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혁신 (자신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일한 때를 기재하시오)
- LG 데이콤 입사지원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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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잘난 놈이었으면 블로그에서 찌질대고 있겠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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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2008/09/30 17:17 | PERMALINK | EDIT | REPLY |

    블로그에서 찌질대는 인간에 여기 1人 추가요~

  2. BlogIcon 이승환 2008/09/30 21:04 | PERMALINK | EDIT |

    학주니님은 멀쩡한 직장이 있지 않으십니까...

  3. BlogIcon SuJae 2008/09/30 17:48 | PERMALINK | EDIT | REPLY |

    새벽 5시. 찌질거림으로 하루 시작.

  4. BlogIcon 이승환 2008/09/30 21:04 | PERMALINK | EDIT |

    ......;;;;;;

  5. 최준영 2008/10/01 12:32 | PERMALINK | EDIT | REPLY |

    자소서는 1%의 진실과 99%의 뻥으로 이루어지지요

  6. BlogIcon 이승환 2008/10/01 13:28 | PERMALINK | EDIT |

    마치 내 인생을 이야기하는 듯하군...;

  7. BlogIcon 김선생 2008/10/01 21:53 | PERMALINK | EDIT | REPLY |

    일단 뽀롱날땐 나더라도 초기 포장을 잘하셔야 합니다.
    시장의 검역을 뚫고 일단 들어가는게 중요하다니까요. ㅎㅎ

  8. BlogIcon 이승환 2008/10/02 02:01 | PERMALINK | EDIT |

    역시 김선생님다운 위트 있고 현실적인 조언이군요 -_-ㅎ

  9. BlogIcon 디노 2008/10/01 23:50 | PERMALINK | EDIT | REPLY |

    자소서에 나름 꽤나 생각많이한 나름 간지가 철철넘친다고 생각한 문장 한두줄 적는데...
    별 반응이없근영.
    간지를 모르시는 분들.. 이런

  10. BlogIcon 이승환 2008/10/02 02:01 | PERMALINK | EDIT |

    정말 저렇게 적어 내도 괜찮았을까요 -_-?

  11. BlogIcon 요시토시 2008/10/02 09:30 | PERMALINK | EDIT | REPLY |

    원서지원자의 블로그를 찾아헤매는 담당자가 존재한다면...=ㅂ=);;;

  12. BlogIcon 이승환 2008/10/14 23:38 | PERMALINK | EDIT |

    남들이 적으래서 적었는데 실수한 것 같습니다...

  13. BlogIcon AT4W 2008/10/14 00:24 | PERMALINK | EDIT | REPLY |

    흠...사실 진짜 할일이 없었다면 포털이나 각종사이트에서 댓글만 지르고 계셨겠죠;;;;

  14. BlogIcon 이승환 2008/10/14 23:39 | PERMALINK | EDIT |

    그게 또 다른 모습이었다면 이 댓글보고 자살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딸갤의 문화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충용무쌍횽께서 최경태 선생님에 대한 포스팅을 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음란물에 관계된 일이라면 나름 불을 켜는 족속이라 최경태 선생님의 존함은 익히 들어왔으나 충용무쌍횽이 친히 포스팅을 해 주니 이해가 한 층 깊어짐은 물론 크게 느끼는 바가 있군요. 특히 최경태 선생님의 "예술은 끊임 없이 개기는 것, 사회에 끊임 없이 개기는 것"이라는 말씀은 그야말로 속을 후벼 파는 느낌이더군요. 내 비록 못난 블로그를 운영하나 좋은 글 하나 소개하고 끝마치려던 중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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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전이라고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티비에 이 놈들 얼굴이 비추었습니다. 하다 못해 카우치 자지 노출 사건으로 유명해진 럭스만 해도 무지하게 사회에 개기는 가수였습니다. 박준흠씨의 리뷰를 보면 대충 감이 오겠지만 가사 한 줄 한 줄에 혼이 담겨 있는 놈들입니다. 물론 당시 언더 애들을 하나씩 나오게 하는 이상한 추천 제도가 있어 등장한 거지만 이렇게라도 나왔습니다. 이제는 아예  펑크락하는 애들은 보이지도 않고 언더 애들도 얌전한 멜로디에 고운 가사만 보입니다. KBS 뮤직뱅크를 쭉 보니 올해 들어 한 번도 펑크 계열이 출연한 적이 없는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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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니놈들의 이런 모습에 반하지 않았다

