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녀와 잤을까?
야동제외한 영상부 | 2008/08/04 23:35
남자라면 김사랑을 보며 약간의 눈요기를 할 수 있다.
여자라면 김사랑을 보며 다이어트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
당최 이해가 안 가는 스토리로 형식논리에 사로잡힌 분들을 일깨울 수 있다.
영화 - 김사랑 = 단점
이런 말 하기 뭐한데 100억 줘도 전 이런 영화 못 만들 것 같습니다. 쪽 팔려서...
야동제외한 영상부 | 2008/08/04 23:35
야동제외한 영상부 | 2007/09/03 00:49
야동제외한 영상부 | 2007/08/17 00:05
어쨌든 각설하고 디 워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아,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만큼 충격을 중 영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것은 한국 영화를 넘어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쇼크이자 혁명이네요. 사실 영화들이 소재가 다르고 주제가 다르다 해도 플롯, 서사 어쩌고 하는 이야기 짜임새는 다들 비슷합니다. 그냥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런 중학교에서 지겹도록 배우는 것에 그럴 듯한 설득력 있는 장치를 넣는 거죠.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서도 등장인물 설정하면 대충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게 거의 티비 드라마랑 맞아 떨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워는 이런 매너리즘을 아주 속 시원하게 날립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입을 벌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방송기자라는 주인공부터 사고수준이 거의 초딩급입니다. 요즘 언론고시 힘들다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문제는 주인공만 초딩사고면 정신병원을 가야 하기에 스토리 전개가 안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감독은 과감한 수를 씁니다. 바로 나머지 인간들의 사고도 모두 초딩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 버리면 이 멍청한 놈들이 이무기에게 바로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또 멋진 해결책, 이무기와 그 꼬봉들까지 IQ 두 자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 여기 이무기와 꼬봉들이 하는 짓을 보면 마징가의 아수라남작과 헬박사는 희대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다보니 스토리의 전개는 거의 정신이 없습니다. 쟤 왜 저래, 하고 있는 순간 상대방도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해 줍니다.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생각을 하다보면 또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이전의 일은 어느 새 잊혀집니다. 이게 참 신기한 것이 이런 현상이 누적되다 보면 이런 전개가 받아들여질만도 한데 끝까지 이해가 안 되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스토리가 허접한 영화라도 한두번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기 마련인데 한 번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 죽든말든, 이무기 쇼하든 말든 하는 기분이 이어지더군요. 마치 이방인의 뫼르소가 된 기분이랄까요? 분명히 말도 안 되고 설명이 안 되는데 영화는 잘잘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 이거 진짜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CG가 좋다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고들 그러는데 저라고 뭐 스토리 기대하고 보러 갔겠습니까? 그냥 예매권 생겨서 간 거지.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이 어마어마한 전개가 CG를 눈에 들어오지 않게 할 정도입니다. 심형래가 엔딩에 아리랑과 함께 영상편지를 올리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늘 흥분된다. 하지만 도전에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 너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 보면서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야 할, 혹은 이렇게 해야만 할 당위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다 인간 맘대로 정해놓고 그렇다고 착각하는 거지. 어쨌든 쇼킹한 스토리와 정신없는 전개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비꼬는 게 아니고 정말 그렇더군요. 저는 원래 어이없고 깨는 거 좀 좋아하거든요. 제 생각에 디워빠건 디워까건 그냥 무조건 보세요. 일단 한 번 보고나면 술안주로 삼기에는 최고입니다.
끝으로 진중권에 대해 언급하면 이 양반 원래 말을 굉장히 도발적으로 하기는 합니다. 또 강준만과 논쟁 때도 그랬듯이 가끔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만 자신은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고 쓸데없는 논리를 갖다 붙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 양반 정도면 별로 스노비즘에 빠지는 편은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언급한 것으로 좀 오해받고 있는데 이 양반만큼 약간의 학문으로 적절한 설명을 하는 이들은 드물어요. 또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꽤 냉정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사실 논쟁에 몸을 드러내는 지식인들은 자기가 옹호하는 계층에 주화입마하는 일이 꽤 많아요. 유시민이 노빠가 된다거나 (물론 강준만이 진중권보다 이룬 게 훨씬 많은 훌륭한 사람이지만) 강준만이 민주당빠가 되는 건 그 대표적 예죠. 심지어는 변희재처럼 기회주의자가 되어서 짖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도 진중권은 예전부터 자기 포지션이 비교적 흔들림 없으며 자기가 옹호하는 세력이라고 무조건 좋다고 하는 양반도 아닙니다. 뭐 디워 옹호하는 분들은 갑자기 변희재 좋아라 하지만 이 양반 걸어온 길 보면 아주 기가 찰 겁니다. 브레이크뉴스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 끌끌...
