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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에게 추천하고픈 책 릴레이각하에게 추천하고픈 책 릴레이
Posted at 2011/08/28 23:0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세상에는 4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1. 게으르고 똑똑한 사람 : 어지간하면 남들 괴롭히지도 않고 오래 있지도 않아서 아주 좋은 직장 동료.
2. 게으르고 멍청한 사람 : 그야말로 HELL. 잘리거나 지 발로 옮기기에 별 문제가 안 됨.
3.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 : 이상적인 직원. 물론 이런 사람은 거의 없으니 여기 별 문제가(...)
4. 부지런하고 멍청한 사람 : 최악의 직원. 각하가 이 유형에 속함. 문제는 각하는 무려 대통령!
부지런하고 멍청한 상사와 있으면 그야말로 괴로움 그 자체다.
- 쓸데없는 일을 시킨다.
- 쓸데없이 수정을 시킨다.
- 그것도 없으면 쓸데없는 일을 만든다.
- 쓸데없이 야근을 한다.
- 쓸데없이 야근도 시킨다.
- 쓸데없는 데 돈을 쓴다.
- 정작 필요한 일을 하면 욕을 한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있으니... 우리의 삶이 이렇게 고단해지는 거다. 그래서 각하에게 추천하고픈 책은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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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2011/08/29 10:03 [Edit/Del] [Reply]좀 늦긴 했지만 릴레이를 받아주셔서 캄사 ^^;;; 근데 릴레이를 계속 이어볼 생각은 없으신건가요?-
2012/01/20 12:50 [Edit/Del]
이승환이 때 시기가 애매해서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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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lobe2011/08/29 10:41 [Edit/Del] [Reply]제 직장 상사도 그런 유형 -_- 아 피곤해 죽겠슴다 ㅠ 게으르고 멍청하기라도 하면 그냥 내할일 잘 끝내면 되는데 부지런하고 멍청하니 자꾸 필요없는일 시키고 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하면 짜증내고. 아 게다가 남자인데 매일 생리하는것도 아니고 극도의 예민함+짜증+막말 이상적인 조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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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2:51 [Edit/Del]
이승환허나 이게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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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ae2011/08/31 12:18 [Edit/Del] [Reply]내일 일은 내일 걱정해도 충분하죠
올만입니다. 동무.-
2012/01/20 12:51 [Edit/Del]
이승환댓글 이제 봤습니다. 잘 지내셨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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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을 여행하는 잉여를 위한 안내서라캉을 여행하는 잉여를 위한 안내서
Posted at 2011/06/18 19:14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하지만 근 2년이나 펼쳐진 인터넷에서의 키보드 전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택광으로 대표되는 라캉 옹호파와 아이추판다로 대표되는 '이택광 비판'세력이 왜 그토록 치고 받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전 글에서 설명했다. 여기서는 그동안 펼쳐진 주요 논지에 대한 정리와 내 입장을 더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내가 바라보는 일련의 논쟁 지점은 다음과 같다.
부록. 라캉은 과학이 아니라 철학인가?
그럼에도 최소한 다른 분야에 적용시킬 때의 유용성을 통해 어느 정도의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예로 한의학의 침술을 들어보자. 침술은 아직까지도 플라시보(僞藥) 효과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과학적으로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수행과정을 거치면 결과가 그럭저럭 나오는 것이다. 즉 경험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본다면 그 논증이 비과학적일지라도 어느 정도 먹힐 수 있게 마련이다.
물론 정말로 미국 심리학계 (사실 이택광 라인에서는 이게 상당히 혼란스러운데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를 혼용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 에 이택광이 이야기한 문제가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주장하는 자기 자신이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도 않으면서 이게 대안이라 이야기하는데 이게 어떻게 '논증'이 될 수 있겠는가? 사업계획서를 쓸 때도 이런 식으로 써서 내면 사장은 커녕 과장에게도 욕 먹는다. 최소한 제대로 된 사례 정도는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어떤 학문이건 남의 영역 끼어들기는 좋은 버릇이다. 이른바 '나와바리'를 지키려는 태도는 점점 많은 학문이 통합하고 연계되는 요즘 세상에서 도움이 될 리는 없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남의 학문을 건드리려면 최소한의 이해는 담보해야지, 그것을 곡해하면서까지 자기 학문을 정당화하려 해서야 되겠는가?
다만 '학문'의 이름으로 서기에는 좀 모자라 보인다. 지금까지 라캉에 기반한 이야기가 왜 설명능력이 떨어지는지를 이야기했는데, 이가 라캉에 근거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지 '학문'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합성이 떨어지는 것 뿐이지, 뭐라고 이야기하든은 그 사람의 자유다. 즉 엄밀함을 갖춰야 하는 것은 학문 내 일이지, 우리같은 민간인이 사적 영역에서 지킬 필요는 없다.
게다가 그 이론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상황은 종종 등장한다. 아래 철학도님의 글은 라캉의 문제점과 동시에 나름의 유용성(문학비평)을 보여주고 있다.
블로그를 열었다 닫았다를 취미로 삼고 있는 알렙 역시 라캉의 유용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글은 이미 사라졌지만 제 마음 속에 살아있어요, 헤헤...
사실 라깡의 통찰은 부분적으로는 매우 유용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이미지적인 것(영상계), 문자적인 것(상징계), 그리고 이 둘에 포섭되지 않는 실재계라는 구분 같은 것이 그렇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경우처럼, 라깡 역시 일종의 교조에 대한 숭배와 도그마의 옹호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면서 그러한 약간의 통찰과 불필요한 많은 현학과 무의미한 언사들이 패키지로 주어진다. 흔히 말하는 저열한 비유를 가져다 쓰자면, 고수는 이런 위험을 알기 때문에 그 흠이 잘 드러나지 않고, 하수가 될수록 재앙에 가까워지지만 (데리다와 그 아류들 사이에서도 그랬듯이 말이다). 라깡보다는 라깡을 이용하는 이론가들에게 그나마 더 끌리는 이유가 그래서인데,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가져다 쓰면서 자기 이론을 만드는 사람들이라서 교조적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라깡주의에 경도된 담론들이 다른 담론과 배타적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건 문제일 거다.
라캉이 사이비라고 해도 여기에서부터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발전시켜나갈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오용이다. 즉 상황에 맞게 활용되어야지, 전가의 보도로 활용되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한윤형이 쓴 라캉 정신분석과 비평의 문제를 인용하자면...
여기서 1번은 이미 내가 '부록'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맞다고 봐야 한다. 사이비는 '비슷하지만 아닌 것'이고 과학이란 이야기 안 들으려면 잘못된 과학적 근거를 폐기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2번은 좀 애매하다. 1번이 개념과 영역의 문제라면 2번은 실제 세계에서 미치는 영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한윤형의 문제제기를 둘로 나누어 바라보기를 권한다.
2-1. 라캉 이론에 근거한 정치/문화평론은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
2-2. 라캉 이론의 오류 수정 없이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권하는 행위가 문제가 된다.
한윤형이 내놓은 질문 2-1은 솔직히 모르겠고 별 관심도 없다. 일단 세력도 미미하고 학자층이 세상에 영향 미쳐봐야 얼마나 미칠까 싶은 정도니까. 하지만 2-2는 확실히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검증이 되지 않은 학문을 아해들에게 알린다면 그 문제점 정도는 인식하면서 알려야 할 것 같은데, 라캉주의자들에게 라캉은 거의 교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은 '학문 그 자체'를 배우는 것보다 '학문하는 태도'를 배우는 곳인데 말이지.
물론 따지고 보면 학계에서 이런 힘싸움이 작용하지 않는 곳은 없다. 경제학과에서 좌파 경제학이 취급이나 되던가?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현실을 통해 균열이라도 간다. 그런데 라캉의 주장은 애초에 현실 적용능력이 원채 없다보니 무슨 주장을 해도 균열조차 가지 않는다. 즉 '검증 불가능'한 주장을 가지고와서 맹신해버리면 대체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걸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차라리 '이건 종교에요'를 확실히 드러낸 채플 수업을 듣는 게 맞겠다.
여기에 더더욱 문제가 되는 몽매주의자 라깡이 결합되면 상황은 더 가관이 된다. 사람들은 이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라깡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라깡을 공부하기 위해 사회 현상을 동원하는 일이 벌어진다. 왜 라깡 이론이 사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사회 현상을 라깡의 이론을 통해서 보라. 이건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Begging the question)일 뿐이다.
