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표절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Posted at 2009/10/01 13:0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최근 2년간 술자리 안주 1위를 굳건히 지켜온 각하가 지지율 45%를 돌파하며 흔들리는 찰나, 무섭게 안주 시장을 치고 올라가는 분이 있으니 바로 쥐드래곤, 여튼 한국인은 쥐포를 즐겨 먹는 게 헛소리는 아닌가 보다. 나는 지드래곤 보면 서태지가 생각나는데 두 놈 모두 아이돌이면서 아티스트 지위를 얻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근데 서태지는 전설로 남았고 지드래곤은 이제 꽤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그런데 사실 서태지만큼 표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도 없다. 서태지의 표절 의혹곡인 Girl you know It's true와 난 알아요의 유사한 정도는 지드래곤의 표절 의혹곡인 right round와 heartbreaker의 유사도 이상이다. 지금 슈퍼스타 K에서 심사위원을 할만큼 이미지가 좋은 이승철도 마찬가지다. 그러고보니 옆에서 심사 뛰는 이효리도 브리트니 표절 사례가 있고. 이승철은 찾아보니 좀 심하네-_-;
난 이러한 점에서 지드래곤이 좀 과도하게 까인다는 생각은 든다. 위 셋이 표절 논란에도 끄떡 없는 건 이미 충분한 이미지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작곡과 거리가 좀 있고 얘를 아티스트 운운하지 않으니 제쳐두더라도 사실 이승철, 서태지만큼 숱하게 표절 논란에 휘말린 이도 없다. 그러나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는 이미 신이 되어 있고 이승철도 전설이 되어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까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솔직히 권지용이 잘한 건 없다. 표절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 유사성은 매우 높으니. 하지만 여전히 '이미지 좋은 놈이면 표절이 아니다'란 관점은 잔존하고 있다. 솔직히 지금 지드래곤이 까이는 건 이 놈이 '천재' 혹은 '아티스트'소리를 들어대서 그렇지. 다른 가수였으면 그냥 '뭐, 꽤 비슷하네'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혹은 서태지가 이 곡을 들고 나왔다면 '역시 서태지' 소리를 들었을 거다. 우리는 흔히 '빠순이'를 비판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사회적 평판'이라는 덫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이제까지는 베끼는 일이 횡행했음에도 해외 음악과의 접근성이 떨어졌기에 이를 발각하기 쉽지 않았고, 설사 소수가 이를 알아도 제대로 퍼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음악 사이트 한 번 들어가면 어떤 외국곡도 손쉽게 들을 수 있으며 - 맘만 먹으면 북조선 노래까지도 - 그것이 전파되는 속도 역시 무진장 빠르다. 사실 서태지가 요즘 나왔으면 딱 지드래곤 꼴 날 거라 나는 확신한다.
이런 상황에서 난 표절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비생산적 이분법 논쟁은 좀 접었으면 한다. 몇 소절 이상 같으면 표절이다, 또는 무슨 음악 프로그램 돌려가며 파장이 다르니 표절이 아니다 하는데 그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 표절/무표절의 2분법은 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사성의 정도를 양적으로 환원시키며 피해갈 꼼수만 남겨둔다. '듣기에 비슷한데 어쩌라고'라는 말에 알아보기도 힘든 이상한 데이터 내밀며 이건 표절이 아니야, 샘플링이야 하는 게 요즘의 풍경이다.

난 사실 엄청난 유사성이 아닌 한 표절에 별로 까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세상에 곡은 너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은 서양에서의 작곡법에 그 기초를 두고 있기에 솔직히 비슷한 곡을 찾지 못하는 게 더 힘든 일일 거다. 책도 그렇다. 마르크스나 케인즈처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들은 소수이며 이들조차도 선배들의 학문에 기대어 있다. 또한 많은 학자들은 거인들의 큰 획 언저리에 가지치기를 한다.
이처럼 음악가 중에서도 독창성과 예술성을 갖춘 이들은 극소수고 나머지는 이들의 곡을 변용할 따름이다. 물론 그 변용 사이에서도 질적 차이는 존재하고 그 차이도 적지 않은만큼 이는 인정할 필요가 있겠지.
내가 하고픈 말은 이거다. 모든 곡에 알맞은 평가를 주어야 하며 (상업적 측면으로 한계는 있겠으나 할 수 있다면) 이에 합당한 지위와 기회까지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승철이나 서태지란 이름 때문에 두리뭉실 넘어가지 않고 까내릴 수 있어야 하며, 어리다고 놀리지 말고 좀 진지하게 들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지 않고서는 평생 Rip-Off 제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서태지만큼 표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도 없다. 서태지의 표절 의혹곡인 Girl you know It's true와 난 알아요의 유사한 정도는 지드래곤의 표절 의혹곡인 right round와 heartbreaker의 유사도 이상이다. 지금 슈퍼스타 K에서 심사위원을 할만큼 이미지가 좋은 이승철도 마찬가지다. 그러고보니 옆에서 심사 뛰는 이효리도 브리트니 표절 사례가 있고. 이승철은 찾아보니 좀 심하네-_-;
이효리는 거기에 심슨 표절까지...
