반적 이해까지도 할 수 있도록 엮은 책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주요 개념을 흝어 그 어느 불교 입문서와 개론서보다 강추입니다.
good. 반야심경이라는 위대한 경서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
bad. 너무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이론을 깊이 다루지 않는 부분들이 좀 아쉬움.
ps. 인생이 잘 안 풀리다보니 점점 사상이 불교로 치닫아 본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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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온 더 런
찌질함의 극을 달리는 주인공이 뭐라도 해 보겠다고 설치지만 결과는 물론 과정마저도 안습 찌질인 만화입니다. 용두사미로 치닫지만 이 정도 처절함이라면 용두사미도 용서됩니다.
good. 눈물나게 찌질하다. 옆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bad. 앞서 말했듯 용두사미 필, 그리고 마음 약한 사람은 안쓰러워 보기 힘들 듯.
ps. 자신보다 더 찌질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강추, 단 힘은 안 된다.

릴레이 바톤 받으실 분을 구합니다. 연말이라 바쁘다고 둥글둥글 넘어가면 아무도 안 받을 것 같아서 강제지정.
대단한 다독가로 보이시는 두 분, capcold님호밀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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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 2008] 올해 읽은 책 Best 5 // Inuit Blogged 2008/12/25 13:43 [Delete]
  2. [연말 특집] 2008년에 읽은 책 베스트 5 // Future Shaper ! 2008/12/25 14:15 [Delete]
  3. 올 해의 책 '블랙 스완' - 우리는 왜 예측하나? // Planet Size Brain 2008/12/25 17:04 [Delete]
  4. 올해 읽은 책 Best 5 // 도도빙 2008/12/25 22:56 [Delete]
  5. 올해 읽은 책 Best 5 &amp; Worst 5 // 그녀, 가로지르다 2008/12/25 23:13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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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베스트 오브 2008 [책, 대중문화] // capcold님의 블로그님 2008/12/27 07:36 [Delete]
  8. 2008년에 읽은 책 중 5권&nbsp;꼽기 // decadence in the rye 2009/01/07 20:42 [Delete]
  1. 민트
    일등이닷!! -_-; 크리스마스에 댓글 일등 자랑질;; 흑.
    여튼 책을 소개하는 모습이 훈훈하군요. 수령님께서 새롭게 출발하신다니 박수!
  2. !@#... 에잇, 이 바통 받아버리도록 하겠습니다.
  3. 바...반야심경. (^^);;
    내용에 빠져 정작 책소개를 보곤 응? 이랬습니다;;
  4. ㅇㅇ
    변태들과 협력해서는 안돼 ㅋㅋ 아대박이다^^ 충용님 대야새님 삼룡씨 여러블로그다가봤지만
    역시 여기가 제일 딸감에대한 얘기가 적네요^^ 가장정상적인블로그!!
    오프만남이후에 4명에대인들 블로그에 온통
    정모에관한얘기들 서로에 입장차가 다들 달라서 둘러보는재미가 있네요^^
    다시 생각하면 그때모였던분들이 이나라딸을 이끌고 계시다는게....대단합니다..
    운동장하나빌려서 팬들과 모임한번갖는게 어떠실지~
  5. 어랏.. 다음 어둠의 정모에 승환님 따라 쫓아가볼까 했더니, (금방 되돌릴) 절교선언을 해버렸네요. ^^;;

    블랙 스완 괜찮은가요?
    하도 광고를 떠들어대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승환님 평을 보니 좀 달리 보여요.
    • 2008/12/27 13:01 [Edit/Del]
      사실 물주가 필요...;;;
      블랙스완은 jean님 추천으로 보았으니 절대 후회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inuit님 리뷰가 보고 싶네요 ^^
  6. 어느새 저도 선비 블로거에 합류되어있네요 ^^

    블랙스완... 색다른 시각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승환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시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도 관심이 가네요.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듯 해서요.
  7. 동무! 이바닥은 발들여 놓기는 쉽지만 본인이 원한다구 나갈수 있는 그런 바닥이 아니라우. 마음과 본능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라우. 결국 남는건 하드에 남는 야동뿐이라우.... 연말이라 쓸쓸해서 그런가 본데 우리 마리아 오자와 [명기의 품격]이나 공구할까요?
  8. 블랙 스완...내용이 먼가요?
    검은백조도 있다~ 이건가...
  9. 블랙.. 컨버전스... 살짱 땡기는군요.
    졸업하기전에 도서관에서 뽕을 뽑아야 하는데....
    리스트 추가...
  10. 이거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 되지 말입니다.
  11. 류자키자키
    이제, 부활한 레진사마랑만 엮이면 리승환 수령도 막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군요.
  12. 금과은,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그런데 '충직한 선비'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비하해서 묘사해도 되는겁니까????
  13. 리승환 동무. 내년에 야사를 전문으로 펴내는 단행본 부서를 새로 출범할 생각인데, 부서장으로 와주지 않겠나? 어둠의 분들과 놀던 가락을 양지에서 마음껏 펼쳐보게. 그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주게.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 필수적인 분들이라네.

    (나, 참 기가 차서... 크하하하하...)
  14. 털썩~~선비라니요. 이 무신 말씀을.....ㅠ.ㅠ
    요즘 일본어 학습에 용맹정진중인데 '언어로 보는 일본문화' 좋아보입니다. 근데 수령님이 이 책을 왜 읽으셨을까 궁금...혹시 야동의 깊은 이해를 위하여? ^^
  15. 가루
    와 보이즈온더런 진짜 재밌죠. 보고나서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만화~
  16. 야심찬 포스팅이었으나, 역시나 진실성을 의심 받고 있군요. '평소에 잘하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는 생략하겠어요.
  17. 와~! 만화추천~!
    '보이즈 온 더 런'을 보며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네요~ ///>ܫ<///
  18. 음... 과연ㅎㅎㅎ 기대하겠습니다. 블랙스완 보고싶네요.
  19. 이런다고 이미지가 .....
  20. 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보고 든 생각인데. 문화론에 관한 책이라면 '일본열광'도 상당히 잘쓴 책이더군요. 그 전작들의 수준낮음을 보고 이 책도 평가 절하 할 뻔 했는데, 들어간 정성이 다르더군요.전공자로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고 과연 지역학을 하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셈이 났습니다.

    사서보긴 아깝고. 빌려보세요. 진지하다 농담따먹다 하는 책이라서요.
  21. 김선생
    오옷..블랙스완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군요.ㅎㅎ
    정말 좋은책인데 역시..알아보시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태의 낙인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것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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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

Posted at 2008/11/16 21:1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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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빈둥대다가 본 책. 한국 책이 대개 그러하듯 양장인 거야 그렇다 하겠는데 종이 질까지 무지하게 좋다. 덕택에 가격 압박이 꽤 있는데 내용이 그리 훌륭하냐면 그렇지는 않다. 그냥 세계적으로 유명한 15개 미디어 그룹의 성장 과정을 써 두었는데 그다지 구체적이지 않다. 이 정도라면 인터넷만 뒤져도 알 수 있으리라. 그 밖에 인터넷 미디어를 다루지 않은 점이나 이들이 정말 신뢰성 있는 미디어인지에 대한 고찰 없이 그저 미디어 그룹의 자평이나 이용자들의 인식만을 다룬 점 등 아쉬움도 많다. 한 마디로 사 보면 돈 낭비인 책. 표지도 별로 안 예쁘다.