여기서 한윤형은 살짝 엇나가 있다. 라캉을 차용하는 문화비평을 완전히 폐기할 필요는 없지만, 이택광의 말이 제대로 된 설명력이 있는지의 여부는 전혀 별개이다. 사람이 '설득' 당한다고 해서 그것이 '신뢰할만한 주장'이라고 간주하는 건 무리가 있다. 또 어떠한 주장이 정당화되기 위해서 그보다 더 나은 설명이 굳이 나올 필요는 없다. 설명력이 없음만을 보여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바로 여기에 이택광식 글쓰기의 문제가 있다. 맘대로 떠드는 건 자유이지만 그것이 당최 설명력이 없다는 것. 대놓고 이야기해서 알지도 못하고, 공부도 안 하고 적당히 끼워맞춘다는 거다. 이택광의 소녀시대, 오빠들의 판타지를 보자. 너무 멋진 글이라 전문인용하겠다.
그 경우 제반 지식을 몽땅 글에 드러내놓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글을 읽을 변태는 많지 않다. 그러니 이 부분은 적당히 손을 놓는 게 맞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글과 학계를 상대로 하는 글은 엄연히 한계가 있다. 한국은 그 지식상이 특히 부실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이 글의 문제점을 지적한 유로스님의 글 이택광, 문화비평, 블로그, 일기를 인용해보겠다. 참고로 링크된 글은 이택광의 분석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는 훼이크고 이 부분은 잠시 미완으로 두고 싶다. 사실 이 글은 벌써 6개월 전에 작성된 글인데 다시 보니 아직 문화비평에 대해 내가 논할 깜냥은 아닌 것 같다. 최대한 근일 안에 쓰고 싶지만 솔직히 앞으로 벌려놓은 일도 많고,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지라 쪽팔려서 못 쓸 것 같다. 단지 내가 이런저런 관심은 꽤 있는지라, 혹시 관심 있는 사람들은 같이 모임이라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진심이다! 홍성일 횽이 끼워주려나 ㅋㅋㅋ)
혹시라도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준 분이 있다면 참 고마운 일이다. 난 남이 내 글 읽는 말든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지만, 글을 난잡하게 쓰기로 유명한 내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정말 힘든 일이었을테니까. 여하튼 5번 문제에 대해 논하는 건 뒤로 미루고 지금까지의 관전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남기겠다.
이택광 : 남의 말 좀 들으삼. 들으려면 진작에 들었겠지만... ㅋㅋㅋ
한윤형 : 나 한윤형씨 글 좋아해서 책도 샀음. 그런데 이 쪽에 오면 왜 그런지 모르겠(...) ㅋㅋㅋ
아이추판다 : 나 판다씨 좋아하니까 끝까지 싸우삼... 이라고 하고 싶지만 더 생산적 글이나 쓰는 게 ㅋㅋㅋ
알렙 : 언제나 적절한 지적질을 해 주셔서 감사... ㅋㅋㅋ
김우재 : 초파리옹, 언제 돌아올 거임? ㅋㅋㅋ
저련 : 언제쯤 이 인간이 쓴 글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추임새는 언제나 ㅋㅋㅋ
사실 내가 걱정하는 건 이택광이 어쩌고보다도 진보계가 점점 이 쪽 계열 필자들을 좋아한다는 거다. 필자가 그렇게 없나? 블로그만 둘러봐도 진보계가 좋아하는 몇몇 필자들... 뭐 예를 들자면 이택광, 김현진, 박가분... 등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지적질이 넘친다. 종종 디씨에서도 발견된다. 왜 그렇게까지 '필진의 성(城)'을 쌓고 좋은 필진을 섭외할 생각을 하지 않는 건가? 콘텐츠의 질보다 정치적 성향과 이너서클이 중시되는 건 정말이지, 답답한 일이다. 물론 그 누군가들은 신나하겠지만.
최종후기... 아... 다 쓰고 나니까 속시원하기는 커녕 개뻘짓한 느낌이다. 내가 6개월 전에는 이런 글을 쓸 정도로 잉여력이 넘치는 인간이었구나. 요 몇 년 동안 아무리 일이 많고 바빠도, 한 달에 5권 정도씩은 책을 읽고 살았는데, 최근 10년만에 2개월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대한민국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그냥 뭐랄까... 요즘 사는 게 좀 팍팍해요. 누구 나한테 술 좀 사줘.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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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은 다음날 긴 글을 읽으면 머리가 아프군요. =_=
머리가 아프지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이미지는 텍스트보다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는 힘이 크다고 한다'
단, 이승환님처럼 텍스트에 걸맞은 이미지를 골라내는 능력이 하늘을 찌를 때.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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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고 다 이해하지는 못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이런글은 왠지 읽는이로 하여금 피 끓는 오기와 묘한 승부욕을 자극하므로... 이글을 보면 요즘의 블로그 포스트들이 뭔가 짧고 쉽고 간결할 것에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처럼 재미있네요.) 완독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어 숨이 막힐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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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이거 공감합니다. 이택광 씨는 라캉에 대해 비판만 들어오면 '반지성주의'의 발로라고 떠들기만 하지 제대로 된 반박을 하는 꼴을 못 봤습니다. 그뿐이면 말을 않겠는데 심지어는 '라캉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야말로 라캉의 이론이 그들의 무의식을 건드렸음을 방증하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나와버리니 이건 뭐…….
개인적으로 저 논쟁을 거의 초창기 때부터 지켜봤는데(아이추판다, 한윤형, 노정태 씨가 싸울 때부터) 그때부터 구도가 하나도 바뀌질 않더군요. 맨날 '라캉은 인문학이니까' 운운, '반지성주의' 운운. 이젠 오히려 이택광 씨 글 못 알아먹겠다는 사람이 더 짜증나요. "거봐! 역시 반지성주의!"라고 면피할 빌미를 자꾸 준단 말이죠.
늘 하던 갑론을박이 떠드는 사람과 들이미는 학자들 이름만 바뀌면서 쳇바퀴 도는 것 같아 이젠 아주 관심을 끊어버릴까 합니다.-
2011/06/21 22:33 [Edit/Del]저도 아마 더 이상 논쟁에 끼지 않을 것 같... 지만 이미 키워질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한 잉여인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픈 욕망이 듭니다.
역시 저는 병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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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을 까는 아이추판다를 까는 이들의 논리정신분석학을 까는 아이추판다를 까는 이들의 논리
Posted at 2011/06/17 23:3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청춘상담앱] 치유하세요, 그래야 더 잘 투쟁합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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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혜신 - 아이추판다 - 한윤형을 둘러싸고 이른바 관심법 대전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아이추판다는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 (정확히 3분 정도 보고 두세마디 나눴다) 지만 대충 아이추판다의 대답은 예측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야말로 관심법의 대가거든. 내 말이 틀리면 판다가 댓글 달겠지.
일단 첫 번째 논점은 정혜신이 정신분석을 전제에 깐 인간이냐는 것이다. 내 대답은 당연함.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아니라고 한다면 사기꾼이고, 맞다고 한다면 뭐 그럴 수 있는 거. 다음 문제로 정혜신이 심리학을 커버할 수 있는 양반이냐는 건데 그건 꽤 애매하다. 정혜신은 의대 출신이다. 내가 의대 코스를 잘 몰라서 뭐라 하기는 힘든데 어찌 되었든 전공자인 아이추판다만큼 정통할 것 같지는 않다. 실제 판다의 지적처럼 정혜신은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판다가 짜증내는 이유는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볼 때 판다와 한윤형이 부딪히는 핵심 문제는 다음과 같다.
한윤형 : 판다색히, 넌 왜 자꾸 정신분석학이 심리학을 대체하려 한다는 가정을 두는 거냐? 무슨 관심법 쓰냐? 그러니까 자꾸 억지스러운 결론이 도출되는 거고 너의 논증은 유령 논증에 불과해.
아이추판다 : 아... ㅅㅂ... 그런 가정은 없고 난 그냥 저 과학적 근거 없는 정신분석학 하는 애들이 왜 자꾸 과학을 까고 심리학을 왜곡시키느냐는 거지. 그래도 우리는 최소한 근거 갖고 까는데 쟤네들은 근거도 제대로 없으면서, 근거가 튼실한 심리학에 문제가 있다고 떠들며, 결정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시키고 있잖아.
내가 맘대로 내놓은 대답에서 볼 수 있듯 오히려 한윤형이 관심법을 잘못 쓴 게 아닐까 싶다. 아이추판다가 부분적 몇 마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끌어내는 건 사실이다. 적어도 저 몇 마디로 정혜신이 과학적 심리학이나 약물 치료를 완전히 부정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적어도 한윤형의 지적질 중 이 부분은 맞다. 하지만 아이추판다는 이런 극단적 주장을 펼치지는 않았다. 역시 플라톤의 대화로 풀어나가자면...