난 이러한 점에서 지드래곤이 좀 과도하게 까인다는 생각은 든다. 위 셋이 표절 논란에도 끄떡 없는 건 이미 충분한 이미지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작곡과 거리가 좀 있고 얘를 아티스트 운운하지 않으니 제쳐두더라도 사실 이승철, 서태지만큼 숱하게 표절 논란에 휘말린 이도 없다. 그러나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는 이미 신이 되어 있고 이승철도 전설이 되어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까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솔직히 권지용이 잘한 건 없다. 표절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그 유사성은 매우 높으니. 하지만 여전히 '이미지 좋은 놈이면 표절이 아니다'란 관점은 잔존하고 있다. 솔직히 지금 지드래곤이 까이는 건 이 놈이 '천재' 혹은 '아티스트'소리를 들어대서 그렇지. 다른 가수였으면 그냥 '뭐, 꽤 비슷하네'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혹은 서태지가 이 곡을 들고 나왔다면 '역시 서태지' 소리를 들었을 거다. 우리는 흔히 '빠순이'를 비판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사회적 평판'이라는 덫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이제까지는 베끼는 일이 횡행했음에도 해외 음악과의 접근성이 떨어졌기에 이를 발각하기 쉽지 않았고, 설사 소수가 이를 알아도 제대로 퍼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음악 사이트 한 번 들어가면 어떤 외국곡도 손쉽게 들을 수 있으며 - 맘만 먹으면 북조선 노래까지도 - 그것이 전파되는 속도 역시 무진장 빠르다. 사실 서태지가 요즘 나왔으면 딱 지드래곤 꼴 날 거라 나는 확신한다.
이런 상황에서 난 표절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비생산적 이분법 논쟁은 좀 접었으면 한다. 몇 소절 이상 같으면 표절이다, 또는 무슨 음악 프로그램 돌려가며 파장이 다르니 표절이 아니다 하는데 그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 표절/무표절의 2분법은 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사성의 정도를 양적으로 환원시키며 피해갈 꼼수만 남겨둔다. '듣기에 비슷한데 어쩌라고'라는 말에 알아보기도 힘든 이상한 데이터 내밀며 이건 표절이 아니야, 샘플링이야 하는 게 요즘의 풍경이다.
난 사실 엄청난 유사성이 아닌 한 표절에 별로 까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세상에 곡은 너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곡은 서양에서의 작곡법에 그 기초를 두고 있기에 솔직히 비슷한 곡을 찾지 못하는 게 더 힘든 일일 거다. 책도 그렇다. 마르크스나 케인즈처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들은 소수이며 이들조차도 선배들의 학문에 기대어 있다. 또한 많은 학자들은 거인들의 큰 획 언저리에 가지치기를 한다.
이처럼 음악가 중에서도 독창성과 예술성을 갖춘 이들은 극소수고 나머지는 이들의 곡을 변용할 따름이다. 물론 그 변용 사이에서도 질적 차이는 존재하고 그 차이도 적지 않은만큼 이는 인정할 필요가 있겠지.
내가 하고픈 말은 이거다. 모든 곡에 알맞은 평가를 주어야 하며 (상업적 측면으로 한계는 있겠으나 할 수 있다면) 이에 합당한 지위와 기회까지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승철이나 서태지란 이름 때문에 두리뭉실 넘어가지 않고 까내릴 수 있어야 하며, 어리다고 놀리지 말고 좀 진지하게 들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지 않고서는 평생 Rip-Off 제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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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습니다만..
"모든 곡에 알맞은 평가 / 이에 합당한 지위와 기회" 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는 지요.;;
전 너무 까칠한 건가요?? ㅎ
위에 그건 아니야씨는 위에 이승철 링크나 읽었으면 그런말 안할텐데..
지입으로 표절 아니라고 했으면서 돈은 죄다 외국에 다 갖다바치고.. 어휴 추해..ㅋㅋ
서빠이긴 하지만 서태지도 문제되는 곡이 좀 있죠 -_-
요즘엔 가수들도 대기업 혹은 가요계 주류를 등에 업고 있으니 대놓고 배껴도 그냥 쉬쉬하는 경향이...
한 음악평론가의 말에 의하면 표절의 대상이 된 쪽에서 법적으로 문제삼지 않으면 표절이 아니라더군요. ^^; (물론 법적으로겠지요)