뭐 제가 모르고 넘어갔을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한두번? 그 정도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겠사옵니까? 더 아쉬운 점은 그나마 가끔 티비에 나오는 애들이 영 배고픈 맛도, 개기는 맛도 없다는 점입니다. 노브레인이나 크라잉넛이 그나마 좀 떠서 가끔 티비에 얼굴 좀 들이미는데 얘네들이 옛날 걔네들 맞나,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말 잘 듣고 배가 불러야 뜰 수 있는지, 뜨다 보니 말 잘 듣고 배가 부르게 된 건지, 아님 순종적이고 배 부른 노래를 내세우며 배고픔과 개김을 퍼뜨리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닭과 달걀 놀이를 하기에는 심심하고 아쉬움만 줍니다.

펑크락이 버로우라면 힙합은 안습입니다. 민가에 아직까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좀 상업성에 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저는 거북이의 '사계'나 MC-sniper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 지독하게 암울한 현실을 고발하는 메시지가 이들을 통해 윤색되면서 본래의 느낌은 많이 퇴색되었음이야 차치하고서라도 이렇게라도 그 '현실 고발적' 메시지가 조금이라도 전달된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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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주머니의 생계를 위한 행동은 열외

그런데 요즘 힙합하는 놈들은 왜 이리도 신나게 살아가는 겁니까? 물론 힙합 자체가 '좆대로 떠드는 것'이지만 이거 너무하잖아요. 좆대로 떠드는 인간들의 메시지는 그저 '여자 먹을래'와 '세상 좋구나, 지화자, 놀아 봅세~' 입니까? 여자들은 '나 비싼 여자야, 남자들아, 깝치지 마~' 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뱀마냥 '함 따 먹어 보소' 하며 도발적 가사와 함께 살살 흔들어 대는 게 '좆대로 떠드는 것'입니까? 사실 좆대로 떠들려면 우리 삶에 서러운 게 얼마나 많아요. 뭐 가난하고 못 살고 이런 사람들까지 굳이 갈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는 놈이 벌써 국민들 주둥아리를 쥐어 틀려고 되먹지도 않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힙합은 형식에서도 그렇습니다. 옛날 초창기 힙합 한다는 애들이 깝칠 때는 좀 어설프고 그래도 나름 개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장르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힙합은 '원조병'에 걸렸나 하는 느낌마저 납니다. 모두가 미국 스타일과 얼마나 더 닮았나를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한 숨 푹푹입니다. 예인님이 경제적 음악이라는 글에서 전혀 문화계를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번안 문화를 질책한 것도 이와 맞닿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블로그를 쉬고 계신 ozu님은 '꼴에 마초 근성만 배워 왔다'고 비판한 적도 있지요.

예전 검열이라는 되먹지도 않은 놈 때문에 아예 노랫말도 맘대로 적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게 이 때가 오히려 더 '개기는 가수'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신중현, 한대수 등까지 거슬러 올라 갈 것도 없습니다. 요즘 번역기 돌린 듯한 가사로 노래하는 서태지만 해도 '시대유감'이 사전심의제에 걸리자 그냥 가사 없이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DJ. D.O.C도 L.I.E 등으로 이래저래 세상을 씹어 댔고요. 그 때는 힙합이 음은 좀 어설퍼도 지금처럼 사랑놀음 뿐 아닌 세상 씹기도 있었고 펑크나 록도 종종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노래들이 공중파를 탈 일은 거의 없었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음악으로 항의를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슨 중2병으로 보이는 친구가 옷에 이상한 걸 덕지덕지 달고 나이 들만큼 든 양반이 변증법을 끌어들이는 초딩적 레벨의 가사를 아이돌 가수에게 내밀고서는 사회적 메시지라고 폼 잡는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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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은 뜻이...!!!

