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까고싶어 안달이 난 언론들게임 까고싶어 안달이 난 언론들

Posted at 2011/08/13 22:4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오랜만에 쓰는 글이 찌질해서 죄송...

다음 메인에 MBC의 [집중취재] 온라인 게임하다 실제 '주먹다짐'이라는 글이 있더라. 대충 이야기하면...

10대 두 명이 뒤엉켜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발로 가슴을 차고, 사정없이 얼굴을 내리칩니다. 한 온라인 게임을 하다 시비가 붙자,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한 뒤 실제 만나 싸우는 겁니다. (중략) 온라인상의 다툼이 현실로 이어지는 걸 지칭하는 '현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이런 싸움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사자들을 부추겨 싸움을 기획하고, 이를 촬영해 퍼뜨리는 등 점점 과격화,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략) 

(교수 왈)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게임의 연장선상에서 오프라인의 폭력도 간주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의 폭력행위는 심각한 폭력 범죄고..."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청소년 게임 과 몰입자는 50만 명. 청소년 스스로의 절제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관심과 체계적인 심리 치료도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이 기사의 문제점들을 읊자면...

1. 이 싸움은 게임하다가 싸운 게 아니다. 수시아님의 와갤 vs 애갤 현피를 참조하자.
2. 현피는 전혀 조직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게 무슨 신조어. 인터넷선 개통을 축하드립니다(...)
3. 인터뷰까지 딴 걸 보니 직접 취재는 한 것 같은데 구경하고 있는 놀라운 퓰리처상 정신(...)



한 마디로 떡밥 하나 물었더니 신나서, 취재는 똑바로 안 하고 개소리를 한 셈. 여보, 기자님댁에 인터넷 깔아들여야겠어요. 마무리로 조국현 기자와 MBC에 선물 하나...

기자 여러 명이 몰려와 취재 경쟁을 벌입니다. 여배우 가슴을 집중적으로 찍고, 제목을 선정적으로 뽑아냅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인터넷 때문에 특종도 못 찾으니 조회수에 혈안이 된 겁니다. 아무 문제도 아닌 걸 부풀려서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걸 지칭하는 '기자놀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이런 병신짓은 기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자들을 부추겨 선정적 기사를 기획하고, 이를 검색에 걸리게 하려고 다시 쓰는 등 점점 병맛화, 찌질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자들 입장에서 보면 병신놀이의 연장선상에서 현실도 간주하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기사쓰기는 심각한 병신짓이고..."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기자들은 약 50만 명. 기자 스스로의 절제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관심과 체계적인 심리 치료도 절실해 보입니다. 현실창조공간 리승환입니다.


개그를 치려면 이한석처럼 확실히 치든가...



 
 

기타 패러디는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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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니까 우리 모두 다같이 Be stupid and stay stupid lol
  2. 수령님 안녕하세요. 신종 사회질병인 기자놀이에 여념이 없는 자작나무올습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감동에 전율한 책이 있어 블로그에 소개글 올리다 재미삼아 <가카께 책 추천해주기 릴레이>를 해보려 합니다. http://www.betulo.co.kr/1844
    방법이야 뭐 잘 아실테구요. 부디 릴레이에 응해주시길... 굽신굽신
  3. 나를 까세요... ㅜㅜ
  4. 놀지말란거임....

    정확힌 전부 고자가 되자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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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점은 얼마나 정확할까?내 평점은 얼마나 정확할까?

Posted at 2011/05/30 13:3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박지성 평점'과 '나가수 청중평가단' from 김현회... 를 보고 몇 마디.


평가하고 싶어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평가가 없이는 스토리가 등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가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포츠는 연예계와 다르게 '실력 본위'이다. 축구의 경우에는 수치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많기에 평점이 더욱 중요해진다.

일단 나는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 상당히 불신을 가지고 있다. 평가에 앞서 스토리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한 때 대통령 선거에 나와도 뽑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거의 한국의 '신'이었다. 요즘 스포츠의 신은 박지성이고, 가요계의 신은 임재범이다. 그러나 이런 영웅주의적 세계관은 보는 사람의 재미는 훨씬 더해주겠지만 냉정한 평가는 흐릴 수밖에 없다.

이런 영웅주의적 세계관은 때로는 팬들의 영웅을 망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야구와 관련된 사이트에서 자주 박까로 분류되거나 불리거나 한다. 그런데 박까로 분류된 나도 가끔은 박빠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박찬호에게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수 많은 선수들 중의 한 명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어떤 선수를 영입하면, 그 선수가 파드레스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있지, 박찬호에게 유리할 것인지 어떨지는 관심밖이다. 그리고, 박찬호가 잘 한 것은 칭찬할 수도 있다. 호투한 경기를 호투했다고 할 수 있고, 반대로 최악의 피칭을 역시 최악이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박빠던 박까던 그들의 머리 속에는 메이저리그는 오로지 박찬호가 중심에 있다. 박찬호를 중심에 두고 메이저리그를 보고 있을 뿐이다. 웬 생뚱맞게 갑자기 박찬호이야기냐 하면, 얼마 전에 스포츠 뉴스란에 박찬호가 홈페이지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니 뭐니 하는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다. (각종 천동설이 판치는 사회 from 야구라)

 

일반인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팬은 팬이고 이들에게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할 의무가 없다. 스포츠와 음악을 (정확히는 스포츠 선수와 가수를) 즐기면 그만이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부족하나마 주관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이들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 스토리에 의한 편견의 영향을 받현장과도 거리가 멀면서 자신의 평가'만'이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는 '집단 지성'을 가장한 '집단 감성'이 된다. 'X라 주장하는 사람이 많으니 X가 진실'이라는 격이다. 그러나 사회적 진실은 사람들이 진실이라 믿고 있는 것일 뿐, 실제적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옥주현이나 박지성에 관한 평가는 사회적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적 진실의 나쁜 예(上)와 좋은 예(下)


그렇다면 사람들이 내세우는 옥주현 평은 얼마나 정확할 수 있을까? 온갖 스토리를 배제하고서 이야기해 보자. 우선 절대 정확할 수가 없다. '나는 가수다'의 청중평가단은 현장에서 가수들의 음악을 향유하고 평가를 내린다. 콘서트장에 가 보면 알겠지만, 현장에서 듣는 것과 TV로 보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청중평가단의 투표는 적어도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내린 평가다. 그들의 귀가 막귀건 말건, 애초에 TV로 보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때문에 '옥주현까'가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현장을 한 번은 경험해야 주관적으로나마 올바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나가수의 평가에 대해 사람들은 침묵해야 할까? 그럴 이유는 없다. 다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TV로 볼 때' 그리고 '내가 볼 때'라는 조건만 덧붙여주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옥주현이 1위까지 해서 자신들의 주장이 안 먹히니까 '옥주현을 맨 마지막에 넣어서 그렇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판이다. 하지만 쉐아르님의 말처럼 '자꾸 그럼 일곱번째 나와서 꼴찌한 정엽이 얼마나 쪽팔리겠나...'

시발...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뭐, 나가수는 그렇다 치고 이걸 가지고 물타기하는 김현회 씨에게는 할 말이 없다. 나가수와 스포츠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또 청중 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단의 위치도 전혀 다르다. 전문가들의 예측이 일반인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는 건 거의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미래 예측과 과거 분석은 전혀 다른 부분이다. 과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한계는 있겠지만, 적어도 일어난 일을 보는 데에서의 전문성은 당연히 현업 종사자가 위일 수밖에 없다. 보는 눈도 다르고 정보량도 다르고...

전문가, 혹은 준전문가들의 눈은 일반인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예로 NBA Playbook 사이트를 보자.



보다시피 일반인들은 보기 힘든 경기 내에서의 온갖 전술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런 시각에 기반한 평점은 당연히 일반인의 평가보다 자세할 수밖에 없으며, 이들이 내놓는 평점은 일반인들이 선수와 전술을 읽는 눈을 더 키워주게 된다. 무조건적으로 '나는 XX선수의 팬이니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문가의 평점은 장기적으로 게임을 더 정확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런데 김현회 씨는 엉뚱한 소리를 시작한다. 

평점에는 모순이 있다. 공격수는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자주는 아니지만 10점 만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수비수는 경기에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해도 10점 만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트트릭 이상의 활약을 한 수비수가 있다 해도 공격 포인트로 말하는 공격수보다 평점에서 불리하다. 또한 감독의 지시에 의해 공격 가담을 적게 하며 팀 플레이에 치중한 미드필더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고 낮은 평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가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어도 감독의 지시를 100% 따랐다면 평점 따위로 그의 플레이를 평가하는 게 애초에 의미가 없다. ('박지성 평점'과 '나가수 청중평가단' from 김현회)


수비수가 공격수보다 평점에서 딱히 불리하지 않다. 김현회 씨의 말을 반대로 말하면 공격수는 한 게임에 결정적 기회를 몇 차례 놓치면 수비수보다 훨씬 점수를 깎일 상황이니까. 또 이런 걸 제외하더라도 무릇 전문가라면 어느 정도 전술은 읽을 수 있고, 이러한 전술 내에서의 선수의 역할을 평가하게 된다. 만약 이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전문가로서의 책임감 부재에 가까울 것이다. 굳이 이런 이야기 안 붙여도 매일같이 경기장 가서 보고 분석하는 양반들이 제대로 평가 못 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 듯. 한국에 가끔 소개되는 편파적 이야기들도 있는데, 편파적 지방지까지 막 끌고 와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한국 언론이 2차적인 전달이라도 충실하려면 이들 매체의 소개 정도는 덧붙여야 하지 않을까?

이 글에서 알 수 있듯 나도 약팔이 전문가는 싫어하지만, 권위 자체를 무시함은 옳지 않다는 이야기


전문가들의 평가가 완벽하지는 못할지언정 일반인보다는 보는 눈이 정확하고, 그것을 쉽게 전달해주는 도구가 평점이다. 이는 대중의 호오와는 전혀 벗어난 영역으로, 나가수의 청중평가단과 동치시키는 건 그야말로 물타기에 불과하다.

축구는 정답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수치로 따질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축구가 평점으로 평가되는 스포츠였다면 무승부일 때는 슈팅이 더 많은 팀이 판정승으로 이겨야하고 이마저도 같다면 경고가 적은 팀이 이겨야 한다. 그런데 축구는 수치로는 도저히 따질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스포츠다. 언제까지 우리는 경기 끝나면 평점이나 기다리는 이들이 되어야 할까. 경기가 끝나면 쏟아지는 평점 기사의 홍수 속에서 그걸 클릭해 찾아보고 있어야 할까. ('박지성 평점'과 '나가수 청중평가단' from 김현회)


이건 한 발 더 막나가는데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여도를 이야기하는데 이를 왜 굳이 승패로 엮어버리는가? 한 마디로 논리가 통하지 않는 부분이다. 선수 개개인은 역할을 수행 못해도 이길 수 있는 게 스포츠다. 아무 관계 없는 사실을 인과적으로 엮어버리며 평점의 역할 자체를 무시해버린다. 그럴 거면 김현회 씨는 왜 '전문가'로 글을 쓰는 걸까? 그냥 대중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글을 던져주기 위해서? 

한국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유독 낮은 편인데 나는 그 가장 큰 이유를 경쟁에서 찾는다. 행복의 지도라는 책에서도 알 수 있듯 행복은 사회네트워크와 공동체적 관계와 신뢰의 문화가 중요 요인이다. 

확실한건, 돈이 행복에 꽤 중요한 요소지만 카타르처럼 돈만 많다고 행복하지 않고, 부탄마냥 돈이 없다고 꼭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국, 주변인의 인정을 끊임없이 갈구하며 돈으로 세운 신기루의 나라보다, 세상과 정보를 차단하고 자기만의 기준으로 행복을 지켜나가려는 부탄의 시스템이 합리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사회네트워크와 공동체적 관계와 신뢰의 문화가 행복에 중요한 요소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달랑 관계와 신뢰라는, 두 개 키워드 들고 나타났다면 진부한 결론이고 식상하다고 핀잔 받을만 하겠지만, 여러 나라의 이면을 보고 나면, 충분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이란 점을 인정하게 됩니다. (행복의 지도 from inuit)


이렇다보니 한국인은 무슨 경쟁만 일어나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죽자살자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 미안한데 남는 건 없으니 그냥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싫으면 평생 자기 마음에 안 드는 평가 씹어가며 살든지. 음악과 스포츠는 모두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목숨 걸면 되려 삶을 버릴 뿐이다. 그저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건 이거다. 
1. 내 평가가 왜 완전하지 않은지 한 번만 생각해보고.
2. 평가하는 이들의 포지션도 좀 살펴보며 권위는 그 나름대로는 존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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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옷...첫번째 짤방은 슬램덩크 정대만 패러디?
    요즘은 잘 지내는감? 또 언제 한번 피지우 한잔 해야하는데...
  2. J
    대체로, 자존감 부족으로 귀결되는게 아닌가 함미다. 자신이 선택한 대상이 자신이 정한 임계치 이하로 평가받으면, 상대방이 자신을 모욕했다고 생각하는거졍.

    원하는 답을 찾으면 사고를 멈춰버리는 자세도 한몫 할 것이고.
  3. 아무래도 난 경쟁이 싫어서 마이너리티를 좋아하는 거 같음 ㅋㅋ
    근데 마이너 분야라고 경쟁이 없는 건 아니란 말이죠 ㅎ
    걍 살면 안되나? 경쟁안하고...

    난 나를 제어하는 것도 힘든데 말이죠
  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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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브랜딩에 관한 단상자기 브랜딩에 관한 단상

Posted at 2011/05/09 11:13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블로그의 등장으로 모두가 미디어가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미디어 (媒體 : 전달 수단) 이지만, 매우 제한된 확산망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대중 매체의 힘을 빌려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미디어 그룹이 아닐지라도 기업도, 단체도, 개인도 모두가 미디어가 되었다.

나아가 사용이 손쉬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보급된 지금은 모두가 미디어일 수밖에 없는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흔히들 웹 정체성을 두고 유목민(nomad)에 빗대어 이야기하지만 이야기하지만 온라인에서의 거점은 쉽사리 옮길 수 없고, 옮길지라도 정체성을 버리기는 더욱 힘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수한 유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DC의 네티즌 수사대를 생각하면 오히려 예전보다 유목민적 생활은 더욱 힘들게도 느껴진다.