아이추판다 : 꼴통아... 누가 정신분석학이 심리학을 대체하려는 운동이라도 있었대? 어차피 정신분석학 써먹어서 먹고 사는 사람이고, 지 밥그릇 어떻게 돌리든 난 상관 안 함. ㄲㄲ. 근데 정혜신의 조언이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혼동한 채 나오고 있고, 토대를 쌓아 온 과학적 심리학의 무지에 기반한 발언이잖아. 그러면서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간접적으로 심리학을 까대니 전공자 입장에서 빡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 근데 사실 정신분석학이야말로 정말 임상치료에서의 근거가 희박하거든요?
정신분석학이 부르주아 학문인지의 이야기에서는 좀 엉뚱한 데로 새어버린다. 판다가 이야기하는 논지는 정신분석학이 부르주아적이라 진보적일 수 없다는 거고, 한윤형은 학문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일정 정도 진보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진보적이라고 무조건 좋을 것도 없다고 본다.
이 부분은 한윤형의 말에 동감한다. 다만 판다는 (내가 또 한 번 관심법을 쓰자면) 정신분석학에 대한 짜증으로 '부르주아 학문하면서 진보질 하네'라고 정신분석학을 디스하는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그가 '부르주아적'이라 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비판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현실 기여 측면에서 중산층 이상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역사적 측면에서 근거에 기대지 않은 낭만적 학문이라는 점이이다. 한윤형의 비판은 전자에는 적실할 수 있지만, 후자까지 커버하지는 못한다. 그러니까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이 부분은 뭐 알아서들 해결하시길...
아이추판다 : 아이쿠, 차라리 부동산 투기질하면서 기부하세요. 정혜신이 얼마 받는지 알기나 함? ㅋㅋ
한윤형 : 정신분석학이 부르주아적 학문이라는 건 오케이. 근데 이제는 니가 공부하는 심리학까지도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하네. 상대 공격 논거만 있으면 팀킬까지 하삼? ㅋㅋㅋ
아이추판다 : ㅇㅇ. 나도 부르주아 학문 공부함. 근데 논리만 서면 되지, 팀킬이 어때서? 니 논리나 똑바로 세우삼. ㅋㅋㅋ
한윤형 : 그래, 정신분석학 부르주아 학문이라 하자. 그렇게 따지면 돈 많이 들이는 핀란드 교육보다 교실에 애들 몰아넣고 패면서 가르치는 한국의 교육이 진보적일 수도 있겠네?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보면 어떻고 보수면 어떻냐는 거야. 진보라고 성과가 좋은 게 아니잖아. ㅇㅋ?
아이추판다 : 나도 그 부분에서 진보건 보수건 관심 없음. 문제는 어쨌든 정책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고 거기에 과학적 프로세스는 필요한 거잖아. 근데 같은 부르주아 학문이라 쳐도 정신분석학은 별 근거도 없이 노가리를 까대는 거고, 심리학은 과학을 기반에 두고 있으니까 이걸 어디에든 제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거지.
혹자에게는 판다가 전체 글의 맥락에서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물고 늘어진다고 해서 짜증이 날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정혜신과 젊은이들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은 별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의 어디를 보든지는 개인의 자유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엽적인 부분의 논리가 옳은지 그른지이고 판다가 좀 오버는 해도 기본적인 논리는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난 판다같은 양반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대체 어디에서 정신분석학이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한국에서 심리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를 알 수 있겠는가? 이는 단순히 정신분석학 (정확히는 한국에서 정신분석학을 받아들이는 이들) 이 문제임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비 과학과 과학을 구분하는 시야를 넓히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학자를 까봐야 그저 빈정거림이나 돌아오는 세상에서, 자신에게 도움도 안 될 글을 열심히 지르고 있다.
이런 키워야말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크고 아름다운 덕후가 아닐까 한다.
PS. 그런 점에서 떠나간 키보드워리어 김우재가 그립다. 우재횽, 돌아와... ㅠㅠ
PS2. 좀 까기는 했지만 나 한윤형 꽤 좋아한다. 근데 이 바운더리만 들어오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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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적절한 요점정리. "근데 이 바운더리만 들어오면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에 백표 추가합니다. 과학을 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경향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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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이만한 정리가 없는 듯. 근데 저도 정신분석이라는 게 과학적인 근거가 얼마나 있는지 의심하면서도, 거기에 대한 어떤 로망 같은 게 있어요. 제 주변의 문학도들도 대개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관련이 얼마나 있는 예인지 모르겠지만 『꿈의 해석』을 읽다가 좀 황당했던 부분이 기억나네요: "어떤 분이 자신이 꾼 끔찍한 꿈을 이야기해주며 '꿈은 소원성취'라는 나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답했다. 당신은 '꿈은 소원성취'라는 나의 주장이 반박되길 원해서 그 꿈을 꾼 것이니 그 꿈은 당신의 소원성취요."
이런 논리라면 프로이트는 어떤 토론에서도 지지 않을 수 있었겠다 싶어요.-
2011/06/21 22:34 [Edit/Del]저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융처럼 좀 신비주의적으로 나가는 게 특히...
그런데 유사과학 쪽으로 나가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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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bird개인적으로 이런 장기 훈수나 두고 자빠진 글 별로에요... 그럼 낙제와 유급 월반 따위나 미국처럼 유명 대학도 없는 독일은? 야마자키 마사카즈라는 분 高学歴低学力의 표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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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다른건 모르겠고,
트위터 등의 단문서비스 등의 폐해는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확인이나 생각도 해보지 않고 무한 리트윗 하면서,
잘못된 정보가 기정사실화 되었다가 뒤늦게 수정되는걸 여러차례보다보니
'책임을 가지고 정보를 선택하는 편집’이라는 말이 공감가네요.
옛날에 딴지일보에서 소개해준 B급 영화 하나 생각나네요.
멍청한 넘들은 계속 자녀를 낳고, 똑똑한 사람들은 한자녀만 갖거나 안갖거나 하는게 지속되다가...
결국 먼 미래에 지구에 영구들만 남는다는 영화인데...
보통의 지식을 가진 현대인이 그 시대로 가서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B급 영화인데...
'숨은 의도 찾기'는 이제 그만'숨은 의도 찾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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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 vs 인문학자 싸움 구경: 인문학에 '아님 말고'를 허하라 // 바그네리안 김원철의 음악 이야기 2010/11/29 14:5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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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글입니다. 수령님~!
---------------------
본인이 수읽기에 능하다 하여..
남에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옆에서 신경 써주는 일이야
고마운 일이지만...
억지추측까지 해주시는 분들은
솔직히 사양하고 싶습니다 ㅠㅠ -
수령님의 지적능력에 또한번 감탄??!! ㅋ
블로그질을 한지 얼마안되었고 또한 라깡에 대해선 이름정도 간신히 아는 정도라.....
스스로의 무지함을 발견하여 기쁘고 또한 유익한 포스팅을 읽어서 기쁩니다 ㅋㅋㅋㅋ
여튼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것 역시 자신의 색수상행식이 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전 역시 자신의 내부로 파고드는 쪽을 택하고 싶군요..
자신도 모르는데 하물며 남이야... -
방귀를 꼈더니 그 방귀에 대한 숨은의도를 찾다보니 이 새끼 날 죽이려고 생화확공격을 했다고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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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전에 술을 마시면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내용과 비슷하네... 왜 김기덕 영화를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와...
영화를 보면서 "우와!! 예술이야~~"라고 혼자서 느끼는건 자유지만, 그것이 예술이라고 증명하는 것은 개인의 인식과는 별개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거... 물론 개인의 인식에 기반하지만, 그것이 전부라면 세상에 예술이 아닌 것은 없거나, 투표해서 정해야 하겠지...
그 날은 술이 올라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해서 계속 마음에 걸렸다는...-
2010/12/03 19:44 [Edit/Del]음... 근데 예술은 거의 투표이긴 하죠. 정해진 사람들 안의... 그런데 그 외의 방법도 딱히 없어 보인다는 게 문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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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패러다임 - 조지 소로스이기는 패러다임 - 조지 소로스
Posted at 2010/11/13 16:2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책은곧배게 학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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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거짓말 형 이긴한데 부하직원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최고라고 말해서 얄미운 케이스랄까요.
죽어서도 고생인 법정 스님죽어서도 고생인 법정 스님
Posted at 2010/03/22 12:1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책은곧배게 학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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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법정스님이니 김수환 추기경이니, 김대중 대통령이니 노무현 대통령이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관심도 별로 없음...
살아 생전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돌아가셨다고 좋아하는척하는건 돌아가신
양반들한테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러므로 법정스님 책으로 불을 지르던 경매를 하든... 별로 관심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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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완전히 독단으로 획득할 수 있는 지식은 없다는데 한표!
따라서 젖악권법이 돈벌레때문에 효용성이 있는거라는데 또 한표!
