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포획기바퀴벌레 포획기

Posted at 2010/06/19 01:45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원래 일 마무리 후 2시쯤 잘 생각이었지만 계획 포기, 밤을 새어야 함. 이유인즉 바퀴벌레 등장...


집은 낡았으나 더위를 두려워하지 않아 문을 닫아두는 터, 바퀴벌레를 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폭염을 이기지 못해 며칠동안 오후에 문을 열어둔 것, 그것이 화근이었다. 엄지손가락 길이의 바퀴벌레가 등장했을 때 그 느낌이란... 첫사랑을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지루박 스탭을 밟고, 위장은 트위스트를 시작함. 몇 달 간 쓸 일이 없었던 레이드를 나의 이부자리에 난사. 차마 다리를 끄덕끄덕 거리는 것을 잡지 못해 10분간 조용히 바퀴벌레에게 자기 삶을 뉘우칠 시간을 준 후 역시나 쓸 일이 없던 빗자루와 쓰레받이로 바퀴벌레를 변기에 덩크슛. 좋은 곳으로 가지 말고 무간지옥에서 썩어버리라는 저주와 함께 잠시 묵념.


아 씨바 이 짤방도 징그러워 보여



아아... 마 선생께서는 말씀하셨던가?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고.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 바퀴벌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앞으로 절대 문은 열지 않는다는 다짐 하에 선풍기를 켜려는 그 순간! 내 눈에 비친 것은 방금 그 생명체와 쌍둥이였다. 복수를 하기 위해 내 앞에 나타난 것이냐! 복수는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아직도 모른단 말이냐, 이 어리석은 미물이여! 내 손에는 어느 새 레이드가 쥐어져 있었고 선풍기는 어느 새 90분간 평점 3점을 받은 염기훈처럼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이제 10분이 지난 것 같다. 슬쩍 쳐다보니 아직도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 저 생명력이 공룡보다 질긴 저 녀석의 힘이겠지. 아... ㅠㅠ


친구한테 이야기하니 핵전쟁나면 다 죽고 먹을 건 바퀴벌레밖에 없으니 지금부터 미리미리 단련하라고... 여하튼 바퀴없는 집으로 얼른 이사가야겠습니다. 전 벌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으헝헝헝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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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군
    바퀴벌래는 한마리가 보인순간... 한마리가 아니라고 보시면됩니당... 이미 집에 둥지를 틀어서 알을 수천개 나았을수도..
  2. 옆집누나
    돈은 들지만 쎄스코가 진짜 편해요... 저도 벌레 너무 싫어하는데... 아... 강추합니다.
  3. ㅋㅋㅋㅋㅋㅋ 바퀴벌레와 인간
    죽여도 죽여도 끊나지 않는 전쟁..
  4. 아, 난 몇일 전에 엄지만한 바퀴가 나의 프린터로 숨어들어갔었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프린터 내부에 레이드를 뿌렸고, 이 자식은 그 안에서 쓰러졌지.

    그놈을 꺼낼땐.. 차마 손으로 건드리기는 너무나도 무서워서, 종이를 돌돌 말고 그 가장 끝에는 테이프를 뒤집어 붙인 뒤, 끈적이에 이 망할 신의 창조물을 붙여서 꺼냈어.

    총 걸린 시간 20분.


    휴............
  5. 조용한 여름 밤, 마치 달력이 선풍기 바람에 넘어가듯 파라락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 내 방에 달력을 걸어 뒀던가?' 하는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파라락 하는 소리와 함께
    왼 팔에 검고 엄지손가락 만 한 녀석이 쩍 하고 ... ㅠㅠ 바퀴벌레 싫어요 날지 마세요 ...
  6. 로잉
    포스팅까지하다닠ㅋㅋㅋㅋ
    감정이 고조되어 있어서인지 단어나 표현도 평소같지 않음 ㅋㅋㅋㅋㅋ
  7. 세스코를 부르십시오
  8. ㅇㅇ
    일본애들은 바퀴까지 모에화 시키는군요...ㄷㄷㄷ
  9. 오오~~ 왠일로 저도 오늘 정말 오랜만에 바퀴선생을 봤었는데 ㅋ