야동제외한 영상부 | 2007/07/18 22:43
아무리 케이블이지만, 이걸 볼려고 했다는게 대단하다 ㅋㅋㅋㅋㅋ
스킨 훨 나아, 아무것도 안깨지고, 딱 좋다. 폰트도 맑은고딕이고 :D
아 난 정보 자체가 제로였어 -_-
그리고 사실 내가 쿠소 취향이 좀 있거든, 켁켁켁
쓰레기죠 뭐;;
세 글자 쓰기도 아깝지만 김사랑이...
그래서 누가 잤는데요?
보는 내내 집중할 수가 없던지라...
궁금하시죠? 직접 보세요 ^-^/
영화제작전 엔키노에서 시나리오 모니터링하면서
" `카리스마 탈출기`만큼 망하고 싶으면 만드세요."
라고 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역시 돈을 주체 못하는 분들이 많은가봅니다.;
카리스마 탈출기 정도면 제가 포스팅을 안 했을지도...;;;
뭐.. 김사랑 보는 것만으로 이 영화는 그 값어치를 다한거죠..
(즉, 그 이상은 없는 쓰레기.. ㅋㅋ)
문제는 벗지 않는다는...;
저는 이 영화 이미 봤습니다만...-_-
휴...안습이긴 하더군요. 그나마 제가 좋아하는 하석진을 봐서 조금 나았습니다. (영화에서 젤 잘나가는 학생으로 나온 사람 )
전 이 영화와 비슷한 류의 영화로 '무방비 도시'를 추천합니다.
김명민과 손예진을 갖고 그런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대단합니다.
푸와그라와 곰발바닥으로 쓰레기를 만든 느낌.ㅋㅋ
쓰레기 영화 전문 블로그로 변색되란 게냐;;;
저도 이거 보려니 두려움에 떨리지만 그래도 언제 시간내서 볼 생각입니다.개인적으로 '안 본 영화는 까지말자~~!!'라는 주의라서요..;;ㅋㅋㅋㅋ
평소에 영화를 많이 봅니다만 요즘 이상하게 땡기는 영화가 없어서 당분간 10점만점에 3점미만의 영화를 골라서 볼 생각입니다.ㅋㅋㅋ
참고로 여명주연의 '천사몽'을 추천해 드립니다.(나만 당할 순 없...)
천사몽은 이미 당했습니다만...;
"이런 말 하기 뭐한데 100억 줘도 전 이런 영화 못 만들 것 같습니다. 쪽 팔려서... "
-----> 이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저 말고도 피해자가 많군요;;;
피해가 물건너까지 오기전에 진작포스트를 하셨어야지요. ㅜㅜ
죄송합니다...;
저도 티비 보다가 종종 중간중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니까 대체 언 놈이 잔 거랍니까...요?
이럴 때 쓰는 말이...'승리의 슴사랑'....이려나요.
뭐, 직접 다시금 보셔서 확인을... 슴사랑은 아주 사랑스러운 호칭이군요.
저도 한 3분지 1은 본것 같은데... 그것 가지고는 누가 잤는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ㅡ.ㅡ
뭐 어쨌든 찍는 동안 놈들은 행복했을 겁니다...
나도 이 영화 봤습니다. ㅡ.ㅡ
흠...
근데 자긴 잤던가요? 잠자는 씬은 안나오던데... ㅎ
스포일러!!!
아, 이 영화. 선배가 자기 돈으로 보여주고도 술 사고 밥 사고도 미안해서 한동안 저한테 영화 보러 가자고 말도 못하게 했던 그 영화네요. 영화관의 모든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