미디어의 다양성은 필연적으로 브랜드의 다양성과 확장을 낳는다. 브랜드를 정의하기란 힘든 일이지만 외부에서 지각하는 아이덴티티라고 정의한다면 대충 아구가 맞지 않을까 한다. 이전에 '나' 브랜드는 매우 좁고 한정된 것이었다. 외부로 정보를 발신하는 통로가 매우 제한되어 있었기에 누군가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고, 외부에서 내리는 규정 역시 단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을 마음껏 알릴 수 있고, 스킬에 따라 마음껏 포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 연예인들이 철저하게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듯,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 나아갈 수 있다.

이가 당연시되며 자기 브랜딩은 이제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스스로가 미디어가 될 수 있는 - 또는 되어야 하고 될 수밖에 없는 - 현대 사회에서는 외부에서부터 이를 요구한다. 점점 많은 기업들이 이력서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요구하고 있다. blog가 web log라는 이름에서 기원했으며 social network의 직역이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이들 매체는 개인의 역사와 관계가 축적된 매체들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들을 참조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평가에 매우 좋은 잣대가 될 것임은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이 든다. 먼저 이것들이 보이지 않는 (어쩌면 볼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너무나 당연화된) 사회적 압력에 녹아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페르소나를 구축한다. 회사에서는 성실한 회사원의 가면을 쓰고 열심히 룸에 가서 접대를 하고, 집에서는 성실한 가장의 가면을 쓰고 마누라에게 왱알앵알거린다. 이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이기에 항상 (정치적 의미가 아닌 방어적이라는 측면에서) 보수적이어야 한다. 

또 하나는 이렇게 구축된 이미지들 역시 힘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온라인 사회관계망이 오히려 오프라인에서의 권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는 문제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른바 '권위에의 호소'를 잊지 않는다. '나는 어디 소속이니까, 나는 어느 직급이니까, 그러니까 내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어.' 라고 이야기하고 같은 업종, 업계 등 이른바 이해 당사자들은 이른바 품앗이를 통해 그들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 설사 그 이야기가 적실성이 없거나, 현실에 맞지 않다거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이들의 협업은 '객관적 사실'이 아닐지라도 다수 대중의 믿음을 이끌어내며 '사회적 진실'을 형성해 간다. 

대중매체의 흥행을 위해서는 역설적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사람들을 교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면서도 오히려 교양있는 사람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예로 '나는 가수다'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 훌륭한 음악을 듣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부여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음원만 줄창나게 팔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이 딱히 음악생태계에 좋은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무한도전' 역시 풍자적인 해학으로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주지만 사람들이 이를 보고 뭔가 행동을 일으키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 뭐 이걸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냥 그렇다는 거.

현재 날리고 있는 개인 브랜딩은 마치 대중매체를 꼭 닮은 것 같다. 내용보다는 보는 이들을 홀릴 정도의 내용을 적당히 담는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강화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자기 브랜딩이란 게 일종의 치팅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뭐, 먹고 사는 일이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고 사람들도 딱 그런 걸 원하고 있겠지만 소셜 미디어 열풍 속에 과연 소셜 큐레이팅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아... 누드모델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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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 브랜딩에 대한 단상.. 에 대한 단상 // PhiloMedia 2011/05/09 15:40 [Delete]
  1. !@#... 저는 캡콜닷넷 소속이니까, 그 곳의 절대적 지배자 직급이니까,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덤으로 개그를 하니까 더욱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 시퍼렁어
    다들 원하는것 같진 않던데...
  3. 이젠 자기 브랜딩의 시대입니다. 동시에 누드의 전성 시대이기도 하구요.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신의 뱃살이 곧 브랜드이자 아이콘인 사람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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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복지 뻘글예술인 복지 뻘글

Posted at 2011/04/04 01:20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고어핀드의 왈가왈부를 보고 뻘소리. 누구 작가가 굶어 죽었다는데 민감한 이야기라 한참 뒤 발행...

알다시피 이 땅의 예술인들은 배고프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배고픈 사람이 넘쳐난다(...) 이건 둘째치고 나는 '배고픈 직군'에 대해서는 좀 달리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운동선수들도 배고프다. 우리가 바라보는 성공한 계층은 일부에 불과하다. 프로야구 특급 선수들은 일반인은 상상도 하기 힘든 돈을 벌고, 1군 선수들은 그럭저럭 먹고 살만큼 벌고, 2군부터는 거의 막장테크다. 그런데 2군에도 끼지 못하는 양반들도 넘쳐난다. 사실상 제대로 살 수 있는 이들은 1군 선수 일부이다. 나머지는 야구를 그만 둔 이후에 대한 재교육이 거의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니까 역시 막장테크로 흐르기 쉽다.

그리고 예능인의 경우 - 난 예술인과 예능인을 꼭 갈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 에는 한층 더 심각한데 여기는 정말 특급만이 살아남는다. A급도 애매하다. A급의 수익이야 상당하지만 - 이 중에서도 신인급은 의외로 별로 못 벌고 재계약 수순까지 가야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도 많다. 아이돌이 그 대표적 케이스인데 이건 송원섭 기자의 글을 참조하자. 이들은 그것의 상당 부분을 품위 유지와 관계 형성에 써야 하는 직군이다. 더군다나 언제 거기서 밀려날지 모른다. 밀려나면 정말 끝이고 재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대성하면 크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직군일수록 경쟁률은 높고 아래바닥은 시궁창인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연예계가 꽤나 막장 소리를 듣는 것이고. 이는 예술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과 미국을 부러워하지만 이들과 경제 규모가 완전히 다른 건 감안하고 들어가야 한다. 역으로 대한민국보다 발전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정말 온종일 일해봐야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산다. 한국이 아무리 빡세도 80년대에 비하면 꽤 많이 나아진 거고...

'창작의 고통'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예술활동은 결국 유희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렇게 살기 싫은 건 아니다. 열정이 부족하거나, 어차피 해도 안 될 것 아니까 현실적 이유로 손을 떼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지원을 손쉽게 강화하는 건 타 직군의 반발을 사기 딱 좋게만 보인다는 것. 흔히들 '샐러리맨'이라고 불리는 이들도 배고프기는 마찬가지고, 학생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 

최고은 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좀 방점이 달리 찍혀야 할 것 같다. '가난한 작가의 죽음'이 아니라 '가난한 환자의 죽음'으로. 최고은 씨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이는 부당하기 그지없는 문제이지만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도 못하게 한' 정책을 문제 삼아야지, '적극적 지원'으로 나아가서는 별로 좋은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좀 꼰대스럽지만 여튼 내 생각은 그렇다. 강정수님의 주장처럼 '이들을 위한 사회 연금과 사회 의료보험을 만들자. 예를 들어 한 디지털 작가가 1년에 글/사진/동영상으로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2000만원  이하의 수익을 내면서 20년을 살아 간다면, 이들에게 사는 동안 의료보험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최소한의 권익 보장으로 나아가야지, 그들이 먹고 살만한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건 어차피 다들 가난한 세상에서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남들이라고 꿈을 좇기 싫어서 안 좇는 것도 아니고...

한 발 더 나아가 필요한 것은 예술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문화을 향유할 수 있는 교육의 강화와 공간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음악, 미술은 입시 중심의 학교 교육에서 배제된다. 문학은 그저 문제풀이용으로 전락한다. 이러니까 나이 들어서도 뭐 제대로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고, 이는 문화계 전반의 파이를 줄이는 큰 장애요인이라 생각한다. 막말로 뭘 알아야 재미를 느끼거나 하지...

특히 요즘은 문화 향유의 양극화까지 이루어지고 있기에 더욱 교육과 공간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어릴 때부터 좋은 교육 받은 애들 - 특히 요즘은 각종 교양도 어릴 때부터 많이 배우는데 - 은 실제로 문화를 잘 향유하는데 반해 나머지 계층은 그냥 블록버스터 영화나 보는 정도. 실제로 꽤나 돈이 많이 드는 오페라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돈이 적게 드는 연극 등은 밥벌이나 겨우 하는 사람들 위주다. 

먹고 살만한 판을 만드는 건 판을 키우는 장기적 비전에서 바라봐야지, '굶어 죽는다'는 구호는 오히려 논점을 흐트리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한다. 

나는 여자를 사귀지 않는 게 아니야, 판을 키우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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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논지에는 동의하지만 틀린 내용이 있어서 씁니다. 돈 많이 드는 오페라가 승승장구(?)하는 (또는 그래 보이는) 까닭은 정부 지원금을 받기 때문이지 "향유의 양극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지원금 못 받는 단체는 막장이에요. 오페라 애호가와 오페라에 관심 없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까지 합쳐 봐야 한 줌입니다. 장사 안돼요. 대중음악 하는 김장훈이 콘서트 티켓 매진시켜 놓고도 억대 적자 봤다더군요. 똑같습니다. 공연해서 적자 난 거 정부 지원금으로 메웁니다.
    • 손혁준
      2011/04/04 13:24 [Edit/Del]
      님말도맞는데 글쓴이논지는 결국 그한줌의관객이 부유층이라지원이 좋다는거죠... 연극이야 서민층도 잘못보고 부유층도 잘암보니 그만큼 지원이적은것이고 지원금없는 극단이막장이라는 것도 편협한 시각일수도 있고요 결론은 어린시절부터 문화에익숙해지대에서 모든 국민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준이되어야 관객도많아지고 지원도많아진다는 논지인것같네요
    • 2011/05/30 13:52 [Edit/Del]
      죄송합니다. 열심히 좋은 댓글 썼는데 이제야 봐서-_-;
  2. 손혁준 님은 부유층과 정부 관료를 착각하신 듯합니다. 부유층은 돈 되는 미술에 관심 있지 오페라에는 관심 없습니다. 실수요자라 할 만한 사람은 보통 부유층과 거리가 멀고요. 먹물 식으로 말하자면, 부르디외 이론은 한국에는 안 맞단 말이죠. 일부 오페라단 등이 지원금을 받는 까닭은 많은 경우 그저 정부 관료를 움직였기 때문일 뿐입니다. 어느 예술단체 대표가 어느 정치인 쪽 라인인지까지 여기서 언급하고 싶지는 않군요.

    '클래식 음악 = 고급 예술 = 부유층' 뭐 이런 환상이 있으신 듯하니 딴지일보 옛날 기사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http://old.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185&article_id=2697
  3. '요즘은 문화 향유의 양극화까지 이루어지고 있기에' 전 불법다운로드를 이용하죠

    안그럼 암것도 못보고 못읽는다능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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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정체성의 허상과 모자이크적 인식단일 정체성의 허상과 모자이크적 인식

Posted at 2011/01/31 02:38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규정될까? 생물학적으로는 DNA에 따라 규정된다. 그 사람이 가진 유전자 코드는 마치 바코드처럼 완벽한 식별 코드가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철학자들은 이를 두고 재미있는 사고 실험을 한다. 예컨대 나와 이명박의 몸이 바뀐다고 생각해보자. 내 DNA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는 이명박이 들어 있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 이명박인 걸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승환의 몸에 이명박의 정신이 깃든 무언가를 이명박이라 칭할 것이다. 이는 정체성이 단순한 생물학적인 것이 아닌 삶, 또는 기억을 내포함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는 좀 더 본질적인 것을 보여주는데 정체성은 나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해 구성된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게 스스로도 정체성을 타인에 의해 형성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여성 의사가 남성 의사들 사이에 가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반해, 여성들 사이에 가면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이처럼 정체성은 타인에 의해 구성되며, 이에 맞추어서 자기 자신도 식별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 즉 다수의 페르소나를 형성한다.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수많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생겨났다. 인간은 도구를 활용하지만 도구는 인간을 규정하고 형성한다. 블로그는 블로그형 인간의 페르소나를 창출하고, 트위터는 트위터형 인간의 페르소나를 창출한다. 이처럼 수많은 도구가 존재함은 그만큼 각기 다른 페르소나를 형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친구로서의 나, 연인으로서의 나, 직원으로서의 나... 이처럼 다양한 가면을 우리는 때와 장소에 맞게 써 왔으며 여기에 몇 개의 가면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당신의 단 하나의 정체성만을 보아 왔다. 연인처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당신은 누군가의 친구일 뿐이고 - 친구의 가면만을 보아 왔고 - 누군가의 직장 동료일 뿐 - 직장 동료의 가면만을 보아 왔다 - 이다. 그런데 이제 웹을 통해 당신의 수많은 페르소나를 보게 되었다. 대개의 경우에는 그들이 보아 온 정체성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이런 면도 있군'이라고 생각할 수준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들이 보아온 페르소나와 일치하지 못하고 이질적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상대방은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것이고, 이가 다수에게서 일어난다면 아마 당신조차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지도 모른다. 

다시 정체성으로 돌아가보자. 불교에서는 '나'라는 고정된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자판을 두들기는 게 아니라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존재'가 나다. 내가 이 글을 쓰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생각을 하고 있는 존재'가 나다. 엄밀히 말한다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정체성의 구성은 의외로 '편의'에 있을 수 있다. 정체성을 '구성'하지 않아도 개체는 생존할 수 있지만, 사회는 무너져내린다. 모두가 기억상실자인 세상을 떠올려보라.  우리는 편의를 위해 상대방의 정체성이 지속된다는 가정을 가진다. 즉 타인을 규정한다. 

그런데 이 규정이 깨어지기 시작했다. 자아를 드러내는 툴이 다양화되며 그 툴의 특성에 따라 자연히 다양한 측면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그 사람이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 대해 한두개의 가면을 보았을 뿐이고, 기실은 잘 몰랐던 것 뿐이다. 또한 우리 '마음대로' 복잡한 개체를 선형적으로 인식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남을 마음대로 판단해왔다. 그 마음대로 하는 판단을 유지하기에 너무나 많은 정보공개, 더군다나 자연스러운 정보공개가 이루어지며 타인에 대한 기존 인식 구조를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

미래의 정체성 인식은 어떨까? 좀 더 모자이크적인 인식이 강화되지 않을까? '그는 A와 B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가 아니라 그는 'A와 not A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수의 정체성을 내비치며 살아가고 있고 타인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살아가니까. 그러다보면 사람들도 조금씩 그것에 익숙하게 되고 피드백이 강화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과거에 집착한다. 스타나 정치인의 과거 발언을 가지고 현재를 꾸짖는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모습은 약화되지 않을까 싶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아니기도 하니까.