그나마 건진 게 있다면 성공한 언론은 모두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성 확보라는 점, 마지막으로 언론사 자신이 자기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노력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위 제목은 한국에 들어올 적 편집자가 맘대로 정한 것이지만 결국 성공적인 미디어 그룹이 서기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브랜드였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무려 기자 자신들 중 38%만이 언론을 신뢰하고 절반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고 말하는 한국의 언론사가 참 불쌍할 뿐이다.

ps. 언론을 신뢰한다는 저 기자들은 착한 걸까, 순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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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 생각 없는거요.....^^

    기자라는 직업도 직업의 하나라고 생각할대 자신의 직업에 소명감과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냥 먹고 살기 바쁜거겠죠...^^

    내심 저 수치도 상당히 낮다고 느껴지네요.....
    ㅋㅌㅋㅌ
    • 2008/11/17 17:33 [Edit/Del]
      제 블로그에 오시는 기자님들을 보면 존경스러우나...
      이 분들이 더 언론에 절망하고 계시는 듯한 orz...
  2. 민트
    기자가 무슨 언론인.
    개나 사람이나 밥 주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임.
  3. 자기 돈벌이 수단에 대한 자기합리화라고 생각.
  4. 낙타등장
    다들 먹고 살기 바쁜지라 ㅡ.ㅡ
  5. 양심의 가책을 이기다 못해...현실도피를 행하신 분들이 아닐까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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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Posted at 2008/02/14 19:3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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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최고의 책으로 꼽는 책 두 권은 '죽은 열정으로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와 '88만원 세대'입니다. 왜 이렇게 꼽았냐면 예상보다 훨씬 크게 성공한 책이거든요. 뭐 너무 판매량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팔리지 않는 책은 보지 않는 책이고 있으나 없으나 한 책입니다. 마치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들 두 권이 성공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이들의 '제목' 덕택입니다. '나의 대학생활 이야기' '한국경제 구조에서 20대의 딜레마' 이렇게 제목을 지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을 거치고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88만원 세대는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우선 젊은 구글러의 편지 이야기만 하고자 합니다. 이 책 제목은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젊은 삼성맨의 편지' 정도로만 했어도 판매량 뚝 떨어졌을텐데. 누군지는 몰라도 어마어마한 작명 센스를 지닌 출판인이 있는가 봅니다. 커버의 passion makes you sexy는 그야말로 젊은 애들 다 홀리게 할만한 문구라는...

사실 저는 이 책이 판매량이나 열광적 지지만큼 훌륭한 책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예전 7막 7장을 통한 홍정욱 열풍이 일어날 때보다 한국 사회가 더욱 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더군요. 대학 다니면서 공모전 하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 지원으로 여행 가고 인턴 하고...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그의 열정에 탄복해 마지 않더군요. 저는 글쓴이의 열정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 분처럼 능력은 안 되도 저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좀 있고요.

그러나 열정적인 삶도 그 삶의 길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로 음악이 좋다는 이유로 바보처럼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명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사회운동단체에 투신해 박봉과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히 버텨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열정이라고는 못 해도 넘치는 에너지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그 방향을 찾기 위해 그저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적어도 '자기 삶'이 '어떤 삶'이어야하는지 붙들고 늘어진다는 점에서는 열정적 부분을 찾을 수 있겠죠.

글쓴이의 경우 매우 능력도 출중하고 열정도 넘쳤지만 제가 생각할 때 그 열정은 어디까지나 사회가 내어 준, 즉 주어진 길에 너무나 충실한 열정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또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 현대 사회는 너무나 정신이 없습니다. 작건 크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을 좇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추구하는 방향을 스스로 형성하기 앞서 생각치도 않은 무언가가 무비판적으로 뇌를 잠식해 버릴 수 있습니다. 찾는이님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밀고 나가야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고 서구적 개인주의가 속삭이지만 그 이전에 그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거기에 내 인생을 걸어도 좋은 일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너무도 많은 20대가 이 책에 열광하는 것은 결국 모두들 '성공'과 '멋'에 너무나 빠져 들어있는 게 아닌지 생각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못난 책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목과 현 시대정신의 피폐함에도 원인이 있으나 결국 책 자체의 우수성이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넘쳐나는 뻔한 자기 개발서와 달리 실제 사례 중심이고 한국 현재라는 구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 별 다른 지적 없이 너무 많은 20대가 극찬하고 선망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 따름이죠. 열등감 때문이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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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목이 참 중요하죠. 왠지 슬퍼집니다=_=
  2. 저는 안 유명하다가
    제가 산 뒤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를 선호합니다-_-;;
  3. 세일러문 사진 오늘 처음 봤습니다.....
    뜬금없죠? 저도 압니다.....
  4. 책은 역시 맥심. 아 복귀할 때 스파크나 사가야지.
  5. 낙타등장
    88만원세대라는 책을 서점에 서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이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88만원을 받는다는,,,
    특정소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말이겠지만,,,
    대부분의 젊은이에게 적용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008/02/25 11:14 [Edit/Del]
      글쎄다, 내 생각에는 대부분에게 적용될 법 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너같은 case가 오히려 특이한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_-?
  6. mike
    뭔가, 책 설명만 들어도 좀 아니꼬울 거 같은데;;
    저도 열등ㄱ....?;;

    부러우면 지는거다 * 100
  7.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책 제목을 바꾸는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출판계열 업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미쿡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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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Posted at 2008/01/16 22:5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당신이 인간의 상태와 조건에 관하여 아주 작은 궁금증이라도 가져본 일이 있다면 절대 이 책을 놓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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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콤 글래드웰이 이 책에 대해 말했단다. 말콤 글래드웰이 쓴 두 권의 책 tipping point와 blink는 세계적으로 무진장 히트쳤는데 개인적으로 이 양반의 직관적 통찰력도 그 원인이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이 양반이 타고난 이야기꾼임에 기인하지 않나 싶다. 문자매체가 죽어가고 있다고 영감님들이 난리인 이 시기, 그의 책은 유독 영상매체 못지 않은 재미를 안겨주니까 말이지.

그런데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의 저자인 대니얼 길버트는 한 수 위다. 글래드웰이 비행기에서 길버트 만나고 놀랐다는데 장난 아님. 다른 점 다 제끼고 일단 이 책은 무진장 재미있다. 내가 졸 취향 이상한 인간 소리 듣지만 이번만큼은 제발 날 믿어줘~ 이 책 졸라 재미있어. 개인적으로 2006년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었음. 내용 역시 매우 좋음. ‘출간 전부터 전 세계 심리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을 흥분시킨 최고의 역작!’이라는 카피는 개구라지만 절대 어디가서 명함 못 내밀 내용은 아님. 자꾸 글래드웰과 비교해서 미안한데 좀 더 통찰력 있고 좀 더 과학적이다. 글래드웰 까려는 게 아니고 재미와 통찰력이 님 좀 짱이네여, 수준이기 때문에 자꾸 글래드웰이 떠오름.

어쨌든 이 책을 통해 길버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존나 황금빛 미래를 꿈꾸지만 그것은 항상 엇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대충 이뤄졌다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그게 다 구라라는 것. 아, 끔찍하다. 하긴 생각해 보면 나도 뭔가 꿈꾸고 뭔가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게 아님. 대충 결론만 말하고 글을 맺어도 되겠으나 이 영양가 없는 블로그에 오시는 어린 양들을 위해 대충 요약하겠음. 이 양반에 따르면…

인간은 통제에서 행복을 느낌. 덕택에 자신이 그럴듯한 미래를 그리는데 그게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나 이는 심각한 결함이 있음. 왜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미래에 행복하게 만들어줄지 모르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주관성’에서 비롯. 행복은 상상은 매우 빠르고 효과적이기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사물에 대한 주관적 경험이 그 사물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고 가정하지만 그것은 뇌의 구라일 가능성이 무지 높음. 즉 뇌가 없는 것을 채우고 있는 것을 뺀다. 우리는 한 단어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것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실제와 거리가 무지 멀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 ‘이승환’을 떠올려 보라! 누군가는 꽃미남을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근육질을 생각할 것이나 과연? 반대로 미래의 어떤 사건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 외 대부분을 생각하지 않음.