도대체 무소유라는게 어떤 관념인지 잘 몰라서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 ( -_-);; 에효..
그래도 티아라 함은정보면서 세상 살맛.. 쿨럵!!
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10권프레젠테이션에 도움되는 책 10권
Posted at 2009/12/09 13:39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프레젠테이션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책
우선 무조건 읽으라 강추한다. 이 책의 미덕은 '현실'에 있다. 프레젠테이션 젠 류의 책은 그저 발표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파워포인트는 워드 대용으로 점점 쓰이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 보고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 맞추어 어떤 식으로 회의를 시작하고 파워포인트를 통한 문서작성을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국내 저자의 책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내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책. 저자 블로그는 여기.
일본 실용서이되 일본 실용서를 넘었다. 파워포인트 블루스의 워크샵 북으로 읽기를 강추한다. 최소한의 핵심 메시지를 어떻게 비쥬얼적으로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실용적인 팁을 던져준다. 특히 넘쳐나는 참조 사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일본 실용서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그 극한을 추구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인간의 인지 과정과 프레젠테이션을 연결해 설명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 사람의 시각이 어떤 경우 주목도가 상승하고 하강하는지 등을 이야기하는데 원형 그래프의 경우 몇 시 방향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하는지 등의 사례들이 매우 흥미롭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해서 모두가 이미 행하고 있던 부분도 있겠으나, 역으로 이렇게 간단한 걸 왜 안 했을까 하며 무릎을 팍 치게 만들기도 한다. 1판이 제대로 안 팔렸는지 옆에 제목으로 재간행.
논리 전개에 도움이 되는 책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보고 감탄한 책. 결국 글은 상대방을 움직이기 위해 쓰는 것이고 기본적인 필요조건은 '논리'이며 연역과 귀납이라는 두 가지 방법론을 사용해 그 재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그 핵심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이를 어떻게 시각화하느냐의 문제일 따름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을 던져준다. 책은 얇지만 그 가치는 무한히 두텁다. 존경하는 inuit님의 리뷰를 참조할 것.
뭐 이제는 좀 지겨운 맥킨지 들먹이는 책. 하지만 단순한 '지침'보다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가져다 줌. 안 본지 오래되서 잘 기억도 안 난다. 칸을 때우기 위해 노래나 한 곡 불러야겠다. 나아는 가아슴이 두근거려요~ 하악하악~ 덜렁덜렁~
아이디어 확립에 도움을 주는 책
대개 회의는 시간 낭비로 끝난다. 사실 어떻게 보면 (특히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경우라면) 회의가 전부라 해도 모자랄텐데 말이다. 이 책은 '낭비 없는' '효율적' 회의를 수행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효과적까지 가기에는 좀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음) 귀찮으니 그냥 여기 참고하시길. 참고로 삼성 다니는 놈들한테 물어보니 이 책이 문제시삼는 회의가 자기 회사 회의 모습이라고-_-;
아이디어 뽑아내기 위한 회의를 위해 여러가지 지침을 제공하는 책. 우리는 흔히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나오고 여기서 뽑고 정리하는 걸 생각하지만 이 책은 단순 브레인스토밍이 왜 효과가 없고,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을 잘 설명해준다. 꽤 쓸만한 책인데 구글 검색하니 리뷰가 영 없네, 날 잡고 써줘야겠다-_-;
어디에도 속하기 애매한 책
inuit님이 애들 학원비 벌려고 낸 책. 참 여러모로 유용한데 또 딱 하나 집어서 어디 필요하느냐고 묻는다면 또 애매한 책. 앞부분은 대충 여기저기서 이야기한 뇌과학을 커뮤니케이션에 접목시킨 이론부고 뒤에는 이를 어떻게 적용시킬지 실전부. 프레젠테이션이라 해도 설득의 측면이 강할 뿐, 대화, 경청 등이 엮여 있다 생각하면 이 책의 활용도도 상당하다. 하지만 너무 종합적이라 또 막상 집어서 어떻게 상당하냐고 묻느냐면 별로 할 말이 없는 책이기도 하다. 강추라 하려다가 후환이 두려워 초강추로 수정 -_-;
제목은 프레젠테이션에 가까워 보이지만 난 '효과적 논리 전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결국 핵심은 논리이며 시각은 이를 돕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는 책. 괜시리 그림 잘 그릴 필요 없이 '그림'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하게 의사 전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기타 등등은 이지썬님의 리뷰를 참조할 것.
올해의 비추 서적
다들 이 책의 명성에 힘입어 이 책을 강추하던데 이 책 써먹을 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차라리 주말에 미술관을 다니며 감수성과 미적 센스를 키우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왜 이렇게 열광하나 궁금하면 어차피 내용 얼마 없으니 서점에 서서 읽기를 추천한다. 편집은 참 잘 되어 있다-_- 참고로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프'리'젠테이션 젠인데 여튼 너무 낚이지 말라는 뜻에서 한 권 넣음.
여튼 원래 이 트랙백 릴레이는 올해의 추천 도서이지만 아무래도 먹고 살려다보니 이런 책을 보는 게 슬픈 현실인지라 되는대로 쑤셔넣었다. 다음에는 요즘 생존을 위해 우격다짐으로 보고 있는 엑셀, VB, SQL 쪽으로 한 번 써 볼까 생각도 있음. 여튼 이렇게 쓰고 나니 의외로 테마 잡고 쓰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한데 내친 김에 책 추천 바톤을 요즘 영문 포스팅에 맛 들린 쉐아르님과 사진기자 놀이에 맛 들린 유정식님께 넘겨 드린다. 이 두 분을 굳이 선정한 이유는 본인의 생존-_-에 가장 큰 도움을 줄 분이라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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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에 말한다 // Inuit Blogged 2009/12/11 21:5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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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음... 가난해도 행복을 느끼는 비법을 담은 책이 필요하다는...
그나저나 승환씨가 생각하는 2009년 5대 이슈랄지... 10대 이슈랄지가 있음... 브로깅 함 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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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프리젠테이숀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갠적으로는 냅다 욕 먹어가면서 열나 해보는것이 정답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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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들의 간단한 비법 10가지 이런 책도 있는데, 진짜 단순해요. 뭐 열정가져라, 준비해라. 명료하게 말해라, 이야기를 섞어라.. 옷을 잘 입어라..등등..
물론 그 간단한 이야기들을 잘 못지키니까 유명한 커뮤니케이터가 안되겠죠 ^ ^
열정이 있는 분야를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말하면 백전백승아닐까요..-
2009/12/14 12:47 [Edit/Del]전 성공이나 이런 게 상당부분 운이나 지위에 좌우된다 보는지라 그런 책들에 그렇게 신뢰를 느끼는 편은 아닙니다. 그보다 실전 밑바닥 인생들이 쓰는 쪽이 좀 더 도움이 되더군요. 문제는 한국 토양상 그런 사람은 책 내기도 힘들다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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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버섯생존이라...슬프군요~~
남들 앞에서 하는일이 아니라 별관심은 없지만 몇년전에 필요할거 같아 공부하던게 생각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
로지컬 씽킹..재미없지 않나요?;
맥킨지책이 다 그렇지만-_-;;;
아.. 맥킨지책중에는 그래도 no.1 이라는데는 살포시 공감이... -
오.. 개념 충만한 추천글이군요. >_<
이유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초강추! 이런 신뢰가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듯 해요. ^^ -
프리젠테이션 젠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는데 말이죠. ^^
이 중에 비추 책 한권만 유일하게 읽은 책이군요 ㅋㅋ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 상대적인 가치 평가를 할 수 있겠군요. -
예전에 들어와서 본 포스트였는데 제 책을 너무 잘 평가해주셔서 오히려 민망하여 댓ㅅ
글을 남기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트랙백까지 걸어주시니 이젠 그럴수도 없겠네요 ㅎ ㅎ
좋은 평가감사드립니다
생각을 Show하라는 저도 여기에서 추천받고 잘 읽어본 책이랍니다
아주 흥미로웠죠
정답은 '그렇다'이다. 무엇을 통해서건 인생을 볼 수 있다. 단 여기서 인생을 볼 수 있다는 건 그것에 몰두하다보면 삶을 깨우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이든 주의깊게 관찰할 때 그 판이 조금이나마 보이며, 그럼에도 그 안에는 수없이 많은 불확실성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보자.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존뉴비들은 슬라이딩 캐치가 나오면 환호하고 저 팀은 수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수비가 좋은 팀이라면 애초에 그 공을 슬라이딩 캐치하지 않고 가볍게 처리했을 것이다. 즉 이전에 수비 위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세팅해 두었을 것이고 굳이 부상 위험과 에러 위험을 동반한 슬라이딩까지 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감독에 대해 환호를 보낸다. 로이스터가 와서 롯데가 돌변하고 조범현이 와서 기아가 돌변한 것처럼.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감독이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으며 기껏해야 5~6승 정도의 차이라고. 왜냐하면 일정한 상황에 대해 감독들이 내놓을 수 있는 수는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감독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말한다. 팬들은 항상 감독의 결정에 대해 이런저런 이유로 불만을 터뜨리지만 실제 감독은 그보다 훨씬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고 - 우리는 어떤 선수가 부상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회복 여부가 어느 정도인지는 코치진만이 알고 있다 - 실제 팬들이 보는 것처럼 경기하면 그 결과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야구도 인생처럼 밖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현실이 매우 다르다. 쉽사리 우리가 타 업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실제 종사자들은 말을 아낀다. 그들은 더 많은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구나 삶이나 통계가 중요하고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나 이는 동시에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이를 인식하고서라도 불확실성에 선택을 던지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결국 야구나 인생이나 매한가지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야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 이야기한다.