결론은 양서류의 말대로 표심에 따라 말과 얼굴을 바꾸는 정치인들은, 미래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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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와 원빈이 몸이 바뀐다면 제 몸에 들어간 원빈은 원빈이 아니게 되지만 원빈의 몸에 들어간 저는 원빈이 아니지만 원빈이 되게 됩니다. 제 몸에 들어간 원빈은 진짜 원빈이지만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되며 자기소멸(?)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그렇게 단편적인 정보로 정체성이 규정되기도 합니다. (말하려는게 그게 아니잖...)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보고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읽고 싶은 것을 읽는다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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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딜레마 사회뉴스 딜레마 사회

Posted at 2011/01/10 16:51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이 만화는 뉴스를 꺼버리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만화다."

<브이 포 벤데타>의 작화가 로이드가 한 말이다. 참 서글픈 말이지만 동시에 부러운 말이기도 하다. 김혜수의 W와 후플러스가 사라졌고 KBS와 연합뉴스는 당기관지가 되어 버렸다. 거기에 친정권 종편사가 무려 넷이나 대기하고 있다. 뉴스를 끌 수도, 끄지 않을수도 없는 딜레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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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동전문 채널을 종편 사업자로!!!
  2. 매일 보는게 야동밖에 없는 생활이 점점...

    그런다고 야동을 끓을 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안봐도 되요..승환님 블로그처럼 볼꺼리가 많잖아요..^^
  4. 마오
    종편때문에 우리는 더 죽어나갈듯...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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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성공은 인문학 때문?애플의 성공은 인문학 때문?

Posted at 2010/11/21 17:45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오늘도 사랑스러운 heterosis옹께서 열폭을 시작하셨다.

 완초 과학자 김우재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도 잡스의 인문학(리버럴 아츠)와 기술의 교차점 드립은, 애플이니까 되는거다. 유럽이 세계를 먹고 난뒤에, 우리를 키운건 과학이었어! 하는거랑 같다고. 성공한 기업이니까 저런 허세를 부릴수 있는거겠지. 그러니까 속지들 말자구요. 그래도 잡스는 '리버럴 아츠'라는 품격을 이야기하자나. 삼성 왕회장님은 지금의 삼성을 키운 원동력이 뭐라고 대외에 홍보하실겐가? "권위와 독재?" 그 교차점? 이런 엄청난 차이가 있는거라고.

 완초 과학자 김우재 
@ 
@ 한번 말해보세요.아이폰, 아이패드 나오는데 무슨 인문학이 필요한지?그냥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감성적으로 디자인하고 그런거 아님?그게 왜 인문학이라는 학문의 이름으로 도배되어야 하는거죠?그냥 사후정당화가 아니고? 그리고 잡스가 뭐 인문학 공부좀 한다던가요? ㄷㄷㄷ 전직원이 강유원 선생이 공부하듯 인문학 공부하나보죠? ㄷㄷㄷ 그렇다면 애플은 무서운 기업이겠군요.


평소에 생각해 오던 것이라 잠깐 끼어들어 이야기. 우선 liberal arts에 대한 번역 이야기가 필요할 듯 한데 '인문학'으로 퉁쳐버리는 것에서 이미 문제가 발생한다. 40대 아저씨에 따르면... 

우선,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할 때 사용한 'liberal arts'라는 말을 '인문학'으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liberal arts는 직역하면 '교양과목'이라고 한다. 보다 깊고 전문적인 '전공'공부를 하기 전에 학부에서 배워야할 필수적인 과목들을 일컫는 말로, 고대와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 쓰던 말에서 비롯됐다. 

liberal arts에는 시대에 따라 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문법, 수사학, 논리학, 산술, 기하학, 음악, 천문학 같은 과목이 포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는 인문학이라는 말의 맥락과는 좀 다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에서 기술보다 훨씬 더 멀리 있는,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는 분야로 표현한 것을 감안하면 이것을 '교양과목 또는 교양'으로 번역하는 것도 왠지 가벼워 보인다.

결국 문맥을 생각할 때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를 개발할 때 기술 못지않게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은, 이과든 문과든 누구나 배워야 하는 기본적인 학문들, 특히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적인 기초학문들을 더 많이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그것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

대충 우리가 흔히 쓰는 협의의 인문학이 아닌 광의의 인문학으로 볼 수 있다. 근데 이후 글은 애플의 UI와 인문학을 끌어맞추는데 난 여기 인문학이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애플의 UI가 직관적이라는 점은 인정. 그런데 직관적임은 '판단이나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아니하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또는 그런 것'인데 요거랑 liberal arts가 뭔 상관이 있느냐면 글쎄요...

굳이 연관짓자면 '직관성'은 '인간에 대한 관찰'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겠다. 햅틱 이론을 내놓은 하라 켄야 교수는 '제품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송도국제도시를 건설한 존 포트만은 '디자인의 영감은 일상의 관찰에서' 일어난다고 했다. 광범위한 산업디자인과 건축이라는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모두 애플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인문학과 연관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애플의 인문학 드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뭐 좀 쓰려고 하니까 고기 사준다는 이지호님이 이미 잘 써 주셔서...

 이지호 
@ 일단, '인문학'과 '인문학적'의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날 PT의 뉘앙스를 인문학 그 자체보다는 인문학적 고민에 관한 뉘앙스로 받았습니다. 

애플의 기술적 진보의 토대는 사용자환경의 배려와 그에따른 개선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안하고 경험자로 하여금 컴퓨팅이 도구로서의 의미로 더 남게끔 한다는데에 있습니다. 이것은 결과론적인 마케팅 이용방법이 아니라 목적론적인 개발방법으로 보는게 더 맞습니다. 그 오래전부터 기기자체도 물론이거니와 Mac OS의 발전해온 과정을 흝어보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요. 직접 운영체제들을 사용해온 경험자라면 대단히 공감이 쉽습니다. 

잡스가 대단한것은 달변가이기 때문이지만, 더 대단한 수많은 애플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란 그들 스스로의 사유없이는 움직여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애플사의 철학이 '더 쉽고 더 직관적인 통섭'과 '이유있는 변화 내지는 진보'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필요한곳에는 사유를 하게하고 필요하지 않은 곳에는 과감한 삭제를 하는 것. OS에서 타 운영체제들과의 비교를 통해 확연히 알 수가 있습니다. 


이거 워낙 정리를 잘 해 놓아서 굳이 애플의 인문학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여튼 위의 글대로라면 딱히 인문학과 애플을 연관시킬 구석은 없어 보인다.  

난 그냥 이런 애플의 인문학 드립에 대해 잡스의 브랜드 파워라 생각한다. 구글과 MS는 애플 못지 않은 IT 기업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구글의 CEO가 누구인지 모르고, MS의 빌 게이츠를 닮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에 대해서만큼은 그 단점에 대해서는 모른채 영웅시하고 닮고자 한다. 

잡스는 현시대에서 대단히 '쿨'한 아이콘이다. 쿨의 정의에 대해서는 별의별 이야기가 다 있지만 많은 경우 '초연함'이 그 중심에 있다. 그리고 그 초연함은 결국 사람들이 몰두하는 것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현 시대라면 모두가 경영, 경제, 투자 등에 몰두해 있을 때 협의이건 광의이건 인문학은 쿨 코드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애플과 인문학의 가장 큰 관계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인문학은 애플의 브랜드를 강화해주는 오브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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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럴듯하게 보이려는 짜맞추기..
    역시 머리는 잘 쓰는듯... 애플..
  2. 이거 좋은 글인데.... ㅋㅋㅋㅋ


    애플은 생각해 본적 없고 애플의 인문학드립이 드립일 뿐이라해도 역시 인문학은 생산성이 높다고 봄..

    톨킨이 있으니깐 ㅋㅋ
  3. 애플 UI 디자인은 직관적이지만, 그 디자인은 '직관'이 아니라 '과학'에서 옵니다. 심리학 하위 분과 가운데 human factor 어쩌고 하는 분야, 때때로 '인지공학' 등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분야가 있지요. 이런 개념이 채 정립되기 전부터 애플은 심리학자를 기업 중역으로 두고 연구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쌓아놓은 연구 결과를 학계에 내놓으면 파란이 일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 사실이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이상하리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듯해서 저는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쩌면 잡스가 진실을 감추려는 인지조작 작전으로 개발해낸 것이 바로 '인문학' 드립이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논의는 음모론으로… 응?)
  4. 이게 다 잡스가 거의 죽다 살아나서 현실왜곡장이라는 신내림을 받았기 때문임.
  5. 파편
    애플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는데요. 미국에 있는 Liberal arts college들을 인문학 대학 또는 인문학적 대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Liberal arts에 대한 더 적절한 한국어 번역은 아마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지 않을까 싶네요. http://sovidence.textcube.com/179
  6. 음... 뭐... 국내에서 유명한 문구하나가 생각나네요....

    "성공한 덕후는 깔 수 없다 ㅠㅠ"


    그리고 잡스가 애플을 다시 떠나면...애플은 예전처럼 돌아 올 꺼 같아요..
  7. !@#... 잡스가 'liberal arts'로 종종 들었던 사례는 서예죠.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컴과 전혀 관계없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 서예를 배웠는데, 그게 사실 나중에 맥에서 유려한 폰트를 중시하는 접근으로 합쳐졌다고. 한국에서 인문학을 이야기할 때(예: '인문학의 위기') 쓰는 범주와는 상당히 다르죠. 애플이 인문학을 자사브랜드에 동원하는 것 이상으로, 사실은 한국에서 애플의 '인문'을 자신들의 위기타개책으로 전용하려는 움직임이랄까.
    • 2010/11/24 00:54 [Edit/Del]
      정확한 예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타개책이라기에는 신문들이 알아서 받아 썼으니;;; 그냥 그 뜻을 이해 않고 적당히 번역한 것 같아요.
  8. 바른손
    한국에서 저 이야기가 왜 인문학드립으로 들어가느냐 하면...

    요즘 인문학 종사자들 밥벌이가 힘들죠.

    그러니 이런 떡밥은 우선 물고... 밥꺼리로 만드는거죠.

    it 분야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 하면서... 이게 먹히면 어떤 콩고물 받을지는 모르는거니깐.

    인문학 공부하는 ceo 이런 컨셉으로 책도 꽤 판 전적이 있고요.

    뭐 그런거에요.

    국내에서 인문학 팔려면 이런 방식밖에 없잖아요.
    • 2010/11/24 00:55 [Edit/Del]
      위 댓글처럼 시작은 그렇지 않았으나, 끝은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된장심 덕택에 광의의 인문학 수요는 확대되리라 생각해요. 협의의 인문학자들이 현실 영역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죠.
  9. 뭔가 했더니 저 글을 이렇게?
    이렇게 띄워주면 꽃등심 1등급 드실 줄 알고..
    우리는 미쿡 소 먹을거에요. +_+
  10. 그러니까 우리 모두 잡스에게 농락당하고있다능

    그래서 전 애플이 싫다능. 애플빠는 더더욱 싫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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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타고 성장하는 인터넷섹스를 타고 성장하는 인터넷

Posted at 2010/11/03 22:52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좋든 싫든 인간은 섹스를 통해 태어나고, 그것을 세대에 거쳐 반복함으로 번식하는 존재이다. 흔히들 인간 생활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衣食住'라고 표현하지만 인류는 긴 시간동안 발가벗고 잘 살아왔다. 때문에 인간에게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정확히 표현한다면 '性食住'가 아닐까 한다. 그러고보니 衣와 性이 대치되는 게 뭔가 아이러니하다. 

요즘 온라인 인맥들과 이야기해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여자에게 껄떡거리는 남자들이 꽤 되는가보다. 연령도 20대에서 40대까지 아주 다양하단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모든 매체의 발달이 그러해 왔다. 활자매체 시절은 비교적 덜했지만 영상물이 등장한 이후 性은 막강한 힘을 보여 왔다. 특히 VHS가 소니의 베타맥스와 Video2000을 꺾는데 포르노는 큰 역할을 했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 PC통신 시절 야설야사가 꽤나 많이 떠돌았는데, 역으로 이 때문에 PC통신을 하는 양반들도 있었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에 O양은 스타크래프트만큼이나(...) 많은 영향을 끼쳤다. 90년대 말의 세이클럽을 위시한 채팅 열기와 2000년 즈음한 아이러브스쿨은 모두 번개, 불륜 등을 열심히 낳았다. 

당시의 사회 풍경


싸이월드 때도 이쁜 애들한테 하악하악 거리는 인간들은 넘쳐 났고 꽤 많은 개인정보 문제가 물 위에 떠오르기도 했다. 또이 때 즈음해 수많은 일본 AV의 립버젼이 웹하드를 타고 떠돌게 되자,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인터넷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은 결국 브로드밴드 보급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의 발전이 그러했듯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매체가 아무리 변화해도 인간 본성은 그 안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인터넷을 통해 먹고 잘 수는 없지만 남녀가 하악하악거리는 계기를 만드는 건 오프라인보다 훨씬 손쉽게 가능하다. 좀 유식하게 말하면 탐색비용(search cost)가 졸라게 떨어지거든. 이제는 그 사람의 SNS를 슬쩍 훑기만 해도 어느 정도 그 사람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니까. 

단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필터링 시스템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쉽사리 드러나는 것은 흥미롭다. 그리고 아마 이것은 이들 서비스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싸이월드가 디카 열풍과 사진첩 중심의 인터페이스 덕택에 남녀 생긴 꼴을 쉽게 볼 수 있음이 성공의 이유 중 하나이듯이. 더군다나 흐름(streaming)이 강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쪽팔리는 껄떡거림을 쉽게 묻어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SNS, 넓게 보아 웹 서비스는 남녀간 좀 더 쉽게 알게 하도록 '자연스럽게 정보를 노출시키게끔 하는 것'. 그리고 쪽팔림을 느끼지 않도록 '묻어가며 껄떡거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성공의 주요 요인이 아닐까 한다. 뭔가 인터넷 이전 역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살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이런 미친 짓에 관심 기울여줄 놈도 없고...


여하튼 용기 있는 남정네들이 많이 탄생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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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tsume nana
    1등이네^^
    용기보다 돈이 잇어야.....
  2. 그러고보니 고전 '시디굽는 노인'이 생각난다눈...
  3. 오랜만에 승환형 블로그 왔는데 포스트 제목이 "섹스..." 어머나! ㅋㅋㅋㅋㅋ

    성신여대 쪽에 감자탕 맛있는 집이 있는데 조만간 한 번 대접하겠습니다. 기다려주쎄요.
  4. 야설의 깊은 역사는 아직까지도 남아있죠.