이 주관성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발생. 먼저 우리의 뇌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기에 ‘현실주의’라는 문제가 발생.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와 비슷하게 생각함. 예로 이명박이를 찍은 구 열린우리당 지지자는 원래부터 이명박 지지자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명박을 지지할거라 생각함. 미래의 사건을 상상할 때 그 사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기록하지 않고 상상 속에서 시뮬레이션하는데 이는 현재 상태에 무진장 좌우됨. 배고픈 사람과 목마른 사람에게 배고픔과 목마름 중 어느 쪽이 더 불쾌할 것 같냐고 물으면 현재 자기 상태에 따라 답변함이 이를 보여줌. 우리는 시간, 장소, 상황을 벗어나 생각하고자 하지만 뇌는 현재 상황에 먼저 반응함.

‘현재주의’라는 슬픈 현실이 아직 남아 있다. 우리는 온갖 비교를 하는데 현재의 비교와 미래의 비교가 같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함으로 미래의 감정이 현재의 감정과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함. 예로 한계효용체감을 이기는 방법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경험간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지만 대개 시간을 공간적인 것으로 환원해서 생각하는지라 시간적 텀을 잘 고려하지 못함. 그리고 판단에 있어 대개 초기값에 지나치게 얽매임. 예로 한 번에 스케쥴을 짜면 긴 기간이 있음에도 매번 다른 식사를 하려고 하며 같은 질문을 10보다 큰지 작은지, 30보다 큰지 작은지, 어느 쪽으로 묻는가에 따라 답이 무지하게 달라짐. 또한 현 상태를 대안과 비교하기보다 과거와 비교하게 되어 세일상품에 속아 넘어가고 타 제품과 비교하며 사지 않아도 된다는 가능성을 상실함.

자, 확인 사살을 거치자. 이번에는 합리화. 사실 경험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적어도 사건보다는 해석 방식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우리에게 유리하게 개념 정의를 하고, 좋은 사실만 받아들이고, 나쁜 사실은 딴죽을 건다. 즉 현실과 낙관적인 뇌의 간극은 어마어마하다는 것.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함. 심리적 면역체계는 강한 고통에 오히려 긍정적 생각을 일으키고 덤으로 불가피한 요인은 대개 그렇게 해버림. 그러나 이를 우리는 알 수 없기에 현재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지니고 미래에도 우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끔 됨. 결국 우리는 자기 자신에 속고 있음.

이런 닝기… 이렇게 암울한 소리를 지껄인 후 드디어 저자는 답을 내놓는다. 답까지 없었으면 자살할 뻔했음.

우리의 감정 경험은 매우 모호해 그 당시 어떻게 느꼈음에 틀림없다는 이론에 영향을 받는다. 결과 과거 경험으로부터 많이 배울 수 없고 반복, 연습한다고 감정 예측의 오류가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쨌든 분명한 것 하나는 인간은 ‘오늘의 자신’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뢰할 만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나’를 이미 실제 경험을 한 ‘오늘의 누군가’로 옮긴다면? 놀랍게도 그것은 매우 정확하다. 인간은 자신을 평균적인 인간 이상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자신이 아니더라도 개개인의 독특성을 실제보다 과대 평가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은 평균적인 사람들의 경험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결국 다른 사람의 경험이야말로 미래 감정을 예측하는 데 손쉽고 효과적이지만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비슷한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 믿을만한 방법을 거부하고 흠도 많고 오류도 많은 상상에 의존하게 된다. 훈련을 통해서도 현재를 탈피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이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는 우리 코 앞에 있다. 단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자신을 독특한 존재라 여기며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한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정서적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종종 거부하고 만다.

요약하면 잘났다고 까불지 말고 타인의 경험을 경청하고 신뢰할 필요가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저자의 말에 거의 구구절절 동감한다. 물론 타인의 경험이 자신에게 들어올 때는 많은 부분이 사상될 수 있다는 문제는 존재하지만 그것 역시 sample case가 늘어남에 따라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다. web2.0에서 '집단지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는데 이만 보아도 소수의 천재들보다 다수의 대중이 내놓는 결과물이 훨씬 신뢰할 수 있음을 볼 수 있고. 단 현대사회가 워낙 복잡한만큼 각 사건이 어느만큼 개별적이고 어느만큼 보편적인지는 결국 판단자의 분석력에 달려 있기에 너무 많은 부분을 타인의 경험에 의존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자기라는 개체성은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그러한 개체성 역시 '인간'이라는, 그리고 '사회'라는 큰 보편성 위에 존재하는 작은 부분에 불과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 책. 아무래도 나같은 민초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해 봐야 무식함만 드러날 것 같으니 여기서 끊음. inuit님이나 buckshot님처럼 통찰력이 뛰어난 분이 읽고 코멘트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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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그녀, 가로지르다 2008/01/17 13:39 [Delete]
  2.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Inuit Blogged 2008/02/10 11:41 [Delete]
  1. 산나님 역시 빠르시군요. ^^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2. 벌써 키포인트를 찿으신듯 싶네요.^^
    "잘났다고 까불지 말고 타인의 경험을 경청하고 신뢰할 필요가 있다는 것"
  3. 갖고 있으면 나한테도 좀 빌려줘 봐라.
  4. 1월의 책으로 거의 당첨..! 하하;-_-
  5.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6. 민트
    바본가봐요.
    스크롤 내려버렸음. ㅎㅎ
  7. 저도 요즘 이책 읽고있는데 재미가 보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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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조건프로페셔널의 조건

Posted at 2008/01/05 00:42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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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드러커 사상의 정수를 편집한 The Essential Drucker를 번역한 것으로 자기실현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와 사회적 인간 부분은 '변화 리더의 조건'과 '이노베이터의 조건'으로 각각 번역되어 있으며 '미래경영'은 이들 세 권을 다시금 재편집, 요약한 것입니다. '미래경영'은 예전 inuit님이 이벤트를 빙자하여 준 책인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때 준 조언이 확실히 와닿는군요.

읽고 난 감상은 정말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올해 들어 읽은 첫 책이 이 책이라는 사실이 행운이라 느껴질 정도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본 책 중 최고의 자기개발서인 듯 하네요, 이에 비할 저자라면 스티븐 코비 정도이겠는데 드러커 쪽이 스티븐 코비에 비해 좀 더 현실적인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드러커는 현실과 이상, 가치와 행동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지니고 조언을 합니다. 정말 책을 읽으며 언더독님이 왜 드러커 빠돌이가 되었는지 (블로그 이름 참조)이해가 되더군요. 이 책이 제게 준 많은 지침 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업을 정확히 정의하고 그것을 해야 하는 목적을 설정하라. 스스로 방향을 정하며 그 방향은 성과와 공헌, 즉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라.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주목하고 시류에 편승하지 마라. 무난한 목표보다 확연한 차이를 낼 수 있는 높은 목표를 세워라. 비생산적 요인을 제거하고 성과는 오직 강점으로만 올릴 수 있으니 약점은 무시하라. 강점에 집중하고 이를 개선하라.  

 

공헌에 초점을 맞추어라. 이는 직접적인 결과로 산출되어야 한다. 성과를 올리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실행 능력은 습관적인 능력들의 집합이다. 지속적으로 배워야 가능한 것이지만 동시에 믿어지지 않을만큼 단순하기도 하다.

 

여러 분야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단 만능이 되려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전문지식을 타인이 활용하여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생각하라. 이를 위해 더욱 자신의 지식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 능력을 지닌 이들을 보다 잘 활용할 때 목표 달성 능력은 증대된다.