이런 결론이 도출되는 건 결국 야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은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에 눈에 띄는 인재가 있다면 그 휘하에 소중한 일반 직원들이 있듯, 눈에 띄는 선수들의 뒤에는 프론트진이 각종 분석을 수행한다. 또 야구선수들도 회사원처럼 조직 내 갈등을 겪으며 감독은 상사들처럼 이를 조정한다. 강한 조직을 설계하기 위해 코치진과 프론트진은 끝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조직을 재설계한다. 또한 제도와 룰, 협회 등의 환경이라는 변수 역시 큰 역할을 한다. 대놓고 추가하면 이런 거.
이처럼 야구판은 하나의 사회이며 당연히 삶이 투영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단 야구가 타 스포츠에 비해 과학적 분석과 조직적 움직임이 매우 중시되는 스포츠이기에 이런 측면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야구와 인생을 동격에 놓기는 우습지만 하나의 축소판으로 본다면 여기에서 충분히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의 약력을 좇아보자. 저자는 수십년을 현장에서 살아 온 기자이다. 단순히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인터넷 찌질이짓 하면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내막과 현실을 알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가 없이는 그저 자기 세계에 파묻힌 곡해가 나오기 쉽상인 것임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보급률이 존나게 높아지며 DJ DOC가 이야기한 'MIC만 잡으면 아무나 MC'를 넘어 '키보드만 두들기면 아무나 전문가'시대가 오고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직위가 필요하다면 구시대적 발상이다. 이미 공채 기자들이 그저 받아쓰기에 바쁠 때 덕후들은 전문가를 넘나드는 내공을 여기저기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랍시고 글을 내놓는 이들을 보면 정말 이들이 사실관계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는지 한숨만 나올 때가 태반이다.
당신이 좀 더 겸허해지고 노력할 때 세상은 좀 더 넓어지고 진실이 자연스레 내게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이 때 좀 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이것만 알려준다면 이 책은 가치를 다한 셈이다. 여하튼 책 내용은 그야말로 best of best라 주장한다. 진짜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니 전공, 업종 불문하고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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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는 '예술'이다 - 마침내 재출간된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 // 야구와 구라의 세계 Yagoora 2009/11/03 01:05 [Delete]
- 사람을 굴리면 능력이 무조건 오를까? // 현실창조공간 2010/11/24 00:22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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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이 가볍고 얕은 것이야 온오프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지요.
온오프를 막론하고...
진실이 따로 있기도 하고, 저마다 밤하늘의 별처럼 수없이 많기도 하지요.
진실이 우리를 자유케 하기 보단 우리를 겸허하게 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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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읽기는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만이 남아있을 뿐이라는...
저도 야구라님 블로그에서 소개글 보고 읽었던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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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Posted at 2009/10/20 13:23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책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경영유감과 큰 차이는 없고 플러스 알파라는 생각. 벤치마킹에 대한 경계라거나 조직을 개인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 양적 평가에 몰두하다가는 되려 일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고는 이미 이전 저서에서 언급한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다소 단편적이었던 경영유감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구조가 탄탄하고 흐름이 유려하다는 점, 그리고 네트워크와 복잡계 등에 초점을 맞추며 그 유사성을 통해 주장을 정당화하는 특이한 논증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좋은 조직'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라고 내 맘대로 착각 중) 이 부분을 각종 과학 지식과 연계해 풀이해낸다. 조직은 유기체이기에 절대 환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전인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유전형질을 예로 들며 조직은 반드시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 정크 DNA를 언급하며 핵심인재에 올인하는 전략이 결코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주장 등에 꽤 공감하며 읽었다.
물론 아직까지 분명히 확립되었다 하기도 힘든 네트워크 과학이나 복잡계를 가지고 경영학과 대응하는 논리는 다소 무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마치 주류경제학이 면밀한 공식을 확립하고도 지나치게 많은 변수를 무시하여 현실 적응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는 반면, 복잡계 경제학은 아직 잘 확립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오듯 이 책에서의 주장 역시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장이다. 물론 이를 이뤄내기 위한 방법론적인 면이 별로 이야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1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할 때 가격대 성능비는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내 주변 지인들이 내놓은 책의 가격과 양을 살펴보니...
블로그 만들기 / 이지선 / 12,000원 / 205쪽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양장) / 김태원 / 12,000원 / 272쪽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양장) / 박철현 역 / 15,000원 / 414쪽
대중문화 속 과학읽기 / 김원기 역 / 16,000원 / 395쪽
여하튼 이 책을 보며 내용 외적으로 느낀 점은 '생각의 준거점'과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 최근 '통섭'이라는 이름 하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꽤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개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 인문학 진영의 말장난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이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가 경영과 1:1로 들어맞을 리 없음에도 과학적 연구결과를 자기정당화가 아닌 자신이 가진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포용, 활용하고 있다. 평소 자기 생각을 뚜렷이 하고 열린 자세를 취하지 않고서는 꽤나 힘든 일이 아닐까 한다. 말로야 다 자기 생각 뚜렷하고 열려 있다고 하지만 그건 당연히 웰컴 투더 꼰대 월드에서는 개뿔이라 생각_-_
책의 제대로 된 리뷰는 inuit님의 포스팅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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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어핀드의 생각 // gorekun's me2DAY 2009/10/22 11:49 [Delete]
-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 Inuit Blogged 2009/10/26 22:40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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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sun님이 올칼라라고 슥 빠지면 제가 제일 비싼게 되는겁니까. 전 안 비싼데요.., -_-;;
그건 그렇고 유정식님 2쇄는 뼁끼였던걸까요. 아니면 대망의 위업을 달성한걸까요. 2번이라면 한 턱 감. ^^-
2009/10/23 09:22 [Edit/Del]'뺑끼' 친 거 아니에요. 저도 2쇄 나온지 모르고 있었어요. 알아보니, 2쇄는 몇 부 안 찍었다네요. 그러니까 제가 몰랐죠. 어쨋든 2쇄 인쇄라는 대망의 업을 달성한 셈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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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을 좋게 평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잊혀질만한 책인데, 다시 끄집어 내어 친절히 리뷰를 남겨주신 수령님께 감사를!... 헌데 전통이 제 책과 같이 등장하니 조금 기분이 나쁘다는.... -_-;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간단 평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간단 평
Posted at 2009/09/20 19:5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책은곧배게 학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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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기념 럭셔리 요트 파티에 초대합니다 // Inuit Blogged 2009/09/21 21:42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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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맙습니다. ^^
바쁜데 수고를 마다않고 읽고 리뷰남겨준 그 노고가.. 게다가 유정식님 책의 유혹을 이기고 읽기에 버거웠을텐데.. ^^
승환님이 내가 읽는 책을 알아서 좀 식상한 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self-contained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는 책이길 바라는 마음인데 어찌될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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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참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
메신져로 방치해뒀던지라 뵙지도 못하고...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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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과 고룡..
그에 덧붙여 한국의 와룡강..ㅋㅋㅋ
김용과 고룡소설 즐겨 읽었는데..
별명은 X룡강이 되어버렸다능..
와룡강 이 씹쌔끼...!!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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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김룡의 위소보가 최고라고 생각하다 고룡의 육소봉이 좀더 끌려서 결국 고룡의 취생몽사한 세계로 빠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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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은 작품 편차가 너무 컸어요. 현실성 따위는 밥 말아 먹은 판타스틱한 설정이 최고라는! 어차피 다 구라인데 무슨 설정이 불가능하겠냐는! 김용의 문필력은 다 베껴온 거라서 즐! (쿨럭)
와룡강의 중년 취향은 절대 좋아할 수가 없어서 일단 패스. 개인적으로는 와룡강 작품 중에서 금포염왕, 천신폭풍탑, 철환교, 벽공일월, 질풍록, 지백천년 등만 칩니다.