    야설을 쭉~ 써놓고 '이 글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 x번 올리지 않으면 가족이 죽을 것이다' 라던가..

    ps. 그나저나 저 캐나다 부자 아니라능 ㅠㅠ
  5. 용기 있는 자만이 사과를 쟁취할 것임미다. (응?)
  6. 다 좋은데, 블로그에 젖꼭지 사진 나온거 올렸다고 폐쇄시키는 짓은 없어졌으면...
    • 2010/11/05 06:00 [Edit/Del]
      헐.. 이게 사실이라면....

      탱크의 포대는 모자이크처리하고 누드사진은 그대로 올린 글을 계획중인데 그것때문에 블로그가 폐쇄당할 수 있다면 좀 고려를 해봐야겠네요.
    • 2010/11/05 17:19 [Edit/Del]
      다른 곳 다 모자이크하고 젖꼭지만 올리세요.
  7. 지나가며
    마법사님이...모르는게 없으심...아마도...동자공을 파괴하기 위해...스스로 노력중?...응?...
  8. 섹스와 여자, 포르노등등 이런 성적인게 검색어 상위에 포진하니 진짜 섹스로 성장하긴 하는거 같음요..
  9. 이너넷이 성장했는지는 눈이 짧아 잘 알수 없지만... 제 변태성은 잘 성장한것 같습니다.. ㅋ
  10. 이너넷은 관음증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훔쳐보기가 얼마나 스릴있고 짜릿한데요. ㅋㅋㅋ
    역으로 '누군가 나를 훔쳐보고 있을지도 몰라' 역시 긴장감에 설레임까지~!
    이너넷은 그렇게 생겨났고 그렇게 자랄 거예요. 아마도.
  11. 그런의미에서 이제 승환님도 녀자가 생길꺼라는 ㅋ
  12. 트위터계의 '듀오'를 만드세요!
    버리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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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죽이는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한글을 죽이는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

Posted at 2010/10/10 15:1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일단 세종대왕이 한글에 저작권을 주장하면 어찌 되었을까? 그런 고로 아래 클릭 후 컨퍼런스 참가를 요함.

이 퀴즈 참고로 내가 만들었으나 완성도 문제로 엄청나게 수정당하고 뜯겼음-_-


좋든 싫든 세상은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 속도는 무지하게 빨라지고,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다. 인쇄기술의 발전을 통한 수 많은 책과 신문의 보급은 그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전파 기술을 타고 라디오와 TV가 보급되었으며, 통신기술은 전화와 인터넷, 나아가 휴대전화를 낳았다. 여기에 각종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며 소비자가 생산자로 변모, 엄청난 정보와 지식을 창출해내고 있다. 

작년 한글 파괴는 한글의 우수성이라는 글을 썼다. 자음과 모음이 한 글자 안에 들어가는 한글의 뛰어난 조어성 덕택에 한글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새로운 문자를 낳고 있다는 것. 난 여전히 이것이 엄청난 한글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해외 사이트들에서 이런 언어의 사용이 비교적 적은 이유는 하고 싶어도 못 하기 때문이다. 궁금하면 여러분이 일본어나 영어로 한 번 이런 언어를 만들어 보라. 금방 포기하게 될 터이니.

ㅋㅋㅋ, ㅎㅎㅎ, ㄷㄷㄷ, ㅋㄷㅋㄷ, ㅄ, ㅅㅂㄻ... 등의 자음어.
흠좀무, 허정무, 넘사벽, 슈쥬, 소시... 등의 줄임말.
ㅇㅅㅇ, ㅍㅂㅍ, ㅡㅂㅡ, 'ㅂ', -ㅇ-... 등의 이모티콘.

한글 사랑은 좋은데 이 느낌을 대체 어떻게 '기존의 한글'로 살려야 할지 난 도저히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겠다. 혹자는 기존에 존재하는 어휘만으로도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건 님 생각이고요'이고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굳이 저 간단한 표현 방법을 두고 꼬고 꼬아대는 표현을 쓸 필요가 있을까? 

물론 여기에도 문제는 남는다. 먼저 세대간 장벽이 있다. 40대 정도면 이들 중 몇몇 어휘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또 순환주기가 빠르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로 통신용어는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90년대 채팅어 중 상당수는 소실되었다. 

그래서 요즘 채팅은 이렇게 종결어미 정도를 제외하면 비교적 알아들을 말만 쓰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이면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신조어는 세대간 장벽을 낳는 동시에 동세대간 친밀감, 유대감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인터넷 언어의 빠른 소멸 등은 일종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다. 채팅어가 사라진 것은 채팅 시장 자체가 죽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최근의 빠른 언어 생성과 소멸의 흐름은 소중한 역사의 기록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말들을 앞뒤 안가리고 아무 데에서나 사용한다면 문제이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앞에서 "할아버지, 흠좀무 ㅋㅋㅋ" 거린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겠지. 하지만 이는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는 일이다. 단순히 신조어를 가지고 물어뜯는다면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그 발랄한 정신이 사장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언어는 사유를 확장시키는 가장 좋은 도구 중 하나이다.

그러니까 제발 꼰대처럼 보지 말고 교육이나 잘 하자. 당최 학교에서 외국처럼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시킨 적이나 있냐, 아니면 대화법에 대해 가르친 적이나 있냐? 국어 시간에는 이 시의 화자가 개소리를 해 대고, 윤리 시간에는 플라톤부터 롤즈까지 훑으면서 정작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개뿔도 없고 말이지.

대통령은 막가는 언어, 총리는 억지, 장관은 욕설. 이런 현실은 무시하고 만만한 인터넷 좀 그만 족치자.


한글학회는 뭐가 통신언어인지 조사나 하는지... 이 중 상당수는 통신언어 있기도 전에 썼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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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며
    문제는...공문서는 사문서든...여하튼...개인적인 것이 아닌...것들에 대해서도...저런 말투를 사용한다는게 문제가 아닐까여?...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등...언어가 변한다고는 하지만...다른 언어도 마찬가지로...구어체...문어체가 따로 있는데...혼동해서 쓴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함...
    • 2010/10/10 21:01 [Edit/Del]
      어문일치 문제도 다루려고 했었는데... 전 어쨌든 격식 있는 자리와 아닌 자리만 구분하면 된다고 봅니다. 말이건 글이건...
  2. 예수를 죽이는 사람은 예수를 믿는사람.
    부처를 죽이는 사람은 부처를 믿는사람.
    평화를 죽이는 사람은 평화를 이야기하는 사람.
    한국을 죽이는 사람은 한국을 이끌어 가는 사람.
    읭..?
  3. 한글을 '사랑'하는 경우의 한 재밌는 예로 모 신문사에서 "인터넷상의 알수없는 줄임말들: 열공, 초딩, 비냉 등. 한글파괴 문제 심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고 바로 그 밑의 기사에서 사측(사용자측), 노조(노동조합),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MB(이명박) 등의 줄임말을 쓰는 경우가 있죠.
  4. 뭐,, 한글사랑이라는 허울좋은 껍데기 속에 추악함만 가득찬.. -.-;
  5. 비밀댓글입니다
  6. 어문불일치는 대화의 자유로움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세대간 대화 단절에도 이 어문불일치가 크게 일조하지 않나 싶네요.

    사실 존댓말 역시 대화의 즐거움을 해치는것 같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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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와 인문학, 인문학적 삶인문학자와 인문학, 인문학적 삶

Posted at 2010/10/03 05:2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어떤 글을 읽고 나니  '인문학의 위기'를 외치는 '인문학 하는 사람들'이 '인문학의 위기의 주범'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 마디...

사실 인문학은 전통적으로 잉여의 삶이었다. 그냥 시간 남고 생계 걱정 없는 사람들의 엘리트적 취향이랄까? 그런데 잉여의 기준이 단순히 '경제적으로 생산적이지 않은 활동'이라면 굳이 인문학만 여기 속할 것도 없다. 이런 잉여짓은 어느 분야에서나 가능하다. 일본의 오타쿠들은 그 비디오테이프로 한 프레임, 프레임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잉여짓이 신기하게도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 등 명감독을 낳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인문학에서도 잉여짓이 많은 인문학자를 낳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앞서 이야기한 오타쿠짓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서 그 누구도 '오타쿠의 위기'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왜 그리도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높이 울려퍼지는 것일까?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맥락을 지적하고 싶다. 하나는 '인문학계 밥그릇의 위기'이다. 점점 돈 되는 학문만을 중시하고, 당장 돈과 거리가 먼 문사철 위주의 학문은 버림받으면서 생기는 저항이다. 또 하나는 '사회 전반적 상식의 결여'이다. 워낙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까 이것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기틀을 인문학에서 찾는 것이다.

대충 이런 역할(...)


첫 번째 '인문학계 밥그릇의 위기'는 사실 so what? 이다. 지금 이 순간도 기계에 의해 수 많은 직장이 사라지고 있다. 당장 신문 배달하는 사람들은 5년 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결국 인문학계 종사자들은 그 정당성을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 그 정당성을 찾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상식이 결여된 사회'이다. 상식은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치를 내포하고 있고, 과학의 영역으로 재단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때문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문학의 필요성이 소환될 수 있는 정당성을 상식에서부터 이끌어내는 것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묻고 싶다. 과연 인문학계 종사자들은 상식이 결여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가? 

학문에 대한 연구는 언제나 가치가 있다. 나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쌓아 올린 지식이 없었다면 지금 여기에 글조차 쓰지 못하고 있을 것이니까. 하지만 지금 인문학이 요구되는 상황은 단지 그 지식이 쌓아올려지지 못해서는 아니다. 많은 인문학도들이 인문학을 실용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일정 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인문학의 문제는 학계 등에 투자가 되지 못해 지식을 산출해내지 못하기보다, 오히려 '실천'에서 길잡이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센델의 책을 읽는 것이 '인문학 함'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최근 몇 년간 인문학계에서 내놓은 거의 유일한 눈부신 성과일 것이다. 그 외에서 인문학의 활약은 다양한 문화교실 등 적당히 귀족스럽고 된장스러운 부문, 또는 정말 '순수학문'이라는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정말 이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인문학계에서 더 나은 답을 내놓고자 한 적이 얼마나 될까? 온갖 모순 속에서 인문학을 하는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 왔는가?


대충 이런 느낌?


물론 '학'을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 주변에 종종 과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삶이 과학적이냐면 그렇지 않다. 여느 사람처럼 대충 살다가 실험실에서 과학을 한다. 철학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삶에 여러 질문을 던지기보다 텍스트를 가지고 씨름한다. 어차피 전문화가 죽도록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때 인문학은 대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다시 한 번 '학문'으로 회귀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밥그릇 싸움'에서의 논리를 담보해 주지 못한다. 실용이라는 값싼 이름으로 인문학이 무시당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진정 실천적인 학문이 되어야 할 인문학이 그저 '인문학의 위기'라는 구호 아래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학문이라는 영역에 매달리는 인문학도보다, 조금이라도 더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대중이 더 인문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PS. 양아치 교수와 그 양반들 핥아주는 학생이 넘치는 한국 학계에서 이런 이야기도 좀 웃긴 듯하다...

맞아야 될 교수들 존나 많은 우리 나라

참고로 제가 나온 학교에서는 유독 교수 성추행도 많았던 걸로...


PS. 솔직히 '오타쿠의 위기'론도 있기는 하다만 문맥상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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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매트 테일러의 "21세기 계몽주의" http://www.youtube.com/watch?v=AC7ANGMy0yo (RSAnimate 버전. 자막은 없...)를 추천합니다. 인문학에서 실용과 깊이는 별개가 아니며, 얼마든지 할 일니 넘친다는 깔끔한 사례.
  2. 인문학이 뭐임..? 나에게 돈을 주나..? 라는 시대적 상황..?
  3. natsume nana
    오타쿠의 정의는 뭐임?
    나 어제 고향의 꽃이란 만화보고 결말이해가 잘안되서 이곳저곳 블로그 찾아다니면서
    결말 상상햇는데 이런것도 오타쿠짓임>?
  4. 지나가며
    삼겹살 사준다고 글 남겼는데..대답이 없으시네...그닥 먹고 싶지 않으신가봐여...
  5. 상식이 결여된 사회는 인문학이 잘 자랄 토양입니다만, 그 비옥한 토양에 씨앗을 뿌리지 않고 있는 이 거지같은 사회가 아쉽습니다. '입고, 먹고, 사는' 문제에 너무 집착을 하는 시대다 보니, 인간을 참 단순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군요. 라톤이 형의 '중용'이 절실해 보입니다만...
  6. 마오
    인문학의 위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상마냥 이론들 수입해서 써먹기 바빴던 대부분 인문학자들의 (전혀 인문학적이지 않은) 실용적인 행동이 문제의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죠...

    뭐... 수입을 했으면 우리 상황에 맞게 가공이라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하지 않았으니...

    음... 일부분을 보고 너무 일반화했나??
  7.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인문학이 발전한다는 주장도 있음요.
  8. 힘들도 답답할때마다 공간에 와서 실컷 웃다가 갑니다^^ "학문이라는 영역에 매달리는 인문학도보다, 조금이라도 더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대중이 더 인문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표현에 정말 공감합니다^^ 건강하세요*^^*
  9. 킴여사
    머...배운바에 의하면 '위기' 다음에는 '절정'인데,
    앞으로 인문학도 좀 더 드라마틱해 진다면 머가 되도 재미난 결말이 나겠죠. 비극만 아니면 좋겠는뎀.
    아, 좀 웃기기만 하고 끝나도 문젠가.;
    오타쿠의 위기는 '문맥상'생략하셨으니, 다른 문맥 다시 만들어서 올려주셈~ ㅋㅋ
  10. 그니까 이러지말고
    우리 '지나가며' 님이 사주신 고기에 술하면서 이야기 하자능 ㅋㅋ
  11. 정작 먹고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의 고민은 정작 오늘 저녁밥이 아니라,
    남보다 얼마나 우월하게 사느냐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 우월함의 판단기준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선택의 폭은 너무 한정적이라 재미도 없고, 재미가 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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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녀와 풍자의 기본홍어녀와 풍자의 기본

Posted at 2010/09/23 00:21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몇 달 전 '홍어녀'라는 괴팍한 만화가 등장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라도를 까는 만화인데 나름 풍자라고 생각하고 그린 모양. 그런데 헛다리 제대로 짚은 듯. 한 마디로 제대로 3류 만화가 되어 버렸다. 굳이 이런 3류 만화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고 사회 풍자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서. 풍자라고 하면 그냥 까면 된다고 생각하는 양아치들이 있는데 풍자에서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1. 현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
2. 되도록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것.
3. 약자를 비판할 때는 애정을 가지거나, 최소한 사실에 근거한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는 것.




