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블로그 주관 매스컴 실무/취업 세미나커리어블로그 주관 매스컴 실무/취업 세미나

Posted at 2007/03/16 00:25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오늘 소나무님의 도움으로 커리어블로그 주관 매스컴 실무/취업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대학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민폐인 나이인데도 아직까지 한 번도 이러한 세미나, 혹은 취업설명회에 가 본 적이 없는 저이기에 특별히 취업 의사보다는 이런 자리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큰 상태로 세미나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모든 내용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소나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나무님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겠지만 설명하자면 키 크고 잘 생겼고 인상도 좋습니다. 여성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돈을 잘 버는지는 잘 모르겠고 -_-... 그리고 낚시도 잘 하십니다.

강사분이 굉장히 경력이 화려한 분이셨습니다. PD에 방송 아카데미 원장에 교수에 매스컴 취업사이트 대표에... 하긴 저도 휴학생, 백수, 한량, 건달 등 나름 타이틀은 많지만 상업적 가치에서 마이너스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군요. 부드러운 진행 속에서 맥을 잡으시면서도 현실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매스컴 취업 뿐 아니라 일반 취업에도 해당할 필요조건과 조언들 (예를 들자면 이력서 작성이라거나 빠르게 case by case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 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역시 전체적인 취업이 만만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올해 20대 취업자가 최저라는 소식이 있던데 확실히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스펙이 전부는 아니고 또 걸러내기용이라고는 하지만 때로는 다른 모든 능력이 엇비슷한 경우에 그것 때문에 밀릴 수 있으며 스펙이 낮아 정당한 평가조차 받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토익이 신발 사이즈 수준으로 예상되는 저로써는 (아직 쳐 본 적도 없다니...) 참으로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토익을 토플로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_-...)

그리고 특정 직업을 구하는 데 incentive를 얻기 위한 노력도 생각 이상으로 필요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공부와 기능을 익히려 하기에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이야기였지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한 교육에 대한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경력이나 전문교육 이수자를 선호한다는 부분에서는 '작은 곳이라면 더 쉽겠지'라는 생각이 안일한 생각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만큼 남들이 모두 받는 교육을 '꽤 큰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받지 않는 것은 뚝심이라기보다는 어리석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개 원론적인 강의이었지만 이런 기회가 처음인만큼 저에게는 대단히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되새기며 다시금 생각한 점은 역시 예전 I모 님께서 알려주신 '차별점 (edge)' 이 결국 승부수가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어차피 정보에서 밀리는 이들을 제외한다면 모두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을테고 그 중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기업이 원하는 list에 오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곳에서 평가는 결국 비슷비슷한 수준의 키재기가 아닌 자신만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차별지점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저는 어느 정도 차별화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질적인 것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양적인 차별화도 어느 정도 이룰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또 계속해서 multi player를 강조하셨는데 저는 이 부분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다양한 기능적 능력을 갖춤은 단순히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content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주재원들과 사업가들을 만나며 느낀 가장 큰 점이 (그것이 지닌 commercial value를 떠나서) 거대한 system에 편입되기보다 작게나마 system을 스스로 창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러한 생각과도 연결이 되더군요. 세미나를 주관한 커리어블로그 역시 그러한 한 예라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소나무님이 마지막에 해 주신 충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직업 선택에 있어서 어느 정도 flexible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죠. 사실 사회는 뒤로 갈수록 그 선택이 자신을 규정하는 정도는 큽니다. 입학한 대학교보다 자신의 첫 직장이 자신을 규정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점점 보수적으로 변해서 자신의 모습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겠죠. 그럼에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괜찮다는 자세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처럼 '차선이 오히려 최선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큰 이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좁은 시각에 묻혀 시간이라는 소중한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루트를 찾거나 때로는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소나무님께서 약속한 뒷풀이는 낚시였습니다, 능멸당하다니 흑흑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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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 왜 이래요. 내가 꼭 술 사준다니깐. 승환님 시간되실 때 몇몇 이웃분들 같이해서 자리 한 번 해요.
    그러고 보니 이쪽일 하고나서 오프모임을 못했네요. 블로거들끼리 목적없이 모이는 것도 좋잖아요.
    그리고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간되실 때 얘기해 주세요. 승환님 시간에 맞춰서 스케줄 잡을께요. 약속입니다.^^
    • 2007/03/19 15:20 [Edit/Del]
      인물 문제로 오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소나무님께는 배울 게 많을테니 님하 감사일 뿐입니다 -_- 전 캐백수 상태라 전화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니 다음 모임 때 찾아뵙도록 하죠 ^^
  2. 좋은 경험하셨네요. 저는 그런 곳에 한번도 가보지를 못해서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멀티플레이어가 되려고 노력중인데 하나도 제대로 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일, 겜, 연애 이렇게 멀티 플레이는 가능한데...끄응.
    • 2007/03/19 15:20 [Edit/Del]
      리니지 알바를 하면서 겜 속 애인을 만든다 -_-? 저는 요즘 학교에서 멀티 플레이어는 아니고 멀티를 많이 뜨고 있죠. 집이 없다보니 친구집마다 옷이 한 세트씩 있고 정신이 없네요 -_-
  3. 신진호
    안녕하세요.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입니다. 블로그 멋지게 관리하고 계시네요. 배울 게 많습니다. 건강하시고 계속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2007/03/19 15:21 [Edit/Del]
      반갑습니다. 제가 배울 점이 어디 있겠냐만... 속옷도 잘 안 갈아입는 인간이다보니 온라인에서는 나름 관리를 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언제 한 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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