실패하는 조직의 본질실패하는 조직의 본질
Posted at 2009/07/06 09:11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책은곧배게 학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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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wany의 생각 // soowany's me2DAY 2009/07/06 11:38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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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빠..ㅋㅋㅋ
일본술에 넘어가셨군요..ㅋㅋㅋ
역시 소통에는 술이..
근데 이벤트 발표는 언제인지..?
ㅋㅋ 두근두근 한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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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다 좋은데 제발 오빠라고 부르지 좀 마. 나를 오빠라 부르기 위해선 그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_-;;; 딴 애들이 막 뭐라 그러잖아. 승화니는 먼데 지맘대로 오빨 오빠라 부르냐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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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보기엔;;; 설령 일본 정부가 개념이 똑바로 잡혀 있다 손 치더라도 2차 대전에서 승리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워낙 기술, 전력, 기타 등등의 차이가 컸으니까요. 패배의 시간을 좀 연장할 수는 있었겠지요.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일본 제국이 무슨 발버둥을 치든 미국을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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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Posted at 2009/06/12 18:0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나에게 독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놈들이 인용에 미친 놈들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인용은 필요하나 그것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권위에 기댈 때가 많다. 그들은 책을, 텍스트를 경외하며 그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무리 잘 쓰여진 책이 넓은 세계를 담아낸다고 해도 그 책의 외부에는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넓은 세계가 있다.
스승에 대한 최고의 예우이듯, 책에 대한 최고의 예우도 그 책을 아작내는 것이다. 물론 비판을 위한 비판적 독해는 지양해야겠으나 책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책 한 곳 한 곳에 스스로 주석을 달면서 이 부분은 어떤 한계가 있고 어떤 해석이 올바른지를 써 내려가며 체화시키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독서이며 책과 저자에 대한 예우이다.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나는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고전적인지 곱씹어보고 있다. 독서는 근본적으로 외로운 행위이다. 독서는 저자와의 대화이지만, 저자는 그 곳에 없고 단지 텍스트만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책을 접한 이들의 생각 역시 책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과연 독서라는 행위가 근본적으로 개인에게, 그리고 사회에 효과적인지는 되물을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는 모니터와 웹을 통해 함께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고 생각을 나눌 여지가 열려 있다. 책은 이제 굳어진 텍스트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많은 이들에 의해 주석이 달리고 재해석될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기존 사회적 구조와 습속의 영향을 받기에 고전적 독서법에 얽매어 있지만 이제는 '책'이 아닌 '텍스트'로부터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릴레이 경로
완전 경영 블로거 패스를 타고 오던 멋진 릴레이가 내게 이어졌다.
요즘은 돈이 떨어졌는지 여행 블로거에서 서평 알바 블로거로 전업을 선언한 inuit님 -_-
1인기업이면서 겉으로는 왠지 직원이 많은 듯 꾸미고 계신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님 -_-
머나먼 미국 땅으로 유배를 떠나 맘 놓고 이명박 정부를 까고 계시는 쉐아르님 -_-
댓글 한 번 안 달았기에 함부로 말하면 나만 욕먹을 듯한 최동석님 -_-
거기에 곧 내게 맥주를 쏘게 될 것이기에 함부로 말하기 힘든 구월산님 -_-
뭐라 할 말은 많지만 뭐라고 말 하는 순간 본인 책상이 깨끗하게 정리될 easysun님 -_-
존경하는 고수분들의 바톤이 이어지니 왠지 기분이 좋다, 하여간 거지근성은 언제 떨어질지 알 길이 없다. 아마도 본인도 끊임 없이 일을 벌이고 누군가를 까면서 조금씩 커 가는 변선생님 루트를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여하튼 저 분들의 독서론은 모두 읽을만하니 한 번씩 읽어 보시길...
릴레이 패스
경영 릴레이가 어쩌다 친정부 블로그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블로고스피어를 아무리 뒤져도 친정부 블로거는 본인 뿐인지라 (cf. 동고동락과 따스아리에 넘길까도 했으나...) 다시금 경영 블로거들에게 바톤을 넘겨 주는 게 예의가 아닐까 한다. 솔직히 언제 경영 관련 블로거가 거덜날지 끝까지 가 보고 싶다 -_-
얼마 전 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라는 책을 내놓으신 1인 출판사 두목 언더독님
그리고 본인이 존경하는 생활방식을 가진 -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는 - 후배 kyoonjae군에게 바톤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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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레이]나의 독서론 // Your Sun 2009/06/13 00:07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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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레이] 나의 독서론 // 이균재의 gurus' library 2009/06/14 01:48 [Delete]
- ◆ [이어달리는 글] 나의 독서론(論, ?) - '맑은독백'님께 이어받아 쓰는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6/15 03:28 [Delete]
- ◆ 'ΟΟ기념, 공동(동시) 나눔' 마당 기획, 중간 보고 및 진행 요령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6/15 03:28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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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아르"맘 놓고 이명박 정부를 까고" 있는 ㅋㅋ 갑자기 제 블로그가 시사 블로그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여기가 친정부 블로그면... 제 블로그는 반정부 블로그? ^^
그나저나... 저도 이승환님의 정의가 무척 맘에 든다는 ^^ -
리승환 가카. 어제 밤까지 포스팅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만, 글쓰기가 되지 않습니다. 로그인하고 글쓰기를 누르면 아무 것도 뜨지 않네요. 시간이 흐르면 될까 하고 기다려봤는데 여전히 안 됩니다. 릴레이 바톤을 받고도 다음 주자에게 늦게 전달하는 것에 심심한 사과를...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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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해야 할 대상'...
생각해 보니, 저도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속독에 대한 압박, 조금더 유익한(?) 독서,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 등
재미있게 읽고 글 엮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엮인 글 읽어보시고, 가능하시면 동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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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나 제대로 읽고 나서 말하셈." "왜? 책의 명에를 위해서?" // Curious Minds 2009/04/26 23:33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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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빠.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책은 파이어아벤트의 <방법에의 도전>이군요. "Against method"를 "도전"으로 번역한 게 좀 ㅎㄷㄷ하다는. 아무튼 한글 제목답게 수령님도 "도전"해 보세요! 수령님다운 멋진 독후감을 기대하겠다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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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짤방이 관계가 있는.....
여튼 저넘 어기저기서 많이 흔들고 다니길래 부러웠는데..
나름 고생도 하고 사는 군요.. -
앗. 깜박 속을뻔했다.
"마흔 살이 어린 아이 사진이면 충분하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
========
이게 고도의 빠짓이란걸 놓칠뻔했네요. -_--
2009/04/27 13:46 [Edit/Del]저거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날렸군요-_-
사실 저는 저 분에 대해서도 스토킹 중입니다, 잃을 것 없는 저만 좋군요...
-
저련그 파이어아벤트도 과학이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규범을 제시한다는.. ㄲㄲ 경험을 통한 검증 가능성이 없다면 과학이 아니라 자연 형이상학쯤 된다고 하는 뉘앙스의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맥루한은 아마도 미디어 연구에 있어 가장 중대한 비빌 언덕이기 때문에 고전 취급 받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분명히 후기 비트겐슈타인(이하 W)의 그림자 아래 있는듯한 직관을 밀어붙이고 있는 양반이라는.. ㄲㄲ 다만 그놈의 메세지가 통사론적 구조와 의미론적 외연/내포에 모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둔다면, 맥루한은 통사론적 차원에 대해서는 별무관심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W의 '삶의 양식'이란 말에 너무 꽂힌 것인지 오만 것들의 form을 서술하는데 열중하지만 공적인 것으로 입증될 수 있는 것인지 불분명한 아리까리한 개념들을 남발해가며 자신의 이론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W의 또 한가지 축인 공적인 것의 공유 가능성 또는 검증 가능성을 좀 많이 무시하는 듯 하고. 맥루한의 경향성에 더해, 영미 비주류에서 선호하는 철학이 철학계의 전부인 것 처럼 생각하는 경향까지 더해진 일부 미디어 연구는 분석철학쪽에서 강조하는 주제랑 별로 안친한 듯 한데, 그런 경향성은 좀 비판적으로 찔러봐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요새 듭니다.-
2009/04/27 13:51 [Edit/Del]넹, 근데 그 부분 무시하고 온갖 사이비들이 파이어아벤트 인용하는 거 보면 쪼끔 기가 차다는 ㄲㄲ
아래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곧 있을 만남에서 가르침을 청해야겠군요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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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한이 누군지를 몰라서 지금 말씀하고 계신 '고전'이라는게 제가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의미의 '고전'과 같은 것인지 모르겠군요.(찾아보긴 귀찮고;

어쨌든 제 이해범위 하에서, 고전의 해석에 대해 왜 서로 열을 올리며 경쟁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이해라는 것은 스스로 그것을 통해 모종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은 아닌지.