위 동영상들은 럭키 루이 - lucky louie - 라는 성인 시트콤인데 흑인의 현실을 위트 있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기서 어리석은 역할 - 나쁜 놈이 아니라 - 로 등장하는 것은 '강자'인 백인이다. 이러다보니 흑인 문제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흑인이 볼 때 기분나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선을 유지한다. 

전라도 사람들을 살짝 비판하거나 깔 수도 있다. 그러나 선은 지켜야 한다. 그들의 행동 양식 중 유머러스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희화화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아무런 근거 없는 잘못된 믿음을 강화하는, 피해자를 두 번 밟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 홍어녀는 나름 괜찮은 소재를 잡고서는 대놓고 잘못된 쪽으로 가는 만화가 되어 버렸다. 


사실 이 정도까지는 풍자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것에 대해 - 적어도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 까는 내용이니까. 그리고 전라도 사람들도 실제로 반한나라 정서가 매우 강하고 이 정도는 웃으며 넘어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쯤 가면 답이 안 나온다. 이건 애초에 잘못된 생각에 전제하고 있는 데다가 상대적 강자 - 경상도 - 에서 상대적 약자 - 전라도 - 를 까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근거란 것도 그저 '잘못된 믿음'에 불과하다. 문제는 만화 대부분이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 표현력은 나름 괜찮은데 표적이 엉뚱하다보니 한 마디로 망했어요. 굽시니스트 만화를 좀 보고 오시기를 권할 뿐이다. 

PS. 그렇다고 동혁이형처럼 가는 것도 나름 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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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며
    변태..-모닝텐트 블로그 참조...
  2. 뭐 그저 병신 만화 하나 추가됬을 뿐이죠.
  3. EE
    첨부터 풍자하려는 게 아니라 깔려고 만든건데... 오히려 이정환님께서 포인트를 잘못 잡으신 듯; 처음부터 병신력으로 지역감정 드러내려고 만든 겁니다.

    원출처인 와갤 가보세요. 이해하실 겁니다.
  4. 홍어질하는 분들이 홍어싫어하겠죠
    여기 올린 블로그 쭉보니 거의 대부분 반정부 안티질 ㅎㅎ
    니보시요..나도 정부가 하는거 싫은거 좋은거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처음부터 싫어할려고 작정하고 안티질 하는 사람입니다.
    결론은..슨상님이 내리신 후손들이 집권 못한게 억울한겁니다
    .....
    당연 이런 만화가 싫겠죠...아니 싫은게 아니고 들킨겁니다
  5. 집안일하는로봇
    럭키 루이를 보시는군요. 나름 쏠쏠하게 보고 있는 중인데...

    홍어드립 치는 애들 보면 뭘 몰라서 저러려니 하다가도 그게 굳어질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걱정도 되고...
    저런 병맛 만화도 보고 평을 하시다니... 역시 수령님은 관대하십니다.
  6. 만화가 저보다 초딩같네요.
  7. 예전부터 당췌이해가 안가는 거 한가지는

    라도에서 대체 무슨 짓을 했다는 건지.... ㅡ.ㅡ;;
    • 모닝글로리
      2010/09/27 00:17 [Edit/Del]
      이 홍어논란에서 중요한게 바로 언론이죠...
      그당시 언론에서 뿌려댔던게 바로 북한 간첩설인데 이게 아직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그 증거가 바로 홍어녀 논란입니다.

      시발점은 전두환 정권의 반대하는 시민에 대한 고문과 그로인한 사망사건인데, 어느순간 북괴 간첩으로 인해 변질된것을 믿는사람이라는 것이죠.. ㅋㅋㅋ
      씁쓸하네요..
  8. Manglobe
    독재자들이 만들어놓은 지역감정이란 망령이 아직도 21세기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니요. 어이가 없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저런 만화나 그리고 있으니... 이러니까 민주주의가 후퇴해도 할말이 없는겁니다. 어휴.
  9. ㅋㅋㅋㅋ 나도 이거 포스팅 할라 켔는데, 근데 이렇게 수령님이 해주시니 내가 주절거릴게 없네욤...
  10. 다윗
    경상도는강자...전라도는상대적약자라...대체그강자약자의기준은무엇인지...
    글고애초에편견을깔고들어가는건오히려글쓴이아닌지요?
    근거가잘못된믿음이라?님은보고싶은것만보는모양이요?
    저만화에서표현하는것들이지금현실에서일어나고있는것들인데말이요.
    그렇다고홍어녀란캐릭터자체를악의적으로비호감캐릭터로만든것도아닌데...
    님이야말로자신이보기싫은풍자를풍자로봐주지못하겠단말밖에안되네요.
  11. 모닝글로리
    댓글 하나 더 남기는데, 전라도에 대한 권력자들의 차별은 굉장히 오래죠..
    고려시대 왕건의 훈요10조라던가. 조선시대 지리학자 이중환의 택리지 라든가..
    이건 사료로 나와있는 자료일뿐.. 좀더 깊게가면 더 오래지 않을까합니다.
    지역차별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된일이고, 현재 고쳐지지 않는것도 그 뿌리깊은 역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나만하나..? 라는건 개드립이고, 꽤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요..ㅋㅋㅋ
    • 2010/09/27 00:25 [Edit/Del]
      역사적인 건 모르겠고 고위층에서 비정상적으로 경상도가 많이 잡았죠. 김대중 - 노무현 때 좀 정상화되다가 이명박 정권 들어오며 또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제시대까지는 오히려 호남이 더 잘 살지 않았나요-_-? 나름 곡창지대인데.
    • 2010/09/27 00:32 [Edit/Del]
      부산으로 그 쌀들이 옮겨가고, 다시 일본으로 갔죠..
      일제시대에는 몇몇 친일 종자와 일본에서 탄압 못했던 사람들 외에는 제대로 탄압당하고 수탈당하면서 살았죠..
    • 2010/09/27 00:52 [Edit/Del]
      오오, 똑똑하시군요. 어서 공익 가고 그 전에 제게 여자분 하나만... 굽신굽신.
  12. 정말 오랜만에 개념있는 글 보고 가네요. 초등학교때까진 전남 순천에서 살았기 때문에 솔직히 이 만화를 보고 매우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낙동강 이남의 사람들은 관리로 채용해서는 안된다-' 라던지 '인심은 좋으나 사람들의 삶이 매우 척박하여.....' 라던지 여러모로 매우 오래전부터 호남지역이 정치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차별을 받아왔음을 표시하고있죠.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은 지역감정 별로 없는데... 그걸 부추기는 건 일부 네티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0/10/03 14:36 [Edit/Del]
      옛날은 모르겠고 지금은 사실 지역감정이 많이 약해지긴 했죠. 그래도 정치적 차원에서 자주 동원되고 또 고위층들 사이에서 지연이 만만찮은 문제라;;;
  13. 4. 재밌어야 한다.
    나름 어른들의 라도에 대한 공포증상이 경험에서 근거한 환상도 있긴 한데, 어쨌든 풍자면 재밌어야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센스'
    뭐, 요즘은 진지한 건 시들해져서-0- 재밌는 정보 있으면 지체말고 공유하자^-0 럭키 루이는 재밌겠네
  14. 만두
    전라도가 왜 경상도에 비해서 약자에요? 피해의식인가?
  15. 신기
    이승환님의 풍자에 대한 개념정리가 명쾌해 보입니다.
    이런 만화를 그린 사람이 있다는것도 창피한데,
    '정치색을 안띠고 순수하게 편협한 전라디언을 풍자하고있는 만화라 훌륭하다'라는 초딩스런 감상평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달고있는 네티즌도 있어서.. 더더욱 거참 ㅡㅡ;;

    만화 그린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무섭네요..
    얼마나 전라도 사람이 미우면 저런 모습만을 맘속에 담아두었다가 그리고 있는지..
    요즘 세상이 흉흉해져서 묻지마 범죄 많잖아요. 나는 불행한데 웃는게 꼴보기 싫어서 죽였다 이런.
    왠지 묻지마 범죄자의 모습이 보이는거 같아서 무섭다는... ㅎㄷㄷ...
    • 2010/10/03 14:37 [Edit/Del]
      주변 나이드신 분들 보면 종종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죠. 사실 그 당시 전라도인들이 제일 피 본 분들인데.
  16. 뭐냐
    내가 하면 민주주의, 남이 하면 문화폭력 에헤라~

    이중잣대질을 하니까 더 욕먹는거
  17. 1322
    상대적 강자와 상대적 약자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모르겠지만
    전라민족인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해대니 잘 모르실수도 있겠네요.
    1번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는 호남 향우회 일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고 넘어간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타당성을 띄고 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고향세탁, 뒤통수, 군대고참. 딱 생각만 해도 떠오르는 지명이 어딜까요. 개쌍도?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서울? 아니죠 ㅋ 그지역 문화특색이죠. 쉴드도 칠걸 쳐야 합니다.

    2번 상대적 약자를 보호해줘야 한다. 이건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죠.
    벌써 몇십년째 그걸로 징징대서 여당을 10년이나 해먹은 나라인데 아직도 약자다 보호해달라
    무안 공항은 어쩔거며 이번 영암 F!을 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18. 1322
    그리고 결론은 항상 5.18로 마무리 되는 식이죠.
    고로 1,2번 다 에러니 3번도 될리가 있나
    한마디로 나는 전라디언이나 혹은 설라디언이나 혹은 그 근처 국적의 인간이니
    빌어먹을 전라도 까지 말라고!
    라고 쓰시는게 훨씬 현실적으로 보이십니다
    ㅎㅎ
    • 경상디언
      2010/11/11 21:13 [Edit/Del]
      상대적으로 지역감정 있으면 똑똑한 줄아는 철없는 어른이나 오덕들에게 근거 없는 비방을 많이 당하는데 그게 상대적인 약자가 아니면 뭔가?(설마 이명박도 그렇다고 하지는 않겠지? 그럼 김대중은? 전두환은? 그들도 약자인가?)

      1번을 지적하는 척하며 똥을 싸뒀는데 내가 일단 지적해줄게. 나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구미에서 살고 있는 냥반임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 내용은 개독교 전도 만화 수준 이하로 느껴진다. 그리고 고향세탁,뒤통수,군대고참등을 열거하며 지역 특색이 아니라 편견이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경상도의 지역특성은 범죄라고 주장해도 할말이 있는가?(편견이 아니라서 생각하면 증거를 들고 와라.)

      2번은 대꾸할 가치도 없넼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렇게 짓껄이도록 해라 "헤베베베! 나는 전라도가 시러요. 전라도 사람에게 내 똥을 뿌려주고 시퍼요. 그러니까 당신도 내 똥같은 소리에 동참하세요! 헤베베베베!"...같은 국적끼리 찌질거리는데 외국인한테는 얼마나 찌질거리겠나.

      P.S:지역감정 가지고 논다고 유식한게 아니에요. 알았쪄요? 유쮸쮸쮸쮸쮸! 알았쪄?
    • 대구인
      2011/10/12 00:42 [Edit/Del]
      경상도가 범죄율이 높다구요? 금시초문이네 자료로 봤을 땐 낮은 편이던데?
  19. 전라도가 상대적 약자라는 거에서 빵터졌습니다.

    10년 동안 정권 배출한 곳이 약자라니, 그건 대체 무슨 논리신지..,?

    외려 이명박 정부 들어서니까 불쌍할 정도로 까이는 걸 보고서는 명박이가 약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리고 저런 만화와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많이 나왔죠. 강풀씨 아시죠? 그 만화도 상당히 반경상도 특색을 띄고 있던데 그건 또 촌철살인이라고 평하고... ㅋㅋㅋㅋ

    대체 어느 정도의 이중적 시각을 갖고 있길래 저런 평이 나올 수 있는 건지...

    전 그냥 님이랑 저 만화랑 병림픽 뛰는 것 같아 보여 안쓰럽네요.
    • 일타삼피
      2011/02/19 20:54 [Edit/Del]
      어떤 정신머리를 가지고 있으면 이명박 대통령 각하가
      약자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할수 있는지 참 궁금하네요

      보나마나 정치엔 일말의 관심도 없는 상잉여가 요즘
      디시에서 유행하는 개드립에 흥미를 느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찔러보는중인듯.

      어쨌건 한쪽 편향적인건 찌를수록 재밌으니.
  20. 흠..
    전라도가 왜 약자죠?
    강자와 약자의 기준을 어떻게 세운건가요?
    대통령이 경상도 사람이면 그 순간 강자가 경상도가 약자가 전라도 인가요?
    그럼 노무현 시대때도 약자가 전라도였던가요?
  21. ㅎㅎㅎㅎ
    내가 하면 로멘스 니가하면 분륜 이거시 홍어논리
  22. ㅋㅋㅋㅋㅋ
    경상도는 가루가되도록 까야되지만 우덜 라도는 안되는구나. 그동안 다른 지역 비하할때는 신나게 웃고 킬킬거리다가 자기쪽으로 돌아오니 정색하고 전라도는 절대 안된다는 그 이기주의 잘 알았습니다. 지역감정은 안된다가 아닌 전라도는 욕먹어서는 안된다 정말 질려버리네요
  23. 오잉
    전남대 홍어종자들이 연세대라고 학벌세탁하고 경북대하고 부산대 열라깐 적 모르나 연세대인데 뜬금없이 경상도 까면 광주대른다가 전남대같은 홍어대학들임 그리고 갱상도가 정권잡은건 그쪽이 똑똑하니까 그렇나 보지 뭔 강자야 갱상도가 갱상도 사람들은 절라도 사람한테 전혀 관심없는데 갠히 지들 능력이 딸려서 정권 못 잡으니가 베트남에서도 호남향우회 중국에서도 호남향후회 미국에서도 호남향우회 진중궈니가 절라도 사람보고 우리나느 하나아잉가라는 종족이라고 표현하니 말 다 끝냈지?
  24. dd
    경상도 사람들이 특별히 더 똑똑해서 강자가 되었다는 말을 하시는 분의 수준 자체가 벌써 그 반증인 것 같고, 애초에 인구수 규모도 다르고 무엇보다 넷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지요. 전라도 출신이라고 차별하는 관행이 블로그 주인말처럼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요. 그랬는데, 어째서 상대적 약자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님들 논리대로따지면, 게이같은 성소수자도 상대적 약자라고 볼 수 없지요. "저놈들이 싫어서 까는 거야"라는 게 님들의 본심일텐데, 굳이 논리가 필요한가요? 이런 만화나 그리면서 끼리끼리 모여서 자위하는 것밖에. 일본에서도 "혐한류"라고 인종차별적인 만화가 있는데, 경상도인들도 한국인인이상 열받아서 일본우익에게 항의하면 평소 자신들이 즐겨쓰는 문법을 그대로 돌려받으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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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굿 다운로더인가?누구를 위한 굿 다운로더인가?