음악은 힘이 셉니다. 제가 얼마 전 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 라는 글에서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음악은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합니다. 태생적으로 감각적이며 그 안에 가사는 하나의 서사성을 지니고 가수가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하고 싱크로하려는 의지가 있는 이상 인격성 역시 살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강한 힘은 어느 새 기존의 틀을 깨 더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보다 기존 사회를 유지하는 데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연예인은 사회를 리드하는 계층입니다. 정치인들은 무슨 개소리를 하든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이 놈들이 사회를 계몽할 이유도 없고 그런 사회는 정말 끔찍한 일이겠지만 거대 기획사의 가수 외에는 그저 롱테일로 밀려나는 한국의 음악계는 사회 비판적인 음악이 주류 편입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영미 음악계와 참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물론 시장의 크기도 있기는 합니다. 역사도 짧고요. 그런데 시장은 예전보다 더 커졌고 역사는 길어졌는데 대체 왜 이렇게 흐른단 말입니까? 그저 구석에만 찌그러져 있을 그들을 그리워하며 티비와 PC, 그리고 우리를 지배하는 누군가들에게 최경태 선생님 다큐멘터리를 한 번 보여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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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같은 무지랭이보다 언제 너바나나님이나 민노씨, foog사마가 이에 대해 다루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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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therye 2008/09/29 23:08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얼마 전 뻥삼이를 다시 들으면서 아쉽게 느꼈던 점입니다..

  2.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1 | PERMALINK | EDIT |

    에에... 뻥삼이가 누구에염?

  3. intherye 2008/09/30 20:45 | PERMALINK | EDIT |

    http://www.youtube.com/watch?v=qmSV-PxGLHw

  4. BlogIcon 이승환 2008/09/30 21:05 | PERMALINK | EDIT |

    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 이뉴 2008/09/30 00:22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이 글을 보면서 왜 카시오페아의 공습이 두려운 걸까요? 후.. :(

    제가 보기엔 이건 SM의 영향이 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태지 이후에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가수가 없던 그 시절에 HOT로 이 영역을 차지하면서, 이 반사회적인 이미지도 잘만 포장하면 '상품'이 되어버린다는 전례를 만들어 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이거 기회 있으면 포스팅 좀 해보고 싶은데, 요즘 원서 쓰기에 바빠서;;

  6.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2 | PERMALINK | EDIT |

    오면 뭐 별 수 있습니까, 문 닫아야죠 -_- (소심...)

    HOT가 확실히 영향을 준 게 얘네들은 이상한 메시지 들고 나오고 심의에서 뭐라고 하면 무조건 준수하는 신기한 방향을 채택했거든요. 저는 원서를 몇 장 안 써서 무지 한가합니다. 2학년 이후 이렇게 여유 있는 나날은 처음인 듯 -_-;;;

  7. BlogIcon 충용무쌍 2008/09/30 03:22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악이란 매체는 기타 다른 표현방식보다 훨씬더 동시대 대중들의 기호와 정서를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이 사라진게 아니라 이제 개기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런데 저 식염수향이 물큰 피어오르는 젖가슴과 게다리춤을 과시하고있는 아줌마도 힙합하는 사람입니까?

  8.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4 | PERMALINK | EDIT |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언제나 '청중이 곧 컨텐츠'임을 강조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인데 음악의 메시지는 특히나 시류에 빠르게 반응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대자본에 잠식된 현재의 모습은 좀 아쉽기는 하군요.

    저 아주머니는 미스 월드컵입니다. 노래는 안 들어봤는데 힙합이라 우기더군요(...)