 

의사결정은 무엇이 수락 가능한가에 앞서 무엇이 올바른가에서 출발하라. 진정 필요한 의사 결정인지를 분명히 하고 경계 조건을 분명히 하고 사실이 아닌 견해에 기초해 출발하라.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의 불일치를 조장하라. 그렇다면 의사 결정은 스스로 결정된다. 충분히 이해하기 전 서둘러 행동하지 말되 행동을 늦추지 말라.

 

곧 사회로 나아갈 안습의 대학 졸업반이다보니 다소 현실적 조언들 위주로 정리되었지만 이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얻은 깨달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자신의 강점에 힘을 집중시키고 그것을 조직과 연계시킬 때 최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회 진출에서 제가 원하는 포지션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작게나마 성과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자력에 의존하기보다 제 강점을 극대화시켜 타인, 혹은 조직과 연계해 이루는 쪽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깨달음이 있다면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드러커가 엄청난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데 대해 약간의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학자들과 달리 학문에 몰두해 얻은 것이 아닌 사회 진출 이후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를 매 3~4년간 번갈아가며 공부한 결과물이라 합니다. 확실히 좀 더 조급함을 버려야겠습니다, 다만 좀 더 성실해질 필요는 있겠지요. 어쨌든 요즘 자기개발서가 넘치고 질도 대충 짜집기한 수준이 많은지라 많은 분들이 이 분야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 책은 진심으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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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드러커 선생이 6개월 단위로 했다는 피드백 분석 작업이 인상깊더군요. 6개월 전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를 점검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뭘 더 노력해야 할지, 아예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할 건 뭔지 등을 살폈다는....저 역시 하도 밑줄을 그어 책이 너덜너덜해졌다지요. ^^ 사회생활하면서도 곁에 두고 오래 볼만한 책입니다.
  2. 드러커 빠돌이는 맞구요. 단 이해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요. 한국 현실에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도 넘어가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깊이가 있어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회의적인 추종자라고나 할까요. 그나마 요즘은 일이 바뻐 드러커 영감님 책을 잘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2008/01/06 01:10 [Edit/Del]
      제 표현이 좀 과했는 것 같습니다, 애교로 봐주세요 ㅠ_ㅠ 확실히 한국 사회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는 더 나아지겠죠...
  3. 네 조급함을 버리면 좋을듯해요.
    느림을 두려워말고, 멈춤을 경계하세요.
  4. 데일카네기 할아버지랑 스티븐코비 이외에는 자기경영류 책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인용하신 구절을 보니 한번 읽고싶어집니다.
  5. {p}
    제가 좋아하시던 분 :)
  6. 오오...지난 12월의 책으로 구입했던-
    (그러나 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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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기중국의 세기

Posted at 2007/12/14 17:3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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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의 동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은 신기하게 경영책인 것 같습니다. 이 놈도 무슨 워튼스쿨경제경영총서? 라는 놈 중 하나인데 흐름을 참 잘 집어주는 것 같네요. 번역도 무지하게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내용인 즉 중국 무섭다는 겁니다. 미국 측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저는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SERI에서는 중국과의 교역이 한국의 경제고도화에 밑거름이 되었고 현재도 산업공동화 현상은 단지 25개 영역 중 2개 영역에 불과하다고 보는데 (링크) 사실 지금 중국은 무지하게 다르거든요.

저자는 경제학자들이 중국의 부상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에 초래하는 경제적 충격을 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차피 농업에서 산업으로 흘러갔듯 선진국이 중국에 저부가가치 제조업을 내주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넘어간다는 것은 착각이란 거죠. 그러면서 중국 부상의 의미가 단지 산업공동화를 통한 선진국 내 제조업의 쇠퇴와 일자리의 해외 이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20세기 미국의 부상 이상의 의미로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는 것은 공식 인구만 13억인 국가에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지만 여기서 타국과 이해충돌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거죠.

하지만 경제학자들의 낙관적 견해와 달리 과거 농업경제에서 산업경제로의 이동은 전세계가 통합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농업부문은 보호되었고 물류 이동에 대한 비용도 컸습니다. 또한 양 쪽 모두 생산성 향상에 기인된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도시화 과정에서 농민들의 산업화는 완전한 취업이 가능했으며 좀 더 높은 보상을 낳게끔 했죠. 그러나 현재 일어나는 변화는 완전히 달라 미국의 경우 중국에 의해 빠른 속도로 전통 제조업이 잠식당하고 있으나 이 중 1/4 가량이 재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취업한 이들조차 이전보다 10% 이상 낮은 연봉과 고용안정을 감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지식기반 산업에서의 고용이 창출된다. 그러나 그 고용의 폭은 제조업과 고용창출 효과가 비교가 되지 않고요.

더군다나 중국 경제의 성장은 단지 전통 노동집약적 제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기술주도형 산업에서도 발생합니다. 얘네들 달러가 썩어나는지라 (물론 인구대비로 보면 별 거 아니지만)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사들이는 짓도 잘 하거든요. 이러한 전통적 비교우위론을 뛰어넘는 전략은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발전전략에서도 이미 사용되었던 것이지만 얘네들은 경제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세계화 정도도 낮아서 뭐 세계에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을 제외하고는 최고급 수준의 기술까지 진입하지 못한 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기술과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정도고요. 그렇지만 중국은 그 규모가 너무나 거대하며 세계화는 이미 크게 진척되어 있는 데다가 최근 위성과 유인우주선 발사에서 볼 수 있듯 최고급 기술주도적 산업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지라 위협받지 않는 분야가 없게 된 상태입니다. (물론 현재도 중국이 우주에서 찍은 사진이 조작이라는 음모론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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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한 관리는 일찍이 유인우주선을 개발했다고 한다, 결과는 제자리서 폭발, 즉사, ㄲㄲ



선진국은 계속해서 기술주도형 산업과 서비스업의 우위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저자는 제조업 없이 기술주도형 산업의 지속적 발전, 즉 과학기술의 지속적 혁신이 가능한지에도 의문을 던지며 확인 사살을 가합니다. 현재의 다국적 기업은 중국의 R&D 센터를 설치를 통해 핵심기술 개발보다는 현지화에 더 많은 비중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이 다국적 기업에 큰 기술이전 incentive를 제공하고 있고 계속해서 제조업이 이동할 경우 후방산업들의 직접효과가 사라진 선진국에서 굳이 핵심기술을 본국에 붙잡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거죠.

사실 뚜렷한 결론은 내놓지 않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결론은 참 암울합니다. '이러한 중국의 부상을 각 선진국은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미 모든 국가들은 중국산 상품을 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스스로가 그것을 제어하지 않는 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중국도 수출주도형 성장을 소비 위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당분간은 (꽤 오래) 중국은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거든요. 계속해서 과열 논란이 있음에도 농촌 유휴인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연 천만 이상 -_-...)하고 소득 격차는 매우 크기에 소비능력이 낮은지라 결국 중국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수출 중심 경제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덤으로 다들 먹고 살려고 구린 일도 은근슬쩍 눈 감아주는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짝퉁이 그 대표적 예이죠, 참고로 중국은 i-phone출시 이전 이미 짝퉁을 내놓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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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여러 회사에서 다양하게 내놓습니다, 사과는 아직 씹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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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중국의 대표적 짝퉁 메이커 sammeng을 소개합니다. 가격은 절반 정도, 삼멍이라고 읽습니다.

그렇다고 인플레가 일어나면 세계 전체의 인플레로 직결되며 저성장이 일어나면 내수 감소를 낳아 엄청난 생산여력을 전세계에 덤핑가에 쏟아낼 것이며 이미 공급과잉이 존재하는 세계 경제에 큰 파동을 미칩니다. 결국 세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저자는 중국의 연착륙을 '중국이 노동집약적 산업을 저개발도상국에 넘길 수 있고 낙후된 서비스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자국 내수 시장이 활성화될 때'라고 하는데 말이 쉽지, 1인당 GDP 2000달러 넘었다고 파티하는 나라에서 뭘 바랍니까, 다들 불똥 안 튀기만을 기도합시다.

ps. 노동집약적 산업은 이미 중국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가는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몇 없는 상태인지라 책에서 언급도 안 합니다. 임금에서는 몇몇 국가가 경쟁력을 가진다 해도 거대한 산업단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접 효과와 거대한 잠재시장에서는 완전 GG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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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은 그야말로 Size dose matter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봅니다.