Posted at 2010/09/17 23:5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예전에 모 저작권 단체 쪽에서 일을 했던 적도 있고, 은근 나도 꼰대 기질이 있어서 저작권을 마구잡이로 어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대해서도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어지간한 영상물은 다 돈 주고 다운 받는 편이다. 문제는 내가 보는 대부분의 영상물은 한국에 저작권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무슨 영상물인지 자세한 생각은 그만하시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자...


그런데 어제 인터넷 주인찾기 모임에서 강정수 옹이 굿다운로더 캠페인 CF에서 이 캠페인이 조명, 스턴트, 촬영 등 스태프들을 위한 것이라 홍보했다는 말을 했다. 굿다운로더 캠페인 CF하면 모두들 연예인들 나와서 "사랑합니다. 그럼 떡치자" 를 남발하는 CF만 떠올렸는데 그런 CF가 있었단 말인가? 검색을 해 보니 정말로 있더라.
 

아놔, 어이가 없어서 뒤집어지겠네...


이 주장이 웃긴 건 뭐라 해야 할지... 사실 영화산업이 그리 형편이 좋지는 않다. 한국 영화 관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왔다. 1996년 관객 수가 2천만이 안 되지만 2009년 1억 5천만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수익성은 계속해서 악화만 되어 왔는데 여기에는 뭐 이유가 넘쳐난다. 일단 블록버스터 정신으로 돈을 마구 쏟아 부으면서 리스크가 커졌고 - 이들은 헐리우드와 정면경쟁을 해야만 한다 - 투자사, 대형 배급사 등의 불리한 구조도 한 몫 했다. 



또 하나의 큰 원인이 바로 무너진 부가시장이다.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 비디오 시장은 극장 이상으로 컸다. 그러나 이제 비디오 & DVD 대여는 사양산업으로 들어선지 오래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고 있으며, 심지어 그것이 불법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이는 분명 아쉬운 일이고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르고 다운로드하는 것이 올바르다. 하지만 이가 과연 가난한 스탭들에게 돌아갈까?

그렇지 않다. 요즘 종종 배우들이 알아서 출연료를 하향 조정한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리지만 이를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먼저 하향 조정이 그들의 이전 출연료에 비해 하향 조정되었다는 것이지, 제작자가 제시한 출연료를 낮추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종종 이런 이야기도 들리지만 전체를 포괄할 수는 없다. 이를 보여주듯 주연과 조연 배우의 출연료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었다. 버는 놈만 버는 양극화가 되려 커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간의 주연배우 출연료가 오히려 비정상이었다고 보는 게 올바른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탭의 삶은 어떠한가? 프레시안의 기사에 따르면 끔찍한 수준이다.

종사자 평균 연 수입 - 1221만원
막내급 수습 연 수입 - 274만원
여성 평균 연 수입 - 592만원
실업급여 수급 경험자 - 3.67%


대충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


원래 연예계가 복불복 시장이기는 하다. 하지만 스탭에게는 연예인과 같은 일확천금의 기회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운 좋게 괜찮은 회사 들어가서 멀쩡하게 연명하는 게 잘 되는 정도다. 

이런 스탭들의 삶을 무시하고 A급 스타에게 큰 돈을 지불하는 영화계에서 과연 스탭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펼치는 게 올바를까? 이건 거의 조선시대에 '여러분이 대가를 지불해야 농사 짓는 노비를 굴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만큼이나 뻔뻔한 소리이다. 요즘 사회가 워낙 무서워서 어느 동네나 양극화가 있고, 아래바닥은 무시당한다. 하지만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 '그들을 위해'라는 말은 하지 말자. 뻔뻔해지려면 확실하게 뻔뻔해지길.
 

늬들끼리 사랑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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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즌 2. 해적] 준비모임 회의록 : 극단적 요약버전 (9월 9일, 9월 16일) // 민노씨.네 2010/09/28 00:40 [Delete]
  1. mike
    그쵸.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다 좋을 것을...
    그런 의미로 수령님이 보는 영상의 저작권은 어느 나라 소유인지 가볍게 말씀하시고 넘어가시죠 ㅎㅎ
  2. Manglobe
    그런 의미로 수령님이 보는 영상의 관람등급은 어떤지 가볍게 말씀하시고 넘어가시죠 ㅎㅎ
  3. 지나가며
    그런 의미로 수령님이 보는 영상의 의상비가 어떤지 가볍게 말씀하시고 넘어가시죠 ㅎㅎ
  4. 시터레직
    극장에서 저 광고를 볼 때마다 항상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비열한 광고죠...
  5. 뭐 저는 애초에 "저작권?? 조까~"
    하는 타입입니다만, ㅋ

    극장에서 저 CF나오면 퍽큐를 날려주죠...

    종사자 평균 연수입이 1000만원 살짝 넘는다니...
    이건 농노군요...
    문화예술계는 하나같이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또한 현실인 걸 보니
    확실히 한쿡은 후진국.. ㅡ.ㅡ;
  6. !@#... 한국은 전반적으로 직군노조(guild)가 워낙 약해빠지다 보니, 영화산업노조도 뭐 힘이 미미하기 그지없죠. 제도와 힘으로 권익을 지켜내지 못하면, 현대사회고 자시고 농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교훈.
  7. 저는 정수님 말씀 들으면서 다른 걸 떠올렸었더랬죠.
    생각해 보니 그건 cgv 에서 자체 제작한 버전(?)인 것 같아요.

    암튼 언젠가부터 한국 영화 화이팅과 스탭들의 땀과 눈물을 동일시하는 캠페인들이 있는데 (다른 직군도 마찬가지고) 참 웃기는 짬뽕들이예요.

    데모나 마음껏 하는 세상 먼저 좀 만들긔;;;
  8. 그니깐
    말씀처럼 굿다운로더 란걸 한다고 해서 , 영화스탭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는건 아니지요....
    하지만 또 그게 아니라고 해서, 불법 다운로더를 옹호하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CF는 굿 다운로더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이유가 좀 잘못되었달까...그런것 같구요.

    어쨌거나 영화산업이 커지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쪽으로 의식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은 분명..
    • 2010/10/03 14:38 [Edit/Del]
      별로 옹호한 적은 없습니다만... 합법적으로 다운받되 산업 내 약자를 배려하는 구조를 만들어가야겠죠. 그러려면 사실 영화계 내 직군노조의 자발적 노력도 중요하겠습니다만;;;
  9. 곰탱이
    영화판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참 많네요,
    스탭 임금과 처우 개선,, 부가 판권 시장의 불법 다운로드 의식 개선, 제작환경 개선
    모두 시급한 문제...

    수령님 말처럼 뭐 하나가 해결된다고 도미노처럼 연달아 싸그리 좋아지는건 아니겠지만
    다같이 문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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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 학원물 '내가 용자라니'3류 학원물 '내가 용자라니'

Posted at 2010/04/19 14:1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최근 온게임넷에서 방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스타 보다가 우연히 받는데 뭐 이런 쓰레기같은 프로그램이;;;

내용인즉 빵셔틀류가 등장, 제작진의 지시에 따라 평소를 괴롭히던 주인님(...)에게 시비를 걸고 도전을 신청한다. 그리고 용자가 된 출연자는 한 달 정도 트레이닝을 받으며 이종격투기로 주인님께 도전, 결국은 용기를 얻고 둘은 화해한다. 전형적인 학원물의 설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재미는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 이건 너무 폭력적 설정이잖아;;;

그냥 대놓고 사람을 두들겨 패는 것보다 더 폭력적을 폭력으로 맞서는 일, 그리고 그것을 '남자다움'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내가 용자라니'에서 몇 년간 출연자를 괴롭히던 주인님은 단 한 번의 도전으로 화해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다. 아무 죄도 없이 맞아서 앞니 둘이 나갔다거나, 학교생활 3년 내내 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은 이렇게 잊혀져 버린다. 

난 좀 다른 의미로 레알 돋았다;;;


학교폭력도 폭력이다. 그것은 폭력으로 맞서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할 일로, 처벌까지는 아닐지라도 책임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폭력은 그저 아이들 때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너무나 쉽게 화해는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보고 용기를 얻을 빵셔틀이 얼마나 될까? 빵셔틀이 주인님께 덤벼들 수 있을까? 현실은 글러브라는 안전장치도, 1류 트레이너도 없다. 그저 냉혹하고 잔인한 현실만이 있을 뿐이다. 

모든 프로그램이 공익적일 필요는 없지만 공익을 흉내내는 어설픈 마초논리는 집어 치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덤으로 난 이 프로그램 덕에 빵셔틀의 삶이 더 고단해질 거라는 데 한 표 건다. 

뭐, 이 정도 정신이면 어딜 가도 잘 살겠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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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왜 아이돌을 보고 꼴리겠나요;여자가 왜 아이돌을 보고 꼴리겠나요;

Posted at 2010/04/11 23:24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2PM과 비가 벗더라도 흥분 안 하는 여자들... 이라는 글을 읽었다. 주 내용이란 남자 가수들이 아무리 벗고 설쳐봐야 여자들은 감탄하는 정도지, 별로 흥분되거나 성욕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것. 그러면서 여자들이 몸 좋은 남자에 대해 불편하게 여기는 건 성억압을 당해와서 그런 게 아닐까, 자기검열 때문에 자연스러운 성욕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무리 짓는데...

난 이 글이 오히려 남성적 시각 + 페미니즘이 겹친 게 아닐까 함. 성적 자극과 섹스를 너무 쉽게 연결지어버리고 성적 억압 그러는데, 여자들이 섹시한 몸을 가진 남자 가수들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끼지 않는 건 그냥 너무 당연한 걸로만 보임.

일단 암컷들이 짝짓기 대상을 고를 때 작용하는 건 외모가 잘났기보다는 생존 확률이 높은 놈이다. 일부 영장류는 힘 센 놈이 무리 암컷을 독식한다. 또 수컷 공작새는 화려한 깃털로 암컷을 후리는데(...) 핸디캡 이론에 따르면 이는 포획자의 눈에 띄고도 생존할 수 있다는 능력의 상징이라는 것. 그러니까 여성에게 떡까지는 아니라도 섹스 어필하려면 차라리 양복을 입는 게 낫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맥도날드 유니폼을 입을 때와 정장을 입을 때 매력도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은 넘사벽이었다고... 가수가 벗고 설치는 것도 얘네가 잘 나가니까 멋져 보이는 거지, 길거리에서 몸만 좋은 놈이 춤 추며 노래한다고 생각해 봐라, 어떤 여자가 매력 있다고 생각할지...

그 위대한 말빨로 한승연양으로부터 우월한 생명체로 인증받은 장우영
장생명체 까는 만화도 필독이다


더군다나 남성이야 싸고 튀면 그만(...) 이지만 여성의 경우 한 번 잘못 떡 쳤다가는 인생이 그대로 굿바이다. 최근이야 피임 기술의 발달로 남자 맛을 아는(...) 여자들도 꽤 늘어난 것 같다만, 적어도 머리 속 프로세스가 기본적으로 남자만큼 아무 데서나 떡치고 보자(...) 라고 되어 있지도 않음. 심지어 남성들도 걸그룹 아이돌에게 끌리기는 하지만, 그걸 가지고 '아으, 나 쟤랑 떡 치고 싶어'하는 놈은 정말이지, 무지무지 드물다. 꼴린다고 떡 쳤으면 아마도 멜서스의 이론을 넘어 지구는 이미 멸망했을지도...

굳이 이런 거 안 따져도 포르노 산업만 봐도 대충 답이 나온다. 여성이 남자 벗는 거에 열광(까지는 아니더라도)한다면 아마 남성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AV 배우도 잔뜩 나와 있어야 정상일 턱. 하지만 그런 AV는 거의 없다.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극 일부 남성만이 활동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시원찮다. 그렇다고 남성들을 짐승으로 몰아 붙일 것도 아닌 게 그냥 뇌가 그렇게 생겨 먹은 거니까. 오히려 비교하려면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된장 로맨스물과 비교하는 게 정상이 아닐지. 그래도 남자가 된장녀 까는 것만큼 여자가 짐승 안 까는 건 참 고맙기는 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격 인기 남성 AV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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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괜히 화성남자 금성여자..?라고 불리는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2. ㅋㅋ 장우영 드립 ㅎㅎ
  3. ruk
    츠 츠보미 ㅁㄴㅂㅈㄱㅇㅂㅈㄱㅇ
  4. 납작버섯
    청바지를 버리고 양복으로...오늘부터 굶어야하나...ㅡ,.ㅡ;;;
  5. 어렵기 그지 없습니다.
  6. 비밀댓글입니다
  7. 대략 동감....


    여튼 저 할배는 참 .... 스지도 않으면서 출연하기는~~~ 그럴꺼면 나한테 넘기라굿!!!
  8. absolutebeginner
    남자는 장소만 있으면 떡치고싶어하고, 여자는 이유가 있어야 떡을...저런글(성압박 운운)은 10년전쯤에나?
  9. 그래서 가토타카가 위대한 존재인듯 합니다.
  10. 맥도날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맥도날드 유니폼을 입을 때와 정장을 입을 때 매력도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은 넘사벽이었다고.."