다른 '이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을 다른 '가능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생산적이지 않나 싶네요. -
-
오오, 오랫만에 듣는 맥루한 아자씨의 이름 석자(...)하며 읽었으나 포스팅의 내용을 한 순간에 휘발시키는 짤방의 힘이란...
이차시각피질이 쪼그라들어 제 기능을 잃는다면 건 다 이 포스팅 때문입니다.
덴, 아윌 수우 유! ...... -
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
Posted at 2009/03/08 10:2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그렇다면 좌빨 블로거들의 추천도서는 어떨까?
전 인민이 3S 정책에 절어 박태환에 질질싸고 김연아에 딸치고 있습니다. 자, 우리 좌빨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자본가화되어 있는 무지몽매한 프롤레타리아를 교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이라는 이데올로기 기구의 잠식이 우선! MBC를 통해 시도한 언론장악이 실패한 이상 우리는 풀뿌리 교육으로부터 인민의 좌경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금융위기를 통해 그들이 실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신있게 외칩니다. 만국의 좌빨이여 단결하라!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을 선정해 추천도서 목록을 늘린다.
3. 트랙백 받고도 버티면 테러한다.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주2. 좌빨의 기준은 이 글을 참고하십시오.
주3. 무한확장이냐고 묻는데 어차피 좌빨 블로거, 다 그 놈이 그 놈인지라 금새 바닥이 드러날 겝니다 -_-
이 트랙백을 누구한테 넘길까 고민하다가 foog님과 자작나무님, 그리고 민노씨께 드립니다. 난 좌빨이 아니야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블로그 청와대로 넘기면 다 남산으로 끌려 갑니다.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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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빨 블로거'가 선정한 추천도서 세권 // 자작나무통신- 예산읽기 정책알기 2009/03/09 23:40 [Delete]
- 땡땡의 모험 // foog.com 2009/03/10 10:5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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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빨 과학 블로거가 추천하는 세 권의 책 // 급진적 생물학자 Radical Biologist 2009/03/12 06:30 [Delete]
- 좌빨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 // 급진적 생물학자 Radical Biologist 2009/03/13 09:31 [Delete]
- 좌빨 추천도서 릴레이: 저련으로부터 // Debeo Cogitare 2009/03/14 05:2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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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블로거의 추천도서.... 릴레이...
이거 대박인데요... 진짜 재미있겠군요...foog님과 민노씨님이야 rss 구독중이지만 자작나무님은 첨이네요... 빨리 rss 구독해야지... 지난번 사자성어 릴레이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2009/03/10 23:30 [Edit/Del]전 좌빨 블로거라고 보기에는....-.-;;;
물론 저 반대편에 계신분들 눈에는 다 그게 그거겠지만.... 아주 유용한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
2009/03/11 10:27 [Edit/Del]사실 민노당, 진보신당보다 더 좌빨이라고 공격받는 포지션이 Crete님의 포지션입니다만...
그냥 박모 총장님이 주장하는 레드 바이러스 퍼뜨린다 생각하고 한 번 참여를,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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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가 좌빨 블로그에 선정됐다니... 제 블로그가 어딜 봐서 청와대로 넘기면 남산으로 끌려갈 내용으로 보이나요. 전 이래뵈도 국정원 관계자가 사준 밥도 먹어봤다구요. ㅋㅋㅋ
일단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외쳐서 알리바이를 대놓고, 현실창조공간님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해서 꼴리는대로 추천도서를 선정하겠습니다. 아울러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도 제 맘대로 선정하겠습니다.
사실 추천도서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린게 <국가의 역할>이었는데 이승환님이 선빵을 날려버렸군요. 더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적 한방을 날리도록 합지요.
뱀다리: 사자성어 릴레이는 이정환님 추천으로 저도 참여했습니다요. http://betulo.blog.seoul.co.kr/1272-
2009/03/10 16:47 [Edit/Del]오오, 멋지십니다. 제 친구는 국정원 들어가더니 갑자기 연락을 끊던데 ㅋㅋㅋ
일단 이 못난 언청이의 청을 들어주시니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내공이 무시무시한 분이라 다소 쫄았는데 여하튼 참여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하옵니다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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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들이 제 블로그에 올까 싶은 생각이 일단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재밌는 바통놀이고만용!
추.
필로스님 삐치시겠다. ㅎㅎ-
2009/03/08 22:07 [Edit/Del]아, 제 말은요..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요 부분 때문에 농담 삼아서 적은 것입니다. ^ ^;;
필로스님께서 준 바통은 받지 않고 요 바통은 낼름.. 뭐 이런 어감입니다.. -
2009/03/08 22:09 [Edit/Del]아까 통독하고 지금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까...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이런 문구가 있었고만요...;;;;;; -
2009/03/10 16:48 [Edit/Del]제가 원래 남 부탁을 좀 안 듣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좌빨도서는 블로그에서 놀이하기에는 좀 시시하지 않을까 해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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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와 빨을 합쳐서 아직까지 쓰는(그것도 정부적 차원에서) 나라는 역시 울 나라밖에 없는 듯... 2HD 디스켓이 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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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련<고려사>를 보세요. krpia에 소속기관이 소속되어 있다거나, 구입한 도서관에면 무려 공짜로 볼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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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서적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티 안나는 책으로는
http://gyuhang.net/entry/%EC%B6%94%EC%B2%9C
김규항씨가 추천하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역마살이 낀 팔자라 이 글을 외국에서 보고 계시다면
서준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국내 체류자들에겐 뭐 별 감흥이 없을 것입니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별로 영어같지 않아서 읽기 쉬운 책으로는
Jean-Bertrand Aristide 라는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의 대통령도 했던 목사의 Eyes of Hearts
http://www.amazon.com/Eyes-Heart-Seeking-Path-Globalization/dp/1567511872/ref=sr_1_8?ie=UTF8&s=books&qid=1236577129&sr=1-8
를 권해드립니다.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나왔지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좌빨 말고 좌익이 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책은
1948년, 49년 중국혁명 당시 감옥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광빈/양익언의 ”붉은 바위”라는 책이 있습니다. 시중에 아직 있는지 모르겠는데 알라딘에는 있다고는 나오는군요.
프리즌 브레이크는 저리가라할 정도의 반전과 액션이 살아숨쉬는 탈옥 소설인데, 시종일관 공산주의 만세를 외치므로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기를 일으킬만한 책입니다. 주의 요망.
한국에 도는 책들은 북한에서 번역한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여하튼 북한식의 말투와 '공산주의 만세!” 를 견딜 수 있다면 좌익이 되기 위한 실천 지침서로는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이승환 수령님의 만수무강과 백딸이불여일떡 정신이 영원하시길 축원하옵니다.-
2009/03/10 16:50 [Edit/Del]트랙백으로 달아도 좋을만큼 긴 댓글을 주셨네요. 원서도 보다니, 놀랍습니다...
탈옥소설은 시간 나면 한 번 보고 싶군요. -
2009/03/11 03:13 [Edit/Del]말이 원서지 100페이지정도도 안되는 얇은책인데다가 본인이 프랑스어랑 아이티 원어만 할 줄 알기때문에 직접 영어로 쓴건지 누가 옮긴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만고만한 중학생 기본 영어로 책이 되어있습니다.
한국어 버전도 분명 있을껍니다. 검색하기가 귀찮아서 안찾아봤지만서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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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뜬금없이 에스파냐 역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도 좌빨 기운이 조금 있는지 신자유주의자 까는 책들 보다는 재미가 덜 하더군요. 읽고 있는 책들 정리하면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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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좌빨되기 쉽네요 요즘은 ㅋㅋ... 명박님의 마법은 정말 신묘망측 합니다요.
한국가면 저도 몇권 구해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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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접은게 너무 늦었나보네요.ㅋ 읽은 책이 하나도 없네.
2년전 -_- 에 읽은 책을 추천한다면
아리랑/김산,님 웨일스
읽고나서 좌우 따지기보다는 김산의 폭풍과도 같은 근성에 반했음
2008 읽은 책 Best 52008 읽은 책 Best 5
Posted at 2008/12/25 10:3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그러나......
bad. 책값이 오지게 비싸다. 하여간 거지같은 출판사들...
ps. 물론 저는 한글판으로 보았지만 폼생폼사 스타일 블로거이기에.
책은 얇지만 그 내용은 두껍습니다.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넘어 언어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good. 서구 언어학에 갇힌 틀을 깨고 이를 통해 문화간 차까지 일깨워준다.
bad.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다.
ps. 딱히 코멘트할 부분도 없다. 그만큼 얇다.