    크기의 우위가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컨트롤이 불가능해 졌다고 할까요....
  2. 오랜만이네요 승환씨^^
    책에 대한 요약과 승환씨의 논평 잘 보았습니다. 이해와 뷰가 무럭무럭 자라나는군요/
    액기스만 쪽쪽 빨아먹는거 같아 미안하군요 담에 만나서 만두나 한끼 대접을;;;
  3. paris33
    중국은 영원한 이웃인지라 정신차리고 조심해야합니다 그들에게 인심만 좋다가는 속국취급을 당하니까요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데 현 우리입장이 가족과 이별되고 있는 판에 그런복이 언제 오겠습니까만은 적어도 내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면 우리가 그들의 강한이웃이 되어야합니다 13억과 5천도 않되는 쪽수로 게임이 어렵겠지만 정신력은 쪽수가 문제가 아니라봅니다 '중국'이란 단어보고 제 개인적인 입장을 ....이 책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블로거님의 독후감 잘 읽고갑니다 감사^^
  4. 낙타
    알러브 삼멍~~
    중국이 최고얌 ㅋㅋㅋ
  5. 낙타
    세계 제1의 모조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중국...
    지적재산권이다, 브랜드네임 차명이다 해서 여러모로 욕을 먹고는 있는데,,
    사실 즈는 조금 많이, 실은 아주 많이 두렵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누구의 말 따라,,,
    중국이 지금은 모조에 그치지고 있지만,
    삼멍이 삼성을 넘어설 날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ㅡ.ㅡ;;;;
    • 2007/12/17 23:07 [Edit/Del]
      그러니까 다국적 기업이 합작을 꺼리는 게 아니겠나... 내부는 조잡하다해도 저 정도로 베껴대는 것을 볼 때 분명 전혀 틀린 시나리오는 아닐 듯, 더군다나 정부의 은근슬쩍 지원까지 있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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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

Posted at 2007/10/23 17:5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남한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라고 보기에는 전혀 다른 가치와 문화, 사상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언어와 외모를 빼고 나면, 나머지에선 같은 점이 거의 없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음에도, 같은 민족이라는 명분만이 우리를 묶고 있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섬뜩하면서도 가슴아픈, 그러면서도 적실성 있는 비판에 수긍하게 되는 책입니다. 제목은 다소 선정적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기존의 통일 비판론이 그저 남한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을 넘어 북한에게도 좋은 효과를 낳을 수 없으며 그 이유를 사회주의에 대한 깊은 고찰에서 찾음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사회주의의 비효율성에 대한 비판은 경제학에서 연성예산제약을 통한 도덕적 해이, 혹은 미시적 인센티브 결여에 의한 노동의욕 상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책에서는 사회주의 체제를 통해 형성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탐구함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출발점은 볼프강 엥글러 교수가 제시한 '노동자적 사회'와 한스 요하킴 마츠 교수의 '감정정체론'입니다.

'노동자적 사회'란 노동이 아닌 것마저도 노동의 지위를 부여해 모든 것을 노동자적으로 색칠해 버린 사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의 '완전고용'과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인데 이 때문에 마이스터, 관리자도 노동자인 등 노동자의 개념이 모호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사이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되는 평등정책과 문화는 노동자의 정치참여와 의식을 활성화시키기는 커녕 개인주의를 부추기게 되죠. 어차피 어떤 노동을 하든, 심지어 노동을 하든 말든 노동과 자신의 영속적 관계는 불변하니까 그냥 자신이 노동자라고 주장만 하면 되죠.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은 노동을 기피하면서 국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이 유래없는 사회적 자유를 준 노동자적 사회는 결과적으로 자유의 남용을 초래했고 자발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감정정체론'은 권위주의적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 힘들고 타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존재의의를 부여한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이렇듯 자신의 욕구를 알기 힘들기에 자신의 욕구는 충족되지 못하며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비교하고 인정과 애정을 요구하게 됩니다. 소위 정신분석학에서 자주 언급하는 '자기소외'의 경향인데요, 마츠 교수는 이러한 인성을 '권위주의적 천진난만함'으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천진난만'이란 진실한 자아에 대해 모를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 바깥에 대해서도 잘 모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은 외부와의 '구별'과도 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런 사회주의적 인간이 자본주의에 편입될 경우 적응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는 동독의 예를 볼 때 매우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경쟁력 2위였던 서독은 사회주의권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동독을 흡수통일했음에도 그들의 시도는 매우 심각하게 실패했습니다. 통일 때보다 두배나 되는 동독지역 거주민이 자신을 독일인이 아닌 동독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동서갈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사실 서독 정부가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음을 생각할 때, 그리고 동독 역시 상당한 경제수준을 가진 나라임을 생각할 때 이러한 실패는 단순히 제도, 정책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끔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주의 체제에서 형성된 개인의 자아가 자본주의 체제에 부적응하는 양상에 주목한 이들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습니다.

이들 이론을 적용할 경우 북한은 더합니다. 우선 노동의욕은 앞설 수 있을지 몰라도 질에서는 상당히 떨어집니다. 사실 이천만이 만성적 영양부족인만큼 의욕도 논하기 힘듭니다. 실제로 나진선봉 지구조차 조선족들을 상당 수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동력의 질, 의욕 문제를 넘어선다고 테일러식 대량생산체제가 완전히 작동할 거라 보기도 힘듭니다. 테일러식 대량생산체제를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명령을 획일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여전히 기업 내 정치적 규제는 물론 이념적 규제라는 삼중적 규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위에서부터의 경영을 내세우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리라 보기 힘들게 되고 고전적 국제분업 이론에 따른 남북경협 - 남쪽은 자본과 기술집약적 산업을, 북쪽은 노동집약적 산업 위주 - 을 대량생산체제와 결부시키는 착상은 대단히 위험함을 깨달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던져줍니다.

'감정정체론'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앞서 '권위주의적 천진난만함'은 외부에 대한 정보 부족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했는데 북한만큼 이에 걸맞는 체제도 없습니다. 여전히 북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남조선 해방론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당한 신념과 열정을 가진 이들이 자본주의를 접했을 때 박탈감과 상실감은 동독과 비교할 게 아닐 것입니다. 이는 탈북자 문제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탈북자에게 아무리 지원을 해 줘도 권위주의적 환경에서 자란 탈북자들은 막연한 온정주의에 기대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살벌한 생존경쟁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제가 직접 만나 본 탈북자들도 대개 이러한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유독 그렇지 않은 분도 있었는데 이 분은 꽤나 고위관료 집안 출신으로 돈만 있으면 맘대로 할 수 있는 곳은 남한이 아닌 북한이라고 하더군요. 한 마디로 이미 북한에서 자본주의 논리를 배웠던 셈이죠.

이 책에서 언급했듯 같은 민족이라고 해도 이미 북한과 남한은 심각하게 다릅니다. 남한은 단기간 내에 급속한 성장과 아픔을 겪으며 자본주의 논리가 국민들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진 반면 북한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제 정세에 전혀 무지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통일은 물론 성급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독일 통일 당시 서독과 동독의 경제력 수준 차이는 3:1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동독은 기초과학과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동독 문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은 당장 국민들의 생존이 위험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를 넘어 심각하게 나이브한 시각입니다.