    푸드덕 거리며 방안에서 날라다니 길래 손바닥으로 냅다 후려친후 밖에 휴지째 싸서 던져버렸죠...ㅎㅎㅎ 뭐...바퀴도 사람이 무서울꺼라는 생각과 함께요 ㅎㅎㅎ
  10. 으~~ 저도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퀴벌레지요.
    발견했다 치면 아내 뒤로 숨지요. 그러면...8살 아들내미가 쏜살같이 달려나와 냅다 밟아 버립니다.
    뇨석은 기고만장 득의에 찬 미소를 짓지만... 3일 동안 아들내미 곁에 가진 않죠.ㅠ.ㅠ
  11. 지나가며
    수령님 요새...댓글에 답도 안달아주시네요...가장 존경해 마지않는 가카 닮아가는 듯해요...소통을 전혀 안하고 계시네...
  12. 안녕하세요. 이승환님. 세민트라고 합니다.
    아유 저도 바퀴벌레 싫어합니다. 한때는 저의 집에서도 많이 나왔는데요..
    수많은 소독끝에 요즘은 안나오더라구요..정말 다행~
    꼭 퇴치하시기 바랍니다.
  13. 맑선생
    강ㅅ구는 동고 도는것이다

    여기도 방구석이 습습해서 한 두마리씩 나옵니다.

    그냥 민중의 엪킬러로 일점사하는게 속 편하드라구요 -_-...
  14. 비밀댓글입니다
  15. 바퀴벌레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계셨군요.
    레이드만 없다면 ㅋㅋㅋ

    아 그리고 7월 8일 참석입니다. 그날 저녁은 아무 스케쥴이 없으니 ^^;;
  16. 저도 요즘 보네요.. 시골에는 바퀴벌레가 없거든요.. 그런데 도시에서 자취를 하면서 부터 바퀴벌레를 봤네요.. ㅎㅎ 저도 퇴치 하는데 6개월 걸렸습니다. 퇴치전에 항공모함이 날라다니고, 저랑 같이 한 배개 위에서 자고.. 같이 밥먹고 등등.. 여러가지를 같이 했읍죠.. 음 약은 약 3가지.. 붙이는거+짜는거+가루약(이건 지금 생각해 보면 개미약) 이걸로 6개월동안 해서 퇴치한것 같네요.. 그후 3개월 동안은 안나왔구요;; 그리고 집 나왔습니다 ㅜ.ㅜ
  17. 모함이 날라다니고, 저랑 같이 한 배개 위에서 자고.. 같이 밥먹고 등등.. 여러가지를 같이 했읍죠.. 음 약은 약 3가지.. 붙이는거+짜는거+가루약
  18. natsume nana
    오겡끼데스까? 와다시와 겡기데스....
    잡혀가신건 아니겠지요.... 글좀 올리세요 보고싶소....
  19. 엘윙
    개미가 있으면 바퀴벌레가 안나온대요.
    제가 사는곳도 오래된 집인데 바퀴벌레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개미에게 잘 얘기해보세요. 이사오라고..ㄱ-ㅣ;;
  20. 저만한게 보였다는건 이미 드글드글하다는 증거 ㅠㅠ
  21. 익명
    레이드는 갖다 버리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공법인 맥스포X겔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레알 효과봤음.. 물론 대박 효과를 본건 이사.. ( -_-) 지금은 신축건물에 살고 있지요..
  22. 같이 밥먹고 등등.. 여러가지를 같이 했읍죠.. 음 약은 약 3가지.. 붙이는거+짜는거+가루약
  23. 개미에게 잘 얘기해보세요. 이사오라고..ㄱ-ㅣ;;
  24. 지금은 신축건물에 살고 있지요..
  25. 수많은 소독끝에 요즘은 안나오더라구요..정말 다행~
    꼭 퇴치하시기 바랍니다.
  26. 제가 사는곳도 오래된 집인데 바퀴벌레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27. 제가 사는곳도 오래된 집인데 바퀴벌레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28. 제가 사는곳도 오래된 집인데 바퀴벌레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29. 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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