왜 하워드 라인골드가 저자를 '21세기의 맥루한'이라 말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접점, 그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져다 주죠.
good. 유명 대중문화가 소재인지라 맛깔이 나며 방법론 자체에 대해 clue를 줍니다.
bad. 한국의 대중문화에 약간의 성질이 날 수 있음.
ps. 팬, 블로거, 게이머가 국내에는 더 늦게 출간되었는데 좀 더 별로임. 그래도 괜찮음.
반야심경이라는 짧은 텍스트를 통해 불교의 전반적 이해까지도 할 수 있도록 엮은 책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주요 개념을 흝어 그 어느 불교 입문서와 개론서보다 강추입니다.
good. 반야심경이라는 위대한 경서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
bad. 너무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이론을 깊이 다루지 않는 부분들이 좀 아쉬움.
ps. 인생이 잘 안 풀리다보니 점점 사상이 불교로 치닫아 본 책은 아니다.
찌질함의 극을 달리는 주인공이 뭐라도 해 보겠다고 설치지만 결과는 물론 과정마저도 안습 찌질인 만화입니다. 용두사미로 치닫지만 이 정도 처절함이라면 용두사미도 용서됩니다.
good. 눈물나게 찌질하다. 옆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bad. 앞서 말했듯 용두사미 필, 그리고 마음 약한 사람은 안쓰러워 보기 힘들 듯.
ps. 자신보다 더 찌질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강추, 단 힘은 안 된다.
릴레이 바톤 받으실 분을 구합니다. 연말이라 바쁘다고 둥글둥글 넘어가면 아무도 안 받을 것 같아서 강제지정.
대단한 다독가로 보이시는 두 분, capcold님과 호밀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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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일등이닷!! -_-; 크리스마스에 댓글 일등 자랑질;; 흑.
여튼 책을 소개하는 모습이 훈훈하군요. 수령님께서 새롭게 출발하신다니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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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변태들과 협력해서는 안돼 ㅋㅋ 아대박이다^^ 충용님 대야새님 삼룡씨 여러블로그다가봤지만
역시 여기가 제일 딸감에대한 얘기가 적네요^^ 가장정상적인블로그!!
오프만남이후에 4명에대인들 블로그에 온통
정모에관한얘기들 서로에 입장차가 다들 달라서 둘러보는재미가 있네요^^
다시 생각하면 그때모였던분들이 이나라딸을 이끌고 계시다는게....대단합니다..
운동장하나빌려서 팬들과 모임한번갖는게 어떠실지~ -
어랏.. 다음 어둠의 정모에 승환님 따라 쫓아가볼까 했더니, (금방 되돌릴) 절교선언을 해버렸네요. ^^;;
블랙 스완 괜찮은가요?
하도 광고를 떠들어대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승환님 평을 보니 좀 달리 보여요.-
2008/12/27 13:01 [Edit/Del]사실 물주가 필요...;;;
블랙스완은 jean님 추천으로 보았으니 절대 후회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inuit님 리뷰가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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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저도 선비 블로거에 합류되어있네요 ^^
블랙스완... 색다른 시각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승환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시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도 관심이 가네요.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듯 해서요. -
동무! 이바닥은 발들여 놓기는 쉽지만 본인이 원한다구 나갈수 있는 그런 바닥이 아니라우. 마음과 본능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라우. 결국 남는건 하드에 남는 야동뿐이라우.... 연말이라 쓸쓸해서 그런가 본데 우리 마리아 오자와 [명기의 품격]이나 공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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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은,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그런데 '충직한 선비'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비하해서 묘사해도 되는겁니까???? -
리승환 동무. 내년에 야사를 전문으로 펴내는 단행본 부서를 새로 출범할 생각인데, 부서장으로 와주지 않겠나? 어둠의 분들과 놀던 가락을 양지에서 마음껏 펼쳐보게. 그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주게.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 필수적인 분들이라네.
(나, 참 기가 차서... 크하하하하...) -
털썩~~선비라니요. 이 무신 말씀을.....ㅠ.ㅠ
요즘 일본어 학습에 용맹정진중인데 '언어로 보는 일본문화' 좋아보입니다. 근데 수령님이 이 책을 왜 읽으셨을까 궁금...혹시 야동의 깊은 이해를 위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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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포스팅이었으나, 역시나 진실성을 의심 받고 있군요. '평소에 잘하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는 생략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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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13:05 [Edit/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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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보고 든 생각인데. 문화론에 관한 책이라면 '일본열광'도 상당히 잘쓴 책이더군요. 그 전작들의 수준낮음을 보고 이 책도 평가 절하 할 뻔 했는데, 들어간 정성이 다르더군요.전공자로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고 과연 지역학을 하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셈이 났습니다.
사서보긴 아깝고. 빌려보세요. 진지하다 농담따먹다 하는 책이라서요. -
김선생오옷..블랙스완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군요.ㅎㅎ
정말 좋은책인데 역시..알아보시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태의 낙인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것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
Posted at 2008/11/16 21:1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그나마 건진 게 있다면 성공한 언론은 모두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성 확보라는 점, 마지막으로 언론사 자신이 자기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노력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위 제목은 한국에 들어올 적 편집자가 맘대로 정한 것이지만 결국 성공적인 미디어 그룹이 서기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브랜드였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무려 기자 자신들 중 38%만이 언론을 신뢰하고 절반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가 없다고 말하는 한국의 언론사가 참 불쌍할 뿐이다.
ps. 언론을 신뢰한다는 저 기자들은 착한 걸까, 순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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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는거요.....^^
기자라는 직업도 직업의 하나라고 생각할대 자신의 직업에 소명감과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냥 먹고 살기 바쁜거겠죠...^^
내심 저 수치도 상당히 낮다고 느껴지네요.....
ㅋㅌㅋ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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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Posted at 2008/02/14 19:30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이들 두 권이 성공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이들의 '제목' 덕택입니다. '나의 대학생활 이야기' '한국경제 구조에서 20대의 딜레마' 이렇게 제목을 지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을 거치고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88만원 세대는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우선 젊은 구글러의 편지 이야기만 하고자 합니다. 이 책 제목은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젊은 삼성맨의 편지' 정도로만 했어도 판매량 뚝 떨어졌을텐데. 누군지는 몰라도 어마어마한 작명 센스를 지닌 출판인이 있는가 봅니다. 커버의 passion makes you sexy는 그야말로 젊은 애들 다 홀리게 할만한 문구라는...
사실 저는 이 책이 판매량이나 열광적 지지만큼 훌륭한 책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예전 7막 7장을 통한 홍정욱 열풍이 일어날 때보다 한국 사회가 더욱 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더군요. 대학 다니면서 공모전 하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 지원으로 여행 가고 인턴 하고...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그의 열정에 탄복해 마지 않더군요. 저는 글쓴이의 열정이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이 분처럼 능력은 안 되도 저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좀 있고요.
그러나 열정적인 삶도 그 삶의 길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로 음악이 좋다는 이유로 바보처럼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명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유로 사회운동단체에 투신해 박봉과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히 버텨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열정이라고는 못 해도 넘치는 에너지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그 방향을 찾기 위해 그저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적어도 '자기 삶'이 '어떤 삶'이어야하는지 붙들고 늘어진다는 점에서는 열정적 부분을 찾을 수 있겠죠.
글쓴이의 경우 매우 능력도 출중하고 열정도 넘쳤지만 제가 생각할 때 그 열정은 어디까지나 사회가 내어 준, 즉 주어진 길에 너무나 충실한 열정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또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 현대 사회는 너무나 정신이 없습니다. 작건 크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을 좇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추구하는 방향을 스스로 형성하기 앞서 생각치도 않은 무언가가 무비판적으로 뇌를 잠식해 버릴 수 있습니다. 찾는이님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밀고 나가야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고 서구적 개인주의가 속삭이지만 그 이전에 그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거기에 내 인생을 걸어도 좋은 일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너무도 많은 20대가 이 책에 열광하는 것은 결국 모두들 '성공'과 '멋'에 너무나 빠져 들어있는 게 아닌지 생각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못난 책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목과 현 시대정신의 피폐함에도 원인이 있으나 결국 책 자체의 우수성이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넘쳐나는 뻔한 자기 개발서와 달리 실제 사례 중심이고 한국 현재라는 구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 별 다른 지적 없이 너무 많은 20대가 극찬하고 선망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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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등장88만원세대라는 책을 서점에 서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이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88만원을 받는다는,,,
특정소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말이겠지만,,,
대부분의 젊은이에게 적용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08/02/25 11:14 [Edit/Del]글쎄다, 내 생각에는 대부분에게 적용될 법 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너같은 case가 오히려 특이한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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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책 제목을 바꾸는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출판계열 업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미쿡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