결국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사회주의에 대한 반감에서 기인하는 반통일론이 아닌 북한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그 어떤 정책도 통일에 다가가는 길일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어차피 북한은 정권유지를 위해서라도 개방을 해야 할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며 현대 국제사회에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이룬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핵이라는 전략적 비대칭 무기는 단기적 정권 연장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는 개방을 통한 경제회생만이 정권유지의 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개방을 천명하지 않는 개혁 의지의 부족, 경제특구조차 기반시설이 전무에 가까울만큼 시설과 자본력은 열악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기존 동아시아 국가처럼 국가의 힘을 일부 산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우려 하기는 커녕 외세의 잠식을 두려워하며 기존의 모습을 고수하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노동집약, 토지집약 산업조차 이미 제3세계에 비해 크게 유리할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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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과북 통일은 꼭해야지 않겠습니까? 제가아는 지인하나가 말했었던 북한이 소자본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세계로 뻗어나갈수 있다는 긍국의 프로젝트가 떠오르는군요. ^^ 거 왜국녀 두명만 스카웃해서 금강산만 가면 된다고 하던데... 쿨럭..
  2. 확실히 감정적으로만 처리하기에는 그동안 갈라지면서 발생한 가치관과 사고의 차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큰 벽으로 다가오는 것 같군요...
  3. 며칠전 통일전망대를 보고와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듯 합니다. 세월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통일까지는 아니어도 자유로운 왕래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4. 시험 끝나면 한번 체크해 봐야 되겠군요. 맨 처음의 문장부터 정곡을 찌르다못해 아주 후벼파네요-ㅁ-
    사실 북한을 지배하는 건 사회주의조차도 아니고 주체사상이라고 보지만;;(북한은 그냥 김씨 일가 전제왕조국가 아닌가요?...OTL)
  5. 생강
    나도 이 책 읽으면서 누렁이가 좋아할 만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읽었군. 뻔한 것ㅋㅋㅋㅋ
  6. 막연하게 남북한이 통일하면 세금을 무지하게 내야할거 같아서 싫다고 생각했는데..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어주셨군요.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각자의 길을 걸을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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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즈니스러시아 비즈니스

Posted at 2007/10/18 00:0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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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특강하러 온 분이 쓴 책이라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이 분의 특강을 들을 당시 느낀 점은 참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류에 편승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러시아의 최신 동향에 밝다는 의미입니다. 확실히 학교에 비해 경제계는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 역시 이러한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 비즈니스 관련 서적이 정치나 거시경제 측면 관련 서적보다 오히려 더 해당 국가의 현재 모습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시적인 문제나 복잡한 정치 현안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분명 학술서적이나 교양서적이 따라갈 수 없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윤성학씨로 현재 러시아 관련 컨설팅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시종일관 러시아 투자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입니다. 주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너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7위 산유국이자 1위 가스 채굴 국가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발전은 러시아산 원유 수요량을 계속해서 증가하게 할 것이다.

러시아는 타 대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많은 중산층을 형성시킬 것이다.

과거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경험 등으로 러시아인은 소비성향이 강하기에 현금 유동성이 높다.

이후 있을 WTO 가입은 러시아의 경제를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것이다.

러시아에서 성공한 상품은 같은 경제권인 구 CIS 국가에서 히트하는 경우가 많다.

푸틴 정부의 카리스마는 물론 높은 외환보유고와 안정화기금은 위험성을 낮출 것이다.

마피아 리스크는 과장이 크며 세금 관련 문제는 조사를 통해 많은 액수를 감면받을 수 있다.

러시아의 거시경제나 정치 측면 외에 비즈니스 측면을 언급한 부분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느 개발도상국가 관련 서적이 그렇듯 조사를 무진장 강조하는데 러시아의 경우는 이가 좀 심합니다. 무턱대고 진출할 경우 세금이 수입의 100%이상이 되는 경우마저도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또 마피아는 이제 꽤 제도 내에 편입되어서 나름 이유를 가지고 등장하니까 합리적으로 잘 풀고 인맥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또 한국식 노사관계 강요하면 반발이 엄청나다는군요. 이거야 뭐 어느 나라가 그렇지 않겠냐만...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러시아 재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러시아 경제의 신흥 재벌은 '올리가르히'라고 하는데 이들은 상당히 독특한 성장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92년 이후 급격한 사유화를 겪을 당시 정경유착을 통해 싼 값에 각종 기업을 자기 손에 넣은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재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인수를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해 엄청난 부를 획득한 것이죠. 더군다나 이들의 주력 사업이 에너지, 원자재 위주인지라 무너질 가능성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한국의 재벌은 예수의 도덕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을만큼 골 때리는 놈들입니다. 참고로 중국은 어찌 된 나라인지 매년 재산 1위를 여자가 먹더군요. 역시 대국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교양 측면에서나, 실용적 측면에서나 대단히 볼만한 책임에도 오히려 문제는 시의성에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책이 나올 당시는 굉장히 시의성 있는 글이었지만 겨우 3년이 지난 지금만 해도 상황이 달라진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로 대표적인 신흥재벌 호도르코프스키는 무려 8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쌓은 러시아 최고 부자로 서술되어 있는데 (삼성 일가보다 돈이 많습니다) 이미 푸틴 정권과의 마찰로 밀려나버렸습니다. 이건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거시경제야 뭐 꾸준한 발전을 이뤘기에 흐름상 문제가 없지만 안정성이나 투자매력도 측면은 다릅니다. 일례로 이 책에서 다룬 GRDI (global retail development index)는 2004년 자료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도 2007년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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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사이에 러시아의 리스크와 시장 잠재력이 상당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이 아무리 시의성을 담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사이에도 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잡는 것은 결국 개인적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결여되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아깝습니다. 간만에 한 탕 해 먹으려고 했더니... 어쨌든 러시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그건 그렇고 2007년 저 index에서 한국은 빠졌네요. 달러약세로 국민소득 오르더니 드디어 선진국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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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했던 노문과 선배들도 문학에 대해선 많은 얘기들을 했는데, 러시아어에 대한 얘기는 꺼리더군요. 거기서 쓰는 문자들을 봤는데, 이건 뭐....-_-; 자라-솥뚜껑 처럼 러시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려요. 오오 왠지 승환님 - 생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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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기의 진실환경 위기의 진실

Posted at 2007/10/15 23:0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이 책의 핵심 논쟁은 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이 논쟁은 부가 진정한 환경 보호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는 나의 주장과 부가 무분별한 소비주의를 조장하여 환경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을 양 축으로 한다. 두 입장 모두 명백히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므로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는 없지만, 증거에서는 부와 환경의 질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쪽이 우세하다. 또한 그 증거는 여기서 우리가 부유한 국가에서의 환경 개선이 가난한 국가의 환경 악화를 불러온다는 삭의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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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장 널리 이름을 떨친 환경관련 서적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일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DDT의 잔류물에 인간과 동물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잠재력이 있음을 설득력 있게 경고해 현재까지도 널리 인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면에 미국 국립과학위원회에서 나온 보고서는 묻혀져 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DDT가 말라리아로 죽을 뻔한 5억의 인류를 구해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DDT는 암 유발의 원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DDT가 중요한 문제이고 보고서의 수치에 과장은 있을지언정 이는 환경문제에 관련된 비관론의 위험성을 잘 드러내 줍니다. 이른바 비관론적 환경관의 보고는 인간에게 때로는 수사를 통해, 때로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 공포를 일으키고 오히려 환경문제 개선에서 멀어지게끔 하는 것이죠.