    맥도날드 입어도 매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여자
    http://www.youtube.com/watch?v=_UKLncvGxQ8

    맥도날드 남자
    http://www.youtube.com/watch?v=xgO-u83Os_I&feature=related
  11. 김선생
    오랜만에 와도 감동은 여전하군요 ㅠㅠ
  12. ㅇㅇ
    나이먹을수록 여자와 남자 아무 차이가 없다는걸 알게된다. 그걸 드러내냐 감추느냐가 문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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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예찬이 이해는 가지만...미드 예찬이 이해는 가지만...

Posted at 2010/04/06 21:53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오늘 소프라노스 시즌 1을 다 봤다. 남들에게는 뭐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참을성 없어서 영화 2시간도 보지 못하는 내가 드라마 하나를 시즌1뿐이지만, 끝까지 보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결론은 다른 거 빼놓고 너무 재미있다. 총 80화까지인데 더 이상 보면 완전 뻑갈 것 같아서 못 보겠다.-_- 하긴 뉴욕타임즈인가 어디서인가 이 드라마를 놓고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라고 평했다고 하니...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스티브 존슨의 '바보상자의 역습'이란 책에서 봤기 때문. 존스였나? 일단 어감이 좀 더 좋은 존슨으로 해 두자. 사랑스러운 존슨은 말한다. 혹자는 TV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지금 TV 드라마의 갈등 구조는 매우 복잡해졌다고. 이전에는 한 두개의 주된 갈등 라인이 존재했고 이것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요즘은 여러 개의 갈등 라인이 이래저래 섞여서 일어나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그린다고. 그만큼 시청자가 감각을 통해 서사 구조를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사실 한국 드라마를 가지고 문화평론가들이 열라게 까대는데, 난 솔직히 이것도 꽤 많이 나아진 게 아닌가 싶음-_- 비교 대상이 어느 새 미드, 일드로 되면서 한국 드라마가 무지 구린 대상으로 여겨지는데 그래도 (어차피 연애질, 된장질하기 바쁘지만) 나름 소재는 좀 다양해졌고, (결국 연애가 최고지만) 캐릭터도 좀 다양해졌고, (그래봐야 단순하지만) 이전 신파보다는 좀 세련된 신파까지는 나오지 않았나. 



또 하나 생각나는 건 그럼 한국에서 미드같은 게 나오면 시청률이 좋을까도 걱정. 일단 노인네들은 이 엄청난 스피드에 적응도 못 할 것 같다. 나이 드신 분들이 무한도전보다 1박2일 쪽을 선호하는 이유도 무한도전이 워낙 정신 없어서인데 노인네들은 물론, 드라마 방영 시간의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아주머니들께서도 어지간하면 익숙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국 드라마를 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비가 호스트로 나와서 테이블에 올라가 달랑달랑한다면 또 모를까(...) 여튼 한국 드라마 만드는 애들도 참 세계화 때문에 고생이 많다. 시장과 제작비부터 비교가 안 되는데 말이지; 좀 재수없게 말하면 시청자 수준도...

PS. 그나마 사극의 평이 제일 괜찮은 건 미국이 역사가 짧은지라 딱히 사극이 없어서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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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령님 춧천인데...........

    볼까??????????
  2. 저 짤방이 한국 드라마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짤방이 아닌가 싶네요 ㅋ

    여고생의 고혈압 크맄ㅋㅋㅋ
  3. 소재가 더 다양해졌지만 막장도는 더 상승한듯한;;; 여태까지 드라마를 첨부터 끝까지 본건 "대장금"밖에 없는데 그것도 군대한정이였죠;;
  4. absolutebeginner
    소프라노'가 첨 방영 됐을때, 방영 다음날이면 긋모닝 다음으로 소프라노에 대한 대화...기회되면 six feet under 도 재미나요.^^
  5. (구)언더독
    이런 드라마는 어떻게 구하나요? 빌려주는 곳이 있나요? 아님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하나요?
  6. 나도 드라마 진득히 앉아서 보는 거 잘 못하는데 가끔 미드 꽂히면 답이 안 나옴;다행히 미드 만드는 애들도 사람은 맞는지 1, 2시즌 지나면 대개 단물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라 중독은 안 되는 듯.
  7. 아직까지 본 것 중에선.. 빅뱅이론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열심히 본건 24시고..
    소프라노스라 급 땡기는데요. ㅋㅋ
  8. mw
    예전에 어디서 본 비교글인데.

    미국 드라마 24에서는 컴퓨터로 이것저것 신기한것들을 해냅니다. 꽤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한국 아이리스에서도 컴퓨터로 이것저것 신기한것들을 해내는데.. 어설퍼 보입니다.
    일본드라마(수년전에 나온 춤추는 대수사선)에서는 수사관이 어째서 데이터가 컴퓨터에 입력안댔냐며 시간이 없다며 궁시렁댑니다

    어설프게 미국드라마를 따라하기보다는 차라리 일본드라마처럼 현실감이 들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9. 머미
    미국에서도 'rome', 'tudors', 'spartacus' 등 최근에만도 상당히 많은 사극들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아시겠지만 '미국 사극'이 반드시 '미국 역사'로 만드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속도감 차원에선 한국 드라마가 오래전에 일본 드라마를 앞지른 듯(뭐 대개는 단지 '복잡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이지만.^^)
  10. 저련
    튜더스는 헨리 8세를 너무 미화했다는. 헨리 8세는 루니를 닮은 중년남성.

    그리고 사극은 중국대륙 아니겠냐는. <대진제국>에서 말이 천 필씩 뛰어다니는 걸 보고 충격받아서 다른거도 조금씩 챙겨보는중.
  11. ㅇㅁㅂㄳㄲ
    덧붙여 튜더스는 역사적 사실관계가 좀 안맞죠 ㅎㅎㅎ
    이건 뭐 롬도 그렇고...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물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 이기도 하지만,
    학계에서 공인되어지고 반박의 여지가 매우매우 희박한 사실관계를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바꿔놓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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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깔 수 있는 표현의 자유아무나 깔 수 있는 표현의 자유

Posted at 2010/04/02 09:5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세계 어느 나라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놓고 저울질을 한다. 이 중 미국은 유독 표현의 자유 쪽으로 추가 쏠려 있다. 그래서 구라만 치지 않는다면 마구잡이로 까도 별 문제가 없다. 위 영상만 해도 우즈는 꿀 먹은 벙어리 모드고, 오히려EA sports-_- 가 사우스파크를 고소했다고 한다.

나도 예인님 생각처럼 동혁이형 개그가 좀 수준 낮다고 생각한다. 막말로 개그맨 아무나 시켜도 저건 할 거다. 그러나 공중파에서 소리지를 수 있는 곳은 겨우 개그라는 것도 이 나라 현실이다. 표현의 자유가 장땡은 아니라도 뭔 말이라도 할 수 있어야 비판과 풍자 수준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 

PS. 동혁이형 생각하니 개인적으로는 보수단체가 이야기한 걸 가지고 꼭 정부랑 연관지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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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는 있지만 // 모순과 위선사이 2010/04/05 13:16 [Delete]
  2. 동혁이형을 반대하며 // 현실창조공간 2010/11/24 00:23 [Delete]
  1. 수령님을 까자!
    ㅋㅋㅋㅋ
  2. 글로리님은 역시 나와 생각이 같으셔~~ ㅋㅋㅋㅋㅋ
  3. 납작버섯
    까...도되나여~~ㅋㅋ
  4. 모두들 같은 마음이군요 ^^
  5. 사우스 파크 짱짱짱
  6. 지나가며
    수령님은 까야 제맛인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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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추리소설김길태 추리소설

Posted at 2010/03/15 19:31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김길태가 여자 초등학생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건 슬픈 일이다. 그 진위 여부를 가지고 왈가왈부하기에는 우리가 가진 정보가 너무 적고, 적어도 주어진 정보로는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내가 불만인 건 언론과 대중이 이를 소비하는 형태이다.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다. 


이런 기사 속에서 재개발지구의 현실이나, 한국의 치안 문제를 무시한 채로 '결론은 사형 + 성범죄자 신원공개 및 전자발찌 착용'이라 네티즌들이 외치는 건 참으로 당연한 일이다. 프로파일러들이 예측했다는 걸 보면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고 자백도 시간 문제지, 버티기가 더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걸 마치 CSI마냥 흥미진진하게 연출하는 걸 보면 그냥 기가 찬다. 자뻑 보도자료를 내놓는 놈이나, 그걸 좋다고 받아 쓰는 놈이나...

요즘 '정보+오락'의 인포테인먼트가 대세라 하던데 모든 게 오락화된 사회에 남는 게 무엇일지 궁금하다.

돈이 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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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비의 알림 // seoulrain's me2DAY 2010/03/16 11:12 [Delete]
  2. 한 목소리 // 쉿!끄럿 2010/03/16 20:55 [Delete]
  1. 저 만화..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순수한 열정도 돈으로 계산하는 세상이니까요 ㅠㅠ
  2. 집안일하는로봇
    말로만 듣던 먹레이킹 저널리즘(muckraking journalism)을 매일매일 볼 수 있는 나라라는... 이쯤되면 신문사가 거름통 속에 들어앉아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라는...
  3. 납작버섯
    찌라시들도 문제지만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견촬도 문제 오브 문제...
  4. 찌라시들이나 견촬이나 이미 기대라는 것과는 상관없는 부류이니 신경쓰고 싶지도 않지만
    저런 기사가 흘러넘치고 견촬들 유세떠는 꼴은 영 그렇습니다.
  5. 다건달
    언론이 중심을 잃어버린지 오래라...
    오늘 저녁 KBS뉴스 하는거 보고 웃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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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인권무시 선동언론의 인권무시 선동

Posted at 2010/03/11 17:4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인권이란 말 그대로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권리'다. 사형이건 얼굴 공개건 전자 발찌건 그럭저럭 이해하겠다. 사회의 책임은 전혀 묻지 않고, 개인 책임 묻는 게 좀 우스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가치는 다 다른 것이니까.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무시해도 좋다고 선동질하는 언론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김길태, 샤워하고 밥먹고 몰리면 '법대로'라는 기사는 이를 잘 보여준다. 

뭐 사진은 중앙일보 제공이고 이 기사는 문화일보 꺼... 근데 뭐 저리 우수 잠긴 주인공처럼 나왔냐-_-


김길태는 보름 정도 숨어 지내면서 라면에 술담배만 해댔다. 잠을 오래 잤을 리 없다. 이 상태에서 제정신일 것 같지도 않고, 덤으로 밥도 무진장 먹고 싶었을테고 잠도 무진장 자고 싶었을테지. 목욕도 내가 수능 보고 심심할 때 시험삼아 4일간 안 씻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미치겠더라. 결국 5일째 이건 솔직히 죄책감 이런 거에 앞서서 매우 생물학적인 욕구로 보인다. 그런데 이거 가지고서 죄책감 운운하는 건 좀 우스워 보인다. 

좋은 조직과 나쁜 조직의 차이는 문제가 발생할 때 개인을 조져서 한풀이 하느냐, 사회를 살피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느냐이다. 김길태 개새끼 - 사형제 찬성 - 중범죄자 인권 무시라는 드립이 일어나는 사회는 얼마나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 언론이 꼭 재미 없는 객관적 사실만을 전달할 필요는 없다만, 인기 편승 여론몰이에 대한 일말의 사회적 책임이라도 가지고 있을지 걱정이다.

물어뜯는 게 당장 기분은 좋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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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비의 알림 // seoulrain's me2DAY 2010/03/12 12:47 [Delete]
  1. 아시다시피 한국은 막장 조직이니까요...
    중고등학교 얘들까지 사형해야 한다고 쌍욕하면서 달려드는 걸 보면 참...........
    암담하더이다
  2. 납작버섯
    아침점심저녁 티비틀면 나오던데 그동안 허탕치다가 대통령이 "잡아라" 한마디 하니까 바로 잡힌게 신기할 따름...(기다리다가 지시 떨어져서 달려가는 사냥견(찰) 생각이 들더라는)
    여러생각이 들지만 방송이나 신문들이 다른 이슈거리가 없어서 그것만 앞다투어 방송하는줄 알았다는거다.
    전 국무총리나 되는 사람이 재판을 받아도 스쳐지나가고...한 방송국 사장의 교체로 방송3사 대한뉴스 체제로 들어가는데도 그렇고...1월에 각카께서 일본으로 친히 가셔서 강제노동/위안부 문제를 문제삼지 않겠다고 사인을 한걸 여지껏 모르다가 최근에야 알려졌는데도 아무도 얘기(보도)를 안하더군요...

    김길태가 무슨 잔다르크처럼 느껴진건 나뿐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누구를 바보로 만드는지...참...
  3. 오늘 조선일보엔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했더군요. 그러니 신문이 아닌 신문지 소리를 듣지.
  4. Manglobe
    오늘은 이걸로...
  5. 무죄추정의원칙따위... 무한의 세계 저 너머로 보낸지 오래지요;;
  6. 후니훈
    절대 공감합니다...
  7. bluem
    공감합니다. 쓰레기찌라시들..
  8. 저련
    유치장 밥 저렇게 잘 안주는데 -_-;
  9. 한국 쳐도 나오고 심지어 스님 신부님 목사를 쳐도 저런게 나오네.. 참.. 똘이의 모험 보고 하악하악 거리던 우리들과 요즘 세대는 환경적 차이가 넘크다...ㅠㅠ
  10. 인디=언더그라운드or마이너' 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인디밴드는 레이블의 구분이죠. 소개하신 글에서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혹 오해하신 것 같아서 적어요.
  11. 기본적인 해석의 키워드는 역시 상업성일거고. 상업성을 띤 투자자가 개입되었는가 아니면 작가활동을 위한 투자단체이거나 작가 개인의 자본만이 개입되었가 식의 자본에서의 독립여부로 구분이 가능할 것이구요.
  12. 상업성일거고. 상업성을 띤 투자자가 개입되었는가 아니면 작가활동을 위한 투자단체이거나 작가 개인의 자본만이 개입되었가 식의 자본에서의 독립여부로 구분이 가능할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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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할리우드 : 메이저와 인디두 개의 할리우드 : 메이저와 인디

Posted at 2010/03/02 22:10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예전에 신해철이 씨엔블루 가지고 '니들이 인디밴드면...' 개드립을 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 욕설 - 이게 독설이면 내 블로그가 정론이겠다 - 을 왜 그리 옹호하는지 이해가 안 감. 스스로도 인디밴드라 주장한 적도 없으니 - 과거형으로 이야기한 적은 있으나 -  완전 물타기에 가까운 소리였는데,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호오에 부합하는 주장만 나오면 마냥 즐거워하는 듯. 여하튼 인디와 메이저에 관련된 좋은 글이 있어 그냥 옮겨 본다. 출처는 sanna님이 쓴 책, 흥행의 재구성. 나름 안면도 있는 사이인데 설마 이거 가지고 고소하지는 않겠지-_- 


두 개의 할리우드 : 메이저와 인디

흔히 말하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와 인디펜던트 영화를 어떻게 구분 짓느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이는 제작비의 규모를 갖고 구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누가 돈을 대느냐로 구분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미국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골드맨이 정의한 '두 개의 할리우드'를 소개한다. 