  9. BlogIcon 쉐아르 2008/09/30 01:35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리고 게기더라도 의미가 있게 게겼으면 좋겠습니다. 포장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눈에 힘주고 선생이 하는 말 안듣는게 게기는 것의 전부라 생각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오정반합'이라는 건 정말 웃음이 나오네요. 철학이라는 것이 굳이 꼰대들의 전유물이 될 필요야 없겠지만, 동방신기가 춤을 추며 한명씩 나와 정반합의 원리를 말한다... ㅡ.ㅡ 차라리 그냥 생긴데로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10.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5 | PERMALINK | EDIT |

    확실히 요즘 겉멋은 예전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은 좀 풋풋한 맛이었다면 요즘은 개폼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고 할까요? 가끔 어린 연예인들을 봐도 그런 느낌이 좀 나고요...

  11. BeLL 2008/09/30 11:21 | PERMALINK | EDIT | REPLY |

    왠지 '혁명을 팝니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12.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5 | PERMALINK | EDIT |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꽤나 섹시한 제목입니다.

  13. BlogIcon foog 2008/09/30 11:32 | PERMALINK | EDIT | REPLY |

    O정반합!!! ㅋㅋㅋㅋ 저런 유머를 진지하게 하다니.. ^^

  14.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5 | PERMALINK | EDIT |

    개그 기획사 SM이라고 해야 하나요 ^^

  15. BlogIcon nooe 2008/09/30 17:34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절정이군요!!
    대한민국에도 저런 뮤지션이 있었다니
    문장이 환상적인 아카펠라 자체입니다.
    O 정반합 아름다운 청년들이군요.ㅋㅋ

  16. BlogIcon 이승환 2008/09/30 21:05 | PERMALINK | EDIT |

    뮤직비디오로 보시면 감동 두 배입니다...

  17. BlogIcon 뽕다르 2008/10/05 18:10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시 개기는게 있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죠. 요즈에는 개기지 못하도록 아예 돈이라는것을 너무 강조해놓은것 같습니다. 모두들 개기기전에 돈에 굴복해 보리죠.

  18. BlogIcon 이승환 2008/10/06 10:28 | PERMALINK | EDIT |

    사실 저도 굴복하고 있는 입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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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케찰코아틀 2008/09/29 00:13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BlogIcon 이승환 2008/09/29 22:21 | PERMALINK | EDIT |

    내일 체육실에서 빠따 하나 빌려 놔라...

  3. BlogIcon Endless9 2008/09/29 06:35 | PERMALINK | EDIT | REPLY |

    강렬한 짤방덕분에 아침을 웃음으로 시작하네요 ㅋㅋㅋ :)
    화..화팅!

  4. BlogIcon 이승환 2008/09/29 22:21 | PERMALINK | EDIT |

    mixsh의 업그레이드를 축하드리며...
    장렬히 전사하겠나이다 -_-

  5. BlogIcon 2008/09/29 10:15 | PERMALINK | EDIT | REPLY |

    토익은.. 벼락치기가 중요하지요..;;

  6. BlogIcon 이승환 2008/09/29 22:21 | PERMALINK | EDIT |

    그럴 능력이라도 된다면......

  7. BlogIcon astraea 2008/09/29 16:52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도 잘 보셨을듯..=3=3

  8. BlogIcon 이승환 2008/09/29 22:21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600 넘으면 제가 술 한 잔 쏘지요 -_-...

  9. BlogIcon astraea 2008/09/29 23:11 | PERMALINK | EDIT |

    와- 술 얻어먹을 수 있겠네요
    (물론 제가 술 못 마시는건 제쳐두고-_-)

    글씨체 이쁜데 무슨 폰트인가요

  10.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5 | PERMALINK | EDIT |

    맑은 고딕이 아닐까 합니다. 좀 흐려지는 문제도 있는 것을 볼 때...