홀랜더 교수가 '환경 위기의 진실'을 통해 논증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환경비관론이 과연 얼마나 적실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게됩니다. 인구 문제에 대한 비관론은 이미 UN보고서에서도 계속해서 성장률을 낮춰 잡으며 사실상 사라졌다는 것, 생명공학을 사용한 식량의 위험성에 대한 비관론은 대부분 근거가 없으며 이가 기아를 없애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 알려진 것과 달리 지구상의 물은 기본적으로 충분하며 일부 지역의 문제라는 것, 수산 자원의 남획은 공공재의 문제이지만 이전에 비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 등입니다. 이외에도 화석연료,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등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지구 온난화에 할애한 부분은 우리의 상식을 깨뜨립니다. 저자는 지구 온난화와 냉각화의 반복은 수백만 년 동안 발생했던 자연스러운 지구기후 변화 역사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현재의 온난화에 인류가 기여했음은 명백한 증거가 없지만 언론 보도가 과장되어 증거의 빈약함이 알려지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환경보호를 외치는 시에라 클럽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오염물질이라 말하나 실제로 이산화탄소는 오염물질이 아니며 단지 지구에서 방출되는 열을 막는 온실 가스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가 얼마나 온도 상승에 기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1940년대부터 화석연료 사용이 빠르게 증가했음에도 1970년대까지 지구의 냉각화 기간이 길어졌을 뿐 아니라 지표 온도와 달리 대류권은 현재까지도 온도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역사상 현재보다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된 적은 얼마든지 있었으며 온난화와 냉각화의 흐름에서도 현재의 온난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상식을 깨뜨리는 저자가 환경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근원을 전혀 다른 곳에서 찾습니다. 이는 바로 '가난'입니다. 실제로 현재 선진국들은 환경 문제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에서의 요구로 말이죠. 인간은 생존이 보장되면 자연히 더 나은 삶의 질을 원하게 되고 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단 자연 환경 뿐 아니라 인구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되고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 자원 남획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후진국들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현재 열대림이 사라지는 주 원인은 가난한 농민들이 화전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 그 주원인으로 무려 60%에 이릅니다. 수산자원면에서도 마찬가지로 고기들의 서식지를 다이너마이트로 파괴하며 단기적인 생존을 도모합니다. 공장에서 값싼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도 후진국입니다. 그렇다고 이를 비판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저자는 강한 레토릭을 내세우는 감상적 주장에 얽매이지 말고 가난을 없앰으로 더 나은 환경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가난은 아마르티아 센이 주장했듯 단순한 물질적 빈곤이 아닌 기본 자유의 박탈 개념으로 물질적 빈곤 외에 건강 관리의 결핍, 공중 위생의 부족, 교육으로부터의 소외, 시장 활동으로부터의 배제, 정치적 자유와 시민의 기본권이 박탈되는 전제 정권, 여성 문제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풍요로워짐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과 요구가 자연히 높아지고 전지구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즉 부와 기술의 혁신은 미래 지구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이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환경주의자들이 해야 할 일은 이를 통해 가난을 줄임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다소 감정적인 면에서 거부감을 느낄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근거가 탄탄하기에 그 설득력이 강합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환경 오염은 저개발국에서 나오고 있음 역시 사실이고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가난이 사라지고 일정 수준의 생활 환경을 얻게 된 국가들의 국민들은 자연히 더 나은 환경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음 역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남는 문제는 과연 어떻게 이들 국가의 가난을 없앨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의 부재입니다. 저자는 UNDP의 보고서를 인용해 정보화, 세계화, 생명기술이 가난을 업생는 데 일조한다고 주장하나 실제 이들 요인은 이러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중시하지만 이를 퍼뜨릴 방법은 여전히 요원합니다. 오히려 네오콘이 내세우는 민주평화론이라는 이데올로기에 포섭될 우려마저 보입니다.

더군다나 사실 선진국은 전 지구의 극히 일부입니다. 동부를 제외한 유럽, 캐나다와 미국, 일본과 한국, 호주 등 이들 나라의 인구는 10억 이하에 불과합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상태이며 이들이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고 개발에만 매진할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성장에도 환경 문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한 것처럼 그들 스스로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형편이 안 되기에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도움이 요구될 수밖에 없죠. 적극적인 보조금이나 기간산업 설치는 아니라고 해도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방어막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인도적 도움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도 '진정한 세계화'라는 이름의  공정경쟁을 주장합니다. 이러한 세계화가 진행된 80년대의 경제성장률은 70년대보다 낮았으며 이조차도 불공정경쟁의 길을 걸은 중국과 인도 덕택에 커버한 정도를 볼 때 이는 모순되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지원을 한다고 해도 그것에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이 동반된다면 가뜩이나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 나라의 가난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큰 틀에서 보면 결국 저자는 환경을 '인간을 위한' 것으로 인식하는 듯 합니다. 사실 기독교적 관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화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보았고 이러한 관점이 현대에 필요하다는 게 제 입장이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미래에 대한 관점에서 약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비판은 대단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실 환경문제는 너무 레토릭에 치중해 왔고 발표되는 수치도 신빙성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성장과 환경보호가 단순히 trade-off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 반대로 환경문제는 무조건 시장에 맡기면 된다는 위험한 시각이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 가난을 없애는 것이 환경보호의 초석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을 가치가 있습니다. 적어도 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환경 문제는 끊임없이 따라다닐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유무를 떠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Bloggers Unite - Blog Action Day

이 글은 Astraea님의 포스팅, Blog action day를 보고 작성했습니다. inuit님께서 얼마 전 앨 고어가 노벨상 수상을 할 때 우리는 무엇을 했나 라는 포스팅을 통해 현재 블로그계에서 보이는 주류 미디어에 대한 종속성을 언급한 포스팅을 보아서인지 이번 blog action day가 더욱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자꾸 파워블로거, 1인 매체 등을 언급하며 주류언론과 그 속성을 비슷하게 하려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보다 이런 낮은 위치에서의 많은 포스팅들이 더 나은 세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 기회를 준 astraea님과 inuit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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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경위기의 진실 // Getting My Toes Wet : Beta 2008/03/03 23:33 [Delete]
  1. 가난..이 어쩌면 근본 원인일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생존의 위험이 코앞인데 깨끗함..을 바라긴 힘들겠지요
    특히 규제나 환경보호위한 비용 측면에서도요,,

    하지만 이 역시 결국은 하나의 측면이라고 봅니다
    단지 가난이 해결된다고해서 크게 달라질건 없지요
    성장한만큼 유해 물질 배출도 솔직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각각의 규제가 까다롭다고는 해도.. 배출 갯수 자체가 늘어나버리니-_-;