윌리엄 골드맨의 구분 잣대는 콘텐츠다. 그에 따르면 하나의 스타일인 할리우드 영화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을 다시 이야기하거나, 우리가 믿고 싶어하는 거짓말과 환상을 제공한다. 반면 예술 영화를 포함한 인디펜던트 영화는 우리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리우드 영화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을 강화하고 안심시키고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면, 인디펜던트 영화는 우리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리우드 영화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을 강화하고 안심시키고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면, 인디펜던트 영화는 그 믿음을 동요시키고 불안정하게 하고 혼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의 구분을 따른다면 1999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할리우드 영화일까, 인디펜던트 영화일까? 영국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의 젊은 날을 다뤘지만 할리우드 영화이다. 왜? 이 영화의 주제는 훌륭한 여성의 사랑이 모든 것을 완벽하고 멋들어지게 만들어낸다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니까. 이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에서의 일이 영화 속에서처럼만 진행된다면 인생은 좀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게 만든다. 

할리우드를 풍자한 영화 '플레이어'에서 그리핀 밀이 성공적인 영화의 요건으로 "서스펜스, 웃음, 폭력, 희망, 감동, 노출 섹스" 등을 줄줄이 읊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해피 엔딩"이라고 말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준이 "그러면 현실은 어쩌지?" 하고 반문하지만 '현실'은 상업영화에서 마뜩지 않은 소재다. 우리의 '현실'은 그다지 드라마틱하지 않고 해피엔딩도 드물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상업영화의 목표는 '보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할리우드의 상업영화는 늘 모든 사람들이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전제한다. 관객들은 우리가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고, 하늘은 결국 우리를 도울 것이며, 진정한 사랑이 다음 코너에서 우릴 기다록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영화 속에서 재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믿는 것이다. 좀 더 성숙해 보이고 싶다면 약간의 슬픔과 불확실성을 덧붙여주면 된다. '카사블랑카'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리얼리즘을 가미해서 로맨스보다 깊게 느껴지는, 성숙한 판타지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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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그가 글 아래쪽에 있어서, 태그를 읽을 무렵에야 짤방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은근히 짤방 기대했는데....
  2. 로잉
    우왕 그러고보니 그렇네. 알고싶어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판타지를 깨면 깰수록 성숙해질수 있지 않을까 . . . 하는 나만의 또다른 판타지-_-는 할리우드적 사고일까요/인디적 사고일까요
  3. 말은 많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순위에 남아있더군요.
  4. 본인들은 어떻게 발언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자들이 자꾸 기사에 인디밴드로 소개하는게 문제인듯.
    (기획사는 아직도 인디밴드로 밀고있었던가...)

    추가.

    아, 그리고 핸드싱크. 이건 인디를 떠나 밴드라고 하기가 솔까말 좀 민망함.

    추가2.

    '인디=언더그라운드or마이너' 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인디밴드는 레이블의 구분이죠. 소개하신 글에서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혹 오해하신 것 같아서 적어요.
    • 2010/03/15 19:33 [Edit/Del]
      핸드싱크는 좀 그렇긴 한데 무대 환경도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음악에서 인디는 보통 자본과 반하는 독립 개념으로 이야기되지 않나요?
  5. 깐깐한 여교사
    영화에서 인디란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기본적인 해석의 키워드는 역시 상업성일거고. 상업성을 띤 투자자가 개입되었는가 아니면 작가활동을 위한 투자단체이거나 작가 개인의 자본만이 개입되었가 식의 자본에서의 독립여부로 구분이 가능할 것이구요.
    .
    또 위의 인용하신 글처럼 주류의 코드이냐 비주류이냐 식의 주제의식에서의 독립여부로 나누는 방식도 있고 아예 용어를 조금 바꾸어 작가영화, 저예산영화, 저예산예술영화 등등 다른 의미로 불리기도 하지요.

    역시 정의하기 애매하다는...

    그나마 음악에서는 조금 편한거 같아요. 다른 분이 말하셨듯이 레이블로 구분하는게 일반적이겠죠.
    물론 다양한 장르가 섞이기 시작하면 여기서도 용어가 난립하지만.

    잡소리가 길어서 죄송 ㅎㅎ

    씨앤블루가 일본에서 1년동안 인디밴드로 활동했다는 식의 얘기에 신해철씨가 반박한 글로 다시 돌아가면
    창작자의 의지여부로 생각하면 분명해지는거 같은데요. 다른이의 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은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한국에서 활동한 적도 없는 밴드가 일본에서 인디밴드였단 말에 웃음 흘려주지 않을수 없죠.

    전 씨앤블루보다 마케팅 담당자가 더 한심하단 입장입니다만.
    기획사에서 훈련된 아이돌그룹도 충분히 사랑받으며 활동하는데 아이돌밴드라고 나쁠것도 없고 멋하러 그런 홍보를 하는지. MB식 홍보가 정착된 건가요? 나 역시 과거에 인디밴드였다...
    MCR 2집처럼 매끈하게만 뽑아준다면 인디든 아이돌이든 지갑 열어줄 용의가 충분하구만요;;;
  6. natsume nana
    살기 싫은데 어떻하나요?
    어제 오늘 회사도 땡땡이 쳤는데
    이런마인드로 하루하루 견디는게 가치가 있을까요? 에휴ㅜㅜ
  7. 지나가며
    위 분류에 따르면...AV나 PORN는 메이저가 되는군여...ㅡㅡ...남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현실에서 일어난다면...아...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꿈을 꾸게 되니말이에요...^^...물론 스캇물이나...수간물은 예외로 하겠지만요...^^...
  8. 마지막 초견 젖절합니다.

    어차피 괘찮은 오빠 나오면 그쪽으로 옮길애들..
    이참에 그냥 같이 망하는 것도 나을듯합니다..
  9. 지극히 개인적으로 김연아가 금메달을 안따거나 못땄으면 좋겠다는. ㅎㅎㅎ
  10. You can save these and when they are all grow up they have a special keepsake to remember their birthday parties from each year.
  11. 위 분류에 따르면...AV나 PORN는 메이저가 되는군여...ㅡㅡ...남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현실에서 일어난다면...아...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꿈을 꾸게 되니말이에요...^^...물론 스캇물이나...수간물은 예외로 하겠지만요...^^...
  12. 남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현실에서 일어난다면...아...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꿈을 꾸게 되니말이에요...^^...물론 스캇물이나...수간물은 예외로 하겠지만요...^^...
  13. 물론 스캇물이나...수간물은 예외로 하겠지만요...^^...
  14. 생각을 올리면 운영자가 선정하여 TV, 네이버, 다음의 오즈 광고에 이름이 나가게 되고 오즈 옴니아, 영화예매권등의 경품도 준다고 하니까 도전할맛이 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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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가르쳐 주면 백을 만드는 사람들하나를 가르쳐 주면 백을 만드는 사람들

Posted at 2010/01/21 13:14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비트겐슈타인이란 양반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하려는 내용과는 무관한 맥락이지만 그냥 좀 유식해 보이려고(...)

이혁재가 룸 가서 찾는 아가씨가 없다고, 여자 싸대기를 때렸다던가 그랬단다. 얼마나 잘 해 준 아가씨였길래(...) 뺨따구까지 날릴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든다. 앞으로 이 분 지명 졸라 늘어날 듯. 이혁재가 룸에 가서 여자를 때리건 채찍에 맞으면서 하악하악대건 내 알 바 아니다. 그저 여기에 대한 반응들이 재미있다.


위 두 글은 이혁재는 예전에 잘 나가고, 이전 모습은 졸라 좋았는데 장사가 안 되니까 꼴값 떨고 진상을 부렸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부분은 '딱 여기까지'다. 몬 말이냐면 우리가 이혁재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은 '과거에 잘 나갔다'와 '요즘 뜸하다', 그리고 '룸에서 여자 때렸다' 뿐이다. 잘 뒤져보면 간증 동영상도 있지만 뭐 여기까지.

그냥 링크 타고 가면 뒤에 것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난 안 봤지만-_-;

위 두 글은 이것만으로 쉽게 이혁재를 판단한다. 그런데 사실 일반인은 이혁재가 이전부터 룸에 신나게 다녔는지, 아니면 술만 먹으면 여자를 주어 팼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반대로 룸에 처음에 갔는지, 심지어 동정남인지도(...) 알 수 없다. 한 마디로 우리가 이혁재에 대해 아는 정보는 'real 이혁재'의 0.0001%도 안 될 거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쉽사리 이혁재에 대해 재단해 버린다. 

김혜수-유해진 열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여자 연예인이 돈 많은 남자에게 넘어가면 '돈이 최고'란 자조적 농담을 던져 왔다. 이와 반대로 김혜수와 유해진 열애가 알려지자 사람들은 김혜수에게 '진정한 사랑' 어쩌고 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이 경우도 우리는 김혜수가 어떤 사람이고 유해진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났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떡을 쳤는지 말았는지도...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던가... 저 떡의 화신처럼 생긴 교수조차 동정남이었다...
(근데 이 만화 원본이 뭔지 누가 좀 알려 주...)


우리가 아는 정보는 유해진과 김혜수의 연예계 생활 커리어 뿐이다. 어쨌든 연애는 꽤 복잡한 심리와 사건이 얽히고 섥히게 마련인데 그 모든 알 수 없는 사건은 무시되고 단지 그들의 커리어로부터 그들의 인격이 순식간에 도출되어버린다. 손태영은 연애 몇 번 했다고 순식간에 개년이 되어 버리고...  워낙에 정보가 없어서일까? 우리는 확정되지 않은 정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예로 '이혁재가 조폭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은 어느새 '조폭 동원'으로 이야기되는 걸 보니 놀랍더라. 

'블랙 스완'에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움베르트 에코의 反서재'를 이야기한다. 모두가 움베르트 에코의 엄청난 서적 보유량에 감탄하지만 기실 더 중요한 건 그가 읽지 않은 책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느 쪽의 수가 많고 적음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저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그 이면을 바라보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면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기실 연예계 뿐일까? 우리는 불확실한 주식 정보를 마치 블루 칩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타 회사 정보를 전혀 모르면서도 그들을 폄하하기 일쑤다. 상대방의 정치적 포지션이 내세우는 정책을 모르면서도 우선 까고 시작한다. 이 쯤 되면 연예계 가십에 대한 태도는 차라리 나음을 알 수 있다. 연예계야 일반인이 더 이상 알기 힘든 사실을 가지고 비약하는 것이지만,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마저 무시한 채 '아는 정보'만을 가지고서 판단을 내려버리는 것이니. 

일반 대중이야 뭐 그렇다 쳐도 언론이나 기획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 걸 보면 참 안타깝다.


ps. 이와 별개로 많은 정보가 무조건 좋은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생각이 직관에 묻다'라는 책을 참조하기를 바람. 유정식님은 올해의 책 Top10에 선정한 데 반해  풍림화산님은 비판적 리뷰를 썼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었고 나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일독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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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만한 연예기획사 // 현실창조공간 2010/11/24 00:38 [Delete]
  1. 어쨌든 이혁재는 이제 완전 비호감 연예인..
    방송복귀는 할수 있을지 어떨지..
    • 2010/01/24 22:23 [Edit/Del]
      그냥 끝났다고 봐요. 기독교 프로그램에 반성 어쩌고 등장할 수나 있겠지만 그것도 먼 훗날 일. 근데 그리 심각하게 바라볼 일도 아닌데 한국인들은 참 도덕적이에요.
  2. 하나를 가지고 열을 써야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해 줘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임. 자기들도 다 알고 있음.
    그나저나 비트겐슈타인의 저 말은 자주 인용되는데 내가 읽은 맥락과는 너무 다르게 자주 쓰여서 비트겐슈타인을 다시 찾아 읽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2010/01/24 22:24 [Edit/Del]
      근데 먹고 살자고 하는 게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비트겐슈타인이 무슨 맥락에서 말했는지는 벌써 까먹었습니다. 공부 좀 열심히 해 둘 걸;;;
  3. 아오, 어제 글은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는데, 오늘 글은 제목하고 내용하고 연결이 잘 안 되네요.
    험험... 이승환님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하고 있다는 인증용 댓글입니다.
  4. 전여옥과 이혁재 중에 누가 더 나쁜짓을 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아님 누가 더 반성을 해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공감하며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반가운 이름을 듣네요.
    예전에 철학 수업을 들으며 리포트를 쓰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지냈을 철학자라서요.
    • 2010/01/24 22:25 [Edit/Del]
      한국인들 눈에는 뭐... 그보다 전 여성 연예인이 남성 접대부랑 놀다 걸리면 어떤 반응 나올지 궁금해요.
  5. 아! 블로그 산뜻한데! 나도 이렇게 만들고 싶은데 흑.
  6. 블로그 스킨에서 누구씨네의 향기가.....ㅋㅋㅋㅋ
  7. 다른건 둘째치고 그 지명아가씨 먼저! 쿨럵!!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만드는 사람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군요.. 상상더하기인건가.. ( -_-);;
    너무 결과론적인 사상이 만연한 것 같습니다..
    • 2010/01/24 22:25 [Edit/Del]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지명아가씨!
  8.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언론을 보고 싶지만...
    그런 언론이 나오면 사람들에게 뺨다구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9. natsume nana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요즘 글이 조금 까칠한데요...
    뭐 원래 그랬나?;;;;
  10. 생각이 직관을 묻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면
    내 책 보면 고개 수그러질 꺼다. I'll bet. 자만? ㅋㅋ

    마음의 정화를 위해서 야동을 본다...
    하여간 못 말린다... 오랜만에 들렸다가 웃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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