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해제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생각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7/10/14 20:18
아인슈타인이 지금까지 존경받는 이유는 위대한 과학자이거나 정치적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닌 이러한 마음가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소 정치적으로 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나이브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본질이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7/10/14 20:18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7/05/23 00:30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7/01/04 02:10
잠시 산동지방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돌면서 신년인사 드려야 하는데 지금 중국 인터넷 상황이 말이 아닌지라 힘들 것 같네요. 여행기는 사진 용량상 한국으로 돌아가서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년인데 제 짧은 삶과 부족한 생각에서 그럴싸한 덕담이 나올 것 같지도 않은 참에 지인의 싸이에서 좋은 글을 하나 발견해서 퍼 옵니다. 다들 신년 매일매일 새해 첫날처럼 희망을 가득 안고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마지막 강의삼아 학창생활에 도움이 될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목도 종강록 이라 정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데 다섯 가지로 줄였다.
첫 번째 부탁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처음처럼> 살라는 얘기다. 큰 맘 먹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꿈, 목표, 희망, 열정, 의욕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엇보다 긴장과 결의, 그리고 순수함이 깃들여 있다. 그것은 새벽 창문을 열고 처음 느끼는 신선한 찬 공기처럼, 우리를 무섭게 흔들어 깨우는 힘이 있다. 따라서 초심에서 멀어져 가는 자신을 다그치며, 초심으로 회귀하는 노력을 줄기차게 계속해야 한다. 그것 없이는 우리는 일상의 늪에 빠져 <그날이 그날>같은 삶을 살게 된다.
두 번째 부탁은 <‘deep play’를 하라>는 것이다. 매사에서 피상적인 것, 겉치레하는 것, 상투적인 것을 피하고, 가능하면 본질에 접근하는 노력과 진지함, 의미 찾기, 깊게 파고들기를 내면화할 필요가 있다. 요새 많이 쓰는 말로 생각과 행동에 진정성이 배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이들은 <좋은 게 좋은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사회는 <deep player>에게 사회적 신뢰로 보상한다.
세 번째 부탁은 <가까이에서 행복을 찾자>는 것이다. 바로 내 주위 곳곳에 행복의 값진 실마리들이 산재해 있다. 내 가족과 이웃들, 친구들, 집 근처, 통학 길, 그리고 내 일상(日常)이 모두 내 행복의 귀한 보금자리들이다. 그것들을 그냥 스쳐 보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우선 연세대학교가 제공하는 수많은 기회들을 고르게 <착취>해야 한다. 자과(自科)중심의 강의나 교육과정에 파묻히기 보다는 폭넓게 강의선택을 해야 하고, 교내에서 일년 내내 진행되는 각종 국제회의, 세미나, 특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서관의 각종 프로그램, 서클활동, 연구모임에도 선택적으로 참여하자. 많이 줄어들었기는 하나 아직도 꽤 남아있는 연세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산책로를 개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네 번째 부탁은 <시간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기 시간의 관리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을 어차피 <시간싸움>이다. 지나치게 촘촘한 미시적 시간계획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가끔 시간의 여백을 마련하고 정신적 이완을 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큰 줄거리의 시간계획은 반드시 필요하다. 중장기, 한 학기, 그리고 하루의 시간의 배열, 우선순위의 설정,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체리듬에 유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참고로 내 경우를 말하자면, 나는 전형적인 <새벽형>이다. 대체로 늦어도
다섯 번째의 당부는 <미래를 낙관하라>는 것이다. 비관적 미래조망, 자포자기, 쉬운 포기는 금물이다. 미래에 대한 낙관은 일의 성취를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최상의 묘약이다. 미래를 지나치게 낙관하고 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만, 미리 지나치게 걱정하고, 안되거니 생각하면 정말 될 일도 안 된다. 미래는 <빛과 그림자>를 함께 품고 있다. 빛을 최대한으로 키우고, 그림자를 가능한 한 줄이는 방식으로 미래를 미리 앞서서 관리하면 풍성한 과실을 거둬들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인간은 엄청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체절명의 위기를 인생최대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미래에 대한 낙관적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때, 여러분은 모두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
쓰다보니 할 얘기가 너무 많다. 한 가지만 더 보태자. 행정학이 실용적 학문이라, 좋은 점도 많지만, 걱정되는 점도 적지 않다. 여러분들은 인생의 길목에서 가끔은 <내가 왜 사는 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지나치게 <이(利), 불리(不利)>를 따지기 보다는 <의(義), 불의(不義)>를 가리는 노력도 함께 했으면 한다.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6/05/26 01:34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6/04/12 19:15
결정적 장면은 반드시 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흔히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고 남들보다 빨리 성장하고 싶을 때, 자기의 환경부터 바꾸려고 한다. 마치 공부 열심히 하겠다면서 독서실부터 바꾸는 학생들처럼. 그러다보니 단숨에 현실을 뒤바꿀 만한 결정적인 사건을 찾아다니고, 지금 하던 일을 모두 접고 유학을 떠나기도 하고, 난생 처음 해보는 분야에서 용감하게 창업을 한다거나, 일하던 부서를 바꿔 달라거나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러나 진정한 결정적 장면은 결국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환경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뭔가를 성취하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하루종일 복사만 시켜도 남들보다 뭔가 다르게 업무를 개선시키고 창의력을 발휘한다.