    암튼.. 어느 한쪽면만으로 몰아가는건 저도 반대합니다
    그리고 어떤 식이든 환경보호를 외치는것은,,
    우리에게 중요하다는건 자명한 사실이니
    계속 여러 측면의 토의를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있다고 봅니다
    논쟁하다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오겠지요
    그렇게 나름대로 발전한 인류니까요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정작 저는 허접한 글을 남겼는데..반성을..1o1
    • 2007/10/16 13:27 [Edit/Del]
      네, 가난이 환경 오염의 주원인이라는 것은 결국 선진국의 발뺌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이러한 환경오염 요인을 모두 덮어둘수도 없고요. 전지구적인 협조 없이 쉽게 이야기해서는 안 되겠죠. 어쨌든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 ^^
  2.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온난화 만큼은 저자의 견해에 반대하고 싶습니다. 최근 100년, 최근 1000년, 최근 1만년의 기후변화 데이터와 이산화탄소 농도변화 추이를 보면 거의 확실히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온도와 이산화탄소의 데이터는 남극의 얼음층 시추분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연구이지요.
    • 2007/10/16 13:28 [Edit/Del]
      그렇군요. 저도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과 너무 달라서 좀 의아했는데 사실 관찰이란 게 가치가 개입하거나 추상한 요소를 변화함에 따라 쉽게 결과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닐까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원래 다른 책을 찾아보고 비교정리 하려고 했는데 아래쪽에 펄님께서 이미 주요 자료를 모두 제시해 주었네요 -_-a
  3. 적어주신 내용은 산발적으로 읽어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정갈하게 모아놓은 책이 있었군요.
    읽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트랙백은 왜 계속 막으셨삼? -_-)
  4. 저도 여기에 관련된 서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꼭 구해보고 싶네요.
    이곳에서도 이 환경문제는 완전 뜨거운 용암 감자랍니다. ㅠㅠ
    아참 그리고 S-1 작품코드에 그런 깊은뜻이 있을줄이야..참고가 많이많이 되었습니다. ㅎㅎ
  5. 온난화가 자연적인 것이며 인류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석유업체들의 뒷받침을 받은 연구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IPCC와 협력한 2,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오랫동안의 연구를 거쳐 올해 초 발표한 결과는 "현재의 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비자연적인 것의 결과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와 같은 상태로 온실가스 배출을 계속해서 208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대부분의 (인간을 제외한) 생물이 멸종하고 해안선의 30%가 물에 잠기며 인류 35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는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그정도까지 가기 전에 지구 곳곳은 물과 식량 쟁탈전, 즉 전쟁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입니다. 이미 수단 다르푸르에서는 (물론 인종 문제, 종교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섞여 있지만) 물 부족이 얼마나 극심한 재앙을 불러 오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게 선진국인 유럽 국가들이고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가장 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게 중국과 같은 개도국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단 미국도 (석유자본의 영향이 막강하기 때문에) 선진국이면서 기후변화 대처에 매우 소극적인 것을 보면 단순히 선진국 후진국의 문제로 나누어 생각할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어떤 현상이라는 것은 한 가지 면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온난화가 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고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지나치다는 주장은 아무리 봐도 석유자본의 주장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군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제간 협약으로 일컬어지는 것은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해 프레온 가스 사용을 점차 줄여 아예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협약입니다. 실제로 이 협약을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들도 잘 지켜왔기 때문에 더이상의 오존층 파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물론 현재도 과거 프레온 가스 배출의 영향으로 오존층 구멍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 후면 다시 줄어들기 시작할 거라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온난화의 문제점을 다소 과장 왜곡하는 쪽도 문제는 있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 이변(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십년 만의 폭우나 폭설 등등)의 원인이 온난화에 의한 것이라고 무조건 연관짓는 게 그 같은 경우인데요. 하지만 과장이나 왜곡을 제거하고 봐도 역시 온난화의 원인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수년 전부터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제품들을 생각해 보세요. 거기서 내뿜는 수많은 온실가스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가설에 더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으신가요.
    • 2007/10/16 13:30 [Edit/Del]
      다시금 더 많은 자료를 찾고자 했는데 펄님께서 고맙게도 자료를 모두 주시네요. 글에서도 밝혔듯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압박하는 이데올로기로 악용될 수 있다고 했는데 펄님의 글을 보니 아예 그걸 노리고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6. 좋은 책, 포스팅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시정권이 들어선 이후 NASA의 기후 과학자 James Hansen이 백악관 쪽으로부터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지 말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과 (주로) 미국 내에서 '지구 온난화가 사실 지구 기후 변화 역사의 일부분이다' 라는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에 기가 막혀하는 사람이라 저자의 일부 견해와 내용에는 반대하고 싶네요.

    하지만 가난을 이슈화 시킨 저자의 의견은 상당히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가난 해결이 환경문제해결에 큰 키 요인이 되는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환경론자들이 두려워 하는건,
    지금은 토론하고 논쟁할 시기가 아니고 이미 우리는 늦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액션이 1초라도 빨리 실행되어야 할 시간이라는 거죠. 가난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고(어쩌면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 자체를 탓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어쩌면 환경비관론자들의 이야기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 작은 가능성 때문에 엄청난 재앙을 당하기는 싫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이 부분에서도 '가난'이라는 부분 때문에 South 국가들은 환경비관론이 진짜 일수도 있지만, 틀릴지도 모르는 작은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보기는 싫어하는거 같구요,-

    리플 달다보니 재무분야의 위험선호도가 떠오르는군요.. South국가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은거 같습니다.ㅎ 전 개인적으로 위험선호도가 낮습니다. 어쩌면 제가 South국가에서 태어난게 아니라 그럴지도 모른다는 슬픈 생각도 드네요. 저도 이 책 조만간 읽어보고 포스팅남겨보도록 할께요.

    참 근데 내일IT업계의 N社 시험이신가요?^^
    • 2007/10/16 13:33 [Edit/Del]
      위에서 펄님께서 제시한 자료를 봐도 확실히 이 책의 저자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이브한 측면이 있을 것 같군요. 어쨌든 장을 어떻게 받아들여도 분명한 점은 north건, south건 이미 환경 문제는 전지구적 문제로 다가왔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서라도 north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south가 환경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기 힘든 것은 현실이거든요. 댓글 잘 읽었고 멋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전 아직 학부생 나부랭이로 졸업까지 한 학기 더 남았습니다, 뭐 해 먹을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런 면에서 가고자 하는 길을 잘 닦고 있는 Justin님, 부럽습니다 ㅜ_ㅡ
    • 2007/10/16 14:16 [Edit/Del]
      앗 그렇군요. 저도 사실 지금 휴학중이라 중간고사시험 기간인걸 깜빡했네요-ㅎ 제 친구들이 이번에 다 취업시즌이라 입사시험인줄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시험 잘 보시길 바라요~
    • 2007/10/16 23:46 [Edit/Del]
      Justin님 친구분들이라면 왠지 요즘 유행하는 구글러 편지 필이 나는 분들일 것 같군요, ㅎ_ㅎ
  7. NAMAD
    사실 지구온난화를 가장 먼저 주장하여 수많은 연구자금을 모은 모 학자(이름이 기억이...)는 70년대 중반까지는 냉각화를 주장하여 명성을 얻던 자입니다.
    또한, 영국의 대처 수상이 온난화를 선거정책에 이용함으로써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어낸 뒤로 세계적 이슈가 됩니다.
    이후 학회 등에서 소수의 소신있는 대기과학자들이 영국의 포도재배지의 하향화, 기후측정지의 도심편중화 등의 여러 구체적 사례를 들어 근거없는 가설임을 주장했지만, 대다수 기득권 학자들의 비난을 받고 학계에서 밀려 나게 됩니다. 그들에게 지구온난화란 명제는 노다지와 같은 것이었으니까요.
    사실을 논외로 두더라도, 현대의 모든 과학적 연구란 것이 돈과 산업, 정치 등을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뜬금없고 갑작스런 댓글 죄송합니다.
    • 2007/10/16 23:47 [Edit/Del]
      '사실을 논외로 두더라도, 현대의 모든 과학적 연구란 것이 돈과 산업, 정치 등을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담배와 건강을 둘러 싼 연구를 두고 이러한 주장을 증명하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죠. 앞으로도 좋은 댓글 많이 남겨 주십시오 ^^
  8. 와, 이 포스팅과 관련해 활발한 토론이 되고 있군요. 한국의 '환경문제에 대한 무관심'은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 우선은 환경문제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부재한 것은 아닌가 의심스러워요. 환경문제가 딱히 좌/우, 진보/보수로 나뉘어 쟁점화되기에 아직은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요, 무엇보다 대중들의 '개도국적 허기'나 '에너지자원 부족 국가 컴플렉스'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대중들의 관심 유무가 사회문제의 심도를 말해주는 것은 아닐 것인데, 그것만을 추수하는 정치풍토가 개탄스러운 거죠.
    환경문제에 대한 많은 대화와 실천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포스팅입니다.;)
    • 2007/10/17 23:50 [Edit/Del]
      그러게요, 이 책의 저자도 '매일같이 환경 이야기가 나온다'고 개탄하는데 한국 정서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ㅎㅎ... 사람들이 관심도 가지고, 저도 많이 배우고, blog action day가 제게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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