    그런데 못 넘으면 뭐 해 주실...;;;

  11. 김선생 2008/09/30 11:32 | PERMALINK | EDIT | REPLY |

    토익 역시 어렵더군요 ㅠㅠ
    중국어에 이어서 영어까지 정복하시려는 야욕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ㅎㅎ

  12. BlogIcon 이승환 2008/09/30 15:55 | PERMALINK | EDIT |

    하나라도 정복했다면 제가 눈을 돌릴 리가...

  13. 최준영 2008/10/01 12:35 | PERMALINK | EDIT | REPLY |

    우린 중국어나 함세

  14. BlogIcon 이승환 2008/10/01 13:28 | PERMALINK | EDIT |

    그거라도 잘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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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치로 관련 기사가 좀 터졌습니다. 초반에는 8년 연속 200안타라는 금자탑을 칭송하는 거였는데 나중에는 이치로가 이기적인 선수라고 까는 기사네요. 무려 맞을 뻔 했답니다. 뭐, 말을 돌려 맞는 게 아니라 싸울 뻔 했다고 해도 얘가 야구는 잘 해도 덩치는 별 거 아닌지라 뭐 헤비급 앞의 미들급마냥 맞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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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이 헤비급을 이기는 방법...

전 이 글을 보면서 좀 딴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껏 이치로에 대해 이런 나쁜 기사가 잘 실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실 양키들에게 이치로가 꽤 띠껍게 보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언제나 최고급 활약을 펼쳤지만 사교성은 별로였거든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잠잠했던 이유는 뭘까요? 이치로의 소속팀 시애틀의 승률 변화를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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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올해 시애틀의 승률은 최악입니다. 2004년도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 이 해는 같은 서부지구의 세 팀이 모두 미쳐 서부지구 3위 텍사스의 승률이 0.549였던 모세의 기적과 같은 해였습니다. 억울해도 좀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법하죠. 그러나 올해는 서부지구 1위 에인절스를 제외하면 텍사스와 오클랜드 모두 승률이 5할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지구에서 0.369라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함은 수치적으로 최악이 아닌 내용적으로도 최악임을 보여줍니다. 더군다나 100패라는 상징성 있는 패배를 기록함은 확실한 확인 사살을 해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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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osing team의 리더, 혹은 에이스에게 비판이 이어짐은 이치로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떡질에 결국 17살 위 아줌마랑까지 하는 막장로드를 걷다가 결국 천문학적 합의금에 이혼 도장을 찍었다는 알렉스로드리게스는 더합니다. 이 친구는 텍사스 시절 내내 욕만 먹었습니다. 물론 당시 상황을 볼 때 분명히 실력 대비 연봉을 많이 받기는 했으나 항상 올스타는 기본에 MVP급 실력을 발휘했고 실제로 한 번 먹었는데도 말이죠.

이는 뉴욕 양키스로 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MVP를 먹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다고 욕을 패대기로 먹었죠. 그러다가 이런 이야기가 잠잠해진 것은 아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2007년부터였습니다. 혹자는 그가 언론에 외교적 자세를 버리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낸 게 원인이었다고 하나 그건 부수적 원인이고 결국 실력으로 엎어버린 겁니다. 뭐, 원래도 잘 하기는 했지만 그 해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동료건 언론이건 까려고 해도 깔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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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항상 신사다 뭐다 하며 미화되는데 이 선수 성질 더럽습니다. 같은 팀 동료들은 조던 때문에 무지 괴로웠다는데 경기는 물론 연습에서도 선수들에게 무지 혹독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냥 독한 걸로 그치면 좋은데 동료 스티브 커 뺨따구 날린 것은 물론 자기 맘에 드는 오클리랑 트레이드 되었다는 이유로 갓 들어 온 카트라이트를 별 이유도 없이 무지하게 갈군 것으로도 유명하고 그 밖에도 대단히 독단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 왔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그런 모습은 묻히고 그의 '경쟁심'과 '투쟁심'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부각되었죠.