질량이 커다란 물체의 주변 공간은 구부러져 있다고 한다. 열정이 가득한 사람은 환경을 변화시킨다. 환경이 자신에게 맞춰져서 내가 환경의 중심이 돼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은 환경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다. 오늘도 하루종일 일하면서 아무런 열정이나 성취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빨리 자신의 문제를 찾아서 자신을 변화시켜라고 권하고 싶다.
실천불가능 멘토링부 | 2006/04/09 23:37
제 공식 시간표는 1주일에 17시간으로 중국어 11시간, 경제학 6시간입니다. 그런데 청강이 14시간이 있습니다. 이 중 12시간은 정치외교학인데 따지고보니 전공보다 많네요. 여하튼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만큼 정치외교학 수업을 청강까지 하며 듣는 이유는 이 쪽을 좀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도 마찬가지이만 고시사이트와 방송대를 통해 커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혼자 뭔가 커리큘럼 짜기가 힘들다보니 오늘 정치외교학과 김웅진 교수님과 잠시 상담을 했습니다. 김웅진 교수님에 대해서는 길게 서술하기는 귀찮고 연구 실적도, 강의도 매우 훌륭한 분입니다. 어제 수업 마치고 잠시 시간 좀 내달라고 하니 의외로 선선히 응하더군요. 이왕이면 밥이라도 얻어먹을 속셈도 있었지만 얍삽하게 한시 약속을 깨고 다섯시로 미뤄버리더군요. 어쨌든 첨 보는 놈이 시간 내달라는데 선선히 응하는 것을 보니 워낙 좋은 집안에서 자라다보니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 봅니다. 참고로 교수님 동생이 피아니스트 김대진이라는... 쿨럭...
삼십분 정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제 레벨이 낮다보니 뭔가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들은 조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무엇보다 수업에 충실하라. 수업이야말로 대학의 핵심이다.
1-2. 사회과학은 지식이 끊임없이 축적되어 온 학문이다. 난독으로는 정리가 쉽지 않다.
2-1. 정치학은 결국 사람이 살아온 모습에 관한 학문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2-2. 만약 역사를 잘 모르고서 표면적 데이타만으로 결론을 내리면 왜곡이 뒤따르기 쉽다.
3-1. 현대 정치학의 기본은 서양 정치학이다. 그렇기에 서양의 역사를 잘 알 필요가 있다.
3-2. 서양의 중요한 정치발전 과정의 핵심은 영국사에 들어있다. 영국사를 통독하라.
3-3. 일본의 역사 역시 반드시 알아야 한다. 동북아 삼개국 중 민주주의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국가는 일본 뿐이다.
3-4. 국제정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교사 역시 몇 번이고 눈여겨 보아야 한다.
3-5. 일정 시각을 가진 책은 정사를 본 후에 접하는 게 좋다. 우선은 당파성이 강하지 않은 책을 집어라.
4-1. 과학철학은 어느 정도 방법론의 논리를 이해한 후 공부하는 게 좋다.
4-2. 과학철학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원전을 접하라.
5-1.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정치학의 이론이나 개념부터 다지려 들지 마라.
5-2. 기회가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해외여행을 가라. 정치선진국의 국민들의 삶에 대한 현장감각을 길러라.
이 밖에도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합니다. 외국 친구들은 금요일 밤부터 새벽까지 깽판을 치고 놀면서도 자세잡고 다시금 공부한다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입에서 김치전 나올 때까지 마신다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_-...
하지만 무엇보다 강조하셨던 점은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점이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영국사만 제대로 훑어도 아주 성공적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또한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라고 하셨습니다. 확실히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니 맘은 급해지고 몸이 게을러지는데 이제 관계를 좀 역전시켜야겠습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다니, 제가 봐도 전 인간되었습니다. -_- 예전에는 교수들이 그저 싫었는데 여러 방법의 스토킹을 통해 실력있는 교수님들도, 인품있는 교수님들도 꽤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교수님을 찾아 수업을 들으려는 제 적극성에 가장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은 학교 생활은 얼마 안 남았지만 다른 학교까지라도 좋은 교수님들을 찾아다녀 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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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군요. 마음의 무장해제라..
내일 회사나가서 마음의 무장해제 했다가 완전 초토화될거 같아서 겁납니다. -_-
사실 '엘윙사마, 도와줘요' 라고 쓰려고 했는데 역시나 빠르십니다. -_-a
마음을 확 잡은 글에 외려 덧글을 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요.. ^^
잘 읽어놓고 막상 모자란 감상을 달려니 시도하다 접게 되고 말이죠 호호. 하지만 늘 꼬박꼬박 열심히 읽고 있어요 +_+ 그리고 꾸준한 포스팅 감사하답니다. (제가 감사할 게 아닌 듯 하지만요)
꼬박꼬박 읽는다니 감동입니다. 여기에 오는 몇 안 되는 여성 블로거이기에 그 감동이 두 배이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