그러나 2차 은퇴 후 워싱턴으로 돌아 온 그에게 선수들의 태도는 냉랭했습니다. 그는 언제나처럼 선수들을 강하게 꾸짖으며 독려했고 때로는 언론에까지 선수들을 비판했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반발 뿐이었습니다. 직접 드래프트 지명한 콰미 브라운과 에이스로 지목, 트레이드로 데려 온 제리 스택하우스의 비난까지 받을 정도였죠. 결국 구단주 자리까지 내놓게 되며 조용히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와 워싱턴에서 그의 차이는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성적이 판이하게 달랐을 뿐이죠. 시카고는 3연속 우승했지만 워싱턴은 2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니까요. 사진은 불쌍한 마사장님을 위해 깜찍모드로...

시중에 리더십 책이 많이 보이더군요. 각 리더십 책마다 다른 결정요소를 내세우고 그 안에 공통된 한 가지는 '열정' 혹은 '헌신'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스포츠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실력'인 것 같습니다. 이 밑바탕이 없이는 아무리 완벽한 성격으로 동료들을 독려할 수 있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내세울 게 없다면 장기적으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그런 면에서 한신에게서 '병사는 거느리지 못해도 장수를 거느릴 수 있는' 한고조 유방과 사람 꼬시는 재주 하나는 타고 난 유비는 참 놀라운 캐릭터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ps. 리네카와 선생님의 특강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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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레처럼.. 2008/09/27 22:39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배에서,
    벌레처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있는 거죠-_-?

  2. BlogIcon 이승환 2008/09/28 23:51 | PERMALINK | EDIT |

    그랬었죠... 나가서도 여전히 벌레 생활은 변함이 없다는... ㄲㄲㄲ

  3. BlogIcon 요시토시 2008/09/28 10:37 | PERMALINK | EDIT | REPLY |

    농구도 야구도 개인역량만으로 승리를 얻을 수 없단걸 생각하면...
    ...결국 동네북 마냥 때리는 사람마음이란 이야기인 듯. ==);;

    첫댓글인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령님. ^^)~ 좋은 주말 되시길~

  4. BlogIcon 이승환 2008/09/28 23:54 | PERMALINK | EDIT |

    잘 축약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인사는 매우 민망하나 감사하옵니다 ㅜ_ㅜ

  5. BlogIcon 잰군 2008/09/28 13:42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떠한 일을 하건 가장 중요한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라는..

  6. BlogIcon 이승환 2008/09/28 23:55 | PERMALINK | EDIT |

    그래서 제가 이리 살고 있다는......;;;;;;;

  7. BlogIcon 젤가디스 2008/09/29 03:43 | PERMALINK | EDIT | REPLY |

    결국 리더십은 승리로 보여줘야 하는군요. 당연한걸 깨달았습니다. 카이지 정말 재밌게 봤는데 또 보고 싶어지네요.

  8. BlogIcon 이승환 2008/09/29 22:22 | PERMALINK | EDIT |

    그러게요. 그런데 끝은 어찌 나려는지... -_-;;;

댓글을 남겨주세요~ 밝은 인터넷을 위한 네티켓, 아시죠?

예전에 절대 미디어 법칙이라는 되먹지도 않은 글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부합하는 컨텐츠를 내 놓는 이들이 살아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온전히 같은 내용을 담을 경우 어떤 컨텐츠가 살아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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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통한 생존의 대표적 예

저는 여기서도 결국 수용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위 질문은 '사람들은 어떠한 특징을 가진 컨텐츠를 받아들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도치시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어제 강의석에 대한 글을 썼는데 사실무근이 상당히 섞여 있음에도 어떻게 아직까지도 이토록 이야기가 잘 퍼질까요? 광우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판을 키운 것은 광우병 자체보다 용자 이명박 옹의 대응에 있으나 그 토대를 마련한 것은 광우병 괴담이었죠. 비단 광우병 뿐 아니라 곳곳의 괴담은 힘이 셉니다. 대우조선 매각에서도 괴담이 나돌며 힘을 발휘했는데 왜 대체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예전에 jean님이 언급한 '서사성' 이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 그리스인들은 문자 문화가 확립되지 않았던 시절 기억술을 발전시켰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소법'입니다. 각 장소에서 하나씩 사건이 일어나며 스토리를 구상하는 방식이죠. 현대 기억의 천재로 불리는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역시  유사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단편적인 정보들은 쉽게 인식되지 않으나 이가 스토리를 이루는 순간 우리에게는 더욱 설득력 있게, 깊이 있게 각인되는 것이죠.

'서사성'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여기에 반드시 더해져야 하는 것이 '감각성'입니다. 우선 '소재의 감각성'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주구장창 스캔들을 때려 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굳이 스캔들이 아니더라도 언론은 되도록 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주목하는 소재를 채택합니다. 블로거들도 이런 이슈를 잘 다루는데 자신의 관심 외에도 이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기제가 작동하고 있어서겠죠.

그러나 같은 소재라 해도 얼마나 '맛깔나게' 서술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의 차이는 큽니다. 즉 '소재의 감각성' 외에 '표현의 감각성'에서 차이가 존재하고 이 부분은 다양하게 발전해 나가고 차이를 부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스캔들 이야기라 표현의 감각성을 살리기 힘든 신문기사는 밍숭맹숭합니다. 오히려 그 아래 댓글들이 훨씬 흥미진진하죠. 왜 사람들이 신문사에 들어가지 않고 포털에 들어가 뉴스를 소비하는지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끔 할 성격으로 저는 '인격성'을 꼽고 싶습니다.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보다 주체가 전면에 드러나는 쪽이 신뢰가 갑니다. 물론 인격이 전면에 들어섬은 때로 팩트를 무시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어떠한 사실에 대해 태도를 확실히 드러나게 하는 편이 수용자로 하여금 특정 컨텐츠를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인격성'이 '표현의 감각성'을 살릴 수 있는 쉬운 길이며 양방향성도 쉽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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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정리해 보면 대충 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형적인 오답은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사죠. 스트레이트라는 이름 하에 '서사성'은 사상됩니다. 기사체의 미명하에 '감각성'은 죽어버리고 '팩트 중시' 혹은 '언론의 역할'이라는 고정관념 하에 '인격성'은 어딘가에 숨어 버립니다. 오랜 시간 힘을 누려 온 신문은 이제 수많은 미디어 형식 중 가장 매력 없는 것으로 퇴락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방송도 여전히 고정 관념을 깨지 못하고 있으나 영상은 글에 비해 '감각성'이라는 측면이 기본적으로 충족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글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발휘하게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편한 쪽을 찾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티비를 켜고 술자리에서는 티비를 보며 이야기를 합니다. 영상이 지닌 '역동성'이 사람들을 흡입하는 것이죠. TV의 덩치가 커지고 방송 프로그램에 돈을 더 들이게 되며 TV가 힘을 잃는 일은 보기 드물 것 같습니다.

물론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각 방송국 레벨에서는 이 역시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단 차이가 있다면 이미 방송은 제가 언급한 방향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속에서 과연 앞으로 각 매체들이 어떻게 자기 고정관념을 딛고 서사성, 감각성, 인격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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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SB 2008/09/25 16:37 | PERMALINK | EDIT | REPLY |

    지금까지 글 중 가장 인사이트가 번뜩이는 듯.. 정확하고 훌륭한 분석이오.

  2. BlogIcon 이승환 2008/09/26 15:05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상으로 취업길을 좀...

  3. 2008/09/25 17:0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 입니다

  4. BlogIcon 이승환 2008/09/26 15:05 | PERMALINK | EDIT |

    네, 알겠습니다. 역시 세상은 무섭군요 -_-;;;

  5. 민트 2008/09/26 20:17 | PERMALINK | EDIT | REPLY |

    스압으로 귀찮아서 안 읽었네요. 하하하. -_-;

  6. BlogIcon 이승환 2008/09/27 20:53 | PERMALINK | EDIT |

    내 글이 